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인 민혜를 집에서 교육하면서 느끼는 것은 부모가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참으로 힘들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와 사이가 좋을 수록 가르칠수가 없는 것같다.
류부장은 그런 점을 이야기하면서 아예 과외 선생을 두는 것이 좋다고 했다.
물론 지금도 영어학원에 보내고, 어린이집도 보내고 있고, 야마하 피아노, 미술학원에 운동, 발레 학원도 보내고 있으니.. 참으로 많이 가르치고는 있다.
하지만 내 욕심이라고 할까? 아니면 교육에 대한 나름대로의 연구라고 할까? 그런 고집이 있기 떄문에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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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하고 영어의 기초 정도는 집에서 학교 들어가기 전에 어느정도 해줄 수 있지 않을까해서 얼마전부터 시작한 교습..
하지만 맘대로 되지 않는다. ..
그나마 효과적인 것은 공부를 하면 도장을 찍어주는 테이블을 만들어 벽에 걸어놓는 것이다. 물론 일정한 도장을 채우면 상품이 제공되는 것이긴 하다. 하지만 그 효과가 100%인건 아니다. 부모로서 그냥 아이들에게 건 약속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변명거리일 뿐이지만..
부지런하면 충분히 인터넷과 프린터기를 이용해서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다. 생각보다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다. 하지만.. 몇 달동안 하면서 자료를 모아서 해본 결과.. 그것을 지속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발견되었다. 프린트를 하는 것도 보통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렇게 프린트한 자료들은 챙기기가 어려웠다. 미리 출력해 두면 어느 순간 없어져서 필요할 떄 쓰기 어려웠다.
어제 홈플러스에 혼자 장을 보러 갔다가 아이들 교재를 보러 갔다. 그곳에서 인터넷 마켓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아이들 교재를 찾을 수 있었따. 삼성 출판사 것도 있고 기탄 같은 유명한 곳의 교재도 있었고, 이름이 생소한 출판사의 교재도 있었다. 일전에 묶음 판매로 파는 교재를 써 보았더니 출력한 것보다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하던 부족한점을 보완한 다른 교재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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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는 교재들의 문제점은 너무 반복하는 것이 적게 디자인되어 있는 것이다. 한두번 쓰고 말게 칸이 배정된 것은.. 좀 어처구니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스티커만 있는 교재들은 솔직히 그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다. ..
아예 자음이나 모음을 쓰기를 연습하려면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것을 출력해서 쓰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기본적인 글자를 어느정도 아는 수준이 되어야 마트에서 파는 교재들을 활용하기가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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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은 참으로 애매하다.
그냥 극성스럽게 시킬 생각은 없지만. .. 이 동내 초등학생들의 영어 수준이 상당이 높다는 집사람의 정보는 조금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그래서 영어학원에 보내봤지만, 아이 수준에 맞지도 않는 수업을 강행하는 학원이 못 마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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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북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는 그곳은 민혜에게 고통이었을 것 같다.
하지만.. 알고 보니 안드로이드용 밥 북이 있다...
영어는 이런 안드로이드용 어플들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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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공부도 필기공주라는 프로그램이 꽤나 괜찮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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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오늘 민혜가 공부를 잘해서 즐겁게 놀게 해준다고 준 '두뇌퍼즐' 책에서 보였다.
그녀는 지금 6세인데... 공간개념이 상당이 부족한 것같다.
미술치료의 인지적 접근 (13조)-출처미상
미술치료의 인지적 접근 (13조)
1. 인지 이론과 미술
● 인지는 아는 과정이다.
-지식을 의미하며 미술치료에 있어서 인지적인 접근은 미술의 어떤 요소들이 인지 능력을 발달시키는가 하는 역할을 의미한다.
● 인지는 언어 그리고 미술의 상징성과 관련이 있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외부세계로부 터 오는 엄청난 자극을 조절하는 수단이 인지라고 해석한다.
● 인지는 정서와도 상호 작용의 관계를 갖는다.
- 사람들은 보통 환경에 자극을 많이 받는데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소외당하고 있다거나 또는 뒤떨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감정의 동요를 일으켜서 부적절하고 건강하지 못한 감정을 갖게 된다. 그래서 인지적 접근은 언어로써 자신의 표현이 어려운 아동들이나 정서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 실버, 피게츠, 인헬더 등은 그림과 인지적 기능에 대한 연구를 한 심리학자들인데 실버는 그림의 관찰을 통해서 공간 개념을 발달시키고, 계열적인 순서에 대한 개념을 개발하고, 그림 자극을 통하여 부류의 개념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사정하였다.
● 색채의 농담(유채색+흰색)을 혼합해 가면서 계열성개념을 개발하거나 관찰화를 통한 공간개념의 개발, 찰흙으로 모양꾸미기를 통한 공간,순서, 부류의 개념을 발달시킨다면 이것을 인지적 미술치료 기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Piaget가 내리는 인지의 정의
① 상식적으로는, 지식은 개인이 획득한 정보나 신념의 총체이고 그것은 교수시킬 수 있거나 환경의 직접적 경험으로부터 획득되어 가는 것이다.
② 사람의 지식은 가르쳐진 사상이나 목격한 사상을 충실히 표현하는 것이다.
③ 상식으로부터 우리들의 지식 저장고는 일상 경험을 쌓아감에 따라 그 양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다.
④ 우리가 기억속에서 저장한 지식을 재생시키고 싶다고 할 때 언제나 그 지식은 처음 획득되었을 때와 본질적으로 같은 상태로 재생이 된다.
※ 인지는 아는 과정이며 Piaget는 지식을 과정으로 취급하고 있다.
● 미술치료에서 인지적 접근
인지기능을 구명하고, 평가하며, 그리고 발달시켜가는데 있어 미술의 역할을 탐색하는 것으로써 정의
- 말과 함께 미술이 인지의 언어가 될 수 있다는 명제에 근거하는 것
1) 인지
인지적이란 용어는 지식, 기억, 추리, 개념 및 사고, 즉 지성을 포괄하고 있다.
2) 인지에서 언어의 역할
① 언어는 주로 그들의 지각을 확고히 하는 기능을 하며, 그들의 경험과 환경을 이해하고 조직하게 한다.
② 말로써 지각을 명명함으로써 아이들은 그들의 지각을 계속해서 사용할수 있게 된다.
③ 언어는 대리 경험의 전체 영역을 표현한다.
④ 상징화함으로서 상상으로 그 경험을 얻는다.
3) 좌반구와 우반구적 생각
(1) 좌반구
․언어를 구조화하기, 낱말의 의미를 파악하기, 계산하기, 숫자나 낱말을 차례대로 외우기 -> 읽기, 쓰기, 말하기, 셈하기와 같은 학교 학습의 기본적인 능력을 통제
(2) 우반구
․얼굴 기억하기, 환경적인 소리, 멜로디, 소음인지하기, 점․위치 등을 찾기, 시각적인 형태 파악하기 -> 음악, 그리기, 조각하기와 같은 예술적인 능력을 통제
(3) 좌․우 뇌반구의 기능차
① 우뇌반구는 좌뇌반구보다 비언어적인 심상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② 문제해결에 있어서 우뇌반구는 비 논리적이고 비교적 덜 분석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③ 우뇌반구는 계열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에 있어서 좌뇌반구보다 효과가 적게 나타난다.
2. 미술을 통한 인지 및 창조적 기능의 사정과 개발
수학적인 구조에서 3가지 독립적인 구조를 구명
첫 번째 구조는 집합의 개념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수와 분류에 적용할수 있다.
두 번째 구조는 공간의 개념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이웃, 경제, 견해에 적용되며 그리고 참조하는 틀을 형성한다.
세 번째 구조는 계열적인 순서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관계에 적용된다.
1) 인지적 기능과 창조적 기능에 대한 그림 검사
예언적 그림은 계열화하는 능력을 사정하고 가정적인 상황을 다룬다.
관찰화는 높이, 폭, 그리고 깊이의 공간적 관계를 표현할수 있는 능력을 사정한다.
상상화는 추상적 개념들, 창조성, 그리고 감정의 투사를 다루는 능력을 사정한다.
(1) 예언적 그림 - 수평과 수직
계열화하는 능력을 사정하고 가정적인 상황을 다룬다.
․산의 외곽선에 나무를 그릴 때
4~5세 외곽선의 안쪽에 나무를 그림
5~6세 경사와 수직으로 나무를 그림
8~9세 나무를 똑바로 그림
ex) 물이 담긴 기울어진 병에 선 그리기
(2) 관찰화
높이, 폭, 그리고 깊이의 공간적 관계를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사정한다.
왼쪽-오른쪽, 앞-뒤, 위-아래 3가지 방향에서 물건을 인식하여 조화로운 체계를 발달
(3) 상상화 - 추상적 개념들, 창조성, 그리고 감정의 투사를 다루는 능력을 사정
특별히 부류 포함의 개념인, 개념을 형성하는 능력은 선택하기, 그것들을 과거의 경험과 연관짓기, 그리고 단어의 선택과 단어들을 문장내에 연결시키는 것과 같은 전후 상황에 결합시키는 것을 포함
․Roman Jakobson - 선택하는것과 결합하는 것은 언어적 행동에 깔려있는 2가지 기본적인 작용
․2가지 기본적인 작용은 언어의선택과 조화와의 관계
- 수용적 언어장애는 언어를 선택하는 능력의 장애라고 설명하고 표현적 언어장애를 부분을 전체에 연결시키는 능력에 손상을 지니고 있는 장애라고 설명
(4) 선택능력 - 그림으로써 표현하게 하고 어떤 면에서는 유사한 물건들을 선택하게 하여 그것들이 왜 유사한지를 설명하게 한다.
(5) 결합능력 - 7세 전에 아이들은 전통적으로 사물들은 분리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
-> 땅을 표현하기 위하여 종이의 밑부분에 평행선을 그리고 이 선을 따라 서로의 사물의 관계를 표현
(6) 표현능력 - 표현능력을 측정하는 그림 검사에서
모방적인 그림 - 가장 낮은 점수
그림의 자극을 재구조화하여 그린 그림 - 중간 점수
창의성과 표현력이 있는 그림 - 가장 높은 점수
(7) 투사 - 정서적인 면을 그림에 투사한 것을 측정하는 점수는 생활을 위협하는 사건과 같은 부정적인 연상에서부터 성취 예언과 같은 긍정적인 연상까지를 그 범위로 하고 있다.
(8) 언어 - 제목이나 설명으로 표현되어지는 언어의 점수는 구체성에서부터 추상성까지의 범위로 되어 있다.
3. 인지적 기능과 창조적 기능을 개발하기
1) 그림을 통한 계열적 순서에 대한 개념을 개발하기
2) 관찰화를 통하여 공간 개념을 발달시키기
3) 그림자극을 통하여 부류의 개념을 발달시키기
4) 찰흙으로 모양 꾸미기를 통하여 공간, 순서 그리고 부류의 개념 발달시키기
4. 사례연구
- 2학년에 다니는 8살의 죠이는 특별히 읽기학습에 어려움을 지니고 있는 학습장애아동으로 판별
IQ : 91 - 평균이하 (학급에서 24명중 2명만이 평균이하의 점수를 받음)
상상화에서는 우월한 점수를 받으며 관찰화에서는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 미술치료후 관찰화 점수는 우월했으며 상상화 점수는 저조했다.
[다중지능 프로젝트 9] 피카소와 가우디의 재능을 이어받는 공간지능형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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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가본 길이라 자신 있게 나섰는데 우회전인지, 좌회전인지 헷갈렸다. 1, 2초간 머뭇거리는데 뒤차의 빵빵거리는 클랙슨 소리와 함께 “여자는 안 돼…” 하는 소리가 따라왔다. 전날 밤 주차를 못한다며 구박하던 남편의 목소리도 떠올랐다. 그 순간 굳게 결심했다. 우리 딸만은 이런 구박을 안 받도록 키우겠다고. 바로 이 순간 필요한 건 ‘공간지능’이다.
대접받는 아이 키워내는 공간지능
미적 감각이 있다고 칭찬받는다. 책상 정리도 잘한다. 축구할 때 서로 자기 편으로 데려가려고 아웅다웅한다.
그야말로 인기 있는 아이, 바로 공간지능이 발달한 아이다.
3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공간지능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말을 가장 잘 실감하게 해주는 지능이라는 점이다. 지하도에 들어간 뒤 나가야 할 방향을 못 찾아 마치 CF 속 나폴레옹처럼 “이 산이 아닌가벼”를 외치며 이리저리 힘들게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해봤거나 분당을 간다고 길을 나선 뒤 갑자기 나온 ‘서울랜드’ 표지판을 보고 절망하며 여기저기 전화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반면 다른 일은 어리숙해도 길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찾는 사람이 있다. 한번 가본 길은 물론이고, 어딘가를 찾아갈 때도, “이쪽인 거 같아” 하며 방향을 틀면 대개 목적지가 나온다. 그런 사람을 만날 때마다 신기한 나머지 “어떻게 알아? 왜 그쪽으로 간 거야?” 하고 물으면 “그냥 감이야”라고 말할 뿐 제대로 대답하는 경우는 없다. 바로 이런 사람에게 발달한 것이 공간지능이다.
머릿속 생각을 눈에 보이게 표현하는 능력공간지능은 시각적, 공간적 세계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지각하는 능력이다. 쉽게 말해 도형이나 그림, 지도를 잘 이해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을 머릿속으로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때 공간은 좁은 공간뿐만 아니라 바다와 하늘, 나아가 우주까지의 넓은 공간을 말하며, 단순히 시각을 통한 2차원적인 개념이 아닌 3차원적인 상을 그려낼 수 있는 능력도 포함한다. 공간지능이 높다는 것은 색이나 선, 모양, 형태, 공간에 대한 감각은 물론 다양한 색의 조화, 공간 안에 다양한 모양을 가진 사물의 어우러짐 등 각 요소들간에 존재하는 관계에 대한 감각이 좋다는 것을 말한다.
공간지능의 특징 중 하나는 추상적인 것을 구체화시키는 시각화 능력이다. 예를 들어 내적인 이미지를 사진과 영상으로 창출하거나 옷이나 그림으로 그려내는 등 머릿속에 있는 것을 눈에 보이게 표현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특정 사물이나 인물을 어떤 공간상에 적절하게 배치시키는 능력도 공간지능의 특성에 포함된다.
공간지능은 인간의 우뇌, 특히 후두골 부분에서 관장한다. 이 부위는 장소를 찾거나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세밀한 부분을 알아차리는 능력을 관장한다. 그렇다고 해서 공간지능이 꼭 시각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 등 의사소통 기관이 손상된 사람이 언어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것처럼 공간지능 역시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에게서도 발달된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이 이야기만 듣고,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반가운 것은 이러한 공간지능은 꾸준히 연습하고,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면 발달이 가능하고 또 나이가 들수록 빛을 발한다는 점이다. 논리수학지능이나 신체운동지능은 나이가 들수록 무뎌진다. 하지만 공간지능은 추상적인 것에 관심을 갖는 논리수학지능과 반대로 현실 세계에 있어서의 위치에 관심을 갖는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세계보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실제 생활에 더 익숙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훈련하면 나이가 들어도 문제없이 공간지능을 활용할 수 있다.
공간지능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면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한 다음에 발현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갓난아기들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특정 공간만을 인식하지만 점점 자라면서 눈에 보이지 않아도 어떤 영상을 상상할 수 있고 청소년기 무렵에는 우주와 같은 추상적 공간에 대한 개념도 갖게 된다. 이후 상상한 영상을 다양한 표현방법을 통해 나타내고, 변형시키면서 점점 공간지능의 다양한 특성을 발현하게 된다.
이렇게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공간지능이 발달되지 않고, 또 발달한다 하더라도 이를 측정하기 어렵다. 이를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방식, 예를 들어 글이나 그림, 언어로 표현하는 방식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도가 필요한 지능이 바로 공간지능이다. 화가와 건축가, 패션 디자이너의 힘
공간지능이 뛰어난 아이들은 지도나 그림, 도표를 글보다 쉽게 읽는다. 또한 공상에 자주 잠기며 미술 활동을 좋아한다. 손으로 물건을 만들거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 나이에 비해 인물 형상을 잘 그리기도 하고, 레고 쌓기 등 3차원적 공작물을 만드는 데도 소질을 보이는 아이들은 공간지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엄마가 보기엔 무의미해 보이지만 낙서를 좋아한다면 공간지능이 높지 않은가, 관심 있게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공간지능이 탁월한 사람은 시각적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분야에서 일하면 좋다. 공예가나 화가, 조각가 등을 비롯해 시각적, 공간적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는 디자이너, 시각적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는 스타일리스트, 내적인 이미지를 영상이나 사진으로 표현하는 포토그래퍼, 아름다우면서도 재치 있는 그림을 그리는 만화가 등이 여기에 속한다.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건축가나 설계사, 축소, 확대 및 정확한 거리감각을 활용하는 지도 삽화가도 공간지능이 뛰어난 사람들. 여기에 시·공간적 균형과 판단능력이 있는 카레이서, 하늘에서 방향과 시각정보처리 및 판단자의 역할을 하는 파일럿,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고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하는 항해사, 택시운전사나 가이드 등 소위 인간 내비게이터로 불리는 방향감각을 가진 사람이 선택하는 직업도 공간지능이 뛰어난 사람에게 알맞은 직종이다.
유명인사 중 공간지능이 뛰어난 사람으로는 피카소를 비롯해, 몬드리안, 앙드레김, 레오나르도 다빈치, 가우디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피카소의 ‘아비뇽의 아가씨들’은 들쑥날쑥한 면으로 공간을 분할하고 인물을 그려 평면 위의 그림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피카소가 지닌 남다른 공간감각을 보여준다. 추상적인 생각을 공간적으로 구조화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로 앙드레김 역시 공간지능이 뛰어난 인물로 손꼽힌다. 사랑이나 아름다움 같은 추상적인 주제를 패션을 통해 구체화하고, 형상화한 것. 이는 바로 공간전환능력으로 머릿속의 추상적인 생각을 종이 위에 스케치로 표현하고, 입체적인 의상으로 나타내는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간 전환능력 때문이다.
우리아이 공간지능지수는?
아이가 한두 번 블록 놀이에 관심을 보였다고 해도 공간지능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발달과정이나 호기심 때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지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객관적인 관찰이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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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image.design.co.kr/cms/contents/direct/info_id/48805/1249241941150.jpg)
타고난 재능도 갈고닦지 않으면 발휘되지 않고, 노력을 이겨내는 재능 또한 없다. 건축가와 패션 디자이너,
공간지능의 대표 직업인에게 배우는 우리 아이 공간지능 쑥쑥 높이기.
“많이 그려보는 것, 공간지능을 키우는 지름길입니다”
건축가 김학건 안도 다다오는 일본의 건축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되는 건축가다. 하버드 대학에서 강의하고, 전 세계 5대 건축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람이지만 그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한 적도 없고, 뛰어난 스승 밑에서 배우는 등 정규 교육을 받은 일도 없다. 권투선수 출신인 그는 어느 순간 건축 분야에 매력을 느끼고 건축가가 되기로 마음먹은 뒤 2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며 건축 작품을 보러 다녔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와 그 추억과 경험을 토대로 설계했다.
친환경계획그룹 청연의 김학건 소장. 에너지 절약을 비롯해 오존 방출을 막는 등 친환경 건축물을 설계하고, 컨설팅 작업을 하는 그는 ‘디자인 서울’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에코 스쿨을 비롯해 새로 지어지는 서울 시청사 건축에도 참여하고 있다.
“창조라도 무에서 나오는 것은 없어요. 모방에서 변형되고, 나오는 것이지요. 그림을 보면서 사람들은 많은 것을 느끼고, 아이디어를 얻죠. 건축가들은 그렇게 시각을 통해 많은 것을 얻습니다. 좋은 공간을 많이 보고, 공간을 따라 그리면 공간지능이 절로 높아지죠.”
잘나가는 건축가이지만 그는 타고난 공간지능형 인간은 아니란다. 별다른 교육을 받지 않았던 대학 1학년 때도 평면도를 3차원의 입체적인 공간으로 바라보고, 투시도를 그리는 동기들을 보며 설계를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을 정도다.
“공간감각을 타고난 사람이 분명 있어요. 하지만 이 감각은 훈련을 통해 발달될 수 있어요. 군대 제대 후, 설계를 하기로 마음먹고 제일 열심히 한 일이 많은 그림을 보고, 많이 그려보는 일이었어요. 건축가의 업무는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공간감각 역시 머릿속에서 인식되는 감각 같지만 손으로 훈련하는 것이 많이 도움이 돼요.”
어릴 때 만화를 볼 때도 그는 인물 캐릭터보다 배경에 관심이 많았다. 건물이나 방 안 물건들이 입체적으로 그려져 있는 것 자체가 3D 그림이었다고. 이것을 따라 그려보거나 낙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연은 그 자체가 3D입체 영상이다
레고 등 다양한 블록 놀이를 하는 것도 김 소장이 추천하는 방법이다. 단순한 재료를 자신의 생각에 따라 다양한 모형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은 건축에 도움이 되는 공간지각능력을 키울 뿐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연 속에서 자라는 것도 시각, 공간감각을 키우는 기본 바탕이 된다고 말한다. 산이며 나무며 그림이나 사진을 통해 평면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입체물로, 각각의 거리감을 느끼며 보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도시에는 건물이 많아 길을 다닐 때도 주변을 잘 돌아보지 않게 된다. 하지만 자연 속에서는 계절에 따른 나뭇잎 색깔의 변화라든가 열매가 열리고 지는 것이라든가, 갑자기 지나가는 동물 등 환경이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주변 사물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주변에 뭐가 있는지 주의 깊게 보는 것이 가장 좋은 시각적 자극이다.
“현재 돌이 지난 아들이 있는데 아이에게 많은 것, 특히 자연을 접하게 해주려고 해요. 또 피아노나 영어보다 그림 그리기 훈련을 시키려고 하고요. 건축을 시키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시각적 자극을 주고, 손으로 그려보는 행위는 공간감각과 함께 창의력을 키워주거든요.”
종이접기!!!!!!!!!!!!!!
지각 및 주의발달의 스크립트
지각 및 주의발달
유아기의 지각발달
유아의 지각발달은 성인의 감각이나 지각에 비교하면 아직 미분화 상태라고 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유아의 지각능력이 연령이 증가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달한다는 것이다.
유아의 지각은 주관적이며 자아 중심적이다.
어떤 대상이나 사건에 대해서 자기 나름의 독특한 의미를 부여한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과거에 경험했던 것과 연관지어 새롭게 연상을 첨가하게 된다.
유아의 주의는 선택적, 고정적이어서 자극 중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부분에 주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이 선택적 사물에 일단 주시하기기 시작하면 좀처럼 다른 부위로 시선을 돌리지 못하는 고정적인 경향성을 보인다.
유아의 지각능력
형태지각 능력
유아기의 형태지각 능력은 아동기까지 계속해서 발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아기가 되면 사물이 갖고 있는 여러 형태의 차이를 지각할 수 있게 된다.
EX)
2~3세경에는 유아가 여러 가지 형태로 된 크기를 잘 구별하지 못하나 4세경부터 는 사물의 크고 작음, 사물의 길고 짧은 것에 관한 지각 판단이 가능
5세 정도가 되면, 각기 다른 크기의 물체를 보다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으며 숫자나 알파벳 같은 복잡한 형태도 변별하는 능력이 생김
공간지각 능력
유아의 지각발달 몇 가지 특성
방향지각 능력
방향지각 능력이란 감각을 통해 상하, 좌우, 전후의 공간관계를 파악하는 지각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지각된 방향, 거리, 위치 관계는 물리적 공간의 성질을 이해하고 공간적 범위를 감지하는 능력이 발달해야 가능해진다.
거리지각 능력
거리지각 능력은 자기의 신체를 중심으로 공간을 지각하며, 자기로부터 떨어진 거리의 원근을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유아가 공간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공간의 크기나 자기로부터 떨어져 있는 거리, 그리고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는 사물이나 사상 및 장소와 비교, 대조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색깔지각 능력
색깔지각 능력이란 색을 알아차리고 구별할 줄 아는 색감각에 기초하여 색의 상태를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유아들은 보통 색을 구별하는 능력이 먼저 발달하고 난 다음 색의 이름을 정확하게 말하는 단계로 성장하며 색의 밝기나 농도의 차이보다는 색조의 차이를 더 명확히 구별하게 된다.
