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잘쓰기

출판하기 2014. 5. 22. 10:09

문장은 간결하게 쓸 것, 그럴 수 없다면 확실하게 점검할 것,
이것이 좋은 문장을 쓸 수 있는 방법이다. 몇 가지에만 유의하면 훌륭한 문장을 쓸 수 있다

1. 문장성분 사이의 호응이 이루어져야 한다.
문장이 길어지거나 하나의 문장 안에 여러 번의 주술관계가 반복될 때 호응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어와 서술어만 제대로 맞아도 어색하지 않은 문장이 된다.
또 연관되는 어휘를 서로 가까이 놓으면 어색함을 피할 수 있다. 주어와 서술어가 가까울수록 좋다.
#그 당시 그의 얼굴은 기쁨과 슬픔, 그리고 만족감과 허탈감이 미묘하게 어우러진 감정이었다.
→ 그 당시 그의 얼굴은 기쁨과 슬픔, 그리고 만족감과 허탈감이 미묘하게 어우러진 감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2. 조사를 정확하게 써야 한다. 특히, 관형격 조사 '의'의 사용을 남용하지 말 것.
우리말은 조사 하나에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나는 너를 믿는다."와 "나는 너만 믿는다."를 비교해 보자. 의미가 확연히 다르다.
그리고 명사가 연속되어 나타나는 문장은 이를 되도록 서술형으로 풀어쓰는 것이 의미의 명료성과
표현의 세련성을 함께 보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전쟁의 주장은 범죄이다. → 전쟁을 주장하는 것은 범죄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영화 제작의 사전 심의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그래서인지 요즘 영화 제작에 대한 사전 심의가 강화돼야 한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외국어 번역투의 표현을 피해야 한다.
사람들이 영어공부를 너무 열심히 한 탓인지 요즘 이런 문장이 많이 보인다.
돌아가신 이오덕 선생님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실 일이다.
#갑작스레 내린 비가 우리를 그곳에 머물 수밖에 없게 했다.
->갑작스레 비가 내려 우리는 그곳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 그는 국문학계의 큰 스승으로 불려진다. ->그는 국문학계의 큰 스승으로 불린다.
:'불리다'라는 말 안에 이미 피동의 의미가 들어가 있다.(이,히,리,기는 피동을 만든다.)

4.의미의 중복이 없어야 한다.
의미가 중복되는 것은 미숙한 문장이다.
#남성의 담배 흡연율이 매우 높아졌다. ⇒ 남성의 흡연률이 매우 높아졌다.
#과반수를 넘는 사람들이 찬성했다.
⇒ 반수를 넘는 사람들이 찬성했다. / 과반수의 사람들이 찬성했다.

5.단어를 함부로 분리해서는 안된다.
명사 뒤에 '하다'나 '되다'와 같은 접미사가 붙어 만들어진 파생어를 하나의 단어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문장을 자주 쓴다. 이런 문장은 명확성이나 간결성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와 같은 신념이 더 이상 유지가 되기 어려울 것이다. ⇒ 그와 같은 신념이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다.

6.부적절한 명사형의 표현을 피해야 한다.
우리말은 명사보다 동사와 형용사가 더 발달되어 있다.
이것을 부자연스럽게 명사처럼 쓰면 어색한 문장이 되기 쉽다.
#김 선생님이 우리를 가르침은 우리에게는 좋은 추억이었다.
⇒ 김 선생님이 우리를 가르치신 것은 우리에게는 좋은 추억이었다.
#김 선생님의 가르침을 하나라도 잊어서는 안된다. (여기서의 '가르침'은 쓰임이 다르다.)

7.복수접미사를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말은 문맥을 통해 복수임이 드러나는 경우에는 복수접미사를 생략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한용운의 시들에는 역설적인 표현들이 많이 있다.
⇒ 한용운의 시에는 역설적인 표현이 많이 있다.
#여기는 내 친구들이야. / 내게는 세 명의 친구들이 있어.
앞의 문장은 "친구들"을 쓰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뒤의 문장은 "친구"라고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8.수를 나타태는 표현에 유의하여야 한다.
우리말에서 숫자를 가리키는 말에는 고유어와 한자어 두 가지가 있다.
그리고 보통 아라비아 숫자는 한자어로 읽힌다. 숫자와 숫자를 세는 단위가 결합될 때에는
고유어는 고유어끼리, 한자어는 한자어끼리 결합되려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예외도 있다.
#5달, 5해 ⇒ 5개월, 5년 / 다섯 달, 다섯 해
1명 / 한 명, 1장 / 한 장,

9.완결된 문장을 써야 한다.
말줄임표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읽기가 불편한 문장도 종종 본다.
(그런 친구들을 가끔씩 쩜돌이, 쩜순이라고 부르는 것도 재미있긴 하지만 완결된 문장이 더 좋다.^^)
꼭 그 느낌을 전달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되도록 제대로 완결된 문장을 쓰는 것이 좋다.

10.'~것이다'의 사용에 유의하여야 한다.
'~것이다'라는 표현이 많아지는 이유는 대부분 자신의 글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독자가 아무래도 자신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 것 같아서,
또는 중요한 것인데도 그냥 지나칠 것 같아서 쓰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표현이 중복되면 오히려 경박해보기기도 하고, 자연스럽지 못하다.
'~것이다'를 쓸 수 있는 문장은 앞에서 한 말을 다시 부연해서 설명하거나,
주술의 호응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경우, 그리고 문장에 힘을 주고 의미를 강조하려 할 때만 쓰는 것이 좋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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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게 글 잘 쓰는 법…삼성

Posted on January 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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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게 글 잘 쓰는 법 2008-06-04 : 삼성

시ㆍ소설을 쓰는 작가나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에게만 글쓰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일반인도 생활하면서 늘 글 쓰는 일에 부딪친다. 예컨대 직장에서 기획안이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람도 많다. 요즘은 엔지니어에게도 소위 ‘테크니컬 라이팅(Technical Writing)’이 강조되고 있다. 글쓰기가 경쟁력인 시대이고, 글을 잘 써야 성공한다. 직장인들의 글쓰기에 당장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요령.


