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cry for him,
but
for yourself

악기를 배우기전 착한 마음을 먼저 배워라

처음에는 워낙 가난하니까 여러 가지 계획을 많이 세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갈수록 같이 있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그들을 저버리지 않고 함께 있어주고 싶었다

예수님이라면 여기에 학교를 먼저 지었을까 성당을 먼저 지었을까. 아무래도 학교를 먼저 지었을 것 같다.







영화는 조금 자연스럽지 못하고, 좀 억지스런 점이 없지 않아서 거북스럽긴 했t습니다.

하지만, 그가 떠나고 1년 반이 지나도록 그를 대신할 사람이 없어서

빈 침상들, 먼지가 쌓여가는 진료실을 보면서

그의 위대함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꽤 오랜동안

그 빈 진료실과 그 공동체를 그처럼 꽉 메워줄 사람은 없을것 같습니다.

..

그는 외롭지 아니하다고 했습니다.

주변에 아이들이 많기 떄문에..그리고 외로울 시간이 없기 떄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모든것을 스스로 조달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아프리카에 가기를 원했고,

모래를 나르고 시멘트를 사서 벽돌을 직접 만들었고

그것으로 병원과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하루 300명이상의 환자를 보면서도, 

밤에 환자가 문을 두번두드리지 않게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차를 몰고 멀리 떨어진 부족마을들을 찾아가며 진료하였고

아이들에게 음악이란 선물, 그들의 영혼의 치료제를 선사했습니다.


그는 아무도 돌보지 않는 한센병 환자(옛: 문둥병)들을 위해 마을을 만들고

그들에게 찾아가 이야길 듣고, 이야길 나누었습니다.


죽음의 선고를 받고도 웃음을 잃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유언이나 인사말 하나 없이 담담히 떠나갔나봅니다.

말기암을 선고받고도, 일반인들이라면 당연히 느낄 그런 감정의 폭풍에 휘둘리지 않고

아이들을 위한 자선행사에 나가서 웃으며 이야기 했습니다.


90분,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참 많은 것을 나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

나는 그가 왜, 마지막 순간에 수단의 사람들, 아이들에게 한마디 유언도 못했는지.. 가슴이 아픕니다.

그는 하느님의 기적이 그에게 임하여, 다시 수단에 스스로 돌아갈 수있다고 마지막까지 믿은 것일까?

그가 의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

오죠사마와 나는 그가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그는, 비록 예수처럼 그의 가족에게 소홀하였지만,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고, 많은 아이들을 돌보았고,
그 스스로도 그가 그토록 좋아하던 음악을 하고,
공부를 하고,
환자들을 치료하고,
믿음과 사랑을 전도傳道하였으니 말입니다.

그처럼 생전에 많은 것을 이룬 사람은 정말 행복하지 아니하였을까요?


나는 그가 중3때 만든 청소년 성가인 '묵상'의 가사에
..비록.. 멜로디는 그닥 훌륭하지 않았지만..
놀랐습니다.
중3때 그런 질문을 던지고
그리고 올바른 답을 구하였으니  말입니다.


묵상   -이태석  작사, 작곡
  

십자가 앞에 꿇어 주께 물었네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는 이들
총부리 앞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이들을
왜 당신은 보고만 있냐고

눈물을 흘리면서 주께 물었네
세상엔 죄인들과 닫힌 감옥이 있어야만 하고
인간은 고통 속에서 번민해야 하느냐고

조용한 침묵 속에서 주 말씀 하셨지
사랑, 사랑, 사랑
오직 서로 사랑하라고

 
난 영원히 기도하리라
세계 평화 위해
난 사랑하리라
내 모든 것 바쳐



그가 항상 예수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아마.. 예수 이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예수와 가까운 사람이 아니었을까요?

이 영화를 본 그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종교가 어떤 모습인지
잘 깨달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평점은 별4개 입니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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