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4살 아이들과의 여행..

 

준비물은.. 인터넷에 있는 것들 말고도..

 

몇 가지가 더 필요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써본다..

 

출국할때는 차를 가져가서 장기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편리하다.. 나올때.. 무인정산기에서 계산하면 10프로 할인도 된다. 대략 4일에 2만5천정도 주차비... 그리고 셔틀버스가 있으므로 멀어도 괜찮다..

 

우린 밤 9시 비행길 타고 갔는데.. 기내식이 나왔다. 새우가든 볶음밥과 조그만 오렌지쥬스한통인데.. 꽤나 먹을만했다. 물론 우린 공항 식당에서 뭘 먹었는데...(돈가스는 정말 너무 타고, 딱딱하고 맛없었다..), 올 때는 새벽1시반 비행기였는데.. 조그만 머핀과 음료수 한 컵이 나왔다.. 머핀..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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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귀저기는 몇 장 더 필요했다.  방수기저귀는 별로 필요가 없다. 아니.. 수영을 별로 안했으니..그럴 수도..

그리고 방수기저귀는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변이 새니.. 맞는 걸 적당히 사는 것이 요령인듯하다. 우린 세팩을 샀는데 결국 한팩도 쓰지 않았다.. 그냥 기저귀 대용으로 쓰기엔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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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가리개가 있는 튜브는 유용했다.

물론 워터 슬라이드용 튜브가 굴러다니긴 했지만.. 어린 아기들이 쓸 것은 아니니 아기들 튜브는 따로 챙겨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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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는 필수다.. 단.. 가벼운 휴대용을 사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하루 500페소에 대여 가능.. 3일동안 대여하니 1500페소로..4만5천원 정도다..

장기로 있는 경우라면.. 유모차를 국내에서 하나 장만해서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

비행기 탑승전까지 아일 태우고 들어갈 수 있다.

물론.. 아기띠는 아이 수만큼 갖고 가는 것도 좋다..(어린 경우에)

 

생리대는 200페소 정도니.. 여성분들은 탬폰을 국내에서 챙겨가는 것도 좋을듯하다.

 

약은 타이레놀, 스멕타, 위청수 정도는 기본으로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방수밴드도 하나정도는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버츠비연고도 한통 정도는 들고 가자... 로비에 클리닉이 있다고 하는데.. 진료를 보고 약을 타면 좀  돈이든다고 한다.(물론 당연한 것이지만..) 하지만.. 진료 보지 않고 약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린 현지 가이드에게 부탁해서 4달러에 500mg 짜리 타이레놀 한통을 사서 먹었다.. (아이들 업고 트렁크 끌고 다녔더니.. 몸살이 절로 생김...)

 

모자는 플라스틱으로 된 것이 물놀이엔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수영을 잘 못한다면..  해안에는 상시로 무료로 빌리는 구명조끼가 있으므로.. 스노클링 장비 정도는 국내에서 사서 가져 가자..  현지에서 빌린다면 350페소,  성인용 제품을 구매하려면.. 리조트내 매장에서는 2400 페소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물놀이를 위해서 오전 오후로 갈아입을 2벌의 수영복을 준비하는게 좋겠다. 이건 인터넷에 기본적으로 나오는 준비물!

긴팔 소매의 수영복이나 겉옷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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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엔.. 샤워 스펀지가 없다..  샤워용 스펀지나 타월을 준비하도록 한다.

여기 샴푸나 바디클렌져는... 영 성능이 좋지 않은듯하지만.. 피부자극도 없고.. 적당히 거품도 나서..나쁘진 않은듯...장기 투숙이라면 미리 따로 챙겨두어서 매일 룸청소할 때 리필을 받도록 하면.. 많이 쓰게 될때 번거롭게 요청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샹그릴라 9층엔 없지만 다른 층에는 복도 돌아가는, 엘리베이터 있는 옆 코너에 빌트인으로 된 얼음나오는 기계가 있다.  방에 있는 얼음 그릇이나, 또는 밖에 나갈때 아이스백에  따로 지퍼백을 준비해 얼음을 챙겨나가면 좋다.. 아이들 마실 보리차, 음료수 같은 것은 충분히 챙겨가는 것이 좋다.

