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때문에 수많은 가축들이 살처분 매몰로 죽어나가는 와중에
동물들의 모성애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원 횡성군 횡성읍의 한 농가에서 안락사 주사를 맞은 어미소가
숨지는 와중에서도 갓 태어난 새끼에게 끝까지 젖을 물리고 나서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소마다 안락사 주사약에 반응이 나타나는 시간이 다르지만
주사 후 대부분 10초에서 1분 사이 숨을 거두는데
이 어미소는 새끼에게 젖을 물린 채 2~3분을 버티더니 젖을 뗀 뒤에야 쓰러졌다고 합니다.

그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은 그 소의 모성애에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
이와 유사한 이야기들이 신문을 통해서 많이 들려오고있습니다.
그럼 우린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꼭 병든 그 소들을 다 죽여야만 할까요?
..

구제역은 같은 이름의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전염성 높은 제1종 법정전염병이며,
소과의 가축에 걸리는 급성전염병으로,
치사율이 5~55%에 달합니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조직배양 백신을 이용한 예방법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병에 걸린 소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살처분후 매몰법으로 처분을 해야만..
앞으로 우리나라 축산물에 대한 신용이 유지된다고 하는데..


50%의 치사율은.. 거꾸로 보면..
그래도 50%는 자연치유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어차피.. 이렇게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진다는 말은..
단순히.. 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이런 일이 계속 재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므로.. 아예.. 그냥 살려놓고.. 자연 치유되어 자연 면역력이 생성되도록
특정 지역에 격리하여 살려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

그냥... 국제적으로 .. 관례적으로 그래 왔다고 해서..
따라만 할 것 아니라..
그때 그떄의 국면에 따라서
올바른 결정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소들을 다 죽여버리고..효과가 의심스런 백신주사만 놓는것보다는.
오히려 자연면역이 더 효과가 좋지 않을까요?


..
암튼 죽음을 당하는 소들이 영원한 안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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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서 TV로 쿵푸팬더를 다시 보았습니다.
요전에 보았을 때는


'올바른 교육 방법론에 대한 고찰'이 훌륭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만..
이번에 다시 보면서..
팬더가 제이든궁에 들어갔지만, 그의 동료들이 그를 비웃는 장면에서
문득 루돌프 사슴코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중국의 쿵푸를 다룬 영화.. 쿵푸팬더는
실제적인 미국식 성공 논리를 담고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전형적인 민주주의, 자본주의 사회의 성공에 대한 생각이지요..


어떻게 해서 선택이 되었지만,
실제로 능력이 인정받기 전까지는
주변사람들, 동료들이 질타와 미움을 잔뜩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그가 능력, 필요성을 인정받게 되면..
군말하지 않고 그를 인정하고 추켜세웁니다.
그를 존경하고 배우려고 하지요..

어릴때는 그런 사슴들의 모습이 가식적인 것 같아서, 아주 역겹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그건 오히려 건강한 사회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민주적인 자본주의 사회..
하지만. .그 사회는 철저히 능력에 따라 차별되는 사회지요..
이런 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분명, 능력있는 사람을 존중해주고 대우하는 풍조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말 속담처럼,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식의 생각이 만연하다면
건강한 자본주의 사회가 이 땅에 정착하긴 힘들 것입니다.

우리들은 앞으로 타인의 능력과 성공을 진심을 축하해주며
또한 그들의 그런 성공에서 교훈과 배움을 얻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풍조가 이 나라에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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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방송된 SBS 스페셜 '나는 한국인이다' 짝 3부 '미워도 다시 한 번'에서 좀비형 부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미친듯 서로 사랑해서 만난 부부일 수록
즉, 감정적인 부부일 수록 결혼하고 나서
열정은 다 식어 버리고
차마 이혼은 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살아가는
'좀비형' 부부가 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프로에서는 한국인의  결혼의 3가지의 유형을 나누었습니다.



하나는 집안에서 정해준 사람과 결혼하는 패밀리형,
둘째는 조건을 보고 배우자를 찾는 맞춤형
마지막으로 사랑이 인생의 전부이며 정서적인 교감을 우선시하는 감성형


제가 봐서는 이 분류에서 한가지가 빠진 것 같습니다.
프로의 전체적인 문맥에서
감성형은.. 정열 같은.. 다혈질적인 성향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이에 반해.. 교감을 중시하고, 사랑과 일, 그 모든것의 균형을 중시하는 4번째 형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름을 붙이자면.. '교감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프로그램에서 제시한 해결 방법으로는
배우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이었습니다.

"내 짝의 겉모습과는 관계없이 저 사람이 내 마음을 울리는 뭇엇이 있는 가를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그것은 내가 평생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는 보물로 내 마음 속에 간직하겠단 생각만 있다면 좀비로 갈 수 있지 않게 되는 조금의 방어책이 될 수 있다" 고  한 심리학 교수가 이야기 하였습니다.

저는 집사람을 '오죠사마'라고 부릅니다.
일본어로.. '아가씨'라는 뜻입니다.
계속 부르다보니.. 매너리즘에 빠진듯..그 의미보다는..
그냥 그냥 이름처럼 공허한 단어만 남은듯하군요..
SBS 스페셜 덕분에.. 초심을 돌아보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부부관계에 대해 고민이 있는 분들은 한번쯤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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