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는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옛날에는 감기에 걸리면 약을 먹어도 십오일, 않먹어도 보름이 걸린다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 갔는데 요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점점 독해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 감기는 쉽게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처방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인지 요즘 주위에서도 돌아가시는 분들이 제법 있네요. 원인이야 각자 다르지만 제 주위에서도 최근
두분이나 돌아가셔서 엊그제도 문상을 다녀 왔습니다. 오늘 카페를 보니 천사장 지인도 50살의 젊은 나이에 운명을
달리하셨다니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나이 쉰살이 되면 이제부터 자기 인생을 찾기 시작할 때인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인도에서는 예로부터 쉰살의 나이를 "바나프라스타'라고 불러 왔답니다
산을 바라보기 시작할 때라는 뜻입니다. 쉰살이 되면 자식 키우는 일도 대충 마쳤으니 서서히 산으로 떠날 준비를 할
때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세속의 의무를 다했으니 이제부터 자기 몫의 삶을 위하여 마음을 닦으라는
귀한 가르침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살아 온 날보다 앞으로 살 날이 짧은데 많은 생각이 듭니다
새삼스럽게 인생이란 무엇인가에서 부터 시작해서 때가 되면 누구나 자신의 일몰 앞에 서게 되는데, 내가 내 생의 일몰
앞에 섯을 때 후회없는 떳떳한 삶이 되려면 지금부터라도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지금까지는 너무나 후회되는 삶이였고 늘 실패의 연속이였기에 그 전에 맺힌 것을 풀고 아무 걸림없이 자유로와 지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하고 자주 고민합니다
요즘 마음의 수양을 위해서 스님들의 법문집을 몇권 봅니다. 청소년기부터 기독교 집안에서(그렇다고 독실한 독교교 집안은
아니였음) 자라서 기독교사상만 접해 오다가 불교을 알고 싶어 책을 보는데 어려우면서도 마음에 와 닿는 말씀들이
너무 많습니다. 일찍기 이런 책들을 보지 못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이 세상은 인간들만 사는 세상이 아니라 동식물이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세상인데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세워주셨기 때문에 모든 살아있는 동식물을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잘못된 서양사상들....
아무리 죽을 죄을 지었어도 회계하고 믿기만하면 용서받고 구원받는다는 기독교사상 때문에 오히려 기독교 신자들의
행실이 타종교인에 비해 존경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기독교인들을 가까이 하기를 꺼리는 현재의 현실들....
믿기만 하면 복을 받는다하여 어느 날 어떤 힘에 의해 복이 서서히 드는줄 알고 교회일에만 충실하고 세상일에는 소홀히
하는 크리스찬들.... 복이라는 것은 내가 노력하고 행하고 닦고 증득 즉,진지(眞知)를 깨달아 얻음으로 해서 복을 짓는
것이라는 것들이 새삼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 세상에 사는 것은 일종의 업의 놀음이라고 합니다. 업이란 몸으로 그렇게 행동하고 입으로 그와 같이 말하고 속으로
그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것들이 다 업이랍니다.내가 살만큼 살다가 이 세상과 작별할 때 내 영혼의 그림자처럼 나를 따르는
것은 내가 살아온 삶의 자취이자 찌꺼기인 업입니다.업은 한 생애로 끝나지 않는 다죠... 이것을 불교용어로 윤회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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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쁜 삶속에서도 침묵하면서 자주 자신을 돌아보고 몸과 마음을 닦는 수행을 해야 되겠습니다
수행은 어떤 성직자들만 하고 그들만의 점유물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누구나 다 해야 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우리가 어떤 목표을 세워 놓고 열심히 뜀박질 하는 것도 하나에 수행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가정에서 또 직장에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쓸모있는 존재가 되는 것 즉, 어떤 관계속에서 한몫을
하는 인간이 되도록 늘 수행해야 되겠습니다
일상의 삶 속에서 타인을 통해 내 마음을 쓰고 타인을 대하는 일 자체가 하나의 수행이랍니다. 일상의 삶 자체가 수행이
되어야 합니다.무엇이든 수행으로 받아들이면 나쁜 일이나 불행한 일도 참을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생겨납니다
위에서 애기한 쉰살의 나이.... 우리 회원님들 중에는 아직 젊은 분들이 많아 내 애기가 아니라고 할지 모르지만 금방입니다
저도 이리 빨리 쉰을 넘길 줄 몰랐습니다.
우리 모두 때가 가까워 오기 전에 육신의 수행뿐만이 아니라 마음을 닦는 수행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또한 날마다 복 짓는 일도 열심히 해서 나 뿐만이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잘 사는 우리 회원님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