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경련에 대한 나름대로의 민간처방..
0. 만약에 많이 먹고 그렇다면..
우선 토해내라..(안되는걸 억지로 하면 식도가 찢어져 피가 나서 오히려 역효과),
1. 좀 가벼워진 느낌이 있다면 끓인 보리차에 소금과 물을 조금 넣어서 마셔라.. 아니면 포카리스웨트 계열 음료..
-물을 마실땐 위가 급격히 팽창하지 않도록 입에 머금었다가 서서히 조금씩 넘겨라..
2. 누위있는 것보다는 오히려 앉거나 서있거나 걷는 것이.. 장운동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3. 주사를 맞을 생각이라면 초기에 병원에 빨리 가서 맞는 것이 낫다. (통증이 극심해서 스트레스 호르몬 등의 분비로... 몸이 전체적으로 통증이 생기거나 상한다..)
4. 약은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므로 가능한 빨리 복용하도록 한다.
5. 한기에는 전기장판과 이불이 필수, 단, 중간중간에 물을 마시도록 한다.
6. !!!!(위험할수도).. 통증이 너무 극심한 경우엔 숨을 크게 빨리 쉬어 과호흡을 해보자.. 손발이 저릴 수 도 있지만.. 위경련도 좀 억제되는 것 같다..(*이건 부작용이 큰것 같아서 집에 다른 사람없이 혼자있을땐 하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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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은.. 동생의 생일을 맞이하여 본가에서 밥을 같이 먹었다..
늦게 온 제수씨가 가져온 콩하고 뭔가 많이 든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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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TV를 보면서 하염없이 떡을 줐어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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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날 밤.. 복통이 찾아왔다..
평소에 배꼽주위로 아프던 배가 이번엔 명치가 아팠다..
그 통증은.. 아주 심각한 것이었다..
가끔은 태어난 것을 후회할 정도로..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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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통증을 여러번 겪으면서..
그 통증이 마치 다리에 쥐가 나서 느낄때의 통증과 유사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자세에 따라서 유발되는 걸로 봐서는
위산이 특정 위부위에 자극이 되는 것이 trigger 일 수도 있겠단는 생각..
!!!(위험할수도).. 통증이 너무 극심한 경우엔 숨을 크게 빨리 쉬어 과호흡을 해보자.. 손발이 저릴 수 도 있지만.. 위경련도 좀 억제된다.. 생리적인 기전은 잘 모르겠지만.. 과호흡에 의한 산성화가 근육의 긴장도에 뭔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까?..
집에.. 상비약이 전혀 없는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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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셀프로 gastric emptying을 하고..참으로 오랜만에 변기를 부여잡고 곡소릴 내어봤다...
구토할때.. 코로 스미어드는 떡냄새..
.. 나는 그 순간이 참으로 길게 느껴졌고..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떡이 이젠 정말 싫어지진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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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비우고 나니 훨씬 나아진듯했지만..
위산이 해결이 되지 않는듯하다..
역시 누으면 위경련이 심해지는 걸로 봐서는 fundus..기저부에 .. 뭔가 염증이 있는 모양..
새벽 4시까지 서재의 의자에 엎드려 있었다..
119를 강력히 생각해봤지만..
온몸이 두들겨 맞은듯이 아프고 힘을 쓸 수가 없어서 만사가 귀찮았다..
자고 있는 아이들과 와이프 꺠우기도 미안하고..
그러다가..
4시에 먹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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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진작에 생각을 못했을까?가..아니라.. 부엌까지 가는 것도 힘들어서 였지만..
물을 먹으니 물에 위산이 희석이 되는지.. 위의 자극감이 덜 해졌다.
그래서 좀 추이를 보다가 안방에 들어가서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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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도 출근해야했는데..
정말 힘들었다..
걸어서 정류장까지 가기가 힘들어서..
결국 차를 몰고 갔다..
할 일은 하고 나서..동료들의 배려로 2시간 정도 누워서 안정..
HD500에 멕쿨 , 라니탁, 티램 주사 맞음..
주사는 그리 효과가 없는듯하다..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NSAIDs와 라니탁 주사가 효과가 있었을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그리고 하루종일 포카리스웨트 한통 마셨음.. 생각보다 도움이 되는 것 같음..
한기가 너무 들어서.. 열매트를 깔고,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2시간 자는데.. 평소에 안오던 전화는 왜 그리도 많이 오는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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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니 머리가 많이 아픈증상 추가.. 그래도 몸상태는 좀 호전..
약 처방은
타이레놀
티렘
무코스타
모사프리드 tid
슈라스 b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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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어도 별로 호전이 없다가.. 일요일 밤에 갑자기 몸이 가뿐해지는 시점이 왔다..
약효과는 역시나 1-2일 경과하면서 나타나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