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죠사마가.. 둘째를 잉태하고 부터..식욕이 없어서..
어제는 연애할때  몇 번 만들어준 스파게티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문제는.. 어제도.. 일이 좀 늦게 마치는 바람에.. 한시간이나 늦게 집에 도착했다.
오죠사마가.. 미리 연락을 했더니.. 야채와 새우, 면이랑 토마토소스를 준비해 주었다.


준비물:

양파 3/4개, 당근 1/4, 파프리카 1/2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스파게티 면, 식용유, 포도주, 새우
굵은 치즈,


1. 우선 정수기 물을 냄비에 반쯤 받아서 물을 끓인다.
2. 끓는 동안, 양파 큰것의 반토막을 잘게 대략 0.7cm 정도 크기로 토막을 내어놓고..
    당근도. 1/3 - 1/4 토막을  0.5cm 크기로 잘게 썰어둔다... (크기는 농담처럼 받아 들이자.. -ㅅ-; 암튼 잘게 썰어두면 당근도 잘 익으니깐..)
3. 후라이팬(볼이 둥글게 깊은 것에) 기름을 조그만 두르고.. 열이 오르길 기다린다. 그 뒤엔 계속 약한 불로..
4.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을 2인분 정도 넣는다.(1인분은 엄지와 검지로 동그랗게 잡은 정도.)
5. 면이 냄비 벽에 붙으면 타기 때문에.. 보고 있으면서 젓가락으로 물에 잠기도록 천천히 밀어넣고.. 젓어 주도록 한다. 
6. 넣은 시간부터 해서 10분이 지나도록 면을 삶는다.
7. 면이 삶아지는 동안..양파를 우선 후라이팬에서 볶는다.
8. 약간 투명하게 익어 향이 배이면..당근을 넣어서 볶는다.
9. 당근을 볶다가.. 곧.. 손질되어 꼬리까지 없어진 새우를 넣는다.
10. 새우가 색이 붉어지면.. 포도주를  후라이팬을 젓던 나무 큰스푼에 3-4스푼 정도로 넣는다. 
11. 포두주가 조금 남을때까지 볶는다.
12. 스파게티 토마토 소스를 한통 다 붓는다.
13. 소스를 넣은 직후에  양파 1/4 조각, 파프리카 1/2 조각을 길게 채썰기 해서 넣어준다.
14. 같이 잘 저어주면서 볶는다.
15. 10분이 지난 삶아진 면은 바로.. 소쿠리나 망에 그릇을 받쳐 둔 곳에 넣어서 차가운 수돗물로 3-4번 정도 헹궈준다. 그리고 물이 빠지게 놔둔다.
16. 소스가 잘 버무려진 후라이펜에 면을 넣고 다시 젓으면서 약한 불에서 볶는다.
17. 잘 비벼지면.. 준비된 그릇에.. 집게를 이용해 면과 소스를 나누어 담는다.
18. 기호에 따라 굵은 치즈를 뿌려서 전자렌지에 3분 가량 돌려 치즈를 녹여서 내놓으면 좋다.
19. 기호에 따라 매운소스나 가루 치즈를 뿌려 먹을 수 있다. 

조리시간은 준비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20분 정도 소요된다.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다가 생각나서 찍어서... 사진은 영..아니다.

나의 오죠사마는...


이미 한그릇을 뚝딱하였다..

나 스스로도.. 이번에 만든 스파게티가 참 잘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다시 만들어 주기로 약속을 하였기에..
나대로의 레시피를 정리해 보았다.