주제를 좁혀야 쓰기 쉽다

주제를 좁히지 않고는 글쓰기가 어렵다. 막연하게 범위를 잡아서는 쓸거리가 생각나지 않는다. 쓴다고 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벗어나기 어렵다. 이럴 때는 자신에게 가까운 것이나 남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것으로 주제를 좁혀 쓰는 것이 요령이다. 허황된 욕심으로 거창한 주제에 매달리면 글이 제대로 써지지 않는다.
해외 시찰을 다녀와 보고서를 쓰는 경우 자기 회사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사항이나 관심사를 집중적으로 쓴 뒤 나머지는 간단하게 언급하면 된다. 만약 시찰에서 본 것을 모두 다 쓴다면 지나치게 양이 길어진다. 전체 내용을 줄여서 쓴다고 해도 수박 겉핥기식의 글밖에 되지 않는다. 전체를 다루면 읽는 사람에게 별반 구체적으로 와 닿는 내용 없이 그저 그런 글이 될 수밖에 없다.

말을 잘하는 것과 글을 잘 쓰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자신의 생각을 가장 잘 담아 내면서 세련된 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휘와 문구를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군더더기를 없애라

군더더기란 없어도 되는 말을 뜻한다. ‘~해’를 ‘~하는 과정을 통해’라고 하는 등의 군더더기는 아무 의미 없이 글을 늘어지게 함으로써 볼품없이 만들고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관한’, ‘~대한’ 등도 마찬가지다. 눈에 거슬리는 군더더기를 빼기만 해도 훨씬 깔끔하고 세련된 문장이 된다. 군더더기가 있느냐 없느냐는 글 쓰는 능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한국은 투자자 보호에 관한 법과 제도에 있어 중요한 취약점이 있으며, 외국인들은 우리의 거시경제 정책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있다”에서 ‘~에 관한’, ‘~에 있어,’ ‘~에 대해’는 불필요한 말이다. “한국은 투자자를 보호하는 법과 제도에 중요한 취약점이 있으며, 외국인들은 우리의 거시경제 정책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가 정상적인 표현이다.

논리에 맞는 명료한 글을 쓰려면 불필요한 말부터 버려야 한다.
의미 없는 말들 때문에 문장이 늘어지고 지루해진다.


수식어를 절제하라

“현재처럼 가격이 아주 불안정한 상황에서 다른 파트너를 찾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기 때문에 기존 업체와의 제휴 협상에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고 있다”에서처럼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아주’, ‘많이’, ‘여러 가지’, ‘가능한 한’ 등 수식어를 마구 덧붙이는 경향이 있으나, 수식어가 많으면 문장이 늘어지고 읽기 불편해진다. 꼭 필요한 수식어만 남기고 나머지는 빼야 깔끔하고 부드러운 문장이 된다.
수식어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산만해져 글의 명료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말하는 것과 비슷해져 세련된 맛이 없어진다. 개인적 가치판단이나 감정이 개입된 수식어가 사용됨으로써 객관성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여러 개의 수식어가 한꺼번에 나열되거나 긴 수식어가 올 경우에는 따로 떼어 내 별도의 문장으로 만드는 것이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다.


피동형보다 능동형을 써라

영어에서는 동사의 유형을 바꿈으로써 능동문과 피동문이 자유롭게 구사되고, 무생물을 주어로 쓰는 데 익숙해 있다. 그러나 우리말에서는 피동형을 쓰면 문장이 어색해질 뿐 아니라 행위의 주체가 잘 드러나지 않아 뜻이 모호해지고 전체적으로 글의 힘이 떨어진다. 불가피하거나 완곡하게 표현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능동형으로 쓰는 것이 좋다.
피동형을 쓰면 무엇보다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피동형을 심하게 사용하면 조심스러운 듯하고, 완곡하다 못해 도망가는 듯한 글이 될 수도 있다. “미개척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현지 진출이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에서는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피동형보다 ‘검토해야 한다’는 능동형이 힘을 더한다(이때 주어인 ‘현지 진출이’를 ‘현지 진출을’로 바꿔야 하는 것도 잊지 말자). ‘보여지다’, ‘~되어지다’ 등 불필요하게 이중 피동을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영어의 영향으로 능동형보다 피동형 표현을 더 자주 쓰는 경향이 있다.
동사의 무의미한 변형은 뜻을 왜곡시킬 수 있고 글의 명확성을 떨어뜨리므로,
되도록 능동형으로 표현한다.


