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조로증을 앓고 있는 해일리 오킨스라는 소녀가
부모의 도움으로 자서전을 출간하였습니다.
평균 신장의 반도 안되는 작은 몸집의 그녀는 지난 해 4월 엉덩이뼈가 탈구되고 나서 몸 상태가 악화되고. 현재는 목발을 쓰고 생활을 합니다. 대부분의 조로증 환자의 기대 수명으로 알려진 13세를 넘겨 14세 생일을 맞이 할때까지 그녀의 고통은 얼마나 극심하였을 까요.. 하지만, 그녀에게도 가족과의 즐거운 추억이 있었고 고통의 기억과 함께 자서전에 남겨졌습니다.
그녀는 그리 오래 살지 못하겠지만.. 이 책과 함께 인류의 역사에 오래 남아 살아가겠지요.
오늘날 우리들의 평균수명은 80을 넘었습니다.
1970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61.93세(남자 58.67세, 여자 65.57세)였지만 2000년에는 76.02세(남자 72.25세, 여자 79.60세), 2010년 현재는 79.60세(남자 76.15세, 여자 82.88세)로 점차 길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로증을 앓는 저 소녀같은 사람에게 신체나이는 정상인 보다 8배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들에게 평균수명은 13세입니다. 아마 이마저도.. 현대 의학의 발전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60세, 80세, 13세..
..
저는 자서전 표지의 그녀의 표정을 보고
깨닫는 점이 있었습니다.
자그마한 그녀의 얼굴에 실린 다양한 표정..
그녀가 단지 14년을 살아왔지만..
그녀는 남들보다 잦은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지내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얼굴에는 천진난만함과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14세 소녀가 숨어 있습니다..
그 묘한 패러독스 속에서 인생의 진실을 느껴봅니다.
..
인생이란 얼마나 지속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본.. 예비군 교육비디오에 나온..
후대의 안녕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이 땅의 많은 애국지사들, 군인들, 유엔군, 학도병들..
그들이 남긴 편지나, 글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숭고한 열정, 애정, 사랑..
..
그들에게는 분명 공통점이 있고..
그안에 우리 인류가 가진.. 인생속의 오묘한 비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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