뉴욕의 한 악기점에 들어간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톤은 옆 방에서 흘러 나오는 맑은 첼로 소리에 매료되었다. 스톤은 주인에게 다가가 첼로 연주자를 보자고 했는데 잠시 뒤 주인은 어린 티도 벗지 않은 작은 동양인 소녀를 데리고 나왔다.
"정말 아름다운 연주구나. 네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아이작 스톤은 그 소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 뒤 스톤은 소녀가 불과 열두 살 때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한 신동임을 알게 되었다. 이를 인연으로 스톤은 소녀와 함께 연주를 하곤 했다.
그리고 몇 년의 시간이 흘렀다. 숙녀가 된 그녀는 진정한 음악가로서의 삶을 살고 싶어했다. 고교 시절 음악만큼이나 문학에 빠져 있었던 그녀는 <제인에어>,<안나 카레리나>, 톨스토이의 <예술론>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읽으며 큰 감동을 받았다.
문학 작품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녀의 음악적 상상력과 깊이는 더욱 성숙해 갔다.
그녀는 고교를 졸업할 즈음 대학진학성적시험(SAT)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얻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음악가들처럼 음대에 들어가지 않고 하버드대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를 아끼는 많은 주위 사람들이 걱정하자, 그녀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음악은 연주자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마음을 넓히고 성숙시키기기 위해서는 단순한 음악적 기술이 아닌 철학과 문학의 깊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동에서 벗어나 진정한 음악인으로서 삶을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 그녀.
바로 첼리스트 장한나이다.
-2002 <좋은생각> 편집부
20대 후반에서 30대..
나름대로의 분야에서 기반을 쌓아올리고 어느정도 안정되는 나이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좀더 성장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직을 생각하지 않고 그 분야에서 전문성을 더 쌓고 싶다면
그리고 그 일에서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것은 기본이 되고
철학과 문학의 깊이가 가미되어야 하겠습니다.
장한나의 말을 좀 바꿔볼까요?
"일은 그의 자아를 실현시키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그 마음을 넓히고 성숙시키기기 위해서는 단순한 직업적인 기술이 아닌 철학과 문학의 깊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 11월에 잡코리아에서 전국 남녀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 '돈을 벌기 위해, 즉 생계수단으로 일을 하고 있다' (56.6%)
- 자아실현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 (18.8%)
- '원만한 사회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18.6%)
- '왜 일하는지 잘모르겠다'는 응답도 5.1%
그런 직장인들은..자신의 인생의 대부분을 소비하는 직장에서 돈 말고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돈을 벌고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직을 하는것이 아니라면 어차피 하는 일 속에서
자아실현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일도 열심히 하면서..
다양한 고전과 철학을 함께 공부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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