상투적인 표현을 피하라

상투적인 표현이란 판에 박은 듯한 말투나 흔해 빠진 표현을 말한다. 옛날부터 늘 써 온 표현으로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말을 가리킨다. 상투적인 표현을 쓰면 무엇보다 글이 늘어지고 읽는 맛이 떨어진다. 이런 것은 늘 들어 온 말이라 마음속에 오래 남지 않을뿐더러 읽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 또 자신의 생각 없이 그저 누구나 생각할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것을 늘어놓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라 할 것이다’, ‘~라 아니할 수 없다’, ‘~를 연출했다’, ‘~결과가 주목된다’ 등이 흔히 쓰이는 표현으로, 신선감이 떨어지며 읽는 이를 싫증나게 만든다. ‘~에 다름 아니다’, ‘~을 요한다’, ‘~에 가름한다’, ‘~에 값한다’, ‘~에 틀림없다’ 등은 일본식 표현일 뿐 아니라 말을 늘어뜨려 읽는 맛을 없앤다. 특히 글의 첫머리에 자주 나오는 ‘살펴보기로 하자’, ‘알아보기로 하겠다’,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등의 표현도 진부해 글을 읽고 싶은 마음을 떨어뜨린다.


쉬운 말로 써라

쉽고 간단하게 쓸 수 있는 내용을 굳이 어렵고 복잡하게 표현함으로써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자기 생각을 정확하고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해하기 쉬운 말로 써야 한다. 전문용어도 가능하면 쉬운 말로 풀어쓰는 것이 좋다. 기획서ㆍ보고서를 지나치게 어렵게 작성하면 상사를 골탕 먹이려는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다.
특히 어려운 한자어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어려운 한자어를 쓰면 문장이 무겁고 딱딱해진다. 쉬운 단어로 표현이 가능한데도 굳이 어려운 한자어를 사용해 글을 딱딱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 “협상 팀은 마라톤 회의를 끝내고 나왔으나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고 뿔뿔이 흩어졌다”에서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로 쉽게 바꾸는 것이 훨씬 부드럽다.

어쩔 수 없이 전문용어를 써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구태여 어려운 한자어를 쓸 필요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상어로도 충분히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핵심 내용을 제목에 담아라

제목과 소제목은 무엇보다 글의 핵심 내용을 담아야 한다. 본문의 핵심 내용을 담아 읽는 사람이 이것만 보고도 글의 전체 내용을 짐작할 수 있고,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신문 기사의 경우 제목과 부제목만 보아도 내용의 대부분을 짐작할 수 있다. 기획서ㆍ보고서 등도 마찬가지다. 제목에 글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아 읽는 사람이 이것만 보고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제목을 보고 글을 읽을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흥미를 끌 수 있는 제목이면 더욱 좋다. 무언가 재미있는 내용이어서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것이라면 성공한 제목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제목에 흥미로운 사실을 내세우거나 재미있는 말 또는 표현을 동원해 읽는 사람을 끌어들여야 한다.


가능하면 한 장으로 끝내라

기획서ㆍ제안서처럼 상대방을 설득하고 그에 대한 결정을 내리도록 만드는 글은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담아 길게 쓸 필요가 없다. 읽는 사람의 시간을 배려해 가능하면 한 장으로 끝내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 가장 쉬운 것부터 결정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짧게 써야 빠른 의사결정을 유도할 수 있다. 보고서도 한 장짜리 요약본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
지나치게 여러 장으로 작성했을 경우 그것을 다 읽어 봐야 하므로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 또한 길면 상대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인상을 주거나 결과적으로 상대의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한 페이지로 작성해 목표를 명확하게 하고, 그것에 집중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사안은 요구가 있을 경우 따로 제출하거나 설명하면 된다.


[ 글 쓰는 법, 이것만은 고치자! ]

명사의 지나친 나열

 

명사를 너무 나열하면 이해하기 어려워질 뿐 아니라 글의 리듬감도 뚝 떨어진다. 작은 공간에서 많은 양의 정보를 보여 주어야 하는 제목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의 경우 유용할 때가 있지만, 일반적인 글에서는 명사를 지나치게 나열하지 말고 문장성분을 온전히 갖추어 서술성을 살려야 한다.

ㆍ수정 전 : 중장기 회사 발전 방안 마련 토론회가 열렸다.
ㆍ수정 후 : 중장기 회사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단어를 토막 내는 것

“투기가 근절이 되지 않고 있다“에서 보듯 한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두 단어인 것처럼 분리해 쓰는 일이 흔하다. ‘근절되다’가 한 단어이므로 “투기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로 해야 정상적이다. 독립된 하나의 단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단어를 토막 내 두 개로 분리함으로써 공연히 글이 길어지고 읽기 불편하다.

ㆍ수정 전 : 사업이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을 해 나가야
한다.
ㆍ수정 후 : 사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 글

배상복 /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기자, <문장기술>ㆍ<글쓰기정석>ㆍ<엄마가 보는 논술>ㆍ<첨삭기술> 저자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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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곧 경쟁력인 시대! 창의적인 글 잘쓰는 법

늘 푸른 이야기/청춘 톡톡2013/02/24 07:00


여러분은 하루 혹은 일주일에 얼마나 많은 글을 쓰고 계신가요? 요즘은 작가나 기자처럼 글 쓰는 것을 직업으로 하지 않더라도 블로그, 이메일, SNS 등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 특히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있어 글쓰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능력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오늘 한솔 그룹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분들을 위해 창의적인 글쓰기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끊임없이 의문을 던져라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을 쓸 것인지, 글의 주제 혹은 소재를 정해야 합니다. 그다음 글을 쓰게 된 동기나 배경에 대해 생각해보고, 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점을 가지고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만 남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고 글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글의 주제 혹은 목적을 정하였다면 글쓰기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 글의 짜임새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어휘채집 노트를 만들어라

 