시간지각 능력
시간지각은 자극의 변화를 시간순서와 시간량과 관련하여 해석하는 능력을 말한다. 시간지각은 어른보다 매우 부정확하고 다른 지각보다 발달이 늦게 일어난다.
시간지각이 발달하려면 매일의 일상생활을 통해서 반복되는 내용의 시간별 체험이 중요하다.
유아기의 주의발달
유아의 주의발달 특성
어린 유아가 주의를 잘하지 못하는 원인 중의 하나는 주변에 불필요한 자극은 차단하고 관련정보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불필요한 자극에도 주의를 돌린다는 것이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유아는 주의 전략을 성공적으로 계속 유지하거나 그것이 부적절할 때에는 변화시키는 등 과제 요건에 따라 다양한 주의 전략을 산출할 수 있을 정도까지 발달하게 된다.
선택적 주의
선택적 주의란 자신에게 주어진 어떤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다른 정보들은 무시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다양한 자극을 경험하지만 그 모든 자극을 정확하게 지각하지는 못하므로 어떤 단서에 도움을 받기도 하고, 다른 정보를 걸러 내기도 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에 ‘주의’의 초점을 맞추어야 하고 동시에 과제에 불필요한 정보는 ‘무시’해야 하는데 이 두 과정이 조화를 잘 이룬다면 주어진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선택적 주의 능력이라고 한다.
아동기의 주의발달
자아 통제력
자아 통제력이란 자기의 말이나 행동을 억제할 수 있고 규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자아통제는 연령이 어릴수록 부모나 성인에 의해 거의 모든 행동이 통제될 수밖에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아 통제에 필요한 규준을 배워 나간다. 따라서 자아통제력은 어린 시절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지만 학령기 동안에 크게 증가하게 된다.
자아 통제 능력의 여부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충동을 억제하는 능력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충동을 억제하는 능력이란
어떤 상황에서 판단하거나 무엇인가를 선택할 때 혹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때 즉흥적이지 않고 자신의 감정이나 정서를 자제하고 통제할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보통 아동기에 발달하는 충동억제 능력은
‘행동’, ‘정서’, ‘결론’, 그리고 ‘선택’
억제
의 네 가지 유형으로 설명한다.
‘행동억제 능력’
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을 중지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보통 유아에게 지시할 때 부정적인 지시어보다는 긍정적인 지시어가 보다 효과적이다.
‘정서억제 능력’
은 전인적 발달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신의 정서를 잘 표현하고 적절히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결론억제 능력’
은 충동적인 판단을 삼가고 신중하게 숙고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선택억제 능력’
은 만족 지연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작은 보상보다는 큰 보상을 선택하기 위해서 지금의 욕구를 억제하는 능력을 말한다.
주의발달의 개인차
주의발달과 관련하여 기질과 자기조절의 발달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데에는 주로 개인차에 기인하는 것으로 본다. 크게 세 가지 인지도 성숙도 주의집중도 그리고 활동수준의 정도에 따른 개인차로 설명한다.
첫째, 인지적 성숙에 의한 개인차는 주의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 주의가 몰두된 상태에서는 활동 수준은 낮아져야 하므로 활동 수준과 주의는 부적인 상관관계를 가진다.
셋째, 주의집중에서의 개인차는 주의발달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교적 일관되게 나타난다.
감사합니다.
최성현
조상우
정수현
영유아기, 가정의 국어 교육
20 새국어생활 제24권 제4호(2014년 겨울)
[특집] 국어 교육의 지평 확대를 위하여
영유아기, 가정의 국어 교육
진선희 대구교육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교수
1. 영유아기 국어 교육에 대한 오해
예전이나 지금이나 학령기 이전의 국어 교육으로 문자 언어에 집중
하는 경향은 여전하다. 실제로 초등학교 일학년 입학생 중 많은 아이들
이 글자를 소리 내어 읽을 줄 안다. 초등학교 국어과 수업을 받기 이전
에 글자를 읽을 수 있어서 공부를 잘할 준비를 모두 갖추었다는 뿌듯함
을 안고 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글자를 읽지
못하거나 쓰지 못해도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다른 국어 교육이 잘
되어 있다면 말이다. 글자 읽기나 쓰기는 영유아기에 반드시 길러야 할
국어 능력은 아니다. 그렇다면 영유아기에 가정에서 반드시 이루어져
야 하는 국어 교육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2. 영유아기 가정의 국어 교육
국어 교육을, 말(음성 언어)을 주로 다루는 듣기·말하기 교육과 글
(문자 언어)을 주로 다루는 읽기와 쓰기교육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하
[특집] 국어 교육의 지평 확대를 위하여 21
지만 말과 글은 일상에서 흔히 분리하여 다루지 않는다. 특히 영유아기
의 언어 습득 과정에서 음성 언어의 습득과 문자 언어의 습득은 매우 밀
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영아기에 가장 먼저 ‘듣기’ 능력을 습득하고 그
것을 바탕으로 말하기, 읽기, 쓰기 능력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듣는 능
력이 부족하면 말하기, 읽기, 쓰기 능력 습득이 더 어려울 수 있다. 또
음성 언어 발달의 장애는 문자 언어 발달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가장 눈에 띄는 증거 가운데 하나는 문자 언어 읽기
과정에 대한 성인과 입문기 아동의 차이점이다. 성인은 문자 언어를 시
각적으로 지각하면 곧바로 그 의미를 구성한다. 이에 반해 입문기 아동
은 기호로 된 문자 언어를 음성 언어로 바꾸어 청각적 자극으로 바꾸면
서 의미를 구성한다. 소리로 들어야 의미 구성이 되는 단계가 있음을
보여 준다. 영유아기에 음성 언어로 된 어휘나 문장의 의미 구성 능력
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입문기에 이르러 읽기와 쓰기 등
문자 언어의 의미 구성을 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영유아기 교육은 매우 통합적이기 때문에 가정의 모든 활동은 국어
교육과 관련이 있다. 영유아기에 습득하는 모든 지식이나 지각 능력이
모두 다 국어 능력 획득에 작용한다. 굳이 국어 교육을 분리하여 설명
하자면, 영유아기에는 구두 언어를 중심으로 국어 교육이 이루어지지
만, 그것이 단순히 구두 언어 교육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영유아기의 구두 언어 발달은 문자 언어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인지 능력과 상상력과도 직결된다.
듣기·말하기, 문학 교육, 읽기·쓰기를 각각 ‘음성 언어 중심 국어
교육’과, ‘문학적 상상력의 교육’ 그리고 ‘문자 언어 교육’으로 구분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22 새국어생활 제24권 제4호(2014년 겨울)
2.1. 음성 언어 중심 국어 교육
2.1.1. 영아기
아기의 첫 언어는 울음이다. 영아가 울음으로 무언가를 표현할 때 부
모는 울음에 적절한 반응을 보여 주어야 한다. 혼자 울도록 오래 내버
려 두거나 무시하는 것은 정서적으로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의사소통의
이해 차원에서도 좋지 않다.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도 울음이나 재채기,
트림 등의 소리를 낸다. 이때 부모가 옆에서 적절한 말이나 소리로 대
응을 해 주거나 안아 주는 등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의사소통의 기본인 상
대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익히는 과정이면서 자아 존중감을 형성하는
길이다.
이후 행복하거나 만족한 느낌이 들 때 주로 모음과 관련되는 목 울리
기(cooing)를 하고, 생후 3∼4개월이 되면 다양한 모음과 자음으로 옹
알이(babbling)를 시작한다. 생후 6∼9개월이 되면 자음과 모음의 조
합이 반복되는 표준적 옹알이(canonical babbling)를 한다. 이 시기에
도 부모나 가족이 아기의 옹알이를 들어주고 대꾸하며 반응을 보이는
등 이야기를 나누는 교감이 필요하다.
생후 12∼18개월 사이에 대부분의 영아들은 ‘엄마’ 또는 ‘아빠’를 지
칭하는 어휘를 말한다. 처음에는 자음에서 시작하여 모음으로 끝나고
같은 소리를 반복하기도 한다. 가족의 호칭이나 ‘멍멍’, ‘야옹’ 같은 친숙
한 동물의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만 2세 무렵까지 사용
어휘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영아가 음성언어를 습득하는 시기에는 여러 가지 말소리를 내는 능
력도 필요하지만, 여러 소리 간의 차이를 지각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다른 소리와 말소리를 구분하는 능력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지만,
[특집] 국어 교육의 지평 확대를 위하여 23
말소리 간의 차이와 그 의미 차이를 지각하고 소리 내는 능력은 가족과
상호작용하거나 가족의 언어생활에서 영향을 받으며 습득한다.
만 2세경에는 두 개의 어휘를 연이어 문법적 관계를 가진 문장으로
발화한다. 이때부터 보다 복잡한 문장을 구사하게 된다. 다만 조사나
시제를 나타내는 어미 등을 생략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이때의 아동 언
어를 전보문(telegraphic speech)이라고도 한다.
아동이 말을 배우는 시기에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반응은 매우 중요
하다. 영유아가 말을 배울 때 주변 사람의 반응에 따라 일정한 ‘기대’
를 형성하는데, 그 기대에 따라 말하기 과정이나 태도를 학습하면서 성
장한다. 즉, 영유아가 말을 할 때 부모나 가족이 적절한 반응을 보이고,
눈을 맞춰 웃어 주고, 안아 주거나 적절한 보상을 준다면 그에 맞추어
말을 하게 된다. 그러나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인 반응, 일관성이 없는
반응을 보이면 말하기에 대한 기대를 형성하지 못하게 되어 아이는 불
안을 느끼고 말하기 상황을 회피하게 된다. 즉,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을 갖게 된다. ‘학습된 무기력’이란
아이가 자신의 기대와 달리 실패와 좌절을 자주 경험하게 됨으로써 특
정 행동에 의욕을 잃고 회피하거나 수동적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영유아기의 언어 습득 과정에서 학습된 무기력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말하기 불안 증세로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평생 동안
다른 이들 앞에서 말하기를 꺼리거나 말을 할 때 더듬는 등 불안증을 보
이기도 한다. 말하기 불안이란 ‘말하기 과정에서 조마조마하거나 불안
함을 겪는 정신적, 심리적, 신체적 상태’를 말한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에 땀이 고이거나, 안절부절못하거나, 말문이 막히는 등 불안 증세를
보이면 말을 할 때 머뭇거리거나 더듬게 되어 말하기 상황을 회피하게
된다. 누구나 상황에 따라 말하기 불안을 조금씩은 겪을 수 있지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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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불안 증세가 심하면 의사소통 장애뿐만 아니라 학업 부진을 유발
하게 되어 일상생활이나 학교생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학령 전 국어 교육에서 더 중요한 것이 음성
언어 교육이다. 특히 말을 처음 배우는 영아기에는 그들이 내는 소리에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긍정적 반응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도 교육적 효과가 크다. 부모와 가족의 관심이 아이가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대화 등 말하기 상황에서 상대와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개선하는 능력을 갖게 할 뿐 아니라, 자아 존중감을 길러 자신 있게 말
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해 준다.
2.1.2. 유아기
유아기에 길러야 하는 국어 능력 가운데 중요한 또 한 가지는 낱말이
나 문장을 듣는 능력이다. 낱말이나 문장의 발음이나 의미를 구별하며
듣도록 주의를 집중시켜야 한다. 또 말에 귀를 기울여 듣고, 말하는 사
람의 눈빛이나 표정, 몸짓, 분위기를 잘 파악하여 내용과 의미가 무엇
인지를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
잘 듣는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서 부모와 가족은 유아의 말을 잘 들어
줄 필요가 있다. 유아의 발음을 정확하게 구별하여 들으며 가끔 확인하
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또 낱말이나 문장의 의미를 명확하게 식
별하기 위해서는 말하는 사람의 표정이나 눈빛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가족 간의 대화에서 상대의 말에 주의 집
중하는 태도를 보여 주고, 유아가 말을 할 때에도 귀를 기울여 청취하는
태도를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유아기 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바르게 말하는 태도를 길러 주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낱말이나 문장으로 정확하게 말하되 듣
[특집] 국어 교육의 지평 확대를 위하여 25
는 사람을 바라보면서 말하도록 한다. 자신의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정
확하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발음하면서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한다. 대화의 시공간이나 상대의 연령 및 성별, 친소 관계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어휘나 태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경험
하도록 한다.
유아는 말하고 듣는 경험을 통해 말하고 듣는 능력을 획득한다. 유아
와 가족 친지 간 다양한 대화 경험의 장을 마련하는 것도 유아기의 중요
한 국어 교육 활동이다. 대가족이 모여 생활할 때는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과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기에 유아의 대화 경험은 그만큼 더
풍부할 수 있었다. 옛날이야기를 많이 해 주시는 할머니가 있고, 생활
의 장이 더 넓은 삼촌이나 고모가 있다면 더 다양한 대화에 참여하거나
여러 가지 유형의 대화 장면을 볼 기회가 있다. 핵가족 시대에는 이러
한 점을 감안하여 친지와 가족 행사에 자주 참여하여 여러 가지 상황에
서 인사하고 대화하게 해야 한다.
특별히 부모와 자녀 간에 풍부한 대화가 필요하다. 다정한 대화에서
자녀의 발음이나 어휘에 대한 교정 지도가 가능하며, 자유롭지만 정확
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다. 이때도 아이가 대화
에서 무시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많이 경험하게 되면 이후 말하기 불
안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네가 뭘 안다고
나서니?”, “또 쓸데없는 말을 하는구나.”, “잠자코 있어.” 등의 부정적 반
응이나 무반응, 부모의 기분에 따른 비일관된 반응이 아이들의 자아 존
중감 형성에 영향을 주고 아이의 평생 말하기 태도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유아기 듣기·말하기 교육, 특히 말하기 불안 증상의 예방을 위하여
부모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은 아이의 말을 공감하며 끝까지 들어 주는
26 새국어생활 제24권 제4호(2014년 겨울)
일이다. 가족의 의견을 이야기할 때 아이도 의견을 말할 수 있게 하고,
아이가 말을 할 때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으음, 그래서?”, “그
래.” 등의 반응을 보여 아이의 말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또 아이가 말을 잘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질문을 하며 격려할 필요가 있
다. 예를 들면 “좀 더 이야기해 볼래?”, “더 자세히 말해 볼래?” 질문을
하거나 아이가 생각을 다듬을 수 있도록 기다려 준다. 그리고 아이의
말을 다 듣고 난 후에 부모가 그 내용을 잘 이해했음을 드러내기 위해서
들은 내용을 다시 진술하거나, 해석하여 다시 진술하는 등의 역할을 하
는 것이 필요하다.
유아기 아동의 어휘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일상생활에서 활용하
는 장난감, 생필품 등 여러 가지 물건의 이름, 쉽게 볼 수 있는 생물과
무생물의 이름, 상품명이나 건물 및 다리의 이름 등을 정확한 발음으로
말해 주고 정확한 발음으로 이름을 부르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정보
그림책이나 카드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가급적 다양한 경험 가운데에
서 실제 사물을 보며 이름을 부르고 익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다.
유아기에는 부모가 동화를 들려주거나 읽어 주는 활동이 듣기·말
하기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동화에 나오는 다양한 상황을 경험
하면서 여러 가지 어휘를 듣고 발음을 구별하며 의미를 판별하는 기회
를 갖게 해 준다. 또 다양한 상황에서 즐겁게 낱말과 문장을 이해하게
된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자연스럽게 동화의 내용에 대해 부모에게
질문하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또 유아에게 흥미 있고 정서적
으로 알맞은 동화를 읽어 주거나 들려주는 것은 몰입하여 듣는 태도나
능력을 길러 주는 데도 매우 효과적이다. 아이가 흥미를 가진 이야기나
동화를 선정하여 들려준다면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몰입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특집] 국어 교육의 지평 확대를 위하여 27
부모가 동화를 읽어 주거나 들려줄 때 기계적으로 글자를 소리 내어
읽어 주는 것보다는 동화 속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상황에 따라 목소리
의 크기나 강약, 어조를 조절하여 재미있게 들려주어야 한다. 유아용
동화의 대화나 설명·묘사 등에는 대체로 같은 문장이나 낱말 등이 반
복적으로 사용된다. 여러 번 반복되는 말이나 낱말이 나올 때는 아이에
게 뭐라고 말할지 예측하게 하거나 따라 말하게 하는 등 참여하거나 행
동하면서 이야기를 듣게 한다. 예를 들면, <아기 돼지 세 마리>에서 늑
대는 “아기 돼지야, 아기 돼지야, 나 좀 들여보내 줘.”라는 똑같은 말을
반복한다. 물론 아기 돼지들의 대답도 반복된다. 세 번째 나올 즈음에
는 “늑대가 와서 뭐라고 말했을까?”라고 아이에게 말해 보게 하여 수동
적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듣게 한다.
몰입하여 듣는 능력은 개인의 삶에 매우 중요한 능력이며 태도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능력은 어른에게도 결여되기 쉽다. 하물며 전조
작기의 자기중심적 성향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유아기에는 강제로
학습시킬 수 없는 능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는 스스로 몰입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나 동화를 발견하면 끊임없이 반복해서 읽어 달
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이는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 내용을 여
러 번 확인하면서 다시 듣는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인데, 아이의 요구대
로 몇 번이고 반복하여 읽어 주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이러한 몰입하는
듣기 태도의 근간은 학교에 입학하기 이전에 대부분 형성되며 학교교
육보다는 가정교육을 통해 이루어진다.
2.2. 문학적 상상력 교육
상상력은 국어 교과 내의 문학 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능력이고,
무엇보다도 언어가 상징 기호이기에 국어 능력의 전반을 이루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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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요소이기도 하다. 유소년기의 상상력 발달은 언어 발달과 정비례 관
계에 있다는 학계의 보고를 유심히 볼 일이다. 언어 발달이 상상력 발
달에 도움이 됨을 입증하는 것으로는 유아어 수준에서 언어 발달이 지
연되면 상상력 발달 속도가 더디고, 농아는 때로 상상력이 매우 빈곤하
거나 퇴화한다(허승희 외 1999, 189)고 한다.
상상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다양한 경험의 장을 확대하는 것과 언어
적·비언어적 상징 활동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화나 동시, 듣거
나 말하며 즐기기, 극놀이 하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2.2.1. 듣거나 말하며 즐기기
동요나 동시를 듣고 그 내용을 이해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유아
기 때의 중요한 국어 교육 내용이다. 동요나 동시는 언어 사용의 정수
(精髓)를 보여 준다고 말할 수 있는데, 아이가 언어 발달의 초기에 동
요나 동시를 이해하고 즐기면서 획득하게 되는 언어 능력은 평생 동안
사용하는 언어의 근간을 이루게 된다. 우리말의 가락과 빛깔과 향취를
가장 잘 담고 있는 동시나 동요에 쓰인 아름답고 좋은 언어를 아이들
이 익히고 그 재미를 느끼며 평생 아름답고 바른 언어 사용자가 되도
록 할 필요가 있다.
유아기 아이들에게 적합한 동요나 동시는 그리 길지 않고 단순한 것
이 알맞다. 말놀이 수준의 동시·동요를 선택하되, 장면이 선명하고 같
은 어휘나 문장이 반복되어 운율적인 호흡으로 언어를 구사한 동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동요는 시디(CD) 등의 매체를 활용하여 멜로디와
함께 즐겁게 반복적으로 들으며 따라 부르도록 한다. 동시는 부모와 함
께 간단한 동시를 외우거나 말놀이를 하며 반복하여 읊조리도록 한다.
의성어나 의태어 등 동시에 담긴 내용을 몸으로 흉내 내어 보게 하거나
[특집] 국어 교육의 지평 확대를 위하여 29
장면을 상상하여 그림으로 그려 보는 것도 할 수 있다.
아이들은 동화나 동시를 반복해 듣기를 좋아한다. 이때 아이는 자신
이 알고 있는 이야기 줄거리를 확인하며 이야기 속 세계를 상상하며 알
아 간다. 아이는 자신이 알아낸 이야기를 말로 표현할 때도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야기의 전체와 부분을 결합하고 경험을 체계화하거나 확대
하고 재구조화한다. 이러한 이야기 이해와 표현 경험은 이후 창조적 능
력으로 이어진다.
가정에서 그림동화나 동시를 읽어 줄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읽어 주는
부모도 스스로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읽어 주는 사람이 즐거
움을 느끼지 못하면 아이의 흥미를 오히려 반감할 수 있다. 가정에서
유아와 함께 그림동화를 읽을 때는 무릎 위에 앉히거나 몸을 맞대고 앉
는 등 신체 접촉을 통한 정서적 일치감과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다. 그
림동화를 읽어 주기 전에 표지 그림이나 책 제목, 삽화가와 저자를 짧게
소개하면서 내용을 예측해 보게 하거나 등장인물을 상상해 보게 하여
함께 읽을 그림동화에 흥미를 갖게 한다. 읽는 이는 등장인물의 성격에
알맞은 적합한 목소리와 편안한 호흡으로 읽어 주되, 천천히 정확한 발
음으로 읽어 주는 것이 좋다. 아이의 언어 수준과 상상력, 주의 집중 시
간 등을 고려하여 긴 문장은 축약하고, 꼭 필요하지 않은 문장은 생략할
수 있으며 어려운 낱말은 이해하기 쉬운 말로 고쳐 읽어 줄 수 있다. 읽
는 이가 일방적으로 읽어 주기보다는 아이의 표정이나 몸짓 등 반응을
감지하며 읽어 주는 것이 좋다.
2.2.2. 놀이하기
가정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놀이를 하게 하는 것도 영유아기의 중요
한 국어 교육 활동이다. 아이들의 놀이를 긍정적이고 열정적으로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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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모델이 되어 주는 성인의 역할은 중요하다. 성인이 놀이를 먼저
시작해 주고, 놀이 활동을 격려해 주는 것은 아이가 행복하게 말을 배
우고 상상력을 기르도록 안내하는 일이다. 영유아의 부모와 형제, 조
부모, 삼촌, 사촌은 가정에서 아이들과 놀이를 해 주는 것만으로도 교
육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주변 성인의 도움을 받는다면 일상생활의 모든 시간이 말하고 상상
하는 놀이의 시공간이 될 수 있다. 알고 있는 그림동화의 등장인물을
흉내 내거나, 만화 영화의 내용을 흉내 내거나, 시장·가게·목욕탕·
병원 등의 시설에서 경험한 것과 상상한 것을 흉내 내며 맡은 역할에 알
맞은 대사를 하거나 행동을 취하는 것 등이 모두 영유아의 언어 발달과
상상력 발달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다. 아이들이 종이 인형 놀이, 소꿉
놀이, 가족놀이, 병원놀이, 학교놀이, 시장놀이 등을 할 때 성인이 함께
하거나 방법을 알려 준다면 아이들은 더욱 흥겹게 자신의 국어 능력을
키워 갈 것이다.
2.3. 문자 언어 교육
본격적인 문자 언어 교육은 초등학교 입학 후에 이루어진다. 유아기
까지의 음성 언어 발달은 학령기의 문자 언어 발달과 매우 밀접한 관계
가 있다. 유아기의 음성 언어 교육은 문자 언어 교육을 위한 준비 과정
이기도 하다. 그 점을 전제로 하고 여기서는 문자와 직접 관련된 읽기
와 쓰기 교육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2.3.1. 읽기
유아기에 주로 보는 그림책은 여러 종류가 있다. 생물과 무생물, 상
품이나 인공물 등의 그림과 그 이름이 적힌 그림카드형 정보 그림책,
[특집] 국어 교육의 지평 확대를 위하여 31
그림만으로 혹은 글과 그림이 함께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그림동화,
그리고 동시 그림책도 있다.
