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평생 20%의 뇌만을 사용한다' 는 이야기는 솔직히 당황스런 이야기긴 하다.

하지만... 이 짤막한 한 구절은.. 수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켰고..
이번에 본 영화 또한.. 그 짤막한 한마디가 그 대전제가 되는 셈이다..

리미트리스..

이 영화가 처음에 시작되는 것은 왠지..."원티드"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원티드와 비슷한 구조로 영화가 편집되어 있다..



초반에 영화에 좀더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주인공이 책을 쓰려고 구상만하면서 시간만 허송하는 모습이.. 꼭 나와 같은 듯해서였다..

암튼 영화는 중간중간에 좀 어처구니 없기도 하면서.. 이해가 안되는 상황들이 나와서 조금 짜증이 나긴하지만..
꽤나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결국 이 영화의 전개는 '마약'에 근본을 두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약의 힘이라는 것에 놀라워하면서도.. 내심 두려움과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는 부분에서 느끼게 된 것은..
이러한 엄청난 약이 개발된다면.. 인류는 개개인이 엄청나게 진화하게 되는 셈이 된다..

솔직히 진화! 라고 하면 다음같은 것을 떠올린다..


팔다리가 길거나 눈이 크고 머리가 큰.. 외계인 같은 이상한 모습으로의 변화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진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간과 유전자의 선택에 의한 진화가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약품에 의한 인간의 능력, 질적인 측면에서의 진화 말이다..

이 영화는 '원티드' 처럼 동기부여도 주면서.. 보고 나면 후련한 감이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다시 볼 만한 영화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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