한국어는 전 세계의 언어 중에서 어휘 규모가 대단히 큰 편에 속한다고 합니다. 이는 그만큼 다양한 어휘를 활용해 무수히 많은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가끔 글을 써내려 가는 도중에 적절한 단어나 혹은 그 상황을 표현하는데 알맞은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난감했던 적 있으실 거에요. 창의적인 글쓰기를 위한 방법 그 두 번째는 바로 어휘채집 노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노트를 만들고 자신이 모르는 단어를 하루에 10개씩 정리해 두시면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신만의 표현으로 요약하기

 



자신이 읽은 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간추려 써보는 연습, 즉 글의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보는 요약 훈련이 필요합니다. 글을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요약 행위가 뒤따르기 때문에 요약하기는 글쓰기의 기본이면서도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글 전체를 꼼꼼히 읽어본 후에 글의 주제나 핵심 생각이 들어간 문장이나 구절을 찾아 밑줄을 긋습니다. 그리고 나서 밑줄 그은 부분을 자신의 표현으로 바꾸어 써보는 연습이 필요한데요. 이를 뒷받침하는 세부 사항까지 적은 뒤에는 요약문만으로 충분한 완결성이 있는지, 원문의 핵심 내용이 빠지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며 읽고 수정하기를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글에 있는 나쁜 버릇을 고쳐라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있어 자신의 나쁜 글 버릇을 찾아내고, 고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쓴 글을 세밀하게 읽어보면 ‘것입니다’가 자주 반복된다든지, ‘매우’가 많다든지 한 문장에 수식어가 과하다든지 하는 표현들을 찾을 수 있는데요. 그것만 고쳐도 여러분의 글을 쉽고 간결해질 것입니다.


글을 쓸 때 알아두면 좋은 Tip

 



* 다른 사람이 쓴 글을 그대로 옮겨 적는 필사를 한다. 필사를 습관화시키면 글의 문장 구조와 서술 방식에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표현을 구사할 수 있다.


* 모든 대화, 모든 순간은 글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일단 적어두는 것이 좋다. 메모를 습관화하자.


* 글은 시각적이어서 독자는 글이 머릿속에 닿기 전에 눈에 먼저 가닿는다. 쉽고 간결하게 쓰자. 좋은 글은 한 번에 쉽게 읽히는 글이다.


*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성찰해보는 연습을 한다. 500자 내외로 인상 깊었던 구절을 간추려보거나 책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적어보자.


* 자신이 어떤 철학이나 지식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면 글의 소재로 활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투적인 표현이나 전문용어를 남발하는 것은 독자를 지루하게 만들 수 있다.


지금까지 창의적인 글쓰기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주제를 정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글의 흐름을 잡고 수많은 글감을 찾아내어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글을 잘 쓰는 비결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글에 자신감을 갖고, 책을 쓰기 위한 독서도 꾸준히 병행하시면 글쓰기 능력이 많이 향상될 것입니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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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잘쓰기

출판하기 2014. 5. 22. 10:05

글 잘쓰는 법

열린 표현과 좋은 글

출처 : 2 25 ~ 26, 제주도에서 개최된 '2010년 공단 미디어 워크숍에서

글 쓰기에 관련한 아주 유용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글 잘 쓰는 방법(Well-Writing Skills)

Document URL : http://iglassbox.thoth.kr/1279396

My Story | Posted on March 16th, 2010 at 13:50 by 안전보건 콘텐츠 이야기| Modify

열린 표현과 좋은 글

닫힌 글이 아니라 열린 글을 써라

강의에서는 먼저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닫힌 글이 아닌 열린 글을 쓰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닫힌 글과 열린 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독자로 하여금 그 글에 대한 판단 근거를 제시하여 독자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글은

열린 글이고 그렇지 않은 글은 닫힌 글이라고 말합니다.

예시> 그 남자는 키가 크다(닫힌 글), 그 남자는 키가 186cm이다(열린 글)

위의 예시에서 보듯이 닫힌 글은 저자가 판단해서 독자에게 그 사실을 단순히 전달하는 글인 반면에 열린 글은 단순한 사실을 전달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판단하게 하는 글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글, 열린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건 간단합니다. 열린 표현을 위한 열린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시면 됩니다.

- 닫힌(나쁜) 표현: 개인적으로, 나름대로, 사실, 솔직히 말해서, 아무튼, 어쨌든...

- 열린(좋은) 표현: , 따라서, 요약하면, 한 마디로 말해서, 달리 말하면,예를 들면, 비유하자면...

이와 동시에 열린 표현을 사용하여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문장 기법의 3요소를 알고

그것들을 표현에 적절하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문장 기법의 3요소>

- 한 마디로 말해서(개념 규정)

- 예를 들어(예시)

- 비유하자면(비유)

나쁜 표현 VS. 좋은 표현

약한 표현과 센 표현

좋은 표현, 나쁜 표현과 더불어 좋은 글, 열린 글을 쓰는 또 한가지 방법은

약한 표현을 자제하고 센 표현을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약한 표현은 무엇이고 센 표현은 무엇일까요?

약한 표현은 말 그대로 저자가 확신이 없는 두리뭉수리한 단어 및 표현을 말합니다.

예시>

약한 표현 : 어떤, 여러, 각종, 많은, ~할 만한, ~해 보이는, ~할 수 있는, ~할 것이다.

반면에 센 표현은 저자가 어떤 사실에 대해서 강한 확신을 갖고 명확하게 표현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센 표현 : 누구나, 언제나, 반드시, 오로지, 모든, 확실한, 한 마디로 말해서, ~이다, ~했다.

예시에서 보듯이 센 표현을 쓰기 위해서는 확신, 정확, 명확 등의 단어 개념이 도입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사실에 대한 출처가 명확해야 합니다.