입문기 읽기 능력의 발달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는 그림
읽기 단계이다. 그림 읽기 단계는 먼저 이야기가 형성되지 않은 그림
읽기, 즉 그림의 이름을 말하거나 간단하게 설명하는 그림의 행동을 말
하는 단계를 거쳐서 이야기를 형성하는 그림 읽기로 나아간다. 이때는
그림을 읽으면서 대화체로 말하거나 독백 형식으로 말하는 능력을 갖
게 된다. 두 번째는 문어식 읽기를 시도하는 단계이다. 이때는 문어식
읽기와 말하기가 혼합되어 나타난다. 책의 내용과 비슷하게 말하거나
단어나 내용을 암기하여 읽는 단계가 여기에 해당한다. 세 번째는 글자
를 읽는 단계이다. 글자를 인식하면서 그것을 소리 내어 읽으며 의미를
형성한다. 글자나 단어를 중심으로 읽기를 시도하며 잘 알지 못하는 글
자는 생략하거나 알고 있는 다른 단어로 대체하여 문장과 거의 유사하
게 읽기도 한다.
유아기는 글자를 읽기 이전 단계로 글자를 읽지는 못하지만 여러 가
지 읽기 관련 지식과 지각력이 발달하는 단계이다. 이 시기에는 음성
언어 능력을 중심으로 세계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쌓고 지각 능력을 발
달시켜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아가 부모와 함께 그림책이나 그림동
화를 읽으며 글자를 정확하게 읽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림의 내용
에 알맞은 ‘글자’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면 된다. 그리고 책이란
‘읽는 것’이고 ‘재미있는 것’이고 ‘유용한 정보가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 바로 유아기의 읽기 교육이다.
그리하여 유아기에는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는 것이 가치가 높다는
것을 유아가 알게 해야 한다. 책을 드는 방법, 책장을 넘기는 방법, 책의
편리함과 즐거움 등을 알도록 하는 것이 유아기의 읽기 교육이다. 이를
32 새국어생활 제24권 제4호(2014년 겨울)
위하여 부모와 아이가 함께 그림동화를 그림 중심으로 읽으며 책장을
넘기고, 그림 중심으로 대화하며, 때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기도
하고, 그것이 아이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면 된다.
그와 더불어 가정의 문식 환경1)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우선 가족이
책이나 글을 읽는 모습을 자주 보여 줄 필요가 있다. 물건을 싼 포장지
의 글자를 읽거나, 신문을 읽거나, 사전에서 필요한 자료를 찾거나, 물
건 사용 설명서를 읽으며 물건을 사용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고
그것을 다른 이에게 들려주는 등 글자를 읽는 것이 삶의 다양한 문제 상
황을 해결하는 유용한 일이며 재미있는 일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해 주
는 것이 좋다. 또 그림책이나 그림동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책을 비치하
고 정리하며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2.3.2. 쓰기
쓰기 능력 발달도 여러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 첫 번째는 긁적거리
기 단계이다. 이때는 글자의 형태는 나타나지 않으나 세로선이나 가로
선을 그린다. 두 번째는 한두 개의 자형이 우연히 나타나는 단계이다.
세 번째는 의도적으로 한두 개의 글자 형태를 쓰는 단계이다. 네 번째
는 가끔 자모의 방향이 틀리지만 글자의 형태를 나타내는 단계, 다섯 번
째는 단어 쓰기 단계, 여섯 번째는 문장 쓰기 단계이다.
유아기는 본격적인 문자 쓰기 이전 단계이다. 그러니까 특별히 교육
을 하지 않으면 쓰기 능력 발달의 두 번째 단계 정도에 머무는 것이 보
통이다. 일반적으로 유치원 교육 과정에서는 본격적인 문자 쓰기 교육
1)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문식력(literacy)이라고 하며, 문식력과 관련되는 모든 환
경을 문식 환경이라고 부른다. 즉, 문식력으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모습, 물리적으로
책과 잡지 등을 비치하는 것 등이 유아의 문식 환경에 해당된다.
[특집] 국어 교육의 지평 확대를 위하여 33
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글자라는 것이 존재하고 그것이 어
떤 역할을 하는지 알며 말과 글의 관계를 알 수 있도록 한다. 가정에서
는 글로 써서 소통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줄 필요가 있다. 가족끼리 메
모지에 의견을 적어 소통하거나, 편지를 주고받아 읽으며 서랍이나 정
리함 등에 부모가 직접 이름을 써서 붙이는 모습, 개인의 책이나 가방 등
물건에 가족 개개인의 이름을 써 붙이는 모습 등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또 유아 자신의 소지품에 본인의 이름을 부모가 대신 써 주고 따라 읽어
보도록 하는 등 쓰기를 인식할 수 있는 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이 좋다.
또 글자를 쓸 수 있는 손과 손가락과 팔의 협응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그림을 그리거나 글자는 아니지만 글자 흉내를 내보는 것도 필요하다.
물건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활동은 모두 문자 쓰기를 위한 준
비 단계의 교육이 된다.
문자를 쓸 수 있는 다양한 도구 활용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도 유아기
의 문자 교육 내용이다. 연필, 색연필, 사인펜 등의 도구를 바르게 잡고
사용하는 방법이나 자세를 가족이 보여 줌으로써 학령기에 문자 쓰기
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참고문헌
비고츠키 저/팽영일 옮김(1999), ≪아동의 상상력과 창조≫, 창지사.
신헌재 외(2009), ≪아동문학의 이해≫, 박이정.
신헌재 외(2009), ≪초등국어과 교수·학습 방법≫, 박이정.
진선희(2013), ≪그림책을 읽다≫, 한우리문학.
허승희 외(1999), ≪아동의 상상력 발달≫,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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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 장 인간발달
1. 발달의 개념
- 발달: 수정의 순간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변화의 양상과 과정
인간 발달은 유전 또는 환경
모두의 영향을 받는다.
- 발달은 개체와 환경과의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발달의 순서와 방향은 일정하다.
2. 발달에는 일정한 순서와
방향이 있다.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순서를 따르지만
발달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다.
3. 개인차의 문제
2.태내발달
3. 영유아기 발달
1) 발달 초기의 신체와 대뇌발달
- 정상적이고 풍부한 환경은 보다 복잡한 신경망을 형성하게 해서 대뇌 발달을 촉진 시킨다.
3. 영유아기 발달
2) 발달 초기의 운동, 감각, 지각발달
(1) 영아의 운동능력
- 생후 1-6개월 사이: 반사 (reflex)반응
- 생존반사: 지향반사(얼굴에 닿는 사물 쪽으로 머리와 입을 향함), 빨기반사(입 안에 들어오는 물체를 빠는 경향성)
- 원시반사: 모로반사(큰 소리가 나면 등을 웅크리고 팔을 뻗음), 바빈스키반사(발바닥을 긁으면 엄지 발가락은 발등 쪽으로 향하고 나머지 발가락은 쫙 폄)
- 6개월- 앉기, 8-9개월-기기, 12개월-걷기시작, 15개월-걷기
3. 영유아기 발달
2) 발달 초기의 운동, 감각, 지각발달
(2) 영아의 감각 및 지각능력
- 청각: 생후 1-3주 경에는 부모의 목소리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고, 2개월이 되면 한 사람이 내는 다양한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
- 미각과 후각: 단맛(가변운 미소와 이완된 표정), 신맛(입을 오므리고 코를 찡그림), 쓴맛(입꼬리를 내리면서 혀를 내밈), 일주일도 안된 영아는 엄마와 다른 산모의 모유냄새를 구분함
- 시각:영아는 20-30cm 정도 떠렁진 곳에 있는 물체에 가장 잘 반응. 3-4세가 되어야 성인 수준의 시력에 도달한다.
3. 영유아기 발달
2) 발달 초기의 운동, 감각, 지각발달
(3) 영아의 감각 및 지각능력
- 영아의 깊이 지각 : 시각절벽(visual cliff) 실험: 6개월 된 영아는 엄마가가 부르면 엄마 쪽으로 기어가다가 시각절벽 앞에서 기어가는 것을 중단하고 멈추게 되었다.
3. 영유아기 발달
2) 발달 초기의 운동, 감각, 지각발달
(3) 영아의 감각 및 지각능력
- 윈의 수개념 실험
- 5개월 영아에게 인형 하나가 있는 무대를 보여주고 천을 가린 뒤 인형을 하나 더 넣는 것을 보여주고 다시 천을 벗기고 무대를 보여줌
- 인형이 하나일 때 더 오래 봄-인형이 두 개가 되어야 하는데 하나이기 때문에 놀라서 더 오래 봄
- 로비-콜리에의 기억능력 실험
- 2-3개월 된 영아들이 침대에서 모빌을 보고 있을 때 모빌과 영아의 발을 끈으로 묶는다. 영아들이 발을 차면 모빌이 돌아가게 된다. 학습된 후에 모빌이 있는 침대에 눕히면 영아들을 발을 찬다.
4.인지발달: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1) 기본개념
-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
- 아동의 자연적인 성숙 능력과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강조
- 세 자녀를 관찰 - 인지발달을 4개의 주요 단계로 구분
조절
동화
도식
사물을 정신적으로 조작하고 분류하며, 그들 간의 관계를 이해 도식은 개념의 틀로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도식을 재구성함
기존의 도식으로 새로운 사물이나 대상을 이해할 수 없어서 도식을 바꾸거나 새로운 도식을 만드는 과정
기존의 도식을 사용하여 새로운 사물이나 대상을 이해하고
적응해 가는 인지과정
4.인지발달: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2) 인지발달 단계
감각운동기
(0-2세)
구체적
조작기
(7-12세)
형식적
조작기
(12세 이후)
전조작기
(2-7세)
각 단계들의 발달은 다음 단계를 위한 기본적인 선행조건
연령이 증가할수록 구체적인 사고능력을 넘어
보다 추상적인 사고능력을 발달시켜 간다.
4.인지발달: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1) 감각운동기(sensorimotor stage: 0~2세)
- 자신의 행동과 그 행동이 가져오는 결과 간의 관계를 발견
- 대상영속성(object permanence): 눈에 보이지 않아도 사물이 그대로 존재함 -> 내적 표상 또는 정신적 표상능력을 갖게 되었음을 의미
생후 6개월 된 아동은 가지고 놀던 인형을 가리면, 곧 인형에 대한 흥미를 잃고 더이상 찾으려 하지 않는다.
-> 생후 8개월 정도의 아동은 숨겨진 공을 찾으려 한다.
4.인지발달: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2) 전조작기(preoperational stage: 2~7세): 논리적 조작이가능하지않음
- 보존개념을 이해하지 못함 : 보존(conservation) 개념을획득하지 못한 상태
- 자기중심성 (ego-centrism): 타인의 관점이 자신의 관점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 물활론적 사고
- 물활론적 사고: 모든 사물이 생명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음
- 예) 넘어져서 울면 어른들이 땅을 때려서 위로를 받음
- 실재론적 사고: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실제로 세상에 존재한다는 믿음
- 예) 산타할아버지, 또봇, 유령, 귀신 등등
- 목적론적 사고: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고 믿음
4.인지발달: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2) 전조작기(preoperational stage: 2~7세): 논리적 조작이가능하지않음
- 보존개념을 이해하지 못함
- 보존 개념 실험: 외형은 변해도 그 본질은 변하지 않음
- 보존 개념: 수, 길이, 양 6~7세경, 무게나 넓이 8~10세경, 부피 11~12세경에 획득
4.인지발달: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2) 전조작기(preoperational stage: 2~7세): 논리적 조작이 가능하지 않음
- 자기중심성 (ego-centrism)
- 자기중심성-세 산 문제
- 자신이 앉아 있는 곳(a지점)에서 다른 위치에 인형(d)을 두고 그 인형이 보는 산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사진을 중에서 고르라고 함
-> 아이는 자신이 앉아 있는 곳에서 보이는 산의 모습이 담겨진 사진을 고름
=>자신의 위치에서만 사물을 이해하고 타인의 위치에서 보이는 사물의 모습을 추론하지 못함
(a)
(b)
(c)
(d)
4.인지발달: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3) 구체적 조작기(concrete operational stage: 7~12세)
- 탈중심화: 다른 사람의 조망에서 추론이 가능
- 구체적 상황과 대상에 대해서만 논리적으로 조작이 가능
- 예) a>b, b>c 그렇다면 a와 c는? 형식적 조작기가 되어야 가능
(4) 형식적 조작기(formal operational stage: 12세 이상)
- 가설을 세워 체계적으로 검증 가능
- 추상적인 개념 이해
- 도덕적, 정치적, 철학적인 문제 등을 이해하기 시작
4.인지발달: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4) 피아제 이론에 대한 비판
- 피아제 이론이 인지발달의 중요한 이론이기는 하지만 유아동의 실제 인지능력을 과소평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예시 1) 바일라전과 드보 – 3개월된 영아도 대상영속성을 이해
4.인지발달: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4) 피아제 이론에 대한 비판
- 피아제 이론이 인지발달의 중요한 이론이기는 하지만 유아동의 실제 인지능력을 과소평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예시 2) 보존개념-5세 아동도 보존개념을 이해
- 장난감 병정을 두 줄로 세우고 수다 같은지를 질문
-> 아이들이 같다고 대답
-> 한 줄을 넓게 펼친 후 다시 질문하면 펼쳐진 쪽이 더많다고
대답
-> 그러나 이쪽은 내 군대고 이쪽은 네 군데라고 쉽게 질문
-> 두 군데가 같다고 대답
4.인지발달: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4) 콜버그의 도덕판단의 발달
- 하인츠(Heinz) 이야기
- 유럽에 살고 있는 한 여인이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 한 가지 약만이 그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데, 그 약은 어느 시골 약사가 일생 동안 연구한 끝에 최근에 개발한 것이었다. 약사는 약값을 원가의 10배인 2,000달러로 정했다. 병든 여인의 남편이었던 하인츠는 돈을 빌리려고 모든 수단을 동원했으나 약값의 절반 정도밖에 구하지 못했다. 그는 약사에게 자기 아내가 죽어가고 있으니 약을 싸게 팔거나 아니면 나머지 돈을 나중에 갚게 해다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약사는 안 된다고 하였다. 남편은 절망하게 되었고 아내를 위해 약국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약을 훔쳤다.
하인츠의 행동에 대해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4.인지발달: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 콜버그(kohlberg)의 도덕성 발달 수준과 단계
- 전인습적 수준
- 단계1. 처벌 지향: 처벌받는 정도
- 단계2. 보상 지향: 보상이나 자신을 만족시켜주는 정도
- 인습적 수준
- 단계3. 착한 소년 소녀 지향: 타인의 인정/불인정
- 단계4. 법과 질서 지향: 사회적 규칙, 법과 질서
- 후인습적 수준
- 단계5. 사회적 계약 지향: 사회계약 유지, 개인의 권리 존중
- 단계6. 보편적 원리 지향: 보편적 원리(정의, 평등)
5. 사회성 발달: 애착
1)애착의 기원과 이론
- 애착: 유아가 자신의 주요 양육자에게 갖는 특별한 정서적 유대감
- Harlow(1959): 원숭이의 애착에 대한 실험
- 젖꼭지가 달린 인형 vs 촉감이 좋은 인형
5. 사회성 발달: 애착
1)애착의 기원과 이론
- 에인스워스(1973): 세 가지 애착유형
->낯선 상황(strange situation) 실험 - 낯선 상황 실험
- 낯선 방 - 엄마와 아이 - 방에 사람이 들어옴 - 엄마가 나감 - 엄마가 다시 들어옴
5. 사회성 발달: 애착
- 에인스워스(1973): 세 가지 애착유형
안정애착 유형
- 엄마가 있는 동안 낯선 새로운 상황에서 재미있게 놀이를 한다.
- 엄마가 떠났을 때 약간의 불안을 보이지만, 엄마가 돌아오면 열렬하게반기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 엄마는 아이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불안정 회피애착 유형
- 엄마가 떠나도 별 동요하지 않고, 엄마가 돌아와도 다가가지 않고 무시하거나 관심이 없다.
- 이런 유형의 엄마는 유아의 요구에 무감각하고 아기와의 신체적 접촉을적게 하며 아이를 거부적인 방식으로 다룬다.
불안정 저항애착 유형
- 엄마가 있어도 상황을 탐색하는 정도가 덜하고, 엄마가 떠나면 심하게불안해 한다. 엄마가 돌아오면 화를 내지만, 엄마 곁에 머물러 있으려고하면서도, 엄마가 안으면 저항하는 특징을 보인다.
- 엄마가 아이의 신호에 일관되게 반응하지 않는다.
6. 성격과 사회성 발달
1) 기질(temperament): 자극에 대한 반응, 정서의 표현, 각성수준, 자기규제 등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개인차
- 순한 아이(easy child): 규칙적으로 잠을 자고 먹고 대체로 평온하고 즐거우며, 새로운 상황에 쉽게 적응하는 영아
- 까다로운 아이(difficult child): 생활습관이 불규칙하고 예측하기 어렵고, 새로운 상황에 강렬하게 부정적으로 반응하며 크게 웃거나 운은 등 강한 정서를 보이는 영아
- 더딘 아이(slow to warm –up child): 활동이 적고 반응강도가 약하면서, 새로운 상황에서 약간 위축되며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한 영아
6. 성격과 사회성 발달
2)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 발달단계마다 개인에게 부과되는 사회적 요구가 위기(crisis)로서 그 해결 여부가 인생의 전환점이 된다.
단계 및 연령 | 심리사회적 위기 | 발달과업 |
유아기: 0~1세 | 신뢰 vs 불신 | 어머니에 대한 애착으로, 이것은 이후에 타인에 대한 신뢰의 기초가 됨 |
걸음마기: 1~2세 | 자율성 vs 수치심과 회의감 | (배변훈련과 같은) 자기와 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통제력을 획득하는 것 |
학령전기: 3~5세 | 주도성 vs 죄책감 | 목적 지향적이고 방향성을 획득하는 것 |
학령기: 6세~사춘기 | 유능감 vs 열등감 | 사회적, 신체적 및 학업적 기술을 발달시키는 것 |
청년기: (10대에서 20대로 진입) | 정체성 vs 역할혼미 | 아동에서 성인으로 이행하는 것으로, 정체감을 발달시키는 것 |
성인 초기(20-40대) | 친밀감 vs 고립감 | 사랑 및 우정과 같은 친밀한 유대를 형성하는 것 |
중년기(40-60대) | 생산감 vs 침체감 | 가족, 직업 및 사회와 관련된 인생의 목표를 수행하는 것으로, 미래의 세대와 관련된 관심사를 발달시키는 것 |
노년기(60대 후반이후) | 자아통합 vs 절망 |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그 의미를 수용하는 것 |
1233105 김영란
1233109 남정숙
0933227 한필하
1. 유아기의 신체 및 운동발달
2. 유아기의 지각 및 인지발달
3. 유아기의 언어발달
4. 유아기의 사회성 발달
5. 유아기의 정서발달
목차
유아기란 만 2세부터 6세까지의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를 말한다.
유아기는 일생을 준비하는 시기로 유아의 정신적 신체적 발달이 그후의 인격, 정서, 지능, 대인관계, 도덕적 성품 등 모든면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영아기처럼 급속하지 않으나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팔과 다리가 자라면서 머리와의 신체비율이 점차 균형이 잡히게 된다.
어린이가 자신의 운동에 대해 자발적 통제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유아기는 영아기에 비해 점차 강해지고, 빨라지고, 민첩해진다는 점이다.
유아의 운동발달은 유연성, 균형, 그리고 협응에 있어서도 증가를 보인다.
*협응- 서로도와 반응한다 (움직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전신운동의 발달
2. 균형잡기
3. 기어오르기
2. 유아기의 지각 및 인지발달
1) 감각과 지각의 발달
유아기에는 자극의 어떤 특징에 집중하면 그것에만 몰두하여 부분적인 파악을 주로 한다. 또한, 유아기 지각의 특징은 상모적 지각이라고 한다. 상모적 지각이란 사물을 사물로서 동물을 동물로서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사물을 활동하고 용모를 지니고 있으며 살아있는 것으로 지각하는 것을 말한다. 지각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자극이 가지는 특성과 유아의 심리적 특성이 있다. 자극의 특성 요인에서 그 속성이 현저하면 아동은 쉽게 선택적 주의집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아의 심리적 요인으로는 우선 언어능력의 발달을 들 수 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아의 지각양상이 달라지는 것을 설명하는 데는 두 가지 이론이 있다. 피아제의 첨가설과 깁슨의 분화설이 있는데, 첨가설은 유아가 사물을 볼 때마다 그 사물에 대해 전보다 약간씩 더 학습하게 된다는 것이고, 분화설은 유아가 사물의 형상, 크기, 부피, 색채 등으로 변별해 가고 이를 점차 분명하게 지각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2) 인지발달
유아기는 피아제 인지발달 4단계 중 두 번째인 전조작기에 해당된다. 유아는 감각운동기의 영아와 달리 정신적 표상이 가능하고 언어를 사용하는 등 인지발달에 진전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정신적 조작능력이 제한적이어서 자기중심적으로 직관적이며 비논리적 사고를 보인다. 영아와 유아의 가장 큰 인지능력의 차이는 상징화하는 능력에 있다.
(1) 전조작적 사고
이시기의 유아가 눈앞에 있는 것을 기억하는 표상을 나타내고 소꿉장난감을 아기라고 상징하면서 놀이를 하더라도 이들의 사고는 논리적이지 않으며 전체구조를 통합하여 이해하는 조작능력이 부족하므로 전조작기라고 한다.
1) 전개념적 사고 : 이 시기의 특징에는 상징놀이, 자기중심적 사고, 물활론 등이 있다. 상징놀이는 물리적으로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보다 아동의 내부에 정신적 표상으로 만들어 낸 대상을 말한다. 자기중심적 사고는 모든 사물을 자신의 입장에서만 보고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2) 직관적 사고 : 이 시기의 특징은 언어보다는 이미지를 수단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경향이 강하며 사고가 지각과 미분화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지식 경험에 의해 영향을 받기가 쉬우며 직관적으로 판단한다. 유아는 사물의 본질적 특징이 변화하지 않는 경우에도 그 외관이나 형상만의 변화에 의해서 본질까지 변화하였다고 생각한다.
(2) 전조작적 사고의 특징
1) 구체적인 사고 : 유아는 추상적인 개념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며, 사실과 공상의 차이도 깨닫지 못한다.
]2) 비가역성 : 유아들의 사고는 가역성을 생각하지 못한다. 모든 것을 한 방향으로만 생각하므로 되돌리면 원상태가 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3) 자아중심성 : 유아가 자기의 입장에서만 모든 사물을 보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
4) 정적인 사고 : 변화하기 이전의 상태나 변화 후의 일정한 상태는 잘 이해하는 편이나 그 변화의 과정 자체는 깨닫지 못한다.
5) 비논리적 추론: 3~4세된 유아는 사고의 순서를 밟아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
(3) 전조작기의 인지개념
1) 보존의 개념 : 전조작기의 유아는 물체에 대한 보존의 개념이 없다. 유아는 컵의 밑면적이 넓고 길이는 짧은 컵에 들어있는 물보다 밑면적이 좁고 길이가 긴 컵에 들어있는 물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현상을 중심화라고 하는데 중심화란, 어떤 사물이나 사건을 볼때 유아의 관심이 한 측면으로만 집중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190p 그림참고 )
2) 분류화 : 사물이나 사건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은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 2~4세의 유아는 정확하게 분류하진 못한다. 4~6세가 되면 부분적으로는 분류를 하나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시시각각 변한다. (191p 그림참고 )
3) 서열화 : 4~5세의 유아에게 여러개의 길이가 다른 막대기를 주고 제일 긴것과 짧은것을 고르라고 하는것은 가능하나, 길이에 따라 순서대로 나열하라고 하면 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한 막대기가 다른 막대기보다는 크지만 동시에 그 막대기가 또 다른 막대기보다 작다는 것을 사고할 수 없기 때문이다. 5~6세가 되면 일부분은 순서대로 나열하나 완벽하게는 하지못하며, 6~7세가 되면 완전한 서열의 개념을 획득하게 된다.
4) 인과관계 : 전조작기 유아는 사물과 사물, 또는 사건과 사건의 관계에 있어서 그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것을 그들의 방식대로 해석하고 있다.
5) 시간 : 전조작기의 유아가 시간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유아의 시간개념은 행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만약 점심을 항상 낮 12시에 먹는 가정에서 1시에 점심을 먹는다면 유아는 아직도 낮 12시로 여긴다.
