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주 하늘을 올려다 본다.

어릴 때 부터의 습관이다.

어릴 땐, 하늘에서 UFO를 발견할 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하늘을 쳐다 보기도 했다.

가을은 기압의 영향 탓인지, 하늘이 매우 높아 보인다. 구름이 없는 것, 또는 구름이 매우 높이 있는 것이 그 이유 중의 하나일 듯하다.

 

퇴근 길에 문득 올려다본 하늘에는 천사의 날개 같은, 커다란 날개가 펼쳐져 있었다.

 

 

구름은 그냥 구름일진데, 거기에 갖가지 의미를 부여하는 인간은 참으로 대단한 존재다. 

하늘은 마냥 높고, 거기엔 이런 저런 것들이 뛰어 논다.

그렇게 가을의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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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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