글을 쓸 때 출처를 명확하게 밝히고 센 표현을 씀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좋은 글이라는

열린 표현이라는 느낌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쓰지 않은 표현>

다음 예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이 했던 말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들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소크라테스 "악법도 법이다."

다윈 "진화의 원리는 적자생존"

갈릴레오 갈릴레이 "그래도 지구는 돈다."

또 하나의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은 예정형이 아니라 확정형 표현을 써라는 것입니다.

예정형은 책임 회피성 표현으로 ~ 일 것이다 등의 표현이고,

확정형은 책임을 분명히 명시함으로써 독자가 신뢰할 수 있는 표현으로 ~이다. ~였다

등의 표현입니다.

예시>

무엇과 어떻게

- 인도에서 담배를 피지 맙시다.(나쁜 표현)

- 걸어가며 담배를 피면 어린이 얼굴에 담뱃불이 닿습니다.(좋은 표현)

이왕이면 더 구체적으로 & 더 쉽게

좋은 글은 독자로 하여금 더 쉽고 더 구체적인 콘텐츠 및 이야기를 접하게 한다.

구체적인 것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내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쉽고 더 구체적인 표현의 예를 보면 휠씬 이해가 쉬워진다.

예시>

- 화재발생시에는 -> 불이 나면

- 전년 동기대비 -> 2009 3/4분기에 비해

'화재 발생시에는' 이라는 표현을 더 쉽게 해 보면 '불이 나면'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표현은 읽는 사람이 훨씬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표현이다.

더 구체적인 표현의 예로는 '전년 동기대비'라는 말을 '2009 3/4분기에 비해'라고 바꾸면

읽는 사람이 구체적인 시점을 훨씬 더 쉽게 이해하고 대입할 수 있게 된다.

주제(범주;Category)를 벗어나지 마라

범주를 지킨 글과 지키지 않은 글

좋은 글을 잘 쓰기 위한 또 한가지의 방법은 그 글의 주제(범주;Category)를 벗어나지

않고 일관성 있고 통일감 있게 글을 쓰는 것이다.

한 가지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다른 주제로 넘어가게 된다면

독자는 혼란스러워 하며, 그 글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고 만다.

그러므로 글 쓰기의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관성 있는 글을 쓰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글 쓰기 범위 = 범주(Category)

범주란 어떤 대상을 묶는 상위 개념으로 그 글의 분위기를 장악하는 형식적인 지배력이다.

예를 들어 바람()이라는 범주를 가지고 글을 쓴다면 그 글에 들어가야 할 구성요소는

희망, 절망, 욕망, 원망 등이 될 것이다. 이러한 희망, 욕망 등에 대한 글을 일관성 있게

써 나가는 것이 바람()이라는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좋은 글은 어떤 특정한 범주가 정해지면 그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통일감 있게

써 나가는 것이다. 거기에 해당 범주를 좁혀가면서 쓰게 되면 독자는 그 글에 더욱 빠져 들게 되고 좋은 글이구나, 열린 표현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며 그 글에 몰입하게 된다.

범주를 지킨 글과 지키지 않은 글은 다음과 같이 차이가 있다.

- 범주를 지킨 글 : 경계가 좁고 명확함, 주제를 잘 요약함, 구체적으로 제시

적절한 비교, 절묘한 비유, 적극적 자기 주장, 특정 그룹

- 범주는 지키지 않은 글: 경계가 넓고 모호함, 목적이 뚜렷하지 않음, 추상적으로 제시

- 억지 비교, 뜬금없는 비유, 막연한 낙관론, 불특정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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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공식 1 = A B가 아니라 C.

A B가 아니라 C.

문장공식 1 = A B가 아니라 C.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막장이라는 단어에 대한

한국석탄공사 직원이 쓴 글을 예시로 들고자 한다.

"막장의 참뜻을 아십니까? 막장이란 말의 일차적 의미는 광산, 특히 석탄광에서 제일

안쪽에 있는 지하의 끝부분을 말합니다. 막장의 근무환경은 열악합니다. 어둡고

꽉 막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곳은 결코 막다른 곳이 아닙니다. 막혀 있다는 것은

뜷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계속 전진해야 하는 희망의 상징입니다"

-석탄공사 직원-

문장공식 2 = A라서 B인 게 아니라, B라서 A이다.

A라서 B인 게 아니라,B라서 A이다.

문장공식 2 = A라서 B인 게 아니라, B라서 A이다. 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 쉬운 예를

들어보고자 한다.

"특별한 날에 와인을 따는 게 아나라, 와인을 따는 날이 특별한 날이다"(영화 사이드웨이)

"석유가 우리를 떠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석유를 떠나야 합니다.(KBS호모오랄리쿠스)

이러한 문장공식 2를 사용하여 글을 쓰고 말을 하게 되면 의사소통 하는데 훨씬 많은

도욱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문장공식 3 = A B인 것처럼, C D.

A B인 것처럼, C D.

마지막 문장공식 3 A B인 것처럼, C D.

이러한 표현은 예시를 들어 묘사를 함으로써 그와 유사한 예시에 대한 이해를

더 쉽게 할 수 있는 문장공식이다.

초가집, 역전앞이 옳지 않은 표현이듯, 알라신도 틀린 표현이다.

다세포 유기체가 세포들의 총합이 아니듯, 공동저신도 개인들의 총화가 아니다.

좋은 글, 열린 표현이란?

인간의 의사소통 수단 가운데 하나이면서 아주 중요한 수단인 글.

때로는 사람을 감동시키고 화해도 할 수 있으며, 가끔은 기분도 나쁘게 하고

화도 나게 할 수 있는 마법같은 글.