6) 공간 : 유아는 왼쪽, 오른쪽, 위, 아래 등을 이해하는 것은 구체적 조작기에 들어가야 가능하다. 공간에 대한 개념은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며 어떤 상태를 변화시켜 생각할 수 없는 사고의 한계 때문이다.
7) 연령 : 2~3세 유아는 사람의 나이와 신체의 크기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여긴다. 즉, 키가 크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한다.
(4) 유아의 수 개념
유아의 수 개념의 발생은 처음에 어떤 대상의 전체적인 군 또는 집합체에 대한 지각과 그 변화의 의식에서부터 싹트기 시작한다. 수 개념 발달은 분류와 서열화의 조작에서 종합적인 결과로 이루어진다. 수 개념의 성립에 있어서 실제로 수를 세어보는 경험이 어린이의 수 의식의 발달에서 중요하다. 보존성 개념을 획득하지 못한 유아는 물건의 숫자에 주의를 집중하기보다는 길이나 밀도에 집중하여 정확한 응답을 하지 못한다.
(5)인지발달을 위한 지도 : 부모/교사가 알아야 할 6가지
1) 유아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연이나 사회 속의 사물이나 현상을 잘 관찰, 비교시키며 그것을 언어와 결합시키는 일이다. 이른바 직관교수법은 유아교육의 기초이다.
2) 유아기 때부터 자기 스스로 문제를 풀어가는 힘을 기른다.
3) 손가락의 활동을 연습시킨다.
4) 집 밖의 활동을 연습시킨다.
5) 주의집중력은 기억을 확실히 하는데 효과가 있다.
6) 되도록 칭찬을 해주거나 안아줌으로써 정서적 안정감을 부여하고, 부모의 부드러운 태도가 요구된다.
3.유아기의 언어발달
1) 음성언어의 발달 : 유아기에는 언어가 습득되는 시기이다. 유아는 두 단어 말을쓰는 과도기적 시기를 지나 15개월에서 3세 사이에는 성인의 문장을 그대로 반복하거나 또는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 내지만, 대게 명사, 동사 및 형용사의 내용은 그대로 보유한 채 조동사, 관사, 전치사 등은 생략하고 말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2) 문법의 발달 : 유아가 세 단어 이상의 문장을 구사하게 되면서부터, 유아가 사용하는 언어네는 서서히 문법적 체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1) 의문문의 발달 : 우리나라 유아의 경우 21개월경 질문 유형을 이해한다고 한다. 질문유형의 산출은 질문유형의 이해보다 늦게 발달한다. 유아는 일정한 계열성에 따라 질문의 형태를 습득한다.
(2) 수동문의 발달 : 유아기 동안에 수동문도 나타나는데, 우리나라는 1년 11개월부터 사용되고 있다한다. 그러나 수동문 사용에 있어서 이 시기 동안에는 가끔 틀린 문장을 산출하는 경우가 있다.
(3) 복합문장 : 복합문장은 한 가지 이상의 명제를 접속 또는 내포시킴으로써 압축하여 표현하는 문장을 말한다.
1) 접속문 : 유아가 처음으로 복문을 구사하기 시작할 때에는 의미적으로 분명히 복문이나, 그 형식에 있어서는 성인의 복문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2) 내포문 : 내포문이란 관계절을 포함하는 문장이다.
3) 어휘의 발달 : 어휘는 사용어휘와 이해어휘로 나누어 생각한다. 어느 연령단계에서도 이해어휘가 사용어휘의 약 2배라고 한다.
(1) 어휘의 양 : 초어는 1세 전후에서 나타나지만 한동안은 두드러진 어휘의 증거가 없다가 1세 후반부터 사용어휘가 급속히 증가한다. 언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실제의 사물을 그것과는 다른 소리나 형태의 기호로 나타낸다는 상징성에 있다. 상징기능은 1세 반경부터 발달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초어가 출현한 후 한동안 어휘의 증가는 볼 수가 없지만 1세 후반부터 급속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2) 어휘의 종류 : 맨 처음에 나타나는 것이 명사와 감탄사이다. 그리고 동사가 나타나며 그 후에 형용사, 부사, 대명사가 나타난다.
* 어휘 종류의 발달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유아는 4년 6개월 사이에 가장 많은 어휘를 획득한다.
2) 유아들이 첫 단어를 사용하는 때부터 명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100%에 이르다가, 차츰 그 비율이 감소하면서 동사와 부사 등은 사용률이 높아진다.
3) 대명사는 3세에 거의 모든 것이 획득되기 때문에 명사의 사용비율이 점점 낮아진다.
4) 5년 6개월까지의 유아는 일반어나 추상어 사용에 익숙하지 못한다.
5) 유아는 시간을 나타내는 말 중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가장 가까운 시점에 있는 어휘를 먼저 획득한다.
6)단어시간어의 획득은 4년 6개월 이후에 '아침 낮 밤 ', '시 , 날' 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5년 6개월에 이르면 '여름'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7) 장소를 나타내는 처소 대명사(여기, 저기)는 장소개념을 가진 명사(위,아래)보다 먼저 획득한다.
4)의사소통의 능력
언어는 인간이 타인과 의사소통을 하는 도구의 역할을 한다. 언어능력은 사회적 장면을 적절히 반영할 줄 아는 능력을 의미한다. 2세 영아는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과 관련하여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려고 애쓰나 그 주제로 대화를 계속 이끌어가기는 힘들다. 반면에 문법이나 발음에서 언어능력이 발달하는 3세부터는 말이 많아지고 상대방이 알아듣는가에 대해 관심을 두기 때문에 상대방 역시 유아의 말을 이해하기 쉬워진다. 4세경에는 어린 아이에게 말할 때는 단순하게 말하는 등 상대방의 연령에 따라 대화방식을 조정하기도 한다. 5세가 되면 상대방이 아는 내용에 맞추어 자기가 하는 말을 조정하며, 자기가 알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상대방과 편안하게 대화를 주고받는다.
(1) 의사소통 발달단계
1) 1단계 : 자기중심적 언어
자기중심적 언어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되는 표현형태를 의미한다.
-반복 : 유아의 반복 언어는 어떤 반응을 되풀이 흉내내고 반사적으로 익힌 단어나 음절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독백 : 유아의 말을들어주는 상대의 존재 여부에 관계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언어유형을 의미한다.
-집단적 독백 : 유아의 자기중심적 언어 중 가장 사회화된 언어유형인 집단적 독백은 대화의 시초이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어떤 반응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2) 2.3단계 : 사회화된 언어
-순응된 정보교환 : 유아가 자신에게 흥미 있는 사건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려 하거나 상호간에 공동목표를 위해 뜻을 종합하는 언어유형을 뜻한다.
-비판,조롱 : 타인의 일이나 행동에 대하여 비평하는 표현이 뚜렷한 언어형태를 의미한다.
-명령 ,요구,위협 : 유아는 생각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 친구들과 관계를 맺지않고 단지 놀기 위해서 관계를 맺는다. 이런 경우 지적인 상호교환은 적고 대개 명령이나 요구가 된다.
- 질문과 대답 : 유아 상호간에 해답을 필요로 하는 모든 질문과 대답이 이에 속한다.
(2) 의사소통의 조건
1) 상대방의 주의를 끌 수 있으며 일단 주의를 끈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대화교환의 차례를 잘 지켜 나간다.
2) 자신이 목적한 것과 행동의 중심이 되는 것을 상대방의 마음에 분명하게 올리기 위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조직화하고 결정할 수 있다.
3)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언어적, 비언어적 행위를 주도할 수 있고 반응할 수도 있다.
4) 불필요한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이미 행한 것과 말한 것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5) 상대방과 세상에 대해 갖는 공통된 경험에서 의사소통 요소를 끌어낸다.
5)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 유아의 개인적 조건
① 지적 능력 - 사람이 말을 하고 듣고, 쓰고, 읽기 위해서는 적절한 기억력, 사고능력, 모방력, 문장구성력 등이 요구된다.
②성 : 문화 관습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여아가 남아보다 더 언어적이라고 생각되고 있으나 실제로 이에 관한 연구결과는 일관성을 보이진 않는다.
③ 심신의 상태 : 유아는 보고,듣고,만지는 감각 경험을 통하여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뇌에 전달하여 의미를 이해한 후, 음성언어나 문자언어로 표현하게 된다. 친구가 없는 고립된 유아보다는 사회성이 잘 발달된 유아의 언어발달이 더 빠르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유아는 양적이나 질적으로 말을 더 잘한다.
(2) 가정환경
① 사회 .경제적 조건 : 중류계층 유아의 언어능력이 하류계층의 유아보다 더 발달되어 있다.
② 형제 : 형제가 있는 유아들보다 외딸이나 외아들의 언어발달이 빠른 편이다. 그 까닭은 형제가 없는 유아들은 성인과의 언어적 상호작용이 많은데 비해 형제가 있는 유아들은 언어발달이 미숙한 형제와 언어적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쌍생아는 보통 유아들보다 언어발달이 뒤떨어지게 되며, 형제 순위가 중간인 유아도 장남,장녀보다 언어발달이 늦다고 한다.
③ 부모 : 부모가 유아와 어떤 언어적 상호작용을 맺으며 어떤 언어모델을 제공하고 언어발달을 어느 정도 자극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
④ 물리적 환경 : 여러 종류의 책과 교육적 놀이감이 구비된 가정의 유아가 언어발달, 특히 읽기 능력이 우수하다. 한 연구에 의하면 아파트의 낮은 층에 사는 유아는 고층에 사는 유아보다 소음의 영향을 받아서 청각분별력에 차이가 생기게 되고 그 결과 읽기 능력이 의미 있게 낮은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3) 교육환경 : 유아의 언어발달은 가정을 떠나 유아교육기관에서 최초의 사회적 경험을 하면서 급격하게 진행된다. 교사의 언어행동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교사들의 언어형태는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적 언어형태란 유아의 의견을 무시하고 교사가 독단적으로 지시하고 명령하는것을 의미한다.
4. 유아기의 사회성 발달
1) 자기개념의 발달
- 유아는 자기 자신이 독특한 성격, 기질, 사고, 동기, 행동, 계획, 기술, 그리고 장단점 등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을 파악하는데 이것을 자기개념이라고 한다.
(1) 자기개념의 발달단계
① 신체적 자기의 인식의 단계
- 아기는 자신만의 독특한 신체적 존재를 점차 깨닫게 된다. 이 과정 동안 아기는 자신의 신체와 얼굴에 대한 시각적 심상을 형성한다. 대부분 약 18개월 이전까지는 자기의 얼굴에 대한 명확한 심상을 형성하지 못하는 것 같다. 3세 정도가 되면 유아들은 상당한 수준의 자기신체 인식능력을 나타낸다.
② 외적 특성에 의한 자기의 인식
- 8~9세 이전의 유아는 자기기술을 할 때 대개 외모, 소유물, 집, 가족과 친구, 그리고 좋아하는 활동과 같은 객관적 속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이 단계의 유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단순히 지적할 수는 있지만 심리적 요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③ 심리적 자기의 인식
- 유아가 8~9세가 되기까지는 자신의 심리적 요인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는 드물다. 초등학교 이전까지 유아는 안정된 성격기질과 심리적 특성으로서 자신을 능숙하게 기술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7세 아동은 자기 자신을 말할 때 좋아하는 거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반면에 9세 아동은 자기의 생김새와 장점과 단점을 말한다.
④ 사회적 자기의 인식
- 유아는 자신과 관련된 집단 및 개인을 기준으로 자기를 정의하기 시작한다. 성장함에 따라 유아의 자기개념을 현재 속해 있거나 장차 속하기 원하는 사회적 역할과 집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대된다.
(2)자기개념의 구성차원
① 실제적 자기 대 이상적 자기
- ‘실제적 자기’ 개념뿐 아니라 장차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개념 ‘이상적 자기’ 개념도 발달시키게 된다. 실제적 자기와 이상적 자기 간의 차이를 자기상 불일치라 칭한다. 자기상 불일치 점수가 높은 유아는 낮은 유아보다 불안, 우울 및 그 이외의 행동장애 증후를 더 많이 나타내지는 않는다. 설사 어떤 증후를 나타낸다 해도, 불일치 점수가 높은 유아는 이상적 자기를 이미 형성했다고 지각하는 유아보다 사회적으로 더 성숙하다고 한다.
②자존감
- 대부분의 아동은 초등학교 말기에 이르면 자존감 점수는 다소 안정된다고 한다. 자존감이 높은 아동에게는 여러 가지 유리한 점이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매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비판받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의견을 뚜렷하고 소신 있게 표현한다.
·동조하라는 또래 유아들의 비합리적인 압력에 고분고분하게 응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 새로운 과제에 자신 있게 접근한다.
· 친구를 쉽게 사귄다.
· 자기 문제에만 사로잡혀 있지 않다.
③통제소재
- 어떤 유아는 자신의 행동과 결과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유아는 내적 통제소재의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어떤 유아는 자기에게 일어난 일들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운, 운명 또는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의 지배를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이들은 외적 통제소재의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통재소재는 학업성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내적 통제감을 가진 아동은 대체로 성적이 높고 외적 통제감을 가진 아동은 학습상의 문제를 많이 가지기 쉽다. 전반적 통제소재 신념은 초등학교 3학년쯤 되었을 때 비교적 안정된다.
④자기 효능감의 지각
- 반두라는 살아가는데 중요한 사상을 스스로 산출하거나 조절할 수 있다는 신념을 ‘자기 효능성의 지각’ 이라고 칭한다. 유아는 각각 어떤 행동을 추구하거나 피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독특한 자기 효능감 형태를 지니고 있다.
(3)자기 개념의 결정요인
①경중자기
- 유아의 자기개념 중 일부는 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을 반영한 것이다. 부모, 교사, 형제, 자매 또래들은 어떤 유아에 대한 사랑, 자랑스러움 실망 , 거절 및 기타 느낌 등을 그 유아에게 표현한다. 유아에 대한 사람들의 이러한 반응은 일종의 사회적 거울의 구실을 하며, 유아는 이 거울을 통해 본 것을 자기개념 속으로 통합한다.
②자기 관찰
- 유아는 자신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를 어느 정도 알게 된다.
③행동의 인과귀인
- 유아는 자신의 행동을 관찰할 뿐만 아니라 행동의 원인을 귀인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결론을 이끌어낸다. 유아는 외적 이유로는 귀인할 수 없는 자신의 행동을 단서로 하여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해 결론내리게 된다.
④사회적 비교
- 자신과 타인의 행동을 비교하는 과정을 사회적 비교라고 한다. 유아는 성, 나이 등이 유사한 다른 유아의 것과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
(4) 대인지각의 발달
- 불과 몇 달되지 않은 아기가 어떠한 사람을 알아보고, 선별적으로 찾으며, 좋아한다는 사실은 특정인을 표상하기 위한 시각상 도식의 형성과정이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됨을 나타낸다. 어린 아동은 특정인에 대한 개인적 경험에 따라 그 사람을 기술하는 자기중심적 경향을 나타낸다.
2) 성 항상성 및 성역할 고정관념의 발달
(1) 성 항상성의 발달
①성 항상성의 발달 단계
성 항상성이란 성은 생식기나 유전적 요인에 근거하여 불변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수준에서 유아는 성 정체감을 갖게 된다.
둘째 수준에서는 시간이 경과해도 성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성 안정성이 발달한다.
셋째 수준은 유아가 성별이란 바꾸고 싶다고 해서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아는 성 항상성의 동기요소와 관련되어 있다.
넷째 수준은 성은 행동, 옷, 외관 등을 바꾸어도 변하지 않는 것을 하는 성 일관성을 갖게 된다.
② 성 항상성의 결정요인
·부모의 명명에 따라 자신의 성별을 알게 된다.
·성 항상성은 시간의 경과, 외모 및 행동상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성별이 바뀌지 않음을 경험함으로써 유아는 성 항상성을 학습할 수도 있다.
·유아의 지능도 성 항상성을 알게 하는 한 요인이다.
(2) 성역할 고정관념
(2) 성역할 고정관념
- 2세 된 유아는 어떤 활동과 장난감이 성별에 따라 적합한 것인지를 구분하지 못한다. 그러나 3~4세경이 되면 유아는 성 고정관념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은 다시 융통성 없는 성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발달과 더불어 성역할 고정관념은 보다 융통성 있게 그리고 평등주의적으로 변한다. 고등학교 시기가 되면 남녀의 행동을 성 고정관념에 따라 특히 성취상황에서 설명하기도 한다. 성인기가 되면 남녀 모두 한층 더 융통성 있는 고정관념을 가지게 된다.
②성역할 고정관념의 결정요인
첫째. 선천적으로 타고난 남녀의 성차이로서 설명되어진다.
둘째. 부모가 성역할을 가르치는 것으로 설명되어진다.
셋째. 아버지 역할의 영향을 받는다.
넷째. 형제자매의 영향을 받는다.
다섯째. 또래집단과 교사의 영향을 받는다.
여섯째. 동화책이나 교과서도 성별전형화에 영향을 미친다.
일곱째. 텔레비전도 성역할 고전관념에 영향을 미친다.
(3)성차
①놀이형태와 또래관계
- 1세 된 남아는 로봇을 더 좋아하는 반면, 여아는 봉제완구를 더 좋아한다. 3~4세 무렵부터 성별에 따라 좋아하는 활동 및 장난감의 종유에 뚜렷한 차이가 있다.
2.3세경부터 초등학교 시기까지는 여아는 여아끼리 남아는 남아끼리 어울리는 경향이 있다. 남아는 여아보다 더욱 또래지향적이며 밖에서 놀려고 한다. 남아는 몰려다니기를 좋아하고 여아는 혼자 놀거나 부모나 교사와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하며 텔레비전을 많이 본다.
②부모-자녀관계
- 부모들은 딸보다 아들에게 더욱 지지적이며 협조적이다. 또한 부모는 딸의 자유를 구속하는반면, 아들에게는 딸보다 더욱 심하게 훈육한다. 부모는 자신과 동성인 자녀에게 더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 결손가정이 되었을 경우 남아가 여아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다.
3) 놀이의 발달
(1) 스밀란스키의 인지적 놀이
첫째. 기능놀이: 첫 해에 시작되어 2~3세 사이에 정점에 이른다. 단순히 반복되는 근육운동이며, 방울 흔들기, 깡충깡충 뛰기, 공치기 등이 그 예이다.
둘째. 구성놀이: 2세에 시작하여 3~4세에 정점에 이른다. 사물을 조작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구성하는 놀이이다.
셋째. 가정놀이 : 2세에 시작하여 6~7세 사이에 정점에 이른다. 어떤 물체 및 사람을 다른 물건이나 다른 사람으로 가정하고 하는 놀이이다. 극적 놀이 또는 상징적 놀이라도고 한다.
넷째. 규칙에 따른 게임 : 대개 학령기 전에 시작되어 10~11세 사이에 정점에 이른다. 술래잡기, 카드놀이 등을 말한다.
(2) 가정놀이의 발달
첫째. 가정놀이는 자기 참조적인 데서 타인 참조적인 방향으로 변화한다. 대개 1세경에 나타나는 초기의 가정놀이는 자신의 일상적 활동을 흉내내는 ‘자기 참조적’인 놀이이다. 유아가 성장해 가면서 자기중심적인 데서 벗어나서 동생이 잠자는 것을 흉내내는 등 다른 사람의 행동도 흉내낸다.
둘째. 어린 아동은 가정놀이를 할 때 구체적인 소도구에 많이 의존한다.
셋째. 가정놀이는 혼자 하는 것에서부터 사회적인 방향으로 발달한다.
넷째. 유아가 행하는 환상적 역할의 범위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광범위해진다.
(3)사회적 놀이
①비몰입행동
노는 것은 아니지만 순간적으로 관심이 가는 어떤 것을 보는 행동
②지켜보는 행동
다른 유아들이 느는 것을 지켜보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흥미 있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특정 집단의 유아들을 관찰한다.
③단독놀이
혼자서 장난감 등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노는 놀이로서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든지 관계없이 자기의 놀이를 지속한다.
④평행놀이
혼자 독립적으로 놀기는 하나, 다른 유아들이 활동하는 사이에서 자기가 할 활동을 찾는다.⑤연합놀이
아른 유아들과 함께 노는 놀이로 대화는 공동활동에 관한 것이다.
⑥협동놀이
일정한 결과를 성취하기 위해 조직된 집단으로 하는 놀이다.
5. 유아기의 정서발달
1)정서발달의 조건
(1)생물학적인 조건
감정 및 정서의 발달은 대뇌피질의 분화발달과 시상하부의 생리적 발달과 관련되어 있다. 즉 정서행동은 대뇌피질과 관련되며 감정은 뇌의 시상하부에 기초를 두고 있다.
(2)정서반응과 경험
유아의 정서가 생래적인가, 후천적으로 학습된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아지고 계속되고 있다.
2) 정서표현의 발달
처음에는 정서의 표현이 미분화된 전체적 반응으로 나타나지만 어린이가 자라남에 따라 표현방법이 분화된다. 일반적으로 운다든가 신경질을 부린다든가 하는 외면적으로 커다란 전체적 표현으로부터, 눈물을 흘린다든가, 울상을 짓는다든가 하는식의 부분적인 구체적 표현으로 바뀐다. 정서는 외적 표현에서 내적 경험으로 바뀌어진다.
3)유아기 정서발달의 특징
(1) 정서상태의 지속이 짧다.
유아의 정서는 보통 2~3분 계속하다가 갑자기 종식된다. 그 이유는 유아는 성인과 달리 그 정서를 외적 동작에 남김없이 표출하기 때문이다. 성장함에 따라서 지속시간이 길어져서 정서경험을 기억할 수 있으며, 자제력도 생긴다.
(2)유아의 정서는 강렬하다
유아의 정서는 아주 강하게 폭발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3) 유아의 정서는 변하기 쉽다.
유아의 정서는 폭발적이고 돌발적이며 극단적으로 변해간다.
(4)정서표출이 빈번하다.
어린 아동들은 여러 감정의 표출이 매우 빠르고 짧지만 자주 나타난다.
(1)분노
분노는 특히 유아기 때 가장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정서인데, 이는 이 시기의 유아에게 분노를 일으키는 사태가 많기 때문이며, 또 유아는 그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 분노의 표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가정의 사회적 환경은 영.유아 분노의 빈도와 강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화나게 되면 유아는 그의 분노를 떼쓰는 것으로 표현한다.
(4) 정서유형과 정서표현
(2)공포
유아는 영아나 아동보다 무서워하는 것들이 더 많다. 지능발달과 더불어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사태의 잠정적인 위험성을 알기 때문이다. 4세 정도 되면 뚜렷한 공포를 보이는데 특수한 것이라기보다는 일반적인 것으로, 적절한 공포라기보다는 공황상태와 비슷하다. 불쾌한 경험에 대한 연상, 모방 및 기억은 유아의 공포발달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 공포의 빈도와 강도는 유아가 성장함에 따라 감소한다.
(3)애정
영아와 같이 유아는 자기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유아는 사람에게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무생물에게도 애정표현을 한다. 애정의 기초적 발달은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서 대인관계가 확대됨에 따라서 애정관계도 점점 확대되어 간다.
(4)기쁨
2세경에는 말을 하면서 웃을 수 있게 된다. 이시기의 유아에게는 웃음으로 나타나는 기쁨의 출처와 일들이 많이 있다. 유아가 기쁨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정서의 강도뿐아니라 유아를 통제하는 사회적 압력에도 의존한다.
(5)질투
지금까지 자기에게만 기울어져 있던 주의와 애정이 자기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향해질 때, 자기가 고립되고 있음을 내심으로 느끼게 될 때 나타난다. 또 안정감의 근원인 부모를 완전히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위협을 받게 되면 생겨나는 정서의 하나이다. 질투는 2세에서 3세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유아의 흥미범위가 넓어짐으로써 줄어들기 시작한다.
(6)호기심
경고나 벌의 형태와 같은 사회적 압력이 유아의 감가운동적 탐색을 제지하기 때문에 유아는 언어발달과 더불어 언어적 표현으로 호기심을 만족시키게 된다. ‘질문연령’은 2세와 3세 사이에 시작되어 6세 때에는 절정에 도달한다.
(7)정서장애
유아기의 경우에는 두려움, 불안, 불쾌한 감정들이 과대공포증이나 악목, 몽유현상 등으로 나타난다.
