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물은 참 많다..
종말론과 잘 맞물리는 ..설정은
왠지 공감이 가는 듯해서
그 진부한 모티브를 가지고도 끝없이 작품이 나오는가 보다.


솔직히 정말 좀비물을 많이 봤다고 생각해서..
스테이크 랜드도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몰입을 유도해내는 감독의 역량은 대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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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궁금한 것은 엔딩장면이다.
마치 과거의 프랑스 영화처럼..  보는이들이 영화를 그의 취향대로 상상해 이어갈 수 잇게 한 것일까?
아니면, 후속편을 예고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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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에 나온 몇가지 단서들은.. 그들이 향한 뉴에덴이 실제로.. 에덴이 아니라는 근거가 된다.
에덴에서 돌아온 이가 있었는데. .그의 이야기는 북쪽에는 좀비가 없으나. 식량란으로 식인종이 판 친다고 하였다. .. 추워서 좀비들이 활동하지 못할 것이란 추측도 등장했지만, 하지만, 그들이 북쪽으로 갈수록 더욱 강력한 좀비들이 나타난다..

 즉, 이 이야기는 시작과 끝이 맞물리는 형태로 계속 돌고 있는게 아닐까?

주인공은 새로운 마스터가 되어 좀비가 득실거리는 캐나다에 입성한다. 이건.. 주인공이 마스터를 처음 만나는 상황과 비슷하게 연결될 수도 있지 않을까? 즉, 주인공의 이야기는 마스터의 과거가 될 수 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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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좋게 생각해서.. 그냥 남겨진 그 둘이 에덴의 동산의 아담과 이브가 되어 잘 살았기를 빌어본다.

꽤나 볼만한 영화였다..
다시 본다면, 당연히 긴장감이 떨어져 몰입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또 한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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