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신문의 부산 달동네 사진을 보았습니다.
어려서 비슷한 곳에서도 자라봤지만..

어느 정도 커면서
그리고 아파트에 살기 시작하면서는
전혀 잊고 살았던 달동네..

신문에서는 달동네에..
색칠을 이렇게 저렇게 예쁘장하게 해놨다고..
이야길 끌어갑니다..


예쁘게 꾸며 놓으니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 온다고 합니다..

저는..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달동네의 재개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낡은 것을 부수고 철거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능사일까요?


새롭게 만든다..
좋습니다..
하지만 평생을 벌어도 새집을 마련한다거나 .. 집을 새롭게 꾸미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물론.. 당연히 국민 모두의 세금으로 그들에게 새집을 지어준다거나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고.. 그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면 이런 달동네에.. 아파트에서 얻는 편리함을 응용해서
공공시설을 동네 가운데에 배치하면 어떨까요?


결국은.. 저런 공공시설이 들어서면 문제가 생깁니다..
길이 생기고 저런 시설들이 들어설 위치의 선정도 그렇고..
우선 그것들이 들어설  자리를 내어주어야 하는 사람들의 피해도 말입니다.
.. 들어서고 나도.. 공공시설은.. 관리비를 내야 하는데.  징수하는 것도 쉽지가 않을 것이고..
그래서 형평성 문제가 생기고...
특히나  오픈형태이기 때문에 외부인들의 이용에 의해서 관리도 쉽지가 않고 보수 유지비가 높게 나올 것입니다..

결론적으로...개발을 위해서는  다수의 피해자냐.. 소수의 피해자냐의 문제 일뿐...
어느 쪽의 희생이 없이는 더 나은 삶이나 환경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외관에 도색만 예쁘게 하면 해결될까요?
글쎄요....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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