1. 유아기의 신체 및 운동발달
1) 유아기의 신체발달
2) 운동발달
2) 운동발달
전신운동은 동체의 대근육 운동을 중심으로 하는 운동이다
1.달리기와 도약하기
유아기는 걷는 것보다 달리기나 뜀뛰기를 좋아한다는 것이고 최초의 달리기는 빠른 걷기와 유사하다. 무릎을 제대로 구부리지 못하고 발걸음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자주 넘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유아는 대게 2세때 서있거나,
무언가를 잡고 조금씩 걸을수 있고, 3세가 되면 발을 바꾸면서 걸을 수 있고, 4년 6개월이 되면 주저하지 않고 빨리 걷게 된다.
- 걷기발달과 동일한 속도로 발달
- 약2세경 유아들은 난간을 붙잡거나 다른 사람의 손을 붙잡고 똑바로 선 자세로 계단을 올라갈 수 있다.
4. 던지기
- 유아의 협응능력과 조정능력을 발달시켜줌
- 2세 지나면서 공을 던지기 시작하나 공을 조절하지 못하며 동작이 서투르다.
- 3세 유아는 공을 던질 때 주저하면서 팔목을 사용할 줄 모르고 어깨와 팔꿈치로 던진다.
- 4세 유아는 공을 던질 수 있으나 던지는 높이 조절에는 어려움을 느낀다.
- 5세경에는 옆으로 던지기를 하고 다리의 움직임이 공을 던지는 전체 몸자세와 잘 조화되어 균형이 이루어짐- 6세가 되면 정확성을 보이며 공을 잘 받을 수 있다.
5. 자전거타기
세발자전거를 타는 유아는
가족으로부터 독립을 경험하고
또래들과의 동일시를 증가
(2) 소근육 운동의 발달
1) 블록쌓기
2세경에 시작하여 5~6세에 이르기까지 점차적으로 진전됨
연령이 증가면서 블록쌓기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되고 정확해지며 섬세하게 된다.
2) 밥먹기
영아는 1세가 지나면서 숟가락을 사용할 수 있다. 2세가 되면 혼자서 숟가락으로 밥을 먹기도 하지만 음식을 많이 흘리며 3세경에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모두 사용 할 수 있다. 숟가락과 젓가락 혹은 포크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7~8세는 되어야 하며 개인차도 크다.
3) 옷입기
옷을 벗을수 있는 시기는 대략 3세 이후이고 옷입는 것이 부분적으로 가능한 시기는 약 4세경이며, 혼자서 옷을 벗고 입는 것이 가능한 시기는 5~6세경이다.
손가락 감각의 발달을 요구하는 단추 사용은 약 2세 정도가 되면 가능해진다.
4) 그리기
그리기 행동은 신생아나 영아 초기에는 나타나지 않고 사물을 파악하거나 눈과 손을 협응하여 동작시킬 수 있는 생후 1세 후부터 가능해 진다. 아동의 그리기 과정은 첫째, 2세경에 나타나는 긁적거리는 단계 : 직선을 선택적으로 사용하여 반복적으로 그린다. 두번째, 3세경으로부터 원, 네모, 삼각형 등 간단한 도형을 그리는 단계 . 세번째, 여러 도형을 복합하여 그림을 그리는 단계, 마지막 단계는 아동들이 실제의 사물을 그리기 시작한다.
4~5세경이 되면 아동은 간단한 도형, 예를 들어 원이나 네모에서 실제의 사물, 얼굴이나 집으로 변환시키기 시작한다.
5)쓰기
4세의 유아는 자신의 이름과 몇개의 숫자를 쓸 수 있지만 동작은 느리고 글자의 모양은 조화되지 못하고 지나치게 크다. 5~6세에 이르면 아동들은 더 빨리 그리고 더 조화된 글자와 문자를 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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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Ⅰ 서론 Ⅱ 본론 1. 감각(오감)과 지각의 이해 2. 영아기 오감 자극과 뇌발달의 관계 Ⅲ 결론 Ⅳ. 참고문헌 2. 영아기 오감 자극과 뇌발달의 관계 어른들의 세대가 문자 등에 의한 언어적 정보 속에서 자라난 세대라면 현대의 어린이들은 시각과 영상 정보에서 자라나고 있다. 이들은 책보다는 비디오, 컴퓨터의 세대이며 이것들은 모두 영상매체이다. 미래의 사회는 이러한 현상이 보다 심화될 것이며 교육은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로웬필드는 ‘촉각과 시각, 청각에 의한 직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영유아들의 이미지 형성과 뇌발달이 이뤄진다’고 말하였고, 리드도 ‘영유아들은 감각능력 육성을 배워야한다’고 하여 감각능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이제까지의 인식의 과정에는 지적인 사고만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이에 앞서 지각보다는 감각이 우선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감각 기능을 지닌 우반구의 기능이 강화되어야만 언어도 발달하고 뇌 또한 발달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즉 인식에 있어서는 지각보다는 감각이 우선하기 때문에, 그리고 지각의 발달은 감각적 기초에 의해서 발달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감각의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우리가 처한 상황의 질적 차이를 구분하고 인지하는 데 있어서 감각의 작용이 앞서는데 이는 정리되지 않은 새로운 상황의 막연한 형체를 인지하는 것은 지각보다는 감각에 의해서 우선적으로 감지되기 때문이다. 이 감각에 의해서 감지된 새로운 이미지는 결국 지각의 작용에 의해서 정리되고 구분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인식의 과정, 특히 새로운 상황을 인식하는 과정에서는 지각의 작용보다는 감각의 작 |
Ⅰ 서론 Ⅱ 본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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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부터 6세 사이는 발달상 유아기(Early Childhood)라 할 수 있으며 이제 통통하게 살찐 귀여운 아기의 모습은 사라진다. |
1) 신체발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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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운동기능의 발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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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지기능의 발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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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언어 발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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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회성 및 정서발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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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성장과 발달의 원리 |
아동의 성장·발달과 학교교육[편집]
성장·발달과 교육[편집]
成長·發達-敎育 교육은 언제나 아동의 성장과 발달에 알맞게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유아기(幼兒期)에는 유아의 보육(保育)이, 아동기(兒童期)에는 아동의 교육이, 청년기에는 청년의 교육이 각각 그 시기의 성장이나 발달에 알맞도록 실시되어지는 일이 중요하다. 교육에 있어서의 진정한 성과라고 하는 것은 예정된 교육과정을 아동에게 단순히 교수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성장이나 발달의 정도 및 아동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따라서, 어디까지 지도되었는가에 의해서 측정되지 않으면 안 된다. 성장(growth)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신체가 커지며, 체중이 늘어나고, 신경조직이 완성되어 나가는 신체적·생리적인 변화를 말하며, 어휘가 많아지고, 사고(思考)가 복잡해지며, 흥미가 변화한다든가 하는 행동의 변화는 발달(development)이라고 한다. 성장이나 발달이 어떤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성숙(maturation)이라고 한다. 교육은 외적(外的) 사정을 적절히 통제하면서 아동의 심신(心身)의 성장과 발달을 조장시켜서, 사회 및 국가에 보다 훌륭히 적응하는 인격을 갖추도록 발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아동의 성장이나 발달은 교육과 극히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아동의 성장이나 발달을 알지 못하고 교육을 논할 수는 없다. 특히 아동의 성장이나 발달상 중요한 일은 아동에게 학습활동에 대한 관심을 정상적으로 발달시키는 일이다. 학습활동에 강한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되면 아동은 공부한다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자발적·자주적으로 학습을 할 것이다. 이와 같은 흥미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교사의 책임이다. 교사가 항상 아동의 성장이나 발달에 알맞게 교육지도를 한다면, 자연히 학습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고, 학습의 효과도 향상한다. 교육을 아동의 성장과 발달에 따라 실시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준비성[편집]
準備性 한마디로 말해서 교육은 아동의 성장이나 발달에 알맞게 실시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에 있어서 그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아동의 성장이나 발달에 따른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심신이 학습에 적응할 수 있는 준비성(readiness)을 고려(考慮)해야 할 것이다. 준비성이라는 것은 준비된 상태라든가 적시기(適時期)라든가 하는 말로 번역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아동이 어떤 학습을 하고자 할 때에 그 학습을 하는 데에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준비가 된 최적(最適)의 상태를 말한다. 어떤 학습을 효과적으로 지도하는 데에는 그 아동의 심신의 발달상태를 확인하고, 여기에 따른 지도방법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 아동은 심신의 발달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기 이전에는 대개 그 학습에 흥미를 느끼지 않으며, 의욕도 생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학습을 강제로 시킨다면 그들은 학습에 싫증을 느끼거나, 열등감을 갖지 않을 수가 없게 될 것이다. 반대로 심신의 발달이 이미 일정한 수준에 도달해 있는데도 만약 학습이 유보돼 있다면 아동은 학습에 욕구불만을 일으키게 되어서 효과적으로 학습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따라서 어떤 학습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아동이 신체적·지적(知的)·경험적인 성숙이 학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만한 준비가 되어 있는가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런 준비가 되어 있으면 아동은 학습에 흥미를 갖게 될 것이며, 그 학습을 자발적으로 해보려고 할 것이다. 여기에 준비성의 중요성이 있으며, 아동이 심신으로 학습할 준비가 충분히 갖추어진 시기를 발견하고,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학습을 지도하는 일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일정한 학습을 하는 데에 가장 좋은 시기를 결정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것은 현실적인 발달이라고 하는 것이 개체(個體)가 본래 지니고 있던 선천적인 발달가능성이 후천적인 환경의 영향을 받아 전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학습을 전개하는가는 성숙수준(成熟水準)에 의존하는 것인데, 그러한 성숙은 또한 특수한 훈련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정한 학습을 위한 최적기(最適期)를 발달단계에 따라 고찰하고 발견하는 일은 간단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준비성의 연구는 일정한 학습에 필요한 정신연령의 발견이라든가 준비성의 요인에 관한 연구가 주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준비성에 대한 사고방식도 최근에는 달라지게 되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페이지(D. Page)박사는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수학을 가르쳐 보고나서 나는 모든 연령의 인간이 지적인 면에서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놀랐다. 내가 알고 있는 바로는 어떠한 문제도 연소한 아동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써 주어지면 대체적으로 아동들은 성인들보다도 빨리 학습하게 된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하버드 대학의 브루너(J. Bruner)박사도 "아동은 매우 낮은 연령에 있어서도 가르치는 방법에 따라서 상당히 고도의 지적 개념을 습득할 수 있다. 아동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지적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동이 할 수 없는 것같이 보이는 것은 아동의 능력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가르치는 방법이 나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학습의 준비성도 지도방법 여하에 따라서 빨리 이룩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도 일정한 한계는 있는 것이므로 이는 다시 아동심리학·청년심리학의 입장에서 연구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동의 성장·발달과 교육과정[편집]
兒童-成長·發達-敎育課程 학교의 교육과정은 아동의 학습을 위한 준비성, 즉 아동의 성장과 발달에 따라서 구성되지 않으면 안 된다. 최근에는 이러한 면이 중시되어 각 교과마다 이와 같은 입장에서의 교육과정도 작성되고 있다. 교재는 여러 가지 관점에서 선택되어지는 것이나, 일반적으로 아동의 신체적·지적·정서적·사회적 성숙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도 지능의 발달에 중점을 두어 교육과정을 작성하는 일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프로그램 학습(programmed instruction)이 산수·국어·자연·사회 등 각 교과의 지식을 습득시키는 데에 적용되고 있다. 이 학습방법은 아동의 학습 준비성에 입각하여 아동의 이해나 사고(思考)의 과정, 혹은 기초적 기능형성의 과정을 소단계(small step)로 세분하여 학습의 강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연구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아동의 성장과 발달을 고려한 학습형태라고 하겠다. 프로그램 학습에서는 교수기계(teachingmachine)나 프로그램 텍스트(programmed text) 등으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학습자에게 개별학습(個別學習)을 시킴으로써 특정한 학습목표에 무리가 없고 낭비가 없이 확실하게 도달시킬 수 있도록 한다.
개인차에 맞는 교육[편집]
個人差-敎育 성장과 발달의 속도는 개체(個體)에 따라 각각 다르다.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성장과 발달의 속도는 각기 다르다. 따라서 같은 연령의 아동 사이에도 체력이나 능력 등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 사실 초등학교 1학년이라 할지라도, 정신연령의 발달 정도로 보아 4세 이하로부터 8세 이상의 아동까지 있다. 이 정신연령의 차이는 생활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더욱 커진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로 상이한 능력을 가진 아동에 대해서는 그 능력의 발달 정도에 따라 교육하는 일이 중요하게 되며, 여기에 능력별 지도가 필요하게 된다. 특히 지적 장해가 있는 정신박약아(精神薄弱兒)나 신체장애가 있는 맹아(盲兒)·농아(聾兒)·지체부자유아(肢體不自由兒) 등 특수아동에게는 이 개인차에 맞는 개별지도가 중시된다. 이와 같이 개인차에 맞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교사는 유아기·아동기·청년기의 심리와 교육평가의 방법 등에 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
유아기의 교육[편집]
幼兒期-敎育 유아기에는 체중의 증가가 현저하고, 체격이 눈에 띄게 튼튼해진다. 또한 이 시기에는 뛴다든지, 달린다든지, 기어오른다든지 하는, 몸 전체를 사용하는 신체의 운동이 발달하게 된다. 다시 언어생활이 급속하게 발달하여 대체로 자유로이 이야기할 수 있게 되고, 동무들이나 어른들과도 그런대로 대화가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심리적으로는 자기중심적·의존적(依存的)·정서적이다. 이 시기에는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발달을 하게 되며, 유치원 또는 보육원에서 보육되는 시기에 해당한다. 유아의 교육은 식사·수면·배설·착의(着衣)·청결(淸潔) 등의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게 하고, 놀이의 방법이나 예의범절 등의 사회성을 훈련시키기도 하며, 심미적(審美的) 감정을 길러준다든지 하는 일이다. 유치원의 교육과정은 건강·사회·자연·언어·음악의 리듬 및 그림그리기의 6가지에 대한 경험이나 활동의 내용영역에 관한 1년간의 교육 일수를,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180일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유치원에서의 이 6가지 영역은 지도계획을 세울 때의 편의를 위한 것이고, 실제로는 그것들을 뚜렷하게 분화(分化)시킬 수는 없다. 유아의 경우에는 하나의 놀이를 가지고도 이를 여러 가지 영역에 걸쳐서 적용하기 때문에, 이 6가지 영역이라는 것은 초등학교에서 말하는 교재와는 성격이 다르다. 그러므로 유치원에서는 이들 영역을 상호 관련시키면서, 여기에 다시 지역적 특성과 유아의 발달 정도를 중시하여 교육과정을 입안(立案)하게 되는 것이다. 여하간 유아의 교육은 이들 6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하여, 가정에서는 갖기 어려운, 집단생활 속에서만이 가르칠 수 있는 내용에 중점을 두어 실시하는 일이 중요하다.
아동기의 교육[편집]
兒童期-敎育 6살에서 12살까지를 아동이라고 하는데, 그 전기(前期)에는 유아기의 특성이 남아 있고, 후기에는 청년기의 전조(前兆)가 나타난다. 아동 전기(兒童前期)에는 아직도 자기중심적 혹은 상모적 지각(相貌的知覺)의 잔재가 남아 있으나, 아동 후기가 되면 객관적 지각과 사고가 차차로 발달하여 지적 활동도 왕성해진다. 기억력, 특히 기계적 기억력(機械的記憶力)이 현저하게 증가한다. 지능도 이 시기에는 거의 직선적으로 발달하며 정서도 일단 성숙되기 때문에 정규 학교교육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되면 정신박약아가 문제가 된다. 아동기는 전체적으로 심신이 순조로운 발달을 이루어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교육하기 쉬운 시기이다. 아동 자신도 또한 환경의 자극에 대해서 항상 마음을 열어놓아 교육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으며, 가르치는 것을 용이하게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는 심신이 다 함께 아직도 유아기의 연장적(延長的) 특색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 시기는 교육의 준비단계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 시기에는 그 성장이나 발달에따른 독자적인 지도내용과 방법이 있다. 즉 아동의 자기중심적인 정서성 등을 적당히 만족시키면서 차차 사회적 제 능력을 발달시켜 나아가는 일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신장·체중의 성장과 함께 운동능력의 발달이 두드러지고, 또한 지적·사회적 발달도 현저하다. 10살·11살의 아동이 갖는 지적 관심과 사회성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연령층 아동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정도로 왕성하다. 이에 따라서 아동의 발달상황을 확인하여, 아동이 자발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그에 대한 교육방법을 연구·개선하는 일이 필요하다. 초등학교의 교육과정 내용은 국어·사회·수학·자연·음악·미술·가정(초등학교 5학년 이상)·체육의 8교과 외에, 도덕·특별교육활동 및 학교행사 등으로 되어 있다.
청년 전기의 교육[편집]
靑年前期-敎育 중학생 시기에 해당하는 청년 전기에는 신체의 성장이 현저하며, 성적(性的) 관심도 강해진다. 중학 1학년 시기에는 외부세계에 대한 관심이 아직도 강하며, 학교교육에 대해서도 열심이다. 그리고 2학년 때쯤에서부터 청년적 특질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교사에 대한 비판이나 반항도 강해진다. 이 시기의 교육으로서는 학생의 신체적·지적·정서적·사회적 발달에 상응(相應)하는 교육내용과 방법을 채용하고, 충분히 토의시키고 연구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또한 활발한 운동을 시킴과 동시에 올바른 성교육(性敎育)도 필요하게 된다. 이 시기의 성교육은 이성에 대한 태도, 이성을 보는 태도를 길러주는 것에 주안점(主眼點)을 두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태도는 교실에서 학생들로 하여금 자유로이 토의하도록 함으로써 올바른 태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학생의 교육과정 내용은 국어·영어·사회·수학·과학·음악·미술·체육·기술·가정·도덕·실업 등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연간 수업일수도 각 교과마다 거의 모두 정해져 있다.
청년 중기의 교육[편집]
靑年中期-敎育 이 시기는 고등학교시대로서, 신체적·지적·정서적·사회적 성장과 발달이 현저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기에는 신체적으로나 지적으로나 충분히 단련되어야 할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운동과 학습에 크게 전념(專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 시기는 성인에 의존하고 있었던 아동기와 자주독립하는 성인기와의 과도기이다. 따라서 신체적 변화에의 적응, 가족으로부터의 독립, 친구에의 적응, 장래의 생활설계, 인생관의 확립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 정신적·정서적으로 혼란이 일어나기 쉽다. 그러므로 개별적인 카운슬링도 필요해진다. 또한 고등학교 졸업으로 교육과정이 끝나는 자도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공민적(公民的)·직업적 지도도 필요하며, 여학생에게는 가정생활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게 된다.
청년 후기의 교육[편집]
靑年後期-敎育 이 시기는 대학연령기로, 대학교육을 받거나, 직업에 취업하여 일하고 있는 연령이다. 이 무렵에는 남녀 모두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이 거의 완료되어 있다. 남자는 이 시기에 모든 운동능력이 정점에 이르도록 발달하여, 경기나 모든 종류의 경쟁적 운동에 대한 관심이 강렬해진다. 정서적으로는 감정(感情)을 억제하여, 언제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극단적으로 표현하지 않게 됨으로써, 정서적 성숙이 이루어진다. 또한 사회적·정치적·경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성인적 태도와 능력이 발달한다. 따라서 대학교육은 각각 전문화되고, 청년의 지적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상 교육의 문제를 아동의 성장·발달의 각 발달단계의 특질에 따라서 고찰하였다. 이 발달단계는 심리학적 연구에 바탕을 두고 세워진 것이나, 교육을 떠나서는 거의 무의미하게 된다. 발달단계는 교육과정이나 교육목표와 관계를 가질 때 비로소 의미있게 된다.
아동의 심신의 성장과 발달[편집]
발달의 원리[편집]
發達-原理 인간의 발달에는 신체적 및 정신적인 여러 가지 측면이 있으며, 그와 같은 측면은 또한 여러 가지 조건으로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그러한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발달에는 일반적인 유형(pattern)이라고 볼 수 있는 발달의 원리가 있는 것 같다. 발달의 원리로서 무엇을 들 것인가는 발달을 어떻게 파악하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본다.
헐록의 발달원리[편집]
Hurlock-發達原理 헐록(E. Hurlock)은 종래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여, 다음의 6가지를 발달의 특징(characteristic of development)으로 들고 있다. (1) 발달은 성숙과 학습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종(種)에 공통된 계통발생적(系統發生的) 기능(기다, 앉다, 걷다)에서의 훈련이 별로 도움이 못 되고, 유전적 소질에 따르는 잠재적 특성이 작용한다. 한편, 개개인에 특유한 개체발생적(個體發生的) 기능(헤엄치기·자전거타기 등)에서는 훈련이 본질적이며, 그것 없이는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발달은 성숙과 학습의 상호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2) 발달은 일정한 유형에 따른다. 동물에서나 인간에서나 모든 종(種)은 그 종에 특유한 발달의 유형에 따른다. 이 유형의 특징으로서 헐록은 ①발달은 모든 개인간에 유사(類似)하다. ② 발달은 일반적 반응에서 특수한 발달로 진행한다. ③ 발달은 연속적이다. ④ 발달은 시기에 따라서 다른 속도로 진행한다. ⑤ 여러 가지 심신의 기능(機能) 발달은 서로 상관되어 있다는 등의 5가지를 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체는 '두부(頭部)에서 하부로'의 방향(cephalocaudal direction)과 '중심부에서 주변부로'의 방향(proximodistal direction)으로 발달한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이것은 신체 발달유형의 좋은 예이다. (3) 발달의 유형에는 개인차(個人差)가 있다. 발달의 유형은 모든 개인에게 있어 유사하지만, 각 개인은 독자적인 유형과 속도로 발달하기 때문에, 같은 시기에 같은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느 시기의 상대적인 개인의 위치는 다음 시기에도 대체로 똑같이 인정된다고 지적된다. (4) 초기의 발달은 후기의 발달보다 중요하다. 인간의 신체와 신경의 구조는 가소적(可塑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적응방식을 학습하여 보다 커다란 진보를 가져오고, 높은 수준의 발달에 도달할 수가 있다. 유년기(幼年期)에 적응을 잘하던 사람은, 더욱 적응을 잘하는 어른으로 발달하며, 또한 그 반대의 경우도 말할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임상적(臨床的) 연구가 밝혀주는 바이다. (5) 발달은 단계를 좇아서 진행한다. (6) 각 단계는 특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몇 가지의 단계를 좇아서 발달한다. 각 단계는 고유(固有)하고, 통일적이고, 독특한 특징에 의해서 구별된다.
저실드의 발달원리[편집]
Jersild-發達原理 저실드(A. T. Jersild)는 교육은 인간의 발달과정에 일치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 그는 교육계획이나 교육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데 있어, 인간의 성장·발달의 유의점으로 발달의 원리를 들고 있다. 그 주된 원리는 다음과 같다. (1) 자발적 사용의 원리 ― 인간은 자기의 성장하는 능력을 스스로 자발적으로 사용하는 충동을 갖는다. 설 수 있게 되면 자꾸만 서려고 하며 지능이 발달하면 자꾸 질문하는 등이 그 예이다. (2) 전심(專心)과 이행(移行)의 원리 ― 새로운 행동양식(예컨대 걷기 시작한다)을 획득하면 어린이는 일정기간 몰두하는 데 전심, 차차 이 행동양식에 전심하는 일은 적어지고 다른 커다란 행동 속으로 융합되어 나아간다(이행). (3) 습관의 발달적 수정의 원리 ― 반복되는 행동이 습관화되지는 않으며, 어느 시기가 오면 이것의 행동양식을 스스로 수정하거나 더욱 유효한 행동양식으로 바꾸어 나아간다. (4) 습관고집(習慣固執)의 원리 ― 전술한 습관의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새로운 행동양식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예컨대, 입학시기의 양친으로부터의 독립), 낡은 습관(양친에 대한 의존)을 변경하지 않고 그것을 계속 고집하는 일이 있다. (5) 상호관련의 원리 ― 운동능력이 뛰어난 자가 운동이나 놀이 등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사회성이 발달하는 것과 같이, 발달의 여러 측면은 서로서로 관련되어 있다. 그 밖에 휠러(R. H. Wheeler)는 형태(Gestalt)심리학적 입장에서 발달과정을 개체의 에너지 체제의 확대와 분화과정에 돌리고 있다. 이와 같은 발달원리의 개념은, 발달과정을 소수(小數)의 원리로 설명하려는 점에서는 이점이 있으나, 다른 한편 환경과 개체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발달과정을 단순화하는 결점도 있다.