 

슬리퍼는 쪼리를 방에서 제공해주나.. 크럭스 신발이 참 편하게 쓰였다.. 그곳의 직원들도 ..특히 해변쪽의 구조원들은 모두 크럭스를 신고 있었다... 하지만, 바다에 들어가서 스노클링을  물갈퀴없이 하려고 한다면... 아쿠아슈즈를 신는 것이 필수다.... 바다 바닥의 모래가 없이 드러난 돌에는 산호가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발바닥이 아프다..귀국하고 보니 발바닥이 찢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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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기가 없지만.. 파리는 상당히 많다..

벌레 퇴치제는 필수적으로 챙겨가도록 한다.. 풀장 아주 가까이의 의자들은 괜찮지만.. 대게 만석이다.  남아있는 약간 변두리의 의자들은 풀 숲 옆이라서 개미랑, 파리가 아주 많다.. 이놈의 파리들은 상당히 극성으로 사람몸에 들러붙는다.. 벌레기피제는 꼭 몇통 사가져 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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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전원은 200볼트도 꽂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한국에서 쓰던것을 가져가서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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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라 를 방 청소할 때 나두고 메모를 남기면 망고나, 물을 좀더 준다고 하지만... 그렇게 상상한 만큼 풍족히 주진 않았다.. 망고 달라고 2달라를 남겼더니.. 망고 한개, 바나나 한개, 오렌지 한개 그릇에 담아 준다..아마 물가가 많이 올랐나 보다.. 그래도.. 망고 한개 더 있으면 중간 중간에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2달러 팁을 기본으로..

 

페키지로 가더라도.. 말하자면 상품에  리조트에서 3끼 식사를 다 먹는다고 포함되어있다 하더라도 식당마다 따로 계산을 하고 영수증을 받게 된다.. 처음엔.. 이게 아주 당황스러웠는데..방번호 대고 영어 이름쓰고 사인하면 된다. 그리고 영수증 받아두면 된다..물론 바닷가에서 스노클링이나 카약 등 .. 패키지에 포함된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물론 영수증만 받지 나중에 비용이 따로 청구되는 것은 아니다..그렇다고 이용하지 않는다고 비용이 제외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리조트 내에서 뭔가를 주문하거나 구매하게 되면... Room charge, Please 라고 말하고.. 나중에 체크아웃할때 같이 계산하면 되니 편리하다...계산은 달러로 가능하지만.. 잔돈은 페소로 준다..

 

아이들 2에 성인 둘이라서 트렁크 큰것 하나론 가방이 부족하다.. 다음엔 중간정도 크기의 것을 하나 더 준비해야 겠다..우기엔 섬유가 아닌 플라스틱 제품이 더 나을 것 같다... 그리고 흔하지 않은 색의 트렁크 가방을 고르는 것이 짐 찾을 땐 유리할 것 같다..

 

외국간다고 면세점에서 뭔가를 구매하는 것은 완전히 완전히 바보짓이다..

말하자면 결코 면세가 아니다..

필리핀 들어갈때.. DUTY FREE 가방이나 비닐 봉투 갖고 있으면. 세금이나 이런 저런 핑계로 돈을 내야한다..

신혼여행갈 때는 마닐라를 갔는데.. 그때보다 이번의 세부는 ..더 체계적으로 잡아내어서 돈을 내게 만들고 있었다..

신혼여행 때 갑자기 당해봐서 그 더러운 기분을 안다..

우린 일절 사지 않고... 여행중 쓸 선크림만 하나 구매했는데...

비행기 안에서 비닐을 모두 버렸다..

.. 입국하면서... 빨간 DUTY FREE  비닐가방을 자랑스럽게 들고 나가다가 곤란해 하는 사람들을 보니 측은했다..

 

잘 때는 국내에서 입던 긴팔 잠옷을 챙겨가서 입는 것이 좋겠다.. 에어콘을 끄고 자면 무척 덥고 습하므로 .. 켜고 잘 수 밖에 없는데.. 짧은 옷으론 감기걸리기 딱 좋은 것 같다..

