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 및 기본적인 신뢰감 형성
애착은 특별한 사람에게 느끼는 정서적 결속을 의미하는 것으로, 부모와 영아가 서로 자극과 반응을 주고받으면서 형성된다. 즉 부모-영아의 애착은 상호적 관계로 영아는 부모에게, 부모는 영아에게 애착된다.
기본적 신뢰감은 돌봐주는 사람이 아기의 기본적 욕구를 일관성 있고 민감하게 충족시켜 줄 때 그 사람에 대해 갖는 믿음을 말한다. 영아를 양육하는 사람이 일관성 있는 관심, 놀이, 접촉, 자극 등을 통해 아동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면 영아는 세상이 안전하고 확실하며 예언할 수 있고 살아갈 만하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반대로 양육하는 사람이 일관성이 없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영아를 돌보면 영아는 세상에 대해 두려움과 불신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애착과 기본적인 신뢰감은 아이가 앞으로의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적인 힘으로 작용한다.
-부모의 역할
영아나 유아를 돌보는 사람을 보육자라고 하는데, 영아기에는 보육자로서 부모의 역할이 강조된다. 영아는 모든 것을 부모에게 요구하며 전적으로 도움을 받아야만 하고, 부모는 영아의 보호자이며 요구를 만족시키는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양육에 전념하게 된다. 또한 부모는 영아에게 흥미 있고, 자극을 주는 환경을 제공하여 영아가 호기심을 나타내고 열심히 탐색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자율성의 발달
아기를 보호하는 역할보다 더 어려운 것은 자율성 발달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1세에서 3세 사이의 아이는 부모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며 자율감을 경험하는 시기이다. 아이는 말하기 시작하고 걸을 수 있으며, 여러 가지를 새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감을 갖는다. 부모가 아이의 능력에 맞게 어떤 것을 하도록 아기의 요구를 인정해 주면 아기는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이때 부모가 아이를 과보호하고, 비판적일 때, 아이는 자신과 세상을 통제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게 되어 다른 사람에 대해 수치심을 갖는다.걸음마기 아기의 자율성 발달은 부모에 대한 거절증과 함께 나타난다. 걸음마기 아기가 부모에게서 독립하고자 할 때는 더욱 더 거절하는 행동이 나타나며 이것은 정상적인 발달을 거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걸음마기 아기가 활동을 시작하면 사랑하는 태도로 일관성있고 분명하게 행동범위를 제한해야 한다.
- 사회적 관계 발달
부모와 안정적으로 애착을 형성한 걸음마기의 아동들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지 못한 아동들에 비하여, 일반적으로 보다 더 사회적이며 또한 놀이 친구로서 인기가 많다. 이점은 안정된 애착을 형성한 유아들에게 제공되는 감수성있고 반응적인 양육행동이 사회적 기술의 발달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게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만일 이때 문제가 생기면 조금 자라면서부터 친구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거나, 친구를 못살게 굴거나, 아니면 머뭇거리며 대처를 못하게 된다.
-부모의 역할
부모는 양육자에서 보호자의 역할을 하게된다. 아이의 안전에 대비하지만 어느 순간 일을 저지르고 다치기도 한다. 신체적으로 활동이 많은 아이를 보호하는 역할에 어머니는 에너지를 모두 소비하게 된다.
이 시기는 자조능력과 사회적 기술, 언어, 호기심의 발달, 지적능력의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이다. 부모는 서두르지 말고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서서히 진행하여야 하고, 안전한 환경에 다양한 사물과 경험을 제공하여야 한다.
또한 집안에서 부모나 형제들과 관계를 맺기 어려워하는 아이를 서둘러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보내게 되면 친구들이나 선생님으로부터 더 큰 상처를 받고서 아예 세상을 향한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도성의 발달
에릭슨은 심리사회적 발달의 3단계가 주도성 대 죄의식의 발달이라고 하였다. 이 단계의 아동은 기본적인 운동능력을 획득하며 비교적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에 반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여러 활동을 시작한다. 부모가 아동의 주도적인 행동을 지지하고 도움을 주면 주도성이 발달하게 되고, 반대로 부모가 아동의 행동을 제한하고 질문을 귀찮아하면 죄의식이 발달하게 된다.
유아기의 주도성 발달은 양심의 발달과 관계가 있다. 아동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이해하고 옳고 그름의 차이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양심이 발달한다. 유아기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성 차이를 의식하게 되며 성역할을 발달시키는 시기이기도 하다.