암튼 스파게티의 좋은 점은..
후라이팬이나 그릇이..(치즈를 쓰지 않으면..)  세제를 쓰지 않고 물로만 쓱쓱 설거지가 되기 때문에.. 뒷정리도 아주 간편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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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결장루를 만드는 대장은... 복강내에서 수직으로 올라가도록 미리 장을 자를때부터 고려해 두어야 한다.
0. 위치는 배꼽, pubic symphysis, ant. sup. iliac supine의 중점의 약간 위쪽에.. (벨트위라던가.. 하는 내용은 교과서 참고..)
1. 반경2cm, 100원 동전크기의 round skin incision
2. facia를 kelly 등으로 tract하면서 subcut. fat tissue를 절제
3. facia에 도달하면..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rectus muscle을확인하고.. 그 복직근위에 십자절개창을 넣는다.
4. 복직근을 straight 로 벌려 내측에 관통 시킨뒤 복막쪽에서 보비로 다시 절개창을 넣어서 내측 열구를 만든다..
5. straight를 벌려서 어느정도 공간을 넓힌후에.. 손가락 두개를 넣어서 구멍을 넓혀준다.
6. 손가락에 묶어둔.. 근위부 대장을 잡아서 밖으로 꺼낸다.
7. 복막측에서 facia를 봉합할 수 있으나 여의치 않다면..
8. army 로 시야를 확보하면서.. 복직근 뒷쪽 근만을 4방향으로 우선 mosquito로 잡아 놓고.. black silk로 고정한다.
** 특히 mesentery 쪽은... tie되는 쪽이 근막 위쪽에서 되도록 해야.. 혈류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9. 복직근 앞쪽 근막을 같은 방법으로 4방향으로 우선 모스키토로 잡고 .. 다음에 suture tagging해 둔다.


10. 2cm정도 튀어나오게.. 그리고 eversion이 되도록 suture한다. (total 4-5cm 정도는 나와야 묶은 말단부를 잘라내고 고정할 수 있다...)

*** 10번의 과정은 contaminated surgery이므로.. 복부봉합을 종료후에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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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로 죽을 것인가?


클림트처럼 살 것인가?



'어떤 삶을 살것인가?'의 고민은.. 솔직히 서른 전에는 끝나야 하는 것이다..(물론 내 생각엔..)

하지만... 나는..결혼을 하면서 비로서.. 철이 들었나보다..
아마.. 공부하고 공부하느라.. 서른 넘어서야.. 군대를 간 것도...일조?
군대를 좀더 일찍 다녀왔다면.. 어땠을까?

어떻게 살것인가?
답은.. 삶을 택하는 순간에 이미 나왔다..
삶은 이토록 명확한 것이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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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피디가 찾아간.. 집은 꽤 넓었다..최소 서른두평.. 지금 우리집보다 넓어보이던데...
쓰레기가 꽉차있었다..
그리고 쓰레기 더미 사이에 누운... 표정이 어두운 할머니.. 그 옆에 있는 젊은 여성

전형적인 쓰레기집의 분위기 였다.


나는 당연히.. 지역주민들, 봉사단체, 방송국의 도움으로 그 집이 청소가 되고, 거기에 살던 그들이 웃게 되는 통상적인 엔딩을 미리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짧은 에피소드에.. 수많은 반전이 숨어있었다.


피디가 쓰레기라고 하자.. 할머니는 그것들이 자신의 보물이란다..
조목조목.. 그건 얼마고, 그건 얼마고.. 하는 식으로 정통해 있다.
그리고.. 조금씩 그때 그때 팔면.. 돈을 다 써버리기 때문에 연말에 고물상에 내다가 팔아서 목돈을 만든다고 한다..

처음.. 그녀의 이야기엔.. 나는 정신나갔군... 하는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나는 조금씩 생각이 돌아서게 되었다.


그녀는.. 젊어서 부터.. 고생만 하고 살았다고 한다...
남편이란 작자는.. 그녀가 공사장에서 막일을 하는 동안...
아이를 공이라 생각하고 걷어 찼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의 중간부분은 잘 못들었음.. -ㅅ-)

그 공?처럼 자란 불쌍한 아이는.. 지금 지적장애 2급의.. 자신의 나이도 모르는 아가씨가 되었다..

대역으로 나온 장면에서.. 그녀가 아기가 남편에게 맞고 큰것을 뒤늦게 알고는 울부짖는 장면에서..
왠지 나도 모르게.. 가슴이 아프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마.. 곰쥐때문이겠지...



그녀는 지적장애가 있는 자신의 딸에게 자신이 죽고 난뒤에도 살아갈 수 있도록 재산을 모으려고 그렇게 애를 쓴다고 했다.
..

나중에 피디가 출연료라고 주는 돈을 한사코 거부하면서..자기 앞가림은 자신이 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보습을 보면서.. 참..안타까운생각이 들었다.

