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식인 있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곰지가 낮부터 설사를 하기 시작해서 저녁에서 설사를 많이 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설사하는 경우에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한 아이들용 이온음료를 사가야만 했습니다.



식사를 마쳤으나 또 간단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자리가 생겨서..
결국 중간에 나와서..
근처의 슈퍼마켓에 갔지만.. 이온케어는 팔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 약국에 가면 팔지도 모르겠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4군데 약국을 전전하다 결국 비슷한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
저보다 좀더 먼저오신 할아버지가..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늘 먹던 약 처방해주세요.."
..
허..
저는 약사의 눈치를 살폈습니다..


약사는 약간 곤란하고 난처한 표정을 잠시 보이다가 할아버지 얼굴을 보고..
"기관지 약요?" 라고 이야기 한다.

"그래요."
할아버지는 수긍하고.. 약을 타가신다..
그 뒤는 약사가 복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나는.  그 광경을 옆에서 보면서..
모든 사람들은 정말, 남들이 기억해 주길 바라고, 그들이 기억해 주는 사람으로 남길 바란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어차피 그 약사가 그 할아버지를 기억하고 있을리는 없다. 하지만, 그녀는 능숙하게.. 그 할아버지의 상태를 보고 잘 맞춘것이다..

늦은 시각이었다. 9시 반이 되어가는 시간..  약국들이 근처에 많아서 그런지.. 모든 약국이 늦게까지 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손님도 가는 약국마다  꽤 많았다. 특히나 큰 길가의 모퉁이 쪽은 특히나 잘되는 것 같고, 그 중간에 위치한 곳은 좀 한산했다.. 의약분업이 되었지만,, 시나브로.. 예전처럼.. 약국에서 그냥 처방받고 약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많은 사실을 배울 수 있는 약국에서의 체험이었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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