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앞의 안락 로타리는 꽃으로 채워진다.
자가용을 몰고 바로 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로타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조용히 꽃들을 감상할 기회가 생긴다.
무수히 많은 알록달록한 제라늄을 보느라니..
초등학교때 엽록체 실험을 한다고 준비물로 제라늄 잎이 필요했던 기억이 난다.
호언장담을 하고 집에 있던 제라늄 잎을 가지러 갔다가
집에 아무도 없어서 들어갈수가 없어서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던 황당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수많은 제라늄 꽃들 사이에서 높은 위치에 수레에 탄듯 꾸며진 국화는..
세상사의 모습과 비슷한 듯해서
쓴 웃음을 짓게 된다.
10월 말의 추위에도 아름답게 꽃을 피우던 제라늄들은..
이제 어디 간곳없이 사라졌다.
사진으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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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에게 기쁨과 격려가 된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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