앞에서 말한 많은 방법과 공식들을 사용하여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이왕이면 더 쉽고 구체적으로 쓰며,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판단할 수 있고

감명 받을 수 있도록 열린 표현을 사용하여 좋은 글을 많이 썼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중요한 습관인 '메모'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효율적인 메모 요령

개념 규정의 첫걸음 = 메모

- 메모 목적 : 저 좋으라고

- 인용 목적 : 남 좋으라고

- 메모는 반드시, 단어나 문구가 아닌 한 문장일 것

- 고객 경험 중요 -> 고객은 상품뿐 아니라 경험까지도 구매한다.

- 고객 이벤트 필요 -> 수익 3%를 고객 이벤트 비용으로 책정하다.

비유 = 두 범주의 유사성을 발견하여 표현하는 기술

비유를 잘 든다는 것은 개념을 확실히 파악했다는 것을 증명함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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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란 쉽고, 짧고, 간단하고, 재미있는 글입니다. 멋 내려고 묘한 형용사 찾아넣지 마십시오. 글 맛은 저절로 우러나는 것입니다.”

유홍준 교수가 지난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0주년 기념 강연 – ‘문화유산을 보는 눈과 나의 글쓰기’ 강연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여러 기사와 포스팅이 있었는데 주말에 나오는 <중앙선데이>에 정재숙 문화전문기자가 잘 정리해 주었다. 열 번째 비결처럼 직접 적어보았다.

1. 주제를 장악하라. 제목만으로 그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때 좋은 글이 된다.

2. 내용은 충실하고 정보는 정확해야 한다. 글의 생명은 담긴 내용에 있다.

3.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 들어가는 말과 나오는 말이 문장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4. 글 길이에 따라 호흡이 달라야 한다. 문장이 짧으면 튀고, 길면 못 쓴다.

5. 잠정적 독자를 상정하고 써라. 내 글을 읽을 독자는 누구일까, 머리에 떠올리고 써야 한다.

6. 본격적인 글쓰기와 매수를 맞춰라. 미리 말로 리허설을 해 보고, 쓰기 시작하면 한 호흡으로 앉은 자리서 끝내라.

7. 문법에 따르되 구어체도 놓치지 마라. 당대의 입말을 구사해 글맛을 살리면서 품위를 잃지 않는다.

8. 행간을 읽게 하는 묘미를 잊지 마라. 문장 속에 은유와 상징이 함축될 때 독자들이 사색하며 읽게 된다.

9. 독자의 생리를 쫓아야 하니, 가르치려 들지 말고 호소하라. 독자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10. 글쓰기 훈련에 독서 이상의 방법이 없다. 좋은 글, 배우고 싶은 글을 만나면 옮겨 써 보라.

11. 피해야 할 금기사항. 멋 부리고 치장한 글, 상투적인 말투, 접속사.

12. 완성된 원고는 독자 입장에서 읽으면서 윤문하라. 리듬을 타면서 마지막 손질을 한다.

13. 자기 글을 남에게 읽혀라. 객관적 검증과 비판 뒤 다시 읽고 새로 쓰는 것이 낫다.

14. 대중성과 전문성을 조화시켜라. 전문성이 떨어지면 내용이 가벼워지고 글의 격이 낮아진다.

15. 연령의 리듬과 문장이란 게 있다. 필자의 나이는 문장에 묻어 나오니 말고 신선한 젊은이의 글, 치밀하고 분석적인 중년의 글을 즐기자.

by navy

출처 : <중앙선데이> FOCUS 면 ‘유홍준의 대중적 글쓰기 15가지 도움말, 정재숙 기자, 링크
사진출처: 올댓스피커 홈페이지, 링크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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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이비드 오길비(David Ogilvy, 1911~1999년)는 홍보, 마케팅, 광고 전문가라면 꼭 기억해야 할 사람이다. 그는 광고에 소비자 리서치 개념을 도입했고, 세계적인 광고회사를 설립해 이를 실천한 인물이다.

오길비는 영국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에 입학했으나 우울증으로 학업에 부진, 퇴학 당했다. 농부, 요리사를 전전한 그는 오븐 외판원으로 일하다 광고에 관심을 갖게 된다. 오픈 판매를 늘리려고 세일즈 가이드북을 만들었는데 이를 본 광고대행사 마더 앤 크로더가 그를 채용해 광고에 입문했다.

미국에 이민한 그는 1948년 뉴욕에서 광고대행사를 설립했고 1965년에는 자신을 고용한 매더 앤 크로더를 인수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오길비 앤 매더는 오늘날 100여개국에 지사를 둔 다국적 광고회사가 되었다.

오길비 앤 매더는 오길비가 세운 원칙 즉 “광고의 기능은 판매이고 성공적인 광고는 그 상품의 소비자에 대한 정보에 기초해야 한다”는 개념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길비는 은퇴 후 1983년 자신의 대표 저서 <광고 불변의 법칙>을 저술했다.

이 책을 탈고하기 직전 1982년 오길비는 회사의 직원들에게 ‘어떻게 쓸 것인가?(How to Write)”에 대한 내부 메모를 보냈고 이 메모가 나중에 발견돼 알려지게 됐다.

어떻게 쓸 것인가?

 

1. 로만-라파엘슨이 쓴 글쓰기 책(Writing That Works)를 읽어라. 세 번을 봐라.

2.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써라.

3. 단어, 문장, 문단은 짧아야 한다.

4. 전문용어를 쓰지 말아라. 전문용어는 허세의 증거일 뿐이다.

