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방송된 SBS 스페셜 '나는 한국인이다' 짝 3부 '미워도 다시 한 번'에서 좀비형 부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미친듯 서로 사랑해서 만난 부부일 수록
즉, 감정적인 부부일 수록 결혼하고 나서
열정은 다 식어 버리고
차마 이혼은 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살아가는
'좀비형' 부부가 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프로에서는 한국인의  결혼의 3가지의 유형을 나누었습니다.



하나는 집안에서 정해준 사람과 결혼하는 패밀리형,
둘째는 조건을 보고 배우자를 찾는 맞춤형
마지막으로 사랑이 인생의 전부이며 정서적인 교감을 우선시하는 감성형


제가 봐서는 이 분류에서 한가지가 빠진 것 같습니다.
프로의 전체적인 문맥에서
감성형은.. 정열 같은.. 다혈질적인 성향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이에 반해.. 교감을 중시하고, 사랑과 일, 그 모든것의 균형을 중시하는 4번째 형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름을 붙이자면.. '교감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프로그램에서 제시한 해결 방법으로는
배우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이었습니다.

"내 짝의 겉모습과는 관계없이 저 사람이 내 마음을 울리는 뭇엇이 있는 가를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그것은 내가 평생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는 보물로 내 마음 속에 간직하겠단 생각만 있다면 좀비로 갈 수 있지 않게 되는 조금의 방어책이 될 수 있다" 고  한 심리학 교수가 이야기 하였습니다.

저는 집사람을 '오죠사마'라고 부릅니다.
일본어로.. '아가씨'라는 뜻입니다.
계속 부르다보니.. 매너리즘에 빠진듯..그 의미보다는..
그냥 그냥 이름처럼 공허한 단어만 남은듯하군요..
SBS 스페셜 덕분에.. 초심을 돌아보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부부관계에 대해 고민이 있는 분들은 한번쯤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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