남에게서 받을줄 모르는 그녀는분명.. 남에게 베풀지도 못할 것이다.
또한... 자기 자신에게도.. 베풀지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결국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딸은 누군가의 베품을 받고 살아가야할텐데.. 말이다..

암튼... 할머니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당당한 모습과...
자신의 엄마를 주물러 주는 ...딸.. 그리고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의 겉모습만 보고, 섣불리 속단해버린.. 나는 아직도 미숙한가보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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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요즘은 일이 많아서..
특히나 중환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황사가 너무 심하기도 하구요..
아침엔.. 숨쉬는 것이 거북스러웠는데..그래도 저녁엔 좀 괜찮습니다.

아파트 단지안으로 들어서서.. 길을 가다가 ..

문득.. 화단의 경계, 블럭에 쌓인 모래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들은 개미들이 쌓아올린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걸.. ant sand pile 이라고 하는군요..

문득, 아주 어릴적의 생각이 났습니다.
정원에서 ..  그런 모래성들을 발견하거나.
아니면.. 가까운 산이나 뜰에서 그것들을 발견하면..
그 모래성의 가운데 있는 구멍에는 뱀이나.. 땅강아지, 두더쥐같은뭔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지요..
아니..

지금에 와서 그때의 생각들을 돌아보면..
결국은.. 내가 아주 좁은 영역, 공간에서만 돌아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어쩌면 별것도 아닌 하찮은 개미 모래성같은 것에 집중하게 된 거지요..

그래서, 거꾸로 한번 생각해봅니다.
요즘처럼..  ..우리 곰쥐처럼 어려서 일본에도 가고..
아이들이 쉽게 외국에 나가는 세상이라면..
아이들은 어떻게 변할까요?


제 경험을 돌아보자면..
저는 레지던트 3년차가 되어서야.. 차를 몰기 시작했습니다.
서른이 거의 다되어 여기저기 차를 몰고 다니면서..
나의 영역이 넓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영역은.. 단순히 공간적인 발이 넓어지는 개념만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의 영역까지도 포함하는 것이었습니다.

..
어릴때의 나는.. 집과 동네, 근처의 산만이 나의 영역이었는데..
지금처럼 아주 넓은 세상을 인지하면서 아이들이 크면 어떤 변화가 올까요?
분명.. 몸과 정신의 성장에 아주 큰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여행을 자주 다녀야 겠습니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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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2004년 초였습니다.


대학을 다니면서..홈페이지를 7개나 만들어보다가
결국은 홈페이지들이 사라지면서 블로그들이 등장할때 만들었던 것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전 블로그에서 조회수가 높게 나오던 상위 자료들을 거의 다 뽑아낸
네이버 블로그는 아직도 조회수가 150정도는 유지가 됩니다.
그동안 내가 쓰거나 스크랩한 자료가 2000개 정도는 되니..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이야기가 이런 건가 봅니다..

2004년부터 8년째인 네이버 블로그는 38만명이 다녀갔습니다.

자.. 이제 티스토리의 조회술 볼까요.



한참 블로그를 하다가 이젠 시들해져서
거의 업데이트가 없는 중이지만..
500명 이상 유지가 되는 군요..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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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께서 어디 가셨다가 시골 할머니들이 정성스럽게 캐어놓은 곰취나물을 사오셨습니다.

곰취나물은 요전에 고깃집에서 장아찌로 너무 맛있게 먹은 향긋한 기억이 있는 음식이지요.


아내가.. 정성스럽게.. 저녁을 준비하여 주었습니다.


아.. 이럴쑤가..

솔직히 요즘 몸살기운이 있어서 소화가 안되던 저는..
곰취의 향긋하고 은은하면서..풋풋한 향에
절로 식욕이 돋았습니다.

고기랑 막장을 싸먹으면서도.. 자신의 향을 전혀 굽히지 않는.. 곰취의 강인함!!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연신
맛있어요! 를 연발하며 먹었습니다.

...


그리고.. 저는 그날 밤 10시 부터 일어나 설사를 시작했습니다.
결국 새벽 2시엔 링거와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갔습니다.

그래도.. 별로 호전이 없이..

다음날 하루종일 고생을 했네요.. 설사를 너무 해서 그런지?.. 허리가 아프더군요..

