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뭘 좀 정리하고 있는데 오죠사마가 갑자기 방에 들어와서 인터넷 검색을 좀 하자고 한다. 그러구는 '김인혜 교수'와 그리고 '김승일' 을 검색한다.
오죠사마는 스타킹에서 김승일이 부르는 '네순도르마', '토스카'를 들으며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 처음부터 못봤다고 다시 보겠다는 것이다.
SBS NeTV는 플레이어 까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Youtube에 검색해봤다. 하지만.. 김승일은.. 저작권때문인지 올라온게 없다. 여러분과 같이 듣고 싶어서 퍼왔다.
자고 있는 곰지때문에 볼륨을 줄여서 들어서 그런지.. 나는 처음엔.. 소름끼치는 감흥은 없었다. 좀 내랭하게 보고 있다가.. 점차 나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착하게 생긴 그는.. 어머니의 간병을 위해서 성악을 포기하고는 7년동안 야식배달을 해왔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음악을 부르지 않겠다고 다짐 하면서도.. 혼자 있을때만.. 노랠 불렀다. 어두운 밤거리를 홀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며.. .. 효심이 가득한 정情많은 한一 한韓국인의 한恨이 아닌가?
그의 속에 맺힌 한恨이 우리를 울게 만들고, 소름끼치게 만든다. 우리가 성악에 대해 문외한이든 관계없이..
그가 꽃게잡이 폴포츠 보다 더 유명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늦은밤, 그를 만나서 기쁘다.
집에 자전거가 2대나 되고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자전거를 함께 타고 다니기도 했으니.. 나는.. 아이가 조금 크면.. 자전거를 탈수 있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곰지는 크면서.. 점점더 손이 많이 가고.. 기고.. 잡고 서니깐.. 한시도 한눈을 팔기가 어려워 졌다. 같이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다가 공익광고를 봤다. 광고 중간에 한 아가씨가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TV를 보면서 좋아라 하는 장면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몇 번의 착오를 거치면서 Nissho? 제품의 자전거를 구매했다. 가격도 12만원 정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