 

리조트의 방은 당연히 고층이 좋고.. 샹그릴라 리조트의 일반실은.. 홀수번이 전망이 좋다고 한다..

다행히 우린 주중에 가고, 또.. 자정가까이 되어 들어가서 그런지...9층에 홀수번 방에 배정..

 

아침 식사는 뷔페가 괜찮음... 제일 안쪽에 가면 아이들용 디저트가 있음.. 식사는 6시부터인데... 대략 7시에 가면 줄서지 않고 먹지만... 일정에  호핑투어가 잡힌 날엔 7시 좀넘어가도 줄서서 기다려야하는 것 같음... 일찍가면 아이들 디저트인 마일로를 득템할 수 있음..  아침 뷔페는 과일쥬스도 다양하고, 먹을 것이 다양함..

 

  중식, 석식은 다른 식당 이용이 가능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결국은 뷔페만 가게됨 (우리 아이들은 계란, 국에 밥 만 먹음...). .하지만... 중식, 석식은 아침과는 완전히 다름... 빵, 케익 종류는 같지만, 나머지는 별로 먹을게 없음.. 솔직히 다른 식당들의 메뉴는 먹을만한게 못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뷔페에 갈땐 가방과 지퍼팩을 꼭 들고 가서.. 빵 정도는 챙겨온다.  그러면 바닷가 가서 고기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간식으로 쓸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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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 체크 아웃은... 편리하지만... 진짜..레이트 체크 아웃이 아니라.. 그냥 추가로 하루 방 더 빌리고 일찍 체크아웃하는 개념이라서... Early 체크 아웃이라 해야 맞다... 12-14시간 일찍 나서는 셈이다..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꼭 추천한다.. 여유롭게 짐을 꾸리고 휴가를 마무리할 수 있다.

 

 

에어부산 직항을 타고 갔다... 비행기가 생각보다 작지 않았다.. 이륙후.. 4시간 가량.. 경유차를 타고 긴 터널을 4시간 계속 지나는 느낌이었다. 소음이 상당하다.. 하지만. 승무원들도 친절하고 예쁘고 좌석도 그렇게 좁지 않아서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세부에서 출국할 때... 현지 에어부산 직원이 너무 서툴러서 발권하는데 거의 15분정도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물론 그건 운이 나빠서이겠지만...

 

튜브의 공기를 넣는 것은.. 비치나 수영장에 있는 건물에 가면.. 직원이 해준다.. 그냥 튜브를 가져 가면 된다..

하지만. 공기를 뺄때는 .. 욕실에 준비된 면봉을 이용하도록 한다.. 조그만 맥가이버 칼 같은 연장은 트렁크에 한개 넣어가면 좋겠다..(요건 따로 블로깅 ..)

 

출국할 때 대기실 가기 전에 현지 물건들을 파는 매장을 거친다. 남는 페소는 여기서 소진할수 있다.. 좀더 지나서 출국대기실에 가면.. 늦은 밤에도 던킨도넛이라던지 요상한 이름의 식당이 영업중이긴 한데..... 나는 여기 던킨에서 내 생애 가장 맛없는 코코아, 커피를 마시는 경험을 했다... 그냥... 대기실 들어오기 전에 있는 매장에서 콜라나 음료를 페소로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듯...

 매장에선 망고 말린 것을 살 수 있다. 이건 지인들에게 저렴하게 나눠줄 수 있는 아이템인듯하다.. 그외의 악세사린 별로.. 특별해보이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기 때문에 패스..

 

 

우선 결론적으론 ... 너무 어린 아일 데리고 가면 여행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사실..완젼한 휴양을 꿈꾸었지만... 결국 몸살만 생겼다는...

둘째가 어리다면 그냥 맡겨놓고.. 첫째만 데리고 여행가는 것이 정답... 이라고 생각..

아니면... 내니라는 현지 보모를 쓰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시간당 300페소? 였던가..)..  토들러 놀이방에서 한 현지? 젊은 부모들은 .. 자기 어린 딸은 내니에게 맡겨두고 남녀 둘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갖고 게임이나 뭔갈 하고 있었다.. 그건 내게 문화적인 충격이었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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