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쓸고 간 다음날 아침.. 그러니깐 오늘 아침에 개를 데리고 공원에 산책을 갔다.
땅의 기운을 맡고 가던 모리가 갑자기 끔쩍 놀라서 벌쩍 뛰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바닥에 시커먼 뭔가가 있는데.. 갑자기 꿈틀 거리고 있어.. 나도 깜짝 놀랐다..
뱀이가하고 생각했다.. 이런 실뱀도 있나?..
자세히 보니 뱀처럼 얼룩이 있어서 ... 뱀이라고 확신했다..
근데.. 머리랑, 눈이랑 입은 어디에???
그래서 실뱀으로 검색을 해봤다.. 나처럼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들의 글 아래에 친절한 분이 댓글로.. 그건 연가시에요 라고 적어둬서 알게 되었다.
나는 영화제목을 가지고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연가시는 실제로 살아있는 생명체였다.
연가시가 뭔지 궁금하신 분은
https://namu.wiki/w/%EC%97%B0%EA%B0%80%EC%8B%9C
https://www.youtube.com/watch?v=Ap8Ts6lv_k0
꿈에 나올까 끔직하다.
나는 실뱀인줄 알고, 살려줄려고 옆에 수풀에다가 두 마리다 던져 놓았는데... 기생충인줄 알았다면.. 그냥 밟아 죽일 껄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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