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나올 일이. 생겨서 나와 걷다가
길가의 앙상한 가로수를 보았다.
화창한 파란 하늘..
높고 곧은 건물들 사이로
앙상한 가지가 하늘을 찌르듯 뻗은 모습은
뭔가 가슴 뭉클한 감흥이 있었다.


그건 쓸쓸함이었다.

..

모 티비프로에서 장혁과 인터뷰한 내용이 떠오른다> '아무리 힘들어도 집에 들어오면 따뜻한 느낌이 든다."
..
앙상한 겨울나무를 보고 쓸쓸함을 생각하는데는 이유가 있는셈이다.

첫째는 그런 생각을 할만큼 바쁘지 않거나,
둘째는 함께 할 사람이 없다는 것..

..
물론 바쁘고 따뜻한 가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쓸쓸한 나무를 벗삼아 잠시 혼자만의 생각에 잠기는것도 괜찮은듯..



'예술 > 읽을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마귀의 놀이터인 에덴벨리  (0) 2011.11.30
기념일  (0) 2011.11.29
나가수 적우 열애에 대한 오해  (0) 2011.11.28
[짧은생각] 벌레또는여치  (0) 2011.11.28
[짧은 생각]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0) 2011.11.21
Posted by 돈오돈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