발달의 단계[편집]
發達-段階 발달은 연속적 변화의 과정인데, 인간 일생의 연속적 변화과정도 몇 가지의 특징을 가진 시기로 구분할 수가 있다. 단지 발달단계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무엇을 택하는가는 연구자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일치된 발달단계를 기술할 수는 없다. 피아제(J. Piaget)는 발달단계를 구분하는 데 적어도 다음과 같은 기준이 필요하다고 한다. ① 단계가 설정되기 위해서는 어떤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이르는 일정한 순서가 있지 않으면 안 된다. ② 어떤 단계는 그 전단계(前段階)를 기초로 하며, 뒷단계의 기초가 된다는 식으로 단계의 통합성이 있다. ③ 단계는 아동의 여러 측면을 포함하는 전체 구조가 아니면 안 된다. ④ 어떤 단계에는 준비기(準備期)와 완성기가 있다. ⑤ 완성이라 하더라도 상대적이어서 어떤 단계의 완성기는 다음 단계 구조의 준비기가 된다. 이와 같은 발달단계에 있어서는, 정신발달은 연속인가 불연속인가 하는 문제와, 발달단계는 모든 심리적·생리적 기능을 포괄하는 전체적 구조인가, 아니면 일반적 구조인가 라고 하는 단계는 없고, 다만 개개의 기능에 특수한 것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피아제의 발달단계뿐 아니라, 다른 발달단계설에도 해당된다.
발달단계의 구분[편집]
發達段階-區分 발달단계의 구분은,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가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다. (1) 신체적 발달에 의한 구분 ― 신체의 발달의 변화는 관찰·측정(測定)이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에, 그 특징을 기준으로 하여 설정되는 수가 있다. 그러나 신체적 특성과 정신적 특성은 반드시 직접적으로만 관계되지 않기 때문에 그 한계가 지어진다. 슈트라츠(C. H. Stratz)는 성적(性的) 징후의 변화를 기준으로 하여, 유아기(0-1세)·중성(中性) 아동기(2-7세) 양성(兩性) 아동기(8-15세)·성숙기(16-20세)의 단계를 설정하고 있다. 또한 체중과 신장의 발달이 상호 교체(交替)한다는 점에서 다음과 같은 단계를 설정하고 있다. 제1충실기(充實期)…………… 2-4세 제1신장기(伸長期)…………… 5-7세 제2충실기……………………… 남 8-12세, 여 8-10세 제2신장기……………………… 남13-16세, 여11-14세 제3충실기……………………… 남17-18세, 여15-16세 성숙기……………………………남19-24세, 여17-28세
그 밖에도 신장과 체중의 발달상태(L. Cole), 이<齒>의 발육상태, 골격의 발달상태 등에 의한 단계구분도 시도되고 있다. (2) 특정한 정신기능이나 행동에 의한 구분 ― 특정한 정신기능이나 그 지표(指標)로서의 행동에 의한 단계구분은, 감각운동적인 것에서부터 세계관(世界觀)같은 고등 정신기능까지 많은 구분이 제출되어 있다. 그러나 기준으로서 사용된 특정한 기능이나 행동이, 인간의 전체기능과 어떻게 관계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헐록은 성의식(性意識)을 기준으로 하여, 초기 성행동의 시기(0-5세)·성적 반발기(6-12세)·청년기(성적 혐오→동성애→이성애, 13-21세)의 3단계를 설정하고 있다. 기타 젓가락질(用箸運動)·악력(握力)·놀이·언어·사회적 행동 등을 기준으로 한 발달단계의 구분도 시도되고 있다. (3) 전체적인 정신구조에 의한 구분 ― 자아(自我)의 주관화와 객관화의 전환을 기준으로 한 다음과 같은 구분도 있다. 이와 같은 구분은 뷜러(Ch. Buhler)에 의해서도 실시되고 있으며, 그는 다음 단계로 전환하는 방향을 문제로 삼아 아래와 같은 단계를 설정하여 구분하고 있다. 신변생활시대………………… 객관화, 1-3세 상상생활시대………………… 주관화, 3-8세 지식생활시대………………… 객관화, 8-14세 정신생활시대………………… 주관화, 14-22, 23세 사회생활시대………………… 22, 23세 이상 피아제는 여러 가지 관찰·실험에서 지적(知的) 조작의 발달단계를 크게 다음 3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① 감각운동적(感覺運動的) 지능의 시기( -2세). ② 유(類)·관계(關係)·수(數)의 구체적 조작의 준비 및 시작의 시기(2-11, 12세) ― ㉠ 전조작적 표상(前操作的表象) 시기(2-7, 8세)로, 가역적(可逆的) 조작에 의해서 보존될 때까지이다. ㉡ 구체적 조작의 시기(7, 8세-11, 12세)로 조작의 구조가 모든 영역에 나타나나, 아직 구체적 내용에서 분리되지 않는다. ③ 형식적(形式的) 조작의 시기(11, 12-14, 15세) ― 사고가 구체적 내용에서 자유로워지며, 가설연역적(假說演繹的) 사고가 가능해진다. 기타 크로(O. Kroh)의 반항기에 의한 구분과 프로이드(S. Freud)의 리비도(libido)의 발달단계 등이 있다. 발달단계에서의 연령은 일단의 눈금이라는 의미로서 단계의 순서성(順序性)이 중시되어야 할 것이다.
신체적 발달[편집]
신체의 발달[편집]
身體-發達 인간의 발달은 시간상의 순서와 법칙에 의하는데 크게 "머리에서 다리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양적에서 질적으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 단계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영아기·유아기·소년기·청년기·성년기·노년기로 나눌 수 있다. 영아기에서 유아기까지는 신체적으로 급속한 성장을 보이는데 비해 6-12세 사이는 그 속도가 완만해진다. 18세의 키를 100으로 기준했을 때, 남자의 경우 6세까지 약 65%의 성장을 이루고 여자의 경우 70%의 성장을 보이며 12세가 되면 남자는 84%, 여자는 93%의 성장을 보여 생후 6세까지 65-70% 성장을 나타내다가 12세까지의 6년간은 19-23%의 성장에 그치고 있다. 대체로 11-13세까지는 성장속도나 절대치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빠른데, 이는 여자가 남자보다 사춘기에 일찍 도달하기 때문이며 그 이후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크고 성장속도도 빨라진다. 이 시기에 몸무게도 증가하지만 키와는 달리 개인적인 식성에 따라 증감이 있으므로 신뢰성 있는 표본을 추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소년기와 성년기의 과도기인 청년기에는 신체적으로 급속한 변화가 일어난다. 사춘기의 특징인 제2차 성징이 출현하면서 그 시기를 전후해 남녀 공히 급성장을 나타내고 동시에 그 정점에 도달하는데 남자의 경우는 14세, 여자의 경우는 12.5세에서 13세 사이이다. 그러나 개인차도 있어 최근에는 2차 성장출현이 초등학교 4-5학년까지로 빨라지기도 하고 늦은 아이는 평균보다 2년 정도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이후 신체적 성장은 점차 둔화되면서 18세를 전후하여 거의 멈추게 되는데, 20대 초반까지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뼈의 발달[편집]
-發達 아동의 뼈는 어른보다 수분이 많고, 광물질이 적으며, 인대(靭帶)와 관절이 잘 붙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X선으로 보는 바로는 뼈와 뼈 사이에 공간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려서는 뼈에 많은 피가 통하여 영양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X선으로 본 바에 의하면 17세에 손뼈의 70%가 경골화(硬骨化)된다고 한다.
영구치가 나는 시기[편집]
永久齒-時期 대개 2세 반에 젖니가 다 나오고, 그 후 5세까지는 이가 나오지 않는다. 그 후부터 영구치가 나오는데 17세까지 28개가 나온다. 그리고 여자가 남자보다 약간 빨리 나오는 경향이 있다.
순환계통의 발달[편집]
循環系統-發達 아동기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심장이 더 크다. 그러나 10-14세 사이에선 여자가 더 크다고 한다. 14세 이후는 남자의 심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나, 여자에게서는 완만한 성장을 보여준다. 여자의 월경(月經) 시작은 13세에서 15세 사이이며, 비교적 상류에 속하는 가정의 여자들은 13세에서 14세 사이에 과반수가 초경을 맞는다. 전반적으로 12세에서 16세 사이에 여자의 95% 정도가 처음 월경을 치른다.
운동의 발달[편집]
運動-發達 운동에는 의지(意志)의 지배하에 일어나는 수의운동(隨意運動), 정서적 흥분에 의해서 불수의로 야기되는 충동운동(衝動運動), 외계(外界) 및 체내의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반사운동(反射運動)이 있다. 수의운동은 대뇌피질(大腦皮質) 운동령(運動領)의 신경세포가 의지에 의해서 흥분하여 그 흥분 추체로(錐體路)를 통해서 척수(脊髓)에 이르고, 거기에서 운동신경에 의해 골격근(骨格筋)에 전달돼, 근육(筋肉)의 수축(收縮)이 일어난다. 운동이 의지대로 행해지기 위한 조절은 여러 가지 반사감각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운동의 발달에는 일정한 질서가 있다.
신생아의 운동발달[편집]
新生兒-運動發達 신생아는 통일이 없는 전신운동밖에 하지 않는다. 삼키기·재채기·기침·구역질이나 파악(把握)의 반사, 바빈스키(Babinski) 반사(발바닥의 가벼운 자극에 대하여 발가락을 부채처럼 바깥쪽으로 벌리는 扇狀 확대 동작운동), 모로(Moro) 반사(위를 보고 자고 있는 아이에게 갑자기 강한 자극을 주면 갑자기 팔을 뻗고 벌리는 운동) 등도 최초는 전신운동을 수반하고 있다. 이 미분화한 전체운동이 차차로 특수한 부분만이 활동하도록 분화하여, 끝내는 부분 운동 사이에 조금씩 통일된 연관이 생기게 된다. 이 경향은 국부운동의 각 부분운동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다. 전체운동에서 특수 부분운동으로의 분화는 상부에서 하부로 진행된다. 즉 머리·목의 운동에서 팔·상반신·하반신·다리로 발달한다. 발달은 중심에서 외부로 진행한다. 예를 들면, 손의 운동은 팔의 운동보다 늦게, 손가락 끝의 운동은 그보다 더늦게 발달한다.
유아기의 운동발달[편집]
幼兒期-運動發達 유아기에 있어서 운동발달은 현저하다. 이동운동(移動運動)으로서 기기·서기·걷기(1세 전후) 등이 가능해지고, 손·팔의 운동으로서 물건에 대한 도달·파악·손놀림이 가능해진다. 유아기에는 다시 많은 운동이 발달한다. 불안정했던 보행(步行)은 속도나 거리가 증가하고, 양쪽 다리의 벌린 간격이 좁아진다. 4세에서 달리기·뛰기·던지기·미끄러지기·올라가기·스킵(skip) 등이 최초엔 어설프지만 차차 가능하게 된다. 5세에서는 동작이 민첩해지고, 6세에서는 자유로이 뛰어다닌다. 손끝의 운동은 약간 늦어지나 2세에서 토막쌓기로 집짓기를 할 수 있고, 3세에서 수직선을 그리며, 가위나 젓가락을 사용할 수 있고, 4세에서 동그라미나 사각형을 그리며, 5세에서 삼각형을 그리고, 6세에서 손끝을 상당히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 유아의 운동 능력의 발달을 연구하는 데는, 일상의 자유로운 운동을 관찰하는 방법과 각종 운동의 기초적 능력(유연성·순발력·지구성·민첩성·평형성·근력·주력·투력 등 간단한 운동)을 실시시켜서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후자에서 사용되는 측정항목에는 악력(握力)·배근력(背筋力)·제자리뛰기 외에, 특히 유아용으로 고안된 몸통 앞으로 굽히기·상체 뒤로 제끼기·한 발로 서기·지속 턱걸이·뛰어오르내리기·사이드 스텝·공던지기·25m달리기·간단한 2가지 운동의 결합 등이 있다. 그러나 유아는 테스트 장면에서 정서·생활적 상태, 장(場)의 분위기 등에 영향받기 쉽고, 주의집중이 어렵고, 경쟁의식이 결여되고, 결과에 대한 염려나 관심도 적기 때문에 전력을 발휘한다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숙련된 측정자가 있다면 손쉽게 실시되고 통계적 처리도 용이한 반면, 측정하려는 능력을 측정하지 않는 위험성도 나타난다.
아동기의 운동발달[편집]
兒童期-運動發達 아동기는 비교적 안정된 발달을 한다. 50m 달리기는 9-10세경에, 제자리뛰기는 7-8세경에, 100m 달리기·넓이뛰기·높이뛰기 등은 12세 이후에 현저히 발달한다. 또한 여자는 남자보다 1년 정도 조숙한 경향이 있다. 일상 경험이나 학습의 효과가 특히 크게 나타나는 손운동은, 두드리기·막대꽂기·쓰기·겨누어두드리기·추적(追蹟)·안전도검사 등의 종목에서 측정되는데, 대근운동(大筋運動)과 같은 명백한 성차(性差)는 없다.
청년기의 운동발달[편집]
靑年期-運動發達 청년기에는 다시 급격한 발달변화가 일어난다. 운동능력에 관한 남자의 발달은 여자보다 상당히 급하고, 연령과 함께 성차(性差)가 커진다. 대체로 16-17세를 정점(頂點)으로 하여, 이후는 정체 하든지 감퇴된다. 여자는 12세를 넘으면 어느 능력도 완만하게밖에 발달하지 않고, 16-17세에서 정점에 달하는 민첩성이나 주력처럼 12세 이후에는 전혀 늘지 않든가, 아주 쇠퇴해 버리는 능력도 있다. 남녀 모두 손끝의 운동은 더 뒤에까지 발달하나, 환경요인과 직접적으로 경험에 의해서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 어떤 운동능력을 획득하는 데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성숙되어 있을 것, 즉 준비성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획득 후의 발달에는 연습·경험·학습이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현재의 수준이 자극이 되고 토대가 되어서 차차 강력성·속도·유연성·교묘성 등을 발달시킨다. 운동의 발달은 대체로 질서있게 진행되나, 개중에는 반대가 된다든지, 뛰어넘는 일도 있고, 이행(移行)도 순조롭다고는 단정할 수 없으며, 개인차도 현저하다. 같은 또래와 똑같이 되지 못하는 아동에 관해서는 열등한 것인지 지진되어 있는지를 바르게 판단하여, 운동이 열등감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개인의 수준에 적합한 것을 흥미를 끄는 적절한 방법으로 부여할 연구가 필요하다. 싫다든가 열등감이라든가에 의해서 운동의 경험을 피한다면 운동 자체에 대해서는 물론, 신체발달이나 정신적 건강이나 사회성(社會性)의 발달 등에도 악순환이 있게 될지도 모른다.
지적 발달[편집]
지각의 발달[편집]
知覺-發達 지각이란 환경 내의 사물을 인지(認知)하는 일이며, 대뇌피질(大腦皮質)에 그 사물에 관한 전체상(全體像)이 형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인은 과거의 학습이나 경험을 통해서, 자기를 포함하는 세계에 관해 상당히 객관적인 견해를 가질 수 있으며, 자기 나름대로의 인지도(認知圖)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환경에서 얻어지는 개개의 감각적 인식을 인지도에 따라서 이해하고, 체제화하며, 또한 수정(修正)할 수 있다. 신생아는 미분화(未分化)이기 때문에 모호하고 정리되지 않는 지각밖에 할 수 없으나, 신경계의 성숙과 경험·학습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달해 나간다.
형상의 지각[편집]
形象-知覺 형에 대한 흥미는 비교적 빨리 발달한다. 신변에 있는 구체물의 분별은 1세경부터, 원·사각형·삼각형 등의 간단한 형의 판별은 2세경부터, 숫자·알파벳·한글 등 상당히 복잡한 형의 판별은 5세경부터 시작된다. 색(色)이 먼저냐 형이 먼저냐가 자주 문제가 되는데, 실험재료에 의해서 결과가 다르며, 일반적으로는 추상적인 모호(模糊)도형에서는 색이 우선하며, 구체물이나 구체도형에서는 형이 우선한다. 즉 최초는 어린이의 흥미를 끄는 것, 어린이에게 있어서 본질적인 것에 반응하나, 발달과 함께 대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객관적인 본질로 반응하게 된다.
부분지각과 전체지각[편집]
部分知覺-全體知覺 처음은 미분화된 전체적 지각밖에 없고, 사물의 결정적인 특징을 전체에서 종합할 수 없다. 이것은 사물을 사물로서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직관이나 정서를 엉기게 하여 정신화해서 파악하는 소위 상모적(相貌的) 지각이라든지, 소리가 들리면 동시에 색이 보이는 따위의 2가지 지각이 결부된 소위 공감각(共感覺) 등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그러나 이 종류의 지각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리는 없고, 보고 만지고 하는 따위의 경험이 증가함에 따라서 부분(部分)에 관심을 나타내며, 의식적 탐색을 비롯하여 드디어 부분이 고정성(固定性)을 획득한다. 아동기가 되면 갑자기 개별적·분석적 지각이 왕성해진다. 이것은 사물의 부분이나 측면을 주목하여 전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다시 분석하는 태도가 개발되기 때문이다.
항상현상[편집]
恒常現象 이것은 조건의 변화에 불구하고, 사물의 특징의 불변성(不變性)을 파악하는 일이다. 3세경부터 놀이 가운데서 사물을 이것저것 조작하는 동안에 조금씩 파악해 나간다. 가장 빨리 발달하는 것은 크기의 항상성(恒常性)으로서, 2세경부터 시작하여 10세경에 완성된다. 형(形)의 항상성과 밝기의 항상성의 발달은 늦으며, 2세경은 물론 10세에서도 아직 불완전하다. 언어적 명령(言語的命令)은 항상성의 파악을 강하게 촉진한다.
공간의 이방성[편집]
空間-異方性 공간은 자기를 중심으로 하여 상하·좌우·전후의 3방향으로 분화되어 있으며, 사물의 크기·형(形)·밝기는 그 방향에 따라서 변화한다. 예컨대, 위에서 아래로, 횡선(橫線)에서 종선으로, 위에서 앞으로의 과대시(過大視)가 있는데, 이와 같은 방향의 차이를 공간의 이방성이라고 부른다. 유아의 공간은, 모든 방향은 등질(等質)로서 방향의 변환(變換)이 간단히 실시되나, 아동기가 되면 신체운동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시야 의존(視野依存)을 강화한 공간파악(空間把握)을 하기 때문에 공간이 확대된다. 사물의 위치설정과 방향 설정은 신체와의 관계설정에서 사물 상호간의 관계에 의해서 되게 된다. 기타 정지되어 있는 사물보다도 운동하고 있는 사물의 지각 쪽이 일찍 분화한다는 것, 시간과 무게의 지각은 어린이일 때는 극단적으로 불안정하고, 그 후 상당히 발달하나, 성인이 되어도 아직 불안전하다는 것이다.
지능의 발달[편집]
知能-發達 지능이란 추상적으로 사고하고 추리하는 능력 및 이러한 능력을 실제적 목적에 적용하는 기능이라고 생각된다.
지능검사[편집]
知能檢査 지능을 측정하기 위해서 고안된 지능검사에서는 지능을 일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지고 측정하며, 개인식·단체식·언어식·동작식 등으로 분류한다. 테스트의 결과는 보통 '지능지수(IQ)'나 '지능편차치(知能偏差値)'로 평가한다. IQ란 정신연령, 즉 지능이 역연령(曆年齡)보다 발달하고 있는가의 여부와, 그 정도는 어느 정도인가를 보는 것으로서 IQ=정신연령/역연령??100으로 산출한다. 정신연령이 역연령보다 진전되고 있으면 100 이상, 늦어져 있으면 100 이하가 된다. 지능편차치는 같은 연령의 표준성적에서의 일탈(逸脫)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50 이상이면 표준 이상, 50 이하이면 표준 이하가 된다. 개인의 지능 정도를 다른 연령의 지능과도 비교할 수가 있다.
유아의 지능은 미발달이기 때문에 측정은 곤란하지만, 심신의 발달상태나 결함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으므로 감각운동적 항목으로 되는 검사가 여러 가지 고안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측정내용이나 형식이 유아 이상의 지능검사와는 다르기 때문에, 후의 지능의 예측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 유아 이상의 지능검사에서는 언어적 요소가 상당히 큰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검사의 득점과 언어 능력과의 상관은 매우 높다. 또한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서 검사에 의한 후의 지능의 예측가능성이 증가하지만, 완전한 예측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지능검사의 연습에 의한 득점의 향상에 관해서는 득점 향상이 일시적이고 연습한 특정된 문제에만 효과가 있다면, 측정된 것은 지능은 아니나 뒷날까지 향상효과가 있다. 나아가서 연습에서 얻은 것이 다른 문제해결의 기초가 되어 효과를 확대한다면, 연습에 의한 지능의 향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능은 학력의 기초라고 생각되는데, 실제로 지능검사의 득점과 학업 성적과는 상당한 상관을 보인다. 또한 지능검사의 중요한 의미는 정신박약아나 우수아 등 특수아(特殊兒)의 판별에 도움이 되는 것인데, 하나의 검사 결과로 간단히 처리해 버리는 것은 위험하다.
지능의 발달[편집]
知能-發達 지능의 발달은 일반적으로 12-13세경까지는 직선적으로 상승, 그 후는 완만해지고, 17-18세기경에 정체, 그 후 노년기까지 거의 일률적이다. 그러나 발달선에는 개인차(個人差)가 있고, 지능의 측면에 있어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지능과 유전·환경[편집]
知能-遺傳·環境 지능에는 유전과 환경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유전적 영향은 일란성쌍생아(一卵性雙生兒)가 상이한 환경에서 자랐어도, 같은 환경에서 자란 이란성쌍생아보다 지능의 상관이 높다는 것이며, 양자(養子)의 지능은 양부모보다도 실(實)부모 쪽과 높은 상관을 보인다는 것으로써 증명된다. 환경의 영향은 지능에 계급차나 지역차가 있다는 것, 정서불안정이나 병약(病弱)한 어린이의 지능은 낮은 것 등에 의해서 나타나나, 결국은 경험의 수용, 학습의 기회, 의욕이나 동기유발(動機誘發) 등의 상위를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지능은 비교적·항상적이라고 불리는데, 이 경우 환경조건이 그다지 변화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사고의 발달[편집]
思考-發達 사고란 판단이나 개념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며, 넓은 의미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인간의 적응행동도 또한 문제의 해결이다. 사고의 중심은 추리이며, 여러 가지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중심이 된다. 추출(抽出)·군화(群化)·추상화 등의 작용, 지각·기억·판단·상상 등이 그것을 돕는다. 사고는 경험에 의해서 시간적·공간적으로 조건설정이 되어 있다. 경험이 끝난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된다고 한다면 재생적(再生的) 사고가 작용한 것이다. 경험이 끝난 방법에 규정되지 않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게 되어 종래의 해결체제를 수정한다든지 상상을 포함한 추리(推理)를 동원하면 생산적 사고이다. 문제 해결은 무궤도(無軌道)한 행동의 반복 가운데서 우연해결을 발견하는 시행착오에 의한 일도 있으며, 최초부터 전체를 예견해 나가는 방법에 의한 일도 있으나, 어떻든지 모든 궁극적 목표는 문제의 해결이다.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의 여부는 아동의 성숙도나 능력에 의존하며, 문제의 난이도(難易度)나 구조에도 따른다.
사고발달의 초기[편집]
思考發達-初期 발달의 초기는 사고·감정·직관 등이 미분화이기 때문에 융합적 사고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의 경험에 관한 인식이 없고, 경험이 적기 때문에 사고가 자기의 욕구에 따라서 비구성적(非構成的)으로 확산(擴散)한다. 그러나 경험이 증가하면, 부분간(部分間)의 차이라든지 유사점의 명확한 인식에 의해서 개념이 형성되고 경험을 기반으로 한 추리(推理)가 작용하는 사고가 시작된다.