- 자아개념
유아기 교육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건강한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것이다. 자아개념은 중요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자아개념은 학습된 것이고, 가정내의 초기 사회화 과정에서 학습되며, 행동을 결정하는 강한 요인이다.
자아개념은 영아기에 가족과의 관계에서 형성되기 시작하며, 유아기는 자신에 대한 초기 인상을 타당화하는 중요한 단계이다. 영유아기에 온정적인 사랑을 충분히 받는 것이 나중에 좋은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자아개념 형성에서 중요한 두 가지 양상은 소속감과 존중감이다. 아동이 자신을 역량이 있는 존재로 지각하면 환경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어린 아동이 환경과 성공적으로 상호작용 할 수 있는 능력은 자아존중감의 발달에 중요한 한 측면이다.
- 아동에 대한 온정, 수용, 존중을 나타낸다.
- 아동에게 관심을 보인다.
- 아동을 위해 적절한 환경을 조성한다.
- 일정한 범위 내에서 아동의 자유를 허용한다.
- 성공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 아동을 대하는데 일관성 있게 사랑, 성실성, 안전감을 나타낸다.
- 아동에 대한 기대를 분명히 한다.
- 이해해주고 확고한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 부모자신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소유한다.
-자기통제의 발달
행동을 조정하고 억제하는 능력을 언급하기 위해 자기통제란 용어를 사용한다. 자기 통제는 아주 중요한 속성이다. 만약 우리가 즉각적 충동을 통제하는 것을 학습하지 못한다면, 권리를 방해하고 규칙을 어김으로 다른 사람과 계속적으로 마찰을 빚게 된다. 자기통제의 발달은 두 가지 가정을 하고 있다. 첫째, 어린 아동의 행동은 부모에 의해 거의 통제된다. 둘째, 시간에 따라 통제는 아동이 자기통제의 가치를 강조하는 규범을 채택하고 이런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는 자기 조정 기술을 습득하게 되면서 점차 내재화된다.
유아는 언제 처음으로 자기조절과 자기통제를 나타내는가? 유아가 분리된 자율적인 존재이며 그들의 행위가 결과를 갖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2세 경에 자기통제가 생긴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행동은 칭찬이나 벌에 의해 외적으로 통제되어진다.
2∼3세 유아는 자기 고집대로 하려고 반항하는데, 이때 민감하고 반응적인 양육은 중요하며 자기 마음대로 안될 때 화를 내는 충동적인 유아의 자기통제에도 중요하다. 유아는 언어를 습득하게 되면서 이를 행동을 조정하고 통제하기 위해 사용하게되고 자기통제도 발달된다.
이 자기통제는 즉각적으로 욕구를 만족하기 보다 이 만족을 지연하는 능력의 기본이 된다.
- 이타성: 친사회적 자아의 발달
장난감을 나누어주고, 고통스러워하는 동료를 위로해주는 것과 같은 이타성이 처음 나타나는 것은 유아기 및 걸음마기, 특히 부모들이 훈육의 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강조해주는 아동들 사이에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나누어주기, 도와주기, 그리고 친사회적 행위의 다른 형태들은 학령 전의 시기 이후로 점점 더 보편화되어 간다. 이타적인 관심의 성장은 역할수용능력, 친사회적인 도덕 추론 및 동정적인 감정이입의 발달과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능력은 아동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행동과 마음을 이해하고 책임감을 느끼게 만들어 줌으로써 이타성을 증진시킨다.
부모들은 아동이 친절한 행위들을 강화함으로써 이타적 관심을 발달을 향상시킬 수 있다.
- 사회적 관계 발달
아이들은 4-5세가 되면 친구를 대단히 좋아하고, 몇 사람과 협조해서 같이 놀 수 있다. 여기에는 한 사회적인 관계가 생긴다. 협력, 성의, 친절, 양보, 인내, 경쟁, 반감, 적의와 같은 어른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인간관계가 나타난다. 이러한 것은 아동의 인격발달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하면 친구들이 기뻐했다" , "다른 애들이 나한테 이렇게 대하니까 슬펐다" , "이렇게 하니까 싸움이 일어났다"는 등의 관계를 몸으로써 체험하게 된다. 이런 경험이 사회관계의 기초가 되는 것이고, 이것은 어른이 말로써 가르칠 수 없는 것이다. 다행히 아동들은 특별한 장해가 없는 한 자진해서 친구들 틈에 끼어서 유쾌하고 즐거운 경험을 체험하고 성장의 양식이 될 만한 것을 배운다.