5. 어떤 주제이든 2 페이지 이상 쓰지 말아라.

6. 인용문을 꼼꼼히 점검하라.

7. 편지나 메모는 자신이 쓴 바로 그 날에 보내지 말아라. 다음날 아침 큰 소리로 읽어보고 수정하라.

8. 만일 중요한 것이라면 동료에게 부탁해 고쳐달라고 해라.

9. 편지나 메모를 보내기 전에, 당신은 수신인이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를 분명히 표현했는지 살펴보아라.

10. 행동을 원하거든, 쓰지 말아라. 직접 가서 그 사람에게 당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라.

이 내용은 보도자료, 회사 소개서, 제품 소개서를 작성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참고로 뉴스와이어의 보도자료 작성법과 비교해 보아라.

오길비 앤 매더는 1982년 한국에 지사가 설립된 후 2006년 금강기획과 합병해 금강오길비그룹이 되었다.

글 : 뉴스와이어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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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인터넷 글 잘쓰는 법


인터넷에서 나는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한 일련의 지침들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것을 약간 수정하여 내 것으로 삼았다. 많은 사람들, 특히 글쓰기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 두운(頭韻)을 피하라. 비록 올빼미들을 유혹할지라도.(이탈리아 어로 allitterazione(두운), allettare(유혹하다), 그리고 allocco(올빼미)는 두운이 일치한다.
2. 접속사를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오히려 필요할 때는 쓰도록 한다.
3. 기성품 문장들을 피하라. 그건 <다시 데운 수프>와 같다.
4.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라. 자신을 살찌우게 하니까.
5. 상업적 기호 & 약자 etc.를 사용하지 마라.
6. 괄호는 (꼭 필요해 보일 때도) 담론의 흐름을 방해한다는 것을 (언제나) 기억하라.
7. 말없음표들의…… 소화 불량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라.
8. 가능한 한 따옴표를 적게 사용하라. 그것은 “목표”가 아니다.
9. 절대로 일반화하지 마라.
10. 외국어는 절대 엘리건트한 스타일을 만들지 않는다.
11. 인용을 줄여라. 에머슨이 올바르게 지적하였듯이 <나는 인용을 증오한다. 단지 네가 아는 것만 말해라>
12. 비유는 기성품 문장과 같다.
13. 과잉 설명을 하지 마라. 똑같은 말을 두 번 반복하지 마라. 반복한다는 것은 불필요하다(과잉이라는 말은 독자가 이미 이해한 내용을 불필요하게 다시 설명하는 것을 의미한다.)
14. 단지 똥 같은 놈들이나 저속한 말을 사용한다.
15. 언제나 대충 구체적이도록 하라.
16. 단 하나의 단어로 문장을 만들지 마라. 없애라.
17. 지나치게 과감한 은유들을 조심하라. 그것은 뱀의 비늘 위에 돋은 깃털과 같다.
18. 쉼표는, 정확한 곳에, 넣도록 하라.
19. 콜론과 세미콜론을 구별하라 : 비록 쉽지 않을지라도.
20. 만약 적절한 이탈리아 어 표현을 찾지 못하더라도 절대로 사투리 표현에 의존하지 마라. <페소 엘 타콘 델 부소(베네치아의 사투리 속담으로, 병보다 오히려 치료가 더 나쁜 경우를 가리킨다)>
21. 어울리지 않는 은유를 사용하지 마라. 비록 <노래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은 마치 탈선한 백조 같다.
22. 정말로 수사학적 질문이 필요한가?
23. 간략하게 하라. 긴문장을 피하고, 가능한 한 적은 숫자의 단어 안에다 자신의 생각을 압축하도록 노력하고 - 또는 삽입구를 넣지 마라. 그것은 불가피하게 산만한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니까 - 그리하여 담론이 분명히 매스 미디어의 권력에 지배되는 우리 시대의 비극들 중 하나를 이루는(특히 불필요하거나 필수 불가격하지 않은 자세한 정보들로 쓸모없게 채워졌을 경우) 정보의 오염에 기여하지 않도록 하라.
24. 과장하지 마라! 감탄 부호를 적게 써라!
25. 야만적 표현을 좋아하는 최악의 <팬들>이라도 외국어를 복수로 만들지 않는다.
26. 외국어 이름을 정확하게 써라. 가령 보둘레르, 루즈웰트, 니채 등처럼.
27. 언급하는 저자나 등장인물들을 완곡하게 표현하지 말고 직접 지명하도록 하라. 19세기 롬바르디아 출신의 최고 작가지아, <5월 5일>의 작가도 그렇게 했다.
28. 글의 첫머리에서 독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감사의 표시>를 하도록 하라(그런데 혹시 여러분이 너무나도 멍청해서 내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29. 철자를 자새하게 학인하라.
30. 반어법은 얼마나 지겨운 것인지 말할 필요도 없다.
31. 너무 자주 문단을 바꾸지 마라.
최소한 불필요 할 때는.
32. <위엄 있는> 1인칭 복수를 절대 쓰지 마라. 우리는 그것이 나쁜 인상을 준다고 확신한다.
33.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지 마라. 오류를 범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실수할 것이다.
34. 논리적으로 결론이 전제에서 도출되지 않는 글을 쓰지마라. 만약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한다면, 전제가 결론에도 도출될 것이다.
35. 옛날 표현이나 <아팍스 레고메나(유일하게 단 한 번의 기록만 남아 있는 어구)>처럼 이례적인 어휘들. 리좀같은 <심층 구조>를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마라. 그것들은 아무리 그라마톨로지적 <차연>의 현현(顯現)이나 해체론적 표류에의 권유처럼 보일지라도 - 만약 그것이 극도로 세심한 문헌 비평 의식과 함게 읽는 사람의 세밀한 검토에 의해 논박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더 나쁠 것이다- 어쨌든 수신자의 인지 역량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36. 미완성 문장은 피하라.

