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어디야? 정말이야?"
"오빠 믿지?"
"오빠 못 믿나?"
이 정도 이야기가 오고가는 커플은 이미..
그 수명이 거의 끝났다고 봐야겠습니다.
인간관계란게 사상누각같은 거라서
신뢰, 믿음이 깨지면.. 사라지는 허상이지요.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런 믿음이 깨진 커플들을 위해 만들어진
'악마앱'이라 불리는 스마트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오빠믿지'라는 앱인데요.
서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에 .. 개인 위치정보 불법 제공 혐의(위치보호법 위반)로 이 프로그램의 개발자 김모씨(25)등 4개 업체 8명을 불구속 입건되었습니다. 이들은 뒤늦게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고 절차를 밟았으나 이미 그전에 4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어 불구속 입건됐다고 합니다.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요즘에는..
이런 개인정보를 함부로 사용 하는 것이
불법적이고 범죄라는 개념도 희박해지는가 봅니다.
솔직히 이 프로그램은..
그 존재자체가 역설적입니다.
믿음이 돈독한 관계라면.. 이 프로그램이 필요 없을테고..
이 프로그램을 사려고 드는 사람은 이미.. 서로에게 믿음이 없는 상태일 것이고..
암튼 이번 사건이
사생활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