- 부모의 역할
(1) 양육자의 역할
유아기의 부모는 양육자의 역할을 한다. 양육자는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보호하는 사람이고 양육은 더 나은 발달을 하도록 이끌고 지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간섭을 해서는 안 되며 사랑과 애정어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하여야 한다.
광범위하게 해석하여 양육이란 신체적 접촉, 행동, 온정 등을 통해 정서적 만족을 얻는 심리적 과정이다. 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서는 부모의 구체적인 행동보다 가정의 정서적 분위기가 더 영향을 준다. 부부간의 애정적인 관계는 양육자로서 부모의 역할수행을 촉진시킨다. 부부가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유아를 한 인격체로 존중하면 가정의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형성된다. 게다가 부모들이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면 아동이 정체감 형성과정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양육하는데 한가지 중요한 점은 자율감과 주도성을 손상시키지 않고서 아동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한계를 정하는 방법을 알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훈육방법의 사용보다 일관성있는 훈육을 수행하여야 한다.
(2) 훈육 대 벌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주된 관심은 유아를 어느 정도나 훈육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훈육은 유아를 지도하는 광범위한 긍정적인 체계를 말하며, 벌은 그 일부이다.
벌을 사용하지 않고 유아기를 보내기는 어렵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 벌을 주고 어떻게 사용하여야 하는지를 고려하여야 한다.
① 벌의 사용지침
벌을 주기 전에 유아에게 어떤 행동을 기대하며, 기대에서 어긋났을 때는 어떤 결과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한다.
첫째, 벌은 행동이 발생한 뒤에 바로 주어져야 한다.
둘째, 벌은 유아의 수준에서 이해되고 벌받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셋째, 벌은 행동과 관련해서 주어야 효과적이다.
넷째, 벌은 사랑과 존중의 관계에서 실시되어야 한다. 부모는 자신의 기분이 나쁠 때 유아에게 화풀이하는 감정으로 벌을 주어서는 안 된다.
② 귀납적 훈육방법
유아에게 귀납적 훈육을 사용하는 것은 유아가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게 하고, 어떤 행동은 하고 어떤 행동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③ 자연적 귀결과 논리적 귀결
자연적 귀결은 어떤 행동의 결과가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것을 말한다(예, 밥 안 먹으면 배가 고픈 것). 논리적 귀결은 사회의 질서유지를 위하여 부모가 정한 행동의 결과이다. 자연적, 논리적 귀결방법은 여러 가지 점에서 도움을 준다. 이 방법에서 행동의 책임은 부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유아에게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유아가 어떤 결과로 고통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유아의 행동이 옳은 방향으로 즉시 변화되지 않으면 실망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성공시키지 못한다. 만일 부모가 인내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인다면 유아는 부모와 힘겨루기를 피하고 서로 존중하는 태도로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게 된다.
(3) 학습경험의 제공
유아기에 학습할 기회를 많이 주고 재료를 제공해 주면 유아기 동안 습득하여야 할 지적, 정서적, 사회적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게 된다. 학습경험 못지 않게 부모와의 긍정적인 관계가 중요하다. 유아기의 교육은 아동의 주도성과 자유로운 탐색을 촉진시키는 것이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유아기 긍정적인 자아개념과 자아존중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장난감이 아동의 놀이를 위한 도구인 반면 놀이는 유아기의 학습이 일어나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부모는 아동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학습 경험을 확장하기 위하여 환경을 구성해 주는 어머니는 아동의 자유를 허용하고 탐색적 활동을 격려하며 온정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로 가장 중요한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자녀가 유아기에 접어들면 부모는 자신의 부모로서의 역할 능력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완전한 부모의 개념이 무엇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 유아기는 아동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중요한 단계이다. 부모가 자신의 요구와 아동의 요구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여야 한다
-근면성의 발달
학령기 아동은 생산적인 것에 모든 노력을 쏟음으로써 부단없는 에너지를 보여준다. 아동은 주변세계의 지식을 넓힐 뿐만 아니라 신체, 지각, 기술도 역시 끊임없이 확장해 가고 있다. 이러한 단계에서 아동은 또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하고 또래와 관계를 맺고 의사소통 하려고 노력한다. 또래에 의해 수용되는 것은 아동의 자아발달에 중요하다.