..
사람들에게 곰취 이야길 하니..
연륜이 있는 아줌마!!들께서는

"나는 요즘에 산나물은 잘 안먹는데.. 캐다가 잘못해서 독초랑 같이 캐어다가 파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
" 아... 곰취... 그거 그냥 먹으면 독성이 있을 수도 있는데.. 나는 장아찌 담궈 먹는데..."

이러시는 것이다..

검색을 해보니..

곰취와 동의나물(독초) 구별

     ○ 톱니 모양은 곰취와 동의나물 모두에 있다. 하지만 둘 사이엔 미세한 차이가 있다.

         "곰취는 잎의 톱니가 깊게 불규칙적으로 갈라지는 반면, 동의나물은 규칙적으로 얇게 갈라지는 특성이 있다"  

     ○ 공통점은 또 있다. 둘 다 노란 꽃이 핀다. 다만 피는 시기가 다르다.

         "곰취는 여름에, 동의나물은 이른 봄에 꽃이 핀다"

         "곰취는 잎이 상당히 커서 7~9월에 60~80㎝까지 크게 자라는 반면, 동의나물은 잎이 작아 5~10㎝ 정도" 이다.

     ○ "곰취는 산기슭, 동의나물은 물가에서 주로 자란다" 

     ○ "곰취는 잎 중앙이 뽀족하게 톱니모양이 돌출 되어 있지만 동의나물은 잎의 모양이 일정하다" 

     ○ "잎의 톱니보다 잎맥이나 촉감 등으로 구분하는 게 바람직하다"

         곰취는 잎맥이 깊고 진해서 긴 선을 보이지만 동의나물은 중앙에서 방사형으로 옅은 입맥을 보인다.

 

     독성식물인 동의나물을 섭취하면 구토와 복통 ·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맥박이 느려지며 혈압이 떨어진다.

     이런 증상은 2~3일간 지속될 수 있으며, 심하면 다리를 덜덜 떠는 경우도 있다.

http://blog.naver.com/dagm001?Redirect=Log&logNo=70088455897

곰취: 봄을 대표하는 취나물 중 하나로 고지대에 주로 서식, 햇빛이 잘드는 곳에서 자람

동의나물:곰취와 닮은 맹독성식물로서 그늘지고 습한곳에서자람

 곰취(식용)

1.잎이 부드럽고 약한 털이 나있음               . 

2.톱니보양이 선명함

3.햇빛이 잘드는 곳에서 서식  

 

동의나물(독초)

1.곰취에 비해 윤기가 더 많고 두껍다. 

2.가장자리가 둥글둥글함

3.그늘지고 습한곳에서 자람





보시라.. 저렇게.. 같은 동네 위에.. 독초랑 맛있는 풀이 같이 사이 좋게 있으니..
눈이 좋지 않은 시골 할머니들이 헷갈릴만도 하지 않은가?

..

곰취..

너무 맛있는데.. 앞으론 두려워지는구나..

세속의 욕망과 비슷한  그 무언가가 있는.. 향긋한 곰취였습니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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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책이 생겼다.

국내 인터넷 서점에 갔더니

학회 가설 부스에서 좀더 싸게 구매하더라도..역시 비싼 가격..

아마존에 가봤다. 관세등까지 포함해서.. 환율로 계산하니.. 반값이다.
난.. 카드가 없는 관계로 아내의 카드로..
바로 질렀다.  ㅎㅎ

첫 경험이라서 그런지.. 재미있었다..

가입하고 .. 메일 인증하고 또 들어가서 주소 기입하고
결제 정보 입력하고
다시 메일 인증하고..

어휴 이제 됐나?


구매 성공...
이긴 한데..

어라..
빨라도 5월 6일이 되어야 책이 온다네..
거기다.. 늦으면..  6월 8일까지라는데..
지금이 4월 7일이니깐.. 한달 뒤나 2달뒤란  거다..
국제적이란 것은... 시간 개념으로 말하는 건가 보다..

뭐.. 이런걸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야 하나..

외국에 카드결제한게 이번이 첨은 아니긴 하지만..좀 불안하긴 하다.
 그리고, 물건이 잘 도착할지 걱정되기도 하다... 참 .. 첫 경험이란 것은.. 묘한 감흥을 준다..
아주 즐겁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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