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고교생이 하루 만에 초·중학교 여학생 2명을 잇따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일 휴대폰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중학교 2학년 여학생과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을 2시간 간격으로 각기 다른 장소로 불러내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로 천안 J고교 1학년 A(17)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일 오후 3시쯤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종합운동장 앞 분수대로 여중 2학년생 B(14)양을 불러낸 뒤 주변 남자화장실에서 성폭행하고 달아났다. A군은 하루 전인 31일 휴대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인 '돛단배'를 통해 B양을 알게 됐으며, 이날 "안 만나주면 학교에 찾아가 괴롭히겠다"는 등 협박을 해서 불러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어 A군은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다 2시간 뒤인 오후 5시쯤 첫 범행장소에서 직선거리로 12㎞ 정도 떨어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농협서부지점 옥상에서 초등학교 6학년 C(11)양을 성폭행했다. A군은 휴대폰 채팅을 통해 이날 오전 처음 알게 된 C양에게 "너희 집이 어디냐, 내가 그곳으로 갈 테니 잠깐 얼굴 좀 보자"고 졸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피해 여학생들이 바로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성폭행 뒤 2명 모두에게서 휴대폰을 빼앗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B양은 처음에는 "휴대폰을 빼앗겼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추가 피해 여부를 묻자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어 C양 부모로부터도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하고, 범인이 검은색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 탐문 수사 끝에 1일 오후 8시 45분쯤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시민회관 옆 공원에서 A군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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