이 시기의 자신감은 의미있는 과제를 할 수 있다는 데서 생긴다. 단순히 무엇인가 한다는데 흥미를 느껴서 가제나 계획을 착수하고, 그 결과로부터 만족을 얻기 위하여 작업을 완성하는 것도 포함된다. 아동이 세련된 기술과 역량을 발휘하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부모, 또래, 교사로부터 인정을 받으면 근면성이 발달한다. 그러나 실패와 불인정이 반복되면 열등감이 우세하게 된다. 훗날 나타나는 일에 대한 태도와 작업 습관은 이 시기에 형성된다.
또한 아동은 새로운 단어와 생각을 또래에게서 배우고, 집에서 시도해 본다. 아동은 자신의 가정과 또래의 가정을 비교하기 시작한다.
- 자아존중감의 발달
자기개념은 3가지 기본적 차원 즉, 개인이 어떤 집단의 일부로 느끼거나 하는 소속감과 가치있는 사람으로 느끼는가 하는 가치감, 그리고 일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고 느끼는 자신감으로 구성되어 있다. 긍정적인 자기개념은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킨다.
아동은 발달하면서 자신에 대해 더욱 이해하고 복잡한 자기 묘사를 구성하게 될 뿐아니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특징을 평가하기 시작한다. 자기의 이런 평가적 측면을 자아존중감이라고 부른다. 높은 자아존중감을 가진 아동은 근본적으로 자신에게 만족한다. 즉 자신의 장점을 인정하고 약점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자신의 특징과 유능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대조적으로 낮은 자아존중감을 가진 아동은 우연히 나타날 수 있는 어떤 장점보다는 부적절하다고 지각하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부정적인 입장에서 자신을 평가한다.
자아존중감은 자신에 대한 총체적 평가로 아동은 여러 상황에서 자신의 유능함을 평가하고 난 다음, 이런 평가를 총체적 자기 평가로 통합한다. 이때 이런 아동의 평가는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 성취 동기와 학습된 무기력에 대하여.
아동이 과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높은 성취 기준을 충족시키려는 자발적 의지인 성취동기는 중요한 요인이다. 아동의 성취 상황은 호기심을 만족시키고 지배하는 즐거움의 단계, 칭찬추구의 단계 그리고 내적, 외적 기준으로 발달된다. 아동은 수행기준에 따라 성취를 평가하며 그런 기준에 얼마나 성공적으로 부합하는가에 따라 자만심이나 수치심을 경험할 수 있다.
성취동기가 높은 아동은 이전에 비슷한 과제에서 성공했든지 실패했든지 상관하지 않고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려고" 강하게 동기화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속적인 실패의 경험과 이에 대한 비난을 받은 아동은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게 된다. 이들은 자신의 성공은 운이며, 실패는 노력부족이 아닌 능력부족(자신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고 어떤 노력도 기울일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무엇인가 시도하기 보다 무기력하게 행동한다.
"무기력" 아동이 실패했던 과제를 계속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가? 부모는 자녀가 성공할 때 능력을 칭찬하고 실패는 능력의 부족이라고 말하면서 자녀의 자기 가치를 저해시키지 않도록 돌보는 예방적 노력을 할 수 있다.
- 사회적 관계 발달
또래간의 상호작용은 초등학교 시기동안에 점차 복잡해진다. 협동적인 형태의 복잡한 가장놀이가 보다 더 보편화 될 뿐만 아니라 학령기 무렵의 아동들은 공식적인 규칙에 의해 통제되는 게임들에 열심히 참여하게 된다.
아동기 중기동안에, 또래간의 상호작용이 변화하는 매우 중요한 측면은 학령기 아동들 사이에서의 접촉이 또래 집단 속에서 보다 더 자주 발생한다는 점이다. 또래집단은 단순히 놀이 친구들의 집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①규칙에 따라 상호작용하고, ②소속감을 분명히 하고, ③구성원들이 자체의 규준을 공식화하며, ④집단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협력해갈 수 있도록 하는 구조 혹은 위계적 조직을 발달시키는 연합체를 의미한다. 더욱이 초등학교 아동들은 분명히 자신들의 집단을 동일시한다. 따라서 학령기 아동들이 가장 잠재적인 사회적 맥락인 또래집안에 노출되며, 참여적인 느낌과 공유하는 목표에 대한 충성심을 발달시키고, 나아가 사회조직이 자신들의 목표를 어떻게 추구하는지에 관한 여러 가지 중요한 교훈을 배우게 된다.
