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도 일하니..
토요일도 출근..
..
버스를 탔더니..
맞은편에.. 한 사람이 전화를 받고 있었다.. 그는 아마 내가 타기 한참 전부터 전화를 한 것 같은데... 한참뒤의 정거장에서 내리기 직전까지 아주 아주 큰소리로 전화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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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술 좀 먹은 것 같은데..
바지와 신발엔 오물이 튀었음으로 봐서..
열심히 찌짐 부치면서 신나는 프라이데이 밤을 보낸듯..
..
전화 내용도..
~ 소주 한잔 어쩌구 저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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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릴 올려도 귀안에 쩌렁 쩌렁 울리는 그 목소리..
참으로 자존감이란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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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모르는 그는..
얼마나 세상 살기가 나름대론 힘들까.. 하고 생각해 봤다.
물론 그의 불쌍한 자녀들을 포함해서 말이다.
.. 그 땐 짜증이 많이 났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도 참 불쌍한 인간이다.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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