사고발달의 영향[편집]
思考發達-影響 발달의 방향은 대체적으로 일정하다. 최초에는 구체물(具體物)과 직접 결부된 사고(思考) 밖에 할 수 없으나, 차차 비교면이 다른 비교나 가정(假定)된 조건에 따른 사고, 추상적·표상적(表象的)·기능적 사고가 가능해진다. 여기에는 언어의 발달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유아(2, 3-4, 5세)는 탈중심화(脫中心化)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관적·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한다. 반복(反復)·독백(獨白)·집단적 독백 등의 비사회적 언어가 많으며, 타인의 입장에 서지 못하고, 대상의 파악은 자기의 욕구에 의해 왜곡(歪曲)되는 일이 많다. 9-11세경부터 부분을 전체적 통일 속에서 인정하고, 탈중심화된 객관적 사고가 가능해진다. 최초는 개개의 사상(事象)을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는 개별적 판단이기 때문에, 사상의 상호관계나 의미관계를 파악할 수 없으나, 차차 통일이 된 전체적 판단(判斷)이 가능해진다. 논리적 사고는 6세경부터 나타나는데, 아직 주관적 정서적 경향이 강하다. 11-13세경에 겨우 객관적·논리적 사고가 가능해진다. 예컨대, 인과관계(因果關係)는 일상의 자연현상의 변천에 대한 관찰이 기초가 되어 이해되지만, 이 원인에서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가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사상이 어떤 원인으로 생겼는가의 이해보다도 늦다. 피아제(J. Piaget)에 의하면 2세경까지가 감각운동적 조작기이고, 12세경까지가 구체적 조작기이며, 과학적 사고는 7-8세경부터 싹터서, 점차로 항상적(恒常的)이나 가역성(可逆性)의 개념이 파악된다. 청년기부터는 형식적 조작기로서, 조작의 조작이나 일반적 법칙의 이해, 가설(假說)에 의한 과학적 사고, 자기 이론의 반성·평가·비판 등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 시기의 특질은 다음 시기에는 모두 소실(消失)되는 것이 아니라, 훨씬 뒤가 되어서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사고와 유전·환경[편집]
思考-遺傳·環境 사고는 유전과 환경의 영향을 받는데, 특히 환경의 영향은 크다. 아동의 발달에 관여하는 성인(成人)은 아동의 준비성에 일치되는 문제장면(場面)을 부여하는 것으로서 문제해결의 경험이나 동기를 높이고 해결로 나아가는 태도를 익히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언어의 발달[편집]
言語-發達 언어는 전달(傳達)이나 사고에 불가결한 수단이며, 또한 행동조정(行動調整)의 수단이다. 언어의 이해와 사용에 의해서 심리적 발달을 촉구하는 많은 새로운 기회가 제공된다. 헐록(E. A. Hurlock)에 의하면 언어(言語)이어야 할 조건은 친한 사람 이외의 사람들에게도 이해 가능한 발음(發音)을 할 것, 자기가 사용하는 언어의 의미를 알고, 언어와 그 언어가 표현하는 사물을 서로 관련시킬 수 있을 것 등이다. 또 아동의 언어획득의 동기는 3세경까지는 환경·자신(自身) 또는 친구에 관한 지식을 얻으려는 욕구이다. 그 후는 명령이나 희망,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를 갖는 욕구이며 사상이나 표상(表象)의 표현을 위한 욕구이다. 언어의 확립에는 발성기관·청각·지능 등의 정상발달이 기초적 조건이 되는데, 아동 자신의 욕구도 중대한 조건이 된다.
언어발달의 단계[편집]
言語發達-段階 1개월 이내의 신생아는 호읍(號泣)·몸짓·폭발음 등으로 환경과의 교섭을 갖는다. 그리고 2개월경에 내는 일종의 남어가 되는 폭발음은 발성기관의 무의식운동에 의해서 생기며, 돌발적이긴 하나 다분히 감정표현으로서 일어난다. 초기의 발음은 모음인지 자음인지 분간할 수 없는 미분화한 복합음이지마는, 먼저 모음, 이어서 파·바·마·다…라·사 행(行)의 순으로 자음이 분화한다. 처음에는 대단히 부정확하고, 생략·난음(亂淫)·이행(移行)·전치(轉置)·첨가·융합 등의 현상이 오청(誤聽)·오발음(誤發音)의 결과로서 많이 나타난다. 남어는 폭발음과 구별하기 어려우나 감정표현으로서가 아니라, 소리를 낸다든지 듣는다든지 하여 기뻐하는 일종의 유아의 유희로서 3-8개월경에 왕성하다. 그러나 아직 특정한 사상(事象)과의 관련은 없다. 10-12개월경에 음성이 특정한 사상과 결부되어 의미가 가해져서 비로소 언어가 시작된다. 최초에는 형식상의 단어에 불과하지만, 의미나 내용상으로 보면 하나의 문장이 되는 1어문(一語文)이 요구나 호소로서 발해진다. 슈테른(W. Stern)은 언어발달 단계를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 즉 남어를 포함한 1세 이전의 준비기를 거쳐 1-1세 반의 1어문(一語文)이 왕성한 제1기와, 1세 반-2세의 2어문(二語文)·다어문(多語文)이 나타나고, 품사(品詞)가 분화하여 어휘가 급증하는 제2기, 그리고 2-2세 반의 동사의 활용, 명사의 격변화(格變化), 형용사의 비교급이 가능해지는 제3기 및 2세 반 이상의 종속적(從屬的) 복합문을 사용할 수 있는 제4기로 나누었다. 품사는 일반적으로 명사·동사·형용사·부사·대명사의 순으로 분화되고, 2세경에 분화를 끝낸다. 어휘량은 2-4세, 11-13세에 급증하고, 20세경에 정점에 도달하는데, 이해할 수 있는 어휘량은 사용할 수 있는 어휘량보다 월등히 많다. 형식면의 언어발달은 3-4세가 정점이며, 그 후는 초등학교 1-2학년에서 문자력(文字力)이, 3-4학년에서 어의력(語意力)·문법능력이 발달하고, 5-6학년에서 독해력이 주로 발달한다. 듣기·말하기·쓰기·읽기는 언어의 주요 활동영역이다. 수용능력(受容能力)인 듣기와 읽기는 서로 높은 상관이 있으나, 말하기와 쓰기는 상관이 없다. 독서속도는 차차 증가하나, 초등학교 3-4학년에서 일시적으로 감퇴된다. 이것은 저학년의 문장 지각시간(文章知覺時間)에 의미의 이해시간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고학년에서는 사고(思考)의 작용도 추가되게 된다. 발성하지 않고 이야기하는 내어(內語)는 본래 자기의 사고활동을 위한 수단인데, 내어가 발달되지 못한 유아에 있어서는 외어(독백)가 수단이다. 독백 및 듣는 사람을 요구하면서, 그 이해나 대답은 요구하지 않는 집단적 독백은 2-7세경에 많다. 피아제(J. Piaget)는 이것을 자기중심적 언어라고 불렀다. 그런 아동기에는 말하기 말·쓰기 말, 그리고 자기의 사고활동을 파악하고 평가하는 지능 등의 발달로 인해서 내어(內語)가 급속히 발달하고, 사고와는 끊을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갖게 된다. 언어발달은 자기의 지능·사회성·정서·건강도를 비롯하여 학습이나 경험·자극·분위기·계급·동포·부모의 관심, 기타 가정·학교·사회 등의 많은 환경에 의해서 강한 영향을 받는다.
정서·욕구·동기의 발달[편집]
정서의 발달[편집]
情緖-發達 정서는 넓은 의미의 감정 가운데서도 급격히 생기는 일시적인 것으로, 노여움·두려움·기쁨·슬픔·놀람 등을 뜻한다. 기타 애정·혐오·증오·고뇌·불안·질투·수치·당혹·득의(得意) 등도 포함된다. 정서의 발달을 보면 왓슨(J. B. Watson)은 유아의 원래의 정서적 반응으로서 불안과 노여움, 애정을 들고 있으며, 브리지스(K. M. B. Bridges)는 유유아(乳幼兒)의 정서발달을〔그림〕-1 같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유아(乳兒)에서 최초로 발견되는 정서반응은 전반적인 흥분이다. 눈에 강한 빛이 들어온다든가, 갑자기 안아올렸다가 침대에 내려놓는다든가, 손을 잡아당기든가 할 때 일어난다. 이 흥분에서 최초로 분화하는 것이 고통이고, 그것은 생후 3주일경에 일어난다. 아플 때, 배고플 때, 또는 잠을 방해당했을 때, 기저귀가 젖어 있을 때 불쾌감에 의해 생긴다. 다음에는 기쁨이 분화한다. 어른다든지, 안는다든지 하는 경우에 웃음의 반응 등으로 나타난다. 이 기쁨(快)과 고통(不快)으로 크게 2분(二分)된 것에서 생후 2년까지는 기쁨은 득의(得意)·사랑·즐거움으로 분화하며, 고통은 노여움·혐오·두려움으로 분화해 나간다.
정서의 특징[편집]
情緖-特徵
유아기[편집]
幼兒期 유아기 정서(情緖)의 특징으로서는 지속시간이 짧고, 폭발적·일과적(一過的)이고, 나타나는 빈도수가 많음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이다. 거기에 비해서 아동기는 비교적 안정된 시기로서, 유아에 비하면 극단적인 정서표현이 적다. 그러나 정서의 표현형태나 정서를 야기(惹起)하는 대상은 생활공간의 확대와 변화에 따라서 분화하여 풍부하게 된다. 정서를 야기시키는 대상의 발달적 변화로서 두려움(불안)의 예를 들어 보면, 유유아기(乳幼兒期)의 두려움의 대상은, 소음이나 낯선 물건·낯선 장면·낯선 사람, 위에서 떨어지는 물건 등이다.〔그림〕-2에서 보는 바와 같이 6세경이 되면서 상상력의 발달과 더불어 상상의 생물·괴물(怪物) 등에 대한 무서움이 증가한다. 또한 어두움이라든가 위험한 것, 유해물 등에 대한 두려움도 증가한다. 취학할 무렵에는 실패라든가 굴욕에 대한 두려움 등도 나타난다.
아동기[편집]
兒童期 아동기에는 대체로 화재(火災)라든가 천재지변·전쟁(戰爭)·죽음 등의 비교적 외적사상(外的事象)에 대한 두려움(不安)이 많다. 이에 대해서, 청년기가 되면 신체나 성(性)·인간관계·취직문제·시험 등에 관해서 불안을 느끼는 경향이 나타난다. 그 밖의 정서도 각각 그 대상 혹은 표출(表出)방법의 발달과 더불어 분화·확대하고 혹은 변화되어간다.
청년기[편집]
靑年期 청년기는 성년기에의 과도(過度)기로 부적응(不適應)의 시기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정서적 불안정의 시기이다. 자아의 발견 때문에, 또는 많은 불안을 안고 있기 때문에 다양화하고, 심화(深化)하고, 동요하는 내면생활이나 감정으로 인해서, 자기의 이해자를 찾기 위한 애정적인 욕구도 강해질 것이며, 그것들을 얻지 못한 데서 오는 강한 고독감이나 자기부정(自己否定)의 감정·열등감 등이 특징적인 정서적 상태이다. 자기혐오나 자기비판 등도 나타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정서적으로 극히 불안정하고, 때로는 그 표출(表出)이 반사회적(反社會的)으로 나타나는 위험성까지도 지니게 된다.
욕구 및 동기의 발달[편집]
慾求-動機-發達 동기유발(動機誘發)에 관한 용어에는 요구(要求)·욕구·동인(動因)·동기·의도·유인(誘因)·목표·목적·도구적 반응·수단 등이 사용되고 있다. 이들의 정의는 반드시 일정하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요구라는 말은 유기적인 불균형의 상태에 한해서 쓰여지고, 욕구는 더욱 넓은 의미에서 사용되고 있다. 요구는 엄밀한 의미에서 유기적 요구라고 해야 할 것으로서, 더욱 광의로 쓰일 때는 어떠한 의미에서 경험적 요소가 개입되기 때문에 2차적·파생적 요구(욕구)라고 말한다. 동인(動因)은 동기(動機)와 거의 같은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동인은 1차적 요구에, 동기는 2차적·파생적요구에 기인하는 경우에 많이 쓰여진다. 요구(욕구)는 일반적으로 유기적인 결핍상태 또는 불균형상태를 가리키나 동인(동기)은 행동을 유발시키는 직접인(直接因)을 가리킨다. 따라서 요구(욕구)와 동인(동기)은 상응적(相應的)으로 변동해 간다. 그리하여 욕구와 동기는 같은 분류를 하게 된다. 크게 나누면 생리적 동기(욕구)와 사회적 동기(욕구)로 2분된다. 유기체의 생리적 균형유지를 위한 생리적 동기로서 목마름·기아(飢餓)·온도조절·유해자극회피(有害刺戟回避)·수면 등이 있다. 성동기(性動機)는 생리적 동기로서 분류되는데, 앞의 동기가 생명유지에 직접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데 대해서, 성(性)에서는 종족보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음에 생리적 동인으로도 파생적 동인으로도 분류할 수 없는, 내인성(內因性)의 기본적 동인으로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동인이 있다. 이것은 외계를 인지하기 위한 동인까지의 동기이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자발적 활동[편집]
自發的活動 유아가 어떤 목적 없이 큰소리를 지른다든가, 손발을 퍼떡거리는 것은 기관(器官)을 놀리게 하는 일에 대해서만 쾌감을 느끼기 위한 것으로, 뵐러(Ch. Buhler)는 기능의 쾌감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와 같이 활동을 하기 위해서 활동을 하는 것이 자발적 또는 일반적 활동성이다.
탐색행동[편집]
探索行動 환경을 탐색하거나, 그것을 조작하는 행동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서 호기심(好奇心)·탐색동인·조작동인·자극기아(刺戟飢餓)·인지동기 등이 있다.
인식적 행동[편집]
認識的行動 탐색동인 같은 것은 광의(廣義)의 인지동기에 포함되나, 더 나아가 사고기능을 작용시키는 동기를 말한다. 사고과정 그 자체 속에 내적(內的)모순이 없도록 하는 동기이다. 다음에 사회적 동기가 있으며, 이것은 일반적으로 1차적 동기에서 파생한 것이다. 이의 종류는 극히 많고, 분류도 여러 가지가 있다. 머레이(H. A. Murray)는 아래와 같이 심인성(心因性) 요구(동기)를 분류하고 있다. 클라인베르크(O. Klainberg)는 ① 양친으로서의 동인, ② 공격성, ③ 획득성, ④ 자기주장, ⑤ 자기보존, ⑥ 성(性), ⑦ 군거성(群居性)등을 중요한 사회적 동기로 들고 있다. 더욱 간단하게는 이것들은, ① 소속에 대한 요구와, ② 지위요구(地位要求)가 된다.
욕구 및 동기의 발달과정[편집]
慾求-動機-發達過程 유아(乳兒)의 기본적 욕구로서는 몇 가지의 생리적 요구가 있다. 그 대부분은 유아의 활동에 관계 없이 자기조절적으로 처리되고 있다. 그러나 굶주림과 갈증의 2가지 욕구는 자동적으로는 충족되지 않는다. 이 시기의 욕구에는 산소(酸素)의 요구, 체온의 조절·수면의 요구, 배설의 요구, 기아·갈증에 대한 요구가 주요한 것이다. 유아(乳兒)의 인성(人性) 발달에 있어서의 욕구는 다음과 같은 학습된 욕구가 대부분이다. 그것은 애정·적의(敵意)·지배·성(性)·친화·수득(收得)·승인·합리성 등의 욕구이다. 이와 같은 욕구는 학습된 것이며 2차적 요구라고도 불리어진다. 예컨대 어머니에 대한 애정의 욕구는 생리적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원천이었던 것이 어머니 그 자체로서 요구되며, 애정의 욕구가 파생되어 온다. 다음에는 어머니의 애정을 얻기 위해서 하고 있던 행위가, 그 행위자체에 대한 욕구로 분화한다. 일반적으로 사회적 동기가 어떻게 파생되어 왔는가에 대해 프로이트(S. Freud)는 승화(昇華), 올포트(G. W. Allport)는 기계적 자율성, 밀러(N. E. Miller)는 획득성 동기유발이란 기본적인 개념을 사용하여 1차적 동기에서의 파생을 설명하고 있다. 기계적 자율성이란 요구를 만족시키는 행동이 나아가서는 원인이 되어 있는 요구에서 독립하여, 그 자체 요구가 되어 자기충족적인 역동성(力動性)을 갖기에 이르는 과정을 말한다. 발생적으로는 어머니에 대한 애정은 생리적 요구의 만족에서 유래한 것일는지는 모르나, 기능적으로는 어머니 그 자체를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회적 동기의 발달을 설명하기 위해서, 프로이트는 충당(充當,cathexis), 밀러는 학습성의 회로유발(回路誘發,learned circuiting), 머피는 수로유발(水路誘發,canalization)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같은 개념은 요구가 만족시키는 목표가 개인의 성장에 수반하여, 또한 사회와의 접촉이 확대됨에 따라서 특수화되어 나가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 사회적 동기가 발생하고 발달하는 셈인데, 가치관이라든가 세계관이나 태도 등은 똑같은 과정을 거쳐서 획득된다. 발생적으로 보면 2차적·3차적 혹은 그 이상인 요구는 생리적 요구로서의 1차적 요구와 마찬가지로, 혹은 그 이상으로 강한 규정력(規定力)을 가져오게 된다. 이전에는 목표에 대한 수단이나 용구적(用具的) 행동이었던 것이 목표 자체로 전환한다. 이 경우 모든 수단이나 용구적 행동이 목표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의 기준이나 도덕·가치체계·풍습 같은 문화의 영향을 받아, 어떠한 의미로든 유기체에 만족을 주는 행동이 목표로 전환한다. 매슬로우(A. Maslow)는 본능적 동기를 하등(下等)의 것에서 고등의 것으로 계층지어서 배열하고, 그 계층은 동기의 가정적(假定的)인 진화의 수준에 대응하고, 또한 사람의 발달도상(發達途上)에서 동기가 발현(發現)하는 순서를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처음에 기아(飢餓)의 '생리적 동기', 다음에 공포 등의 안정동기(安定動機), 그리고 '애정동기', '존경동기(尊敬動機)', '자기실현의 동기'로 배열되어 있다. 공물학적(公物學的) 동기가 초기에 나타나는 존경동기는, 그 후에 만일 자기실현 동기가 나타난다면, 그것은 훨씬 뒤에 나타난다고 한다.
사회적 행동성의 발달[편집]
놀이의 발달[편집]
-發達 놀이를 어떠한 것으로 생각하느냐에 관해서는 종래 많은 학설이 있다. 잉여정력설(剩餘精力說)·생활준비설·반복설·휴양설·생물학설 등이 있다. 놀이를 작업과의 대립개념으로 했을 때 그 본질은 분명해진다. 작업은 진지한 것이며, 피곤함과 고됨이 따른다. 또한 의무적·강제적인 것임에 반해서, 놀이는 자기목적적이며, 자기충족적 운동으로, 활동에는 쾌감이 따르고, 또한 자발적·해방적인 것이다. 유아기(乳兒期)에는 작업과 놀이가 미분화상태이기 때문에, 놀이에 대해서 어른의 작업에 대한 것과 같이 진지하다. 이 미분화성 때문에 이 시대에서는 놀이 가운데서 작업(간단한 심부름 등)을 시키는 일도 가능하며, 또한 완구(玩具)를 보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는 여러 가지 도구가 그 역할을 한다. 뵐러(Ch. Buhler)는 놀이를, ① 기능놀이(감각을 사용한다든지, 손발을 움직인다), ② 상상(想像)놀이(소위 경쟁놀이), ③ 구성놀이(토막쌓기·찰흙빚기·描畵 등), ④ 수용(受容)놀이(그림극·레코드 등을 보고 들으며 즐기는 것)등으로 분류하여 발달을 고찰한다(〔그림〕-3). 파텐(M. B. Parten)은 사회적 행동양식에 의해서, ①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는 행동, ② 방관적 행동, ③ 혼잣놀이, ④ 평행놀이, ⑤ 연합놀이, ⑥ 협동놀이로 분류한다. 유아에게는 혼잣놀이나 평행놀이가 많다. 아동기의 중기부터 후기는 집단적 놀이가 특징이며, 소위 갱(gang)시대를 이룬다. 유희집단의 성원 수도 연령과 함께 변화한다. 집단참가의 인원수는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는 2-4명이던 것이 고학년에 가서는 6-10명으로 증가한다. 그 후 청년기가 됨에 따라 다시 감소한다. 동일유희라도 발달에 따라서 그 구조가 변화한다. 오가와타로(小川太郞)에 의하면, 유희는 혼자서 가능한 조직없는 유희로부터 단순한 규칙(rule)을 가진 단순한 조직놀이로, 다시 복잡한 규칙을 가진 복잡한 조직놀이로 변화한다. 아동기부터 청년기에는 놀이가 집단적으로 행해지며, 규칙이 정해진 그룹조직이라든가 운동경기 등이 왕성하게 실시된다. 이 놀이집단을 통해서 협조성이나 자기통제와 같은 성격형성이 가능해지며, 신체의 훈련, 규칙 존중 등의 사회성의 증진이 학습될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이에 반해서 성인기의 놀이는 전적으로 휴양적(休養的)이고, 레크리에이션적이다. 반면에 유아기의 놀이의 형태는, 대개 유희활동의 경과형식(經過形式)에 의해서 다음과 같이 분류하여, 그 발달 차이를 알아보고 있다.
미분화형놀이[편집]
未分化型- 가장 원시적인 유희활동. 거의 2-3분 간격으로 다른 활동을 나타내며, 더욱이 그 하나하나의 행동이 유희라고 이름붙일 수 없을 정도로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1세아에 많다.
누적형놀이[편집]
累積型- 단편적 유희행동이 모자이크식으로 접합한 것이다. 10분간 정도씩 유희(遊戱)가 계속되나 다음 유희와의 연락이 없는 놀이 방법으로, 1시간에 4-9종의 놀이가 나타난다. 2-3세아에 가장 많다.
연속형놀이[편집]
連續型- 같은 종류의 유희가 1시간 가까이 연속된다. 하나의 유희가 그것과 관계 있는 유희로 발전한다든지, 혹은 다른 유희를 도입하여, 잡다(雜多)하게 하나의 유희의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2-5세아에 비교적 많다.
분절형놀이[편집]
分節型- 정지된 유희활동이 1시간에 2가지나 3가지의 비율로 실시된다. 4-6세아에 많다.
통일형놀이[편집]
統一型- 분절형의 유희가 다시 오래 계속된다. 1시간 내의 대부분이 하나의 유희이다.
사회성의 발달[편집]
社會性-發達
유아기의 사회성 발달[편집]
乳兒期-社會性發達 사회적 행동은, 유아(乳兒)가 인물과 사물의 구별을 하기 시작한 다음에 시작된다. 사람의 소리가 나면 그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성인의 미소에 미소로 응답하고,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쾌활해지며, 손발을 움직이고 기쁨을 표시한다. 이러한 생후 2-3개월의 반응이 최초의 사회적 행동으로 간주된다. 이와 같이 먼저 성인과의 사회적 반응이 시작된다. 5-6개월에서 어머니와 타인과의 구별이 가능하게 된다. '낯가리기'도 이 무렵에 나타난다. 표정(表情)의 이해도 하게 된다. 10개월경이 되면 서투른 말이 시작되고, 근 1년쯤 되면 어른의 요구나 의사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하며 모방도 나타난다. 처음 수동적이었던 어른과의 사회적 관계는, 이 무렵이 되면 능동적·적극적·상호교섭적인 것으로 발전한다. 어린이와의 관계는 4-5개월 정도가 되어서 다른 어린이에게 웃음을 보이고, 울음소리에 주의를 하는 등의 행동부터 시작된다. 6개월 이후가 되면 상대편에 손을 내민다든지, 완구의 쟁탈 정도의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2세 이후가 되면 본격적인 어린이끼리의 상호교섭이 나타난다. 다른 어린이에게 말을 건다거나, 간단한 놀이에 함께 참가하는데 아직 따로따로이다. 소위 평행(平行)놀이가 특징적이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로서의 사회성은 3세 이후가 아니면 나타나지 않는다. 그 무렵이 되면 어린이끼리 함께 놀려고 하는 의욕이 나타나고, 서로 주고받고 하면서 논다. 반면 자기주장이 강하고, 경쟁의식도 나타나게 된다. 싸움이 많고, 어른에 대해서 반항하려는 경향도 나타난다. 5, 6세가 되면 집단의식이 명료해진다. 놀이상대의 수나 놀이시간은 증가하고, 서로 교섭이 있는 놀이가 전개되어, 다른 어린이에 대한 우호적·협력적인 접근을 찾는 행동을 차차 나타내게 된다. 동무들의 집에 놀러 간다든지, 간단한 심부름이 가능해진다. 유치원생활 따위의 생활공간의 확대도 있으며, 사회성이 여러 가지 면에서 발달하는 시기이다.