* 부모의 역할
- 격려자의 역할
아동이 성장함에 따라 부모의 역할도 보육자에서 보호자, 양육자, 마지막으로는 격려자로 변화한다. 학령기가 되면 아동의 역량과 독립심이 발달하면서 부모를 따르는 것이 점차 줄어들고 또래와의 관계가 깊어진다. 학교는 아동에게 보상을 주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교사와 또래로부터 받는 평가 때문에 불안이 증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동은 무력감, 실패, 친구로부터의 거부를 경험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체계를 발달시켜야 한다. 따라서 격려자로서의 부모 역할이 중요하다. 더욱이 이 시기의 격려는 행동을 고치는데 가장 영향력이 있다. 이제는 신체적인 형태보다 심리적인 형태의 양육이 요구된다.
부모와 자녀사이의 상호작용이 점차 신체적인 것에서 심리적인 것으로 바뀌어감에 따라 아동은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과 경험이 보다 광범위하게 되어 부모는 격려자의 역할을 자주 하게 된다.
- 훈육
아동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다양한 행동과 태도를 취한다. 부모들의 가치관에 대해서 질문하기 시작하고, 또래 아동과 그들이 존경하는 다른 성인의 행동을 더욱 흉내내고 싶어한다. 이때에 부모들이 자녀를 훈육하는 방법이 달라지는 것은 아동의 발달수준에 적합하고 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기 때문이다.
- 학습경험의 제공
학령기 아동은 학교에서 구조화된 학습환경을 경험하지만, 아직까지 가정도 중요한 학습의 장이다. 부모는 아동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가정환경을 구조화하고 학교 밖과 가정 밖의 행동을 적절히 조정하도록 도와주고 격려하여야 한다.
① 가정 밖에서의 학습경험
아동은 가정 밖에서의 조직적 활동을 통하여 학습 범위를 넓히고 집단 내에서 지위를 획득할 기회를 갖는다. 아동이 가정 밖의 활동에 참가하는데는 여러 가지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은 또래 아동과의 상호작용이 연장되고 여러 가지 문화적 배경에 노출되며, 협동정신을 학습할 수 있다. 단점은 많은 부모들이 무엇보다도 "많아야 좋다" 생각에 사로잡혀 이러한 활동을 계획할 때 "우리집" 아이는 다른 집 아이보다 더 바빠야 된다궡 증상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아동이 어떤 활동에 진정으로 흥미가 없다면 그 활동은 아동에게 효과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다.
* 학령기 아동을 위한 가정 밖의 활동 선택지침
- 대안을 신중하게 조사하고 참여시간, 경쟁적인 면, 참여하는 성인의 특성을 고려한다.
- 아동의 흥미, 활동, 발달 수준에 맞추어 결정한다.
- 아동 스스로 활동을 선택하도록 격려하고 지도한다.
- 현명하게 선택한다. 아동의 시간을 너무 빼앗지 않도록 한다.
- 아동이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활동을 선택하도록 도와준다.
② 가정 내에서의 학습활동
학령기 아동에게 가치있는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가족활동은 계획하고 구성한 것과 계획하지 않은 즉각적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계획적인 활동은 가족들이 공동의 관심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경험을 나누게 한다.
* 아동의 숙제에 대한 부모의 역할 논쟁
아동의 숙제는 아동자신의 의무이며 부모의 의무는 아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의 학습경험을 도와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여 숙제를 간섭한다. 필요할 때는 도와주고 격려하여야 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완성할 임무를 떠맡는 것은 거절하여야 한다. 우선 아동이 공부할 수 있는 가정 분위기를 조성한다. 조용한 시간과 장소, 융통성 있는 계획, 숙제를 도와주는 자원의 제공, 아동이 어려움을 겪는 분야를 도와주고 격려하기, 잔소리 줄이기들이 포함된다.
- 부모의 발달적 요구
부모의 자녀지도는 신체적인 면이 줄어들고 심리적인 면이 증가하면서 본질적으로 변화한다. 부모는 아동들이 어떤 일에 실패하거나 또래로부터 거부당할 때 느끼는 실망감을 알아차린다. 이때 아동의 고통이나 부모의 고통이 더 클 수도 있다. 더욱이 자녀의 논리와 추론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새로운 훈육기술을 찾아야 한다.
이 시기 부모의 발달과업은 개별화 대 유사상호적 체제이다. 부모 특히 어머니는 자녀가 스스로 만족해야 하는 것에 양면감정을 갖는다. 즉 자녀가 학교에 입학한 후에 직면하는 가장 큰 부모의 문제는 '떠나보내기'이다. 더불어 부모는 자신이 필요한 존재로 남아있고 싶은 욕구가 상당히 강하다. 이에 대한 조절을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기도 하다.
http://theraplay.co.kr/board_4/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