아동기의 사회성발달[편집]
兒童期-社會性發達 아동기에 들어서면, 사회생활의 영역은 현저히 확대된다. 학급집단이라고 하는 형식적(形式的) 집단에 속하게 되고, 그곳에서 교사 및 급우와의 인간관계가 전개된다. 초등학교 입학 직후는 어린이끼리의 결부는 약하나, 차차 자발적으로 집단을 형성하게 된다. 처음에는 2, 3명의 소인원으로 되나, 발달과 더불어 수는 증대하고, 초등학교 4, 5학년경에는 7-8명으로 된다. 이 시기는 갱 시대로 특징지워져서, 어린이는 즐겨 집단에서의 협동적·조직적 행동에 따른다. 친구 선택의 이유로서는 상호적 접근·동정·애착·존경공명(尊敬共鳴) 등이 있다. 또한 지적 능력이나 운동 능력의 발달 정도나, 성격 특성이나 가정환경 등의 유사(類似)도 들 수 있다. 아동전기의 동무는 상호적 접근의 요인이 주요하며, 연령이 늘어감에 따라서 존경공명의 요인이 차차 많아진다. 갱(gang)시대에 발달하는 사회적 행동의 특징으로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사회적 승인이나 부인(否認)에 대한 민감성, 친구의 승인이 중요한 것으로 되어 간다. 암시성이 강하고, 다른 아동 특히 리더의 암시를 받는다. 경쟁에는 개인적 경쟁뿐만 아니라 집단적 경쟁이 나타나며, 운동경기 등에서는 서로 겨루게 된다. 동정(同精)의 싹도 이 무렵에 나타난다. 이 시기는 집단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협력적이며, 규칙을 지키고, 충성·자기통제력 등 사회성의 좋은 측면을 신장하는 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청년기의 사회성발달[편집]
靑年期-社會性發達 청년기에 들어서면, 지금까지의 표층적(表層的)인 많은 수의 친구관계는 감소하고, 오히려 공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수의 친구를 갖게 된다. 양친이나 교사로부터의 심리적 의존에서 벗어나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겠다는 욕구가 강화되어, 자기주장·불순종(不順從)·반항이 때때로 나타나게 되고, 자기를 이해하려는 강한 욕구, 혹은 이해를 받고 싶다는 욕구에서 오히려 자기폐쇄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다. 동성(同性)·이성(異性)과의 친구관계가 생활의 중심적 영역을 차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리더[편집]
leader 집단이 그 목적에 도달하는 것을 돕는 작용, 즉 집단기능을 수행하는 일이 리더십(leadership)이다. 이 집단기능은 목표달성에 대한 필요성의 관점에서 비교적 중심적인 기능과 주변적인 기능으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대부분의 중심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지도자 또는 리더라고 불린다. 리더십에 관한 연구는, 리더의 개인적인 특성에 관한 것으로 1930년 이전의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소위 위인론이나 영웅대망론(英雄待望論) 등은 기본적 관점으로서 지도자의 개인적 특성에 중점이 주어져 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과학적으로 리더의 특성을 분석해본 결과, 그다지 뚜렷한 일관성이 발견되지는 않고 있다.리더의 특성은 말하자면 갱 시대의 비공식 집단에서 나타나는 특성과 같은 것으로, 아래와 같은 우월성을 지적할 수 있다.
(1) 신체능력의 우월―신체능력이 뛰어나다. 용모가 훌륭하다.
(2) 지적 우월성―지능은 평균이상, 학업성적도 좋다. 사태인식력이 크다.
(3) 정서적 특성―정서적 동요가 적다. 쾌활하고 자신을 가지고 있다.
(4) 성격적·도덕적 특성―외향적(外向的)인 정직·공평·친절이다.
또 한편에서는 리더의 특성은 발전적으로 변화하지만, 지적 우월성은 전학년을 통해서 나타나는 특성이라고 보기도 한다. 저학년에서는 신체적 우월성을 들고 있는데, 고학년에서는 성격적·도덕적 특성을 들고 있다.최근 리더십의 과학적 연구는 이와 같은 개인의 특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실시하는 경향이 대폭 줄어들고 있다. 개인의 특성은 리더십을 규정하는 하나의 중요한 조건이 된다. 그리고 그 규정은 더욱 복합적인 것으로, 리더를 포함한 상황의 함수(函數)로서 기술된다. 기타의 규정요인으로서는 추종자의 태도·요구·개인적 특성·집단의 특성, 다시 말해서 목표·구조 및 달성해야 할 작업의 특질, 환경조건 등을 들 수 있다. 리더 문제에 대한 과학적·실증적(實證的)·실험적 연구는 레빈(K. Lewin)의 지휘 아래, 리피트(R. Lippitt) 등이 행한 것이 그 선구이다. 즉 그들은 지능·가정환경·교우 등의 등질적(等質的)인 각 5명의 아동집단에 전제적(專制的) 리더·민주적 리더·자유방임적(自由放任的) 리더를 붙여서, 일정한 과제를 실시시켜 리더의 영향을 살펴보았다. 여기에서 민주적 집단의 응집성(凝集性)이 높고 집단의 분위기가 우호적이며 생산성도 높다는 것이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적 지도의 한계로서는 과제(課題) 상황이 상위(相違)하면 지도성의 효과에도 상위함이 나타났다. 쉬운 과제를 주었을 때는 민주적 집단의 작품이 뛰어났으나, 곤란한 과제에 있어서는 전제적(專制的)집단 쪽이 우수했다. 최근에는 교육장면뿐만 아니라, 산업장면에 있어서도 리더십의 문제를 실증적으로 연구하여, 종래의 원맨(one man)형이라든가 민주형이라든가, 전제적 권위주의형이라든가, 방임형이라든가 하는 유형론(類型論)을, 더욱 일의적(一義的)으로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차원으로까지 옮겨서, 새로운 지도유형론(指導類型論,PM론)을 전개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 특징이다.이것은 집단기능을 크게 2가지 차원으로 구별한다. 즉 하나는 집단의 목표달성의 기능이며(P), 또 하나는 집단 그 자체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기능(M)이다. 이 2가지 기능의 강약 구성으로 아래 그림과 같은 4가지의 리더 유형을 생각했다.산업계에서의 많은 실증적 자료에 따라, PM형, 즉 P기능 및 M기능의 양자 모두가 강한 리더의 우월성을 말하고 있다.
강 약 | ||
약강 |
그룹 다이내믹스[편집]
group dynamics 그룹 다이내믹스는 집단 및 그 성원의 행동을 규정하는 집단장면의 힘을 연구하고, 그 법칙성을 발견하려고 하는 사회과학의 한 분야를 말한다. 집단행동에 관한 단순한 기술이나 분류가 아니라, 집단행동에 변화를 발생시키는 일에 관련된 역학적 문제의 이론적 분석 및 실험적 연구가 그 주요한 특징을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에 관해서 과학적·실증적인 연구가 진행된 것은 1930년대 말기부터이다. 레빈(K. Lewin)은 장이론(場理論,field theory)에 바탕을 두어, 복잡한 집단현상에 대해서도 실험적 연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리피트(R. Lippitt) 등을 지도하여, 민주적·전제적·방임적인 집단의 영향을 보고 실험적 연구의 선구를 이루었다. 1945년에는 MIT에 그룹 다이내믹스 연구 센터가 창설되었다. 레빈에 의한 토폴로지(位相)·벡터(vector) 등의 여러 개념의 적용, 바벨라스(A. Bavelas)에 의한 집단 구조의 수학적 표현, 카트라이트(D. Cartwright)등에 의한 집단이론의 활용 등의 개념적 표현 문제가 중시되는 한편, 소집단에 의한 많은 실험적 연구가 있다. 연구문제로서는 집단·리더·집단목표·집단의 응집성(凝集性)·집단적 규준·집단적 분위기·집단의 구조·집단 커뮤니케이션·집단 상호작용·집단결정·집단생산성 등이 있다. 응용면으로서는 산업계에서의 액션 리서치(action research)가 중시되어, 직장집단의 사기(morale)나 리더십의 개선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져 있다. 또한 치료장면(治療場面)에서의 T집단이나 사회적 감수성훈련에 대한 발전도 주목된다. 아동집단에 있어서의 연구는 리피트 등에 의해서 시작되었으며, 그것은 집단의 분위기를, 전제적·민주적·방임적으로 나누어, 거기에서의 집단의 특성을 관찰하는 연구이다. 그에 의하면 집단의 응집성은 민주적 집단이 다른 것보다도 높다. 제작품(製作品)의 양은 민주적 집단이 많고, 질은 전제적 집단이 좋다. 전제적 집단에는 공격형과 복종형의 2가지 유형이 나타난다. 방임적 집단은 응집성도 다른 두 집단보다 못하며, 제작품도 떨어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 토의집단에 대한 지도법의 영향에 관한 연구에 있어서도, 민주적 집단에서는 토의의 목표를 이해하고, 협력적이고 발언도 많고, 목표에 도달하고 있으며, 전제적 집단에서는 사어(私語)·불평 혹은 침묵이 많고, 방임적 집단에서는 목표 이해가 없고, 의사(議事)의 진행이 능률적이 아닌 결과를 나타내어서, 민주적 지도가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집단결정[편집]
集團決定 집단결정(group decision)이란, 집단에서의 토의에 이어서 자기결정을 행하게 하는 방법이다. 강의군(講義群)과 집단토의만을 행하는 군을 비교하여 '학교청소의 철저'에 관해서 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는, 집단결정군이 가장 실천도가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 밖의 연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타나며, 집단 결정이 강의 방식보다도 실천에 대해서 효과적이라는 것, 또한 응집도(凝集度)가 높은 집단일수록 그 효과가 크다는 것, 집단의 성원이 알 수 있도록 자기결정을 밝혔을 경우가 사적(私的)인 자기결정보다 효과가 크다는 것이 드러났다. 또 집단생산성의 문제에서 보아도, 일반적 집단학습은 개인학습보다도 집단생산성이 우수한 경향이 있다. 집단이라 하더라도 능력별인가, 흥미별인가, 과제별인가, 지역별인가, 균등한가 등 그 집단의 상태는 여러 가지이다. 사회측정학에 의한 군화(群化,상호거부, 제1거부, 제2거부를 포함치 않는)는 다른 균등군이나 무작위 추출군(無作爲抽出群)과 비교하여 군(群)이 생산성에서나 협조적 태도에서 다른 군보다 효과적이었다.
인성의 발달[편집]
부모·자식관계와 인성[편집]
父母·子息關係-人性 인성(人性)의 형성에 중요한 시기로 생각되는 유아기(乳兒期)의 어린이는 주된 생활공간이 가정이며, 부모와의 접촉에 의해서 여러 가지 반응양식(反應樣式)을 학습해 나간다. 가정이 인성의 정상적인 발달에 필요하다는 것은, 어떤 사정으로 양친에서 떨어져서 유아원(乳兒院)이나 고아원 등에 수용된 어린이에 관한 연구에서도 명백하다. 이와 같이 시설의 설비가 아무리 훌륭히 갖추어졌어도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에 비해서 심신의 여러 가지 면에서 장해나 지체(遲滯)가 발견된다는 것은, 호스피털리즘(hospitalism)이라든가 시설병(施設病)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다. 호스피털리즘에는 언어기능의 지체를 주로 하는 지적 장해와 운동기능의 지체도 지적되고 있으나, 사회적·성격적 장해는 가장 자주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적절한 대인관계를 가질 수 없는 사회적 무감각과 애정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애정적 기아(愛情的飢餓)는 많은 연구자가 지적하고 있는 장해이다. 이와 같이 가정은 어린이의 발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모든 가정이 바람직한 역할을 수행한다고는 할 수 없다. '부모·자식관계와 인성'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부모의 교육태도가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 밝혀졌다.
라드케의 연구[편집]
Radke-硏究 라드케(M. J. Radke)는 이 분야에서 선구적이다. 그는 43명의 유아와 그 부모 및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질문지법·면접법·관찰법을 사용하여 부모의 태도 및 가정분위기와 어린이의 인성과의 관계를 고찰하였다. 그 결과 어린이에 대해서 자유로운 가정과 속박이 많은 가정과는, 전자의 어린이 쪽이 경쟁적이 아니고, 반인간(反人間)에 인기가 있고, 엄격한 가정과 관용한 가정에서 관용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어린이 쪽이 타인에게 관대하며, 남의 비판에 민감했다. 또한 가정교육이 민주적인 부모의 어린이는, 전제적인 부모의 어린이보다 타인에게 관용하며, 협조성이 높다고 보고되어 있다. 그 후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종류의 연구는 많이 실시되고 있어, 부모자식간의 심리적 관계가 어린이의 인성형성(人性形成)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는 명제(命題)는 증명되었다고 하겠다.
볼드빈설[편집]
Boldwin說 양친의 어린이에 대한 태도는 많은 측면을 내포하고 있겠으나, 몇 가지의 차원인자(次元因子)로 정리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볼드빈(A. L. Boldwin)은 다음의 3가지 차원을 들고 있다. 즉, ① 가정의 따뜻함(몰입적·헌신적·익애적-냉담-적의·혐오), ② 태도의 지적 객관성(합리적-감정적), ③ 강제(지배적-자유-복종적) 등이다.
사이몬스의 견해[편집]
(Symonds-見解 )사이몬스(P. M. Symon-ds)는 거부적-보호적·지배적-보증적인 2인자를 설정하여, 다음 표와 같이 이를 직교(直交)시켜서, 4가지의 태도를 설명하고 있다.종래의 연구를 종합하면 세부에 관해서는 불일치도 있으나, 부모의 태도와 어린이의 인성 사이에 대략 다음 표와 같은 관계가 있다.
양육형태 | 부모의 태도 | 어린이의 인성 |
민
| ① 어린이의 요구나 흥미를 잘 이해하고, 어린이의 자유와 독립을 존중하고, 결정이나 선택을 어린이에게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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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타인과의 협조성이 있고, 우정이 깊고 창조적이다. |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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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애정은 적고 아이들은 싫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 ① 공격성·반항·적의가 강하고, 순종성이 없고 허언(虛言)·도둑질 등의 문제행동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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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 ① 어린이의 요구나 흥미를 이해하지 않고 부모의 요구나 관심을 어린이에 강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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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때때로 반항적·지배적 특성을 겸하고 있다. |
익
| ① 어린이의 요구를 맹목적으로 만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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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부모의 태도는 사회적 계층·교육정도·직업·지역(도시와 농촌) 등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가족관계는 최근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며, 그것이 부모 자식관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용이하게 상정(想定)된다. 예컨대 확대가족(擴大家族)에서 핵가족(核家族)으로의 변화는, 부모자식관계가 더욱 어린이의 인성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되며, 어린이의 수가 적어지면 어린이에 대한 부모의 기대가 집중되고, 한편에서는 익애(溺愛)하고, 또 한편에서는 간섭이 많아질 염려가 있다.
-친구관계와 인성 (親舊關係-人性 )어린이의 인성 형성은 양친과의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친구와의 관계에도 의존하고 있다. 그 경향은 아동기 및 그 이후가 되면 더욱 강해진다. 친구관계와 인성과의 관계에서 생각할 경우, 심리학적으로는 3가지의 의의를 들 수가 있다.
(1) 자아의식―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자아에 눈뜨게 된다. 이것은 특히 유아기의 어린이에 의의가 크다. 동무들과 놀이나 싸움을 통해서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타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반대로 자기의 존재를 의식하게 된다.
(2) 대인관계의 습득―친구와의 사회적 행동을 통해서 동무를 받아들이고, 또한 자기도 끼이게 된다는 관계를 확립한다. 이와 같은 관계를 통해서 사회성을 기르고, 대인관계의 방법을 학습한다.
(3) 상호 의존적인 친구관계―부모 자식관계는 명령·지배·복종·의존 등의 말하자면 수직적(垂直的)인 인간관계인데, 친구관계에는 리더를 중심으로 하는 수직적 관계도 포함되나, 그것은 유동적이며 기본적으로 상호 의존적, 등질적(等質的)인 말하자면 수평적인 인간관계이다. 따라서 협조성이나 책임성 등의 형성에 도움이 된다. 혈연관계인 부모자식관계와 달라서 친구관계가 인성의 형성에 끼치는 영향의 형태는 상호작용적이다. 즉 어린이의 인성이 친구관계에 영향을 주는 반면, 그와 같은 친구 관계가 반대로 어린이의 인성을 형성하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
친구관계와 인성[편집]
親舊關係-人性 어린이의 인성 형성은 양친과의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친구와의 관계에도 의존하고 있다. 그 경향은 아동기 및 그 이후가 되면 더욱 강해진다. 친구관계와 인성과의 관계에서 생각할 경우, 심리학적으로는 3가지의 의의를 들 수가 있다. (1) 자아의식 ―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자아에 눈뜨게 된다. 이것은 특히 유아기의 어린이에 의의가 크다. 동무들과 놀이나 싸움을 통해서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타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반대로 자기의 존재를 의식하게 된다. (2) 대인관계의 습득 ― 친구와의 사회적 행동을 통해서 동무를 받아들이고, 또한 자기도 끼이게 된다는 관계를 확립한다. 이와 같은 관계를 통해서 사회성을 기르고, 대인관계의 방법을 학습한다. (3) 상호 의존적인 친구관계 ― 부모 자식관계는 명령·지배·복종·의존 등의 말하자면 수직적(垂直的)인 인간관계인데, 친구관계에는 리더를 중심으로 하는 수직적 관계도 포함되나, 그것은 유동적이며 기본적으로 상호 의존적, 등질적(等質的)인 말하자면 수평적인 인간관계이다. 따라서 협조성이나 책임성 등의 형성에 도움이 된다. 혈연관계인 부모자식관계와 달라서 친구관계가 인성의 형성에 끼치는 영향의 형태는 상호작용적이다. 즉 어린이의 인성이 친구관계에 영향을 주는 반면, 그와 같은 친구 관계가 반대로 어린이의 인성을 형성하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
발달심리학의 제문제[편집]
發達心理學-諸問題 발달심리학(genetic psychology, developmental psychology)은 인간심리(행동)의 발생과 그 발달을 대상으로 하여 연구하는 과학이다. 광의(廣義)로는 미개민족에서 문명민족에 이르는 심리(행동)의 발달을 연구하는 민족심리학(folk psychology)과, 하등동물학에서 고등동물학까지의 행동의 진화 및 발달을 연구하는 비교(동물)심리학(comparative animal psychology)을 포함한다. 협의(狹義)로는 수정(受精)에서 성인에 이르고, 다시 죽음에 이르는 인간의 일생을 연구하는 심리학이다. 여기서는 주로 협의의 발달심리학에 한해서 설명한다. 발달이 무엇에 의해서 이루어지는가는, 유전과 환경의 문제에 상징되는 바와 같이 오래 전부터 발달심리학의 중심과제였으며,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의 연구로부터 이 문제를 고찰해 보면 이것에는 적어도 2가지의 중요한 주장과 실험이 있다. 그 하나는 오랫동안 유전과 환경이라는 대치(對置)가 있어 왔었는데, 이와 같은 입론(立論)의 방법이 문제라고 주장한 헤브(D. O. Hebb)의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헤브의 발달요인론[편집]
(Hebb-發達要因論 )그는 발달에서의 요인은, 유전과 환경의 한쪽 또는 양자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다음 표와 같이 여러 요인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종래 유전에 규정되어 있다고 생각되던 본능도, 실은 요인 Ⅳ에 귀결되는 것이 많이 있다는 것을, 동물의 격리사육(隔離飼育)이나 특수한 경험을 주는 것에 의해서 제시하고 있다. 예컨대 양(羊)의 군거본능(群居本能)도, 생후 한 마리만 사람 손으로 사육되면 그의 본능은 나타나지 않고, 성숙 후 동족의 양과 섞이는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사육한 사람 쪽으로 따라온다. 즉 일반의 양이 군거본능적 행동을 하는 것은 종소속(種所屬)의 전개체(全個體)가 보통으로는 피할 수가 없는 출생 전·후의 경험(동족과의 군거)이 있기 때문이지, 단순히 유전에 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종 류 | 요인·행동양식·기타 |
Ⅰ 발생적 | 수정란(受精卵)의 생리학적 특질 |
Ⅱ 화학적
| 자궁 내에서의 영양 또는 독물의 영향 |
Ⅲ 화학적
| 영양 또는 독물의 영향, 식물·물·산소 |
Ⅳ 감각적
| 종소속(種所屬)의 전개체가 보통 피할 수 없는 출 생 전·후의 경험 |
Ⅴ 감각적
| 종소속의 개체마다 다른 경험 |
Ⅵ 외상적 | 세포를 파괴하는 따위의 신체적 사상(事象)
않을 정도의 '이상'한 사상 |
브루너의 견해[편집]
Bruner-見解 또 하나의 주장은, 러시아의 심리학자나 미국의 브루너(J. S. Bruner)등에 의해서 실시되고 있는 교수·학습과 발달의 상호작용의 사고방식이다. 발달과정을 단순히 연령의 함수(函數)로써 파악하는 방법은, 발달을 규정하는 요인을 명확히 할 수는 없다. 인간의 발달은 인류의 사회적·역사적 발달의 과정에서, 세대(世代)에서 세대로 계승되는 문화유산(여러 가지의 생산수단·언어·과학·사상 등) 가운데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교육적인 작용은 발달에서 떼어놓을 수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교육의 부여방법(교수법)이며, 그 구체적인 방안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발달심리학의 방법으로서 실험교육이 취해진다. 어떤 학자는 유아의 수개념(數槪念)의 발달을 촉진하는 '조작'을 탐색하는 것으로서, 발달의 규정인(規定因)을 발견하려고 한다. 즉 어떤 실험적 교육(조작)에 의해서 수개념이 어느 일정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발달하면, 그 조작이 발달의 규정인으로 생각된다. 만약 그 조작이 어떠한 변화도 갖지 않는다면 발달의 규정인은 다른 것에서 찾게 된다. 이와 같은 사고방식은 지적 발달에 한하지 않고, 발달의 다른 측면(인성·사회성 등)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되는 중요한 문제는 발달단계설에 관한 것이다. 종래의 발달심리학자는 실로 여러 가지의 발달단계를 설정해 왔다. 이 발달단계설은 발달과정을 단순한 원리, 예컨대 피아제의 탈중심화(脫中心化)에 의해서 설명할 수 있으며, 각 단계의 특성을 여실히 제시할 수가 있다는 이점을 갖는다. 그러나 각 단계를 연령에 의해서 규정하여, 단계를 고정하는 방법은 전술한 생각에 모순된다. 예컨대 피아제가 말하는 구체적 조작의 하나인 보존개념(保存槪念)이 적절한 교육적 작용에 의해서 4, 5세의 유아에서도 획득되었다는 보고는 많이 제출되었다. 피아제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만약 발달관계가 전체적 구조라고 한다면, 직감적 사고단계에 있는 4, 5세의 유아는 보존개념을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단지 이와 같은 연구는 단계의 순서성(順序性)을 부정한 것인지의 여부가 의문이다. 어떻든간에 이와 같은 관점에서의 연구가 금후 많이 이루어짐으로써 발달의 양상이 점차 밝혀져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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