블로그의 특성상 블로그에 적용할 수 있는내용이 있고 ,

적용할 수 없는 내용도 있으므로,

그냥 참고하여 수용할 수 있는 부분만 이용하면 될것 같습니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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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자료를 수집하다 우연히 유시민 전 의원의 글쓰기 강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 내용이 너무도 알차고, 배울 점이 많아 동영상을 재생하고 정지시키고를 반복, 필사(베껴쓰기)하여 한글 문서로 저장했습니다. 두 시간 넘게 걸린 듯한데 한글 문서로 총 10페이지 분량입니다. 무지 고단한 작업이었지만 필사를 마친 지금의 보람은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2시간 짜리 글쓰기 훈련을 받은 기분입니다.

유시민 전 의원이 강의 속에서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좋은 책 2권을 소개합니다. 하나는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다른 하나는 이오덕 선생님의 우리글 바로쓰기 이렇게 두권입니다.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는 소장하고 있으나 여태 읽어보지 않았네요. 책장에 꼽혀 있는 걸 꺼내서 얼른 머리맡에 두었습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책은 도끼다'를 통해 알게 돼 약 2주 전부터 '이오덕 일기' 1권을 읽고 있습니다. 과거 학교 선생님으로 재직할 당시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남긴 한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아이들로부터 배우는 점들, 안타까운 현실과 투쟁하는 일기글을 엮은 책입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라며 권해드립니다.


글을 잘 쓰는 방법


글쓰기가 왜 중요하냐면 여러분이 대학입학시험 치는 데도 글을 잘쓰면 좋죠? 그 뿐 아니라 앞으로 어떤 직업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자기 생각을 글로 잘 정리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조직에서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평생 살면서 자기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기술, 방법을 아는 것은 제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불가결한 요소다 그렇게 말씀드려요.

제가 책도 여러권쓰고 신문에 칼럼도 쓰고 했습니다만 여러분만 할때 단 한 번도 문예반장이었다거나 또는 뭐 이른바 글짓기를 잘해서 상을 받았다던가 이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20대 중반쯤 여러분 나이보다 7~8살쯤 더 많은 그 때쯤 가서 저보고 사람들이 글을 잘 쓴다고 그러더라고요. 글을 잘 쓰니까 자꾸 사람들이 글 쓰는 일을 저한테 맡겨요. 자꾸 또 쓰다보니까 또 더 잘 쓰게 되고 그렇게해서 오늘날 그냥 글쟁이로 이렇게 살게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는 것은 제 자신의 체험을 이렇게 내가 경험했던 것을 돌아볼 때 이렇게 하면 잘 쓰겠다 하는 것을 여러분에게 이제 이야기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따분한 도덕 강의를 하는 것 보다는 이런 것을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도 피가 되고 살이 될 것 같으니까 해볼게요.

글 이전에 말이 있죠. 말. 여러분이 글을 깨우치기 이전에 벌써 말을 했죠. 혹시 말을 배우기 이전에 글부터 배운 사람 있습니까? 없죠? 말이라는 것은 어디서 나오느냐. 두뇌에서 나오죠. 생각이 있기 때문에 말을 하는 겁니다. 제일 앞서는 것은 생각이고 두 번째는 말이고 맨 마지막이 글입니다. 글이 먼저가 아니에요. 이게 아주 중요한 점인데. 여기 생각이라는 것은 형체가 없죠. 만질 수도 없고. 그죠? 볼 수도 없어요. 결국 생각은 형체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어디엔가 담겨야만 모양이 생깁니다. 물하고 비슷해요. 물은 정해진 형상이 없습니다. 동그란 그릇에 담으면 동그란 모양이 되고, 동그랗게 담기고, 네모란 그릇에 담으면 물도 네모가 되게 돼있어요. 언어라는 것은 말, 글을 합쳐서 언어라고 하죠.

언어라는 것은 생각을 담는 그릇입니다. 그런데 생각이 많이 있어야 그 다음에 언어로 그것을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릇 자체가 없으면 물을 담을 수가 없어요. 그릇이 없으면 물이 담기질 않습니다. 그래서 언어가 있어야만 사람이 생각을 할 수가 있어요. 언어가 없으면 생각을 못합니다. 사람은 언어를 통해서 사고하죠. 그래서 어떤 사람이 얼마나 풍부한 언어를 가지고 있느냐가 그 사람의 생각의 크기를 결정해요. 그릇이 1리터짜리면 물도 1리터 밖에 담기질 않죠. 그릇이 10리터짜리면 물도 10리터가 담깁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어휘가 많을수록 단어, 그 다음에 그 단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수록 여러분은 더 많은 생각을 머릿속에 담을 수가 있어요. 글을 알고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많이 하면 할수록 그 능력을 키우면 키울수록 여러분의 생각도 커지게 됩니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고 어휘가 적은 사람은 결코 풍부한, 깊은 사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언어로 사고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제가 오늘 글 잘 쓰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기술은 얘기를 안하고 어휘가 많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영어를 익힐 때, 단어를 많이 알면 알수록. 그죠? 똑같은 조건이라면 단어를 많이 아는 사람이 훨씬 더 영어를 쉽게 배우죠.

우리말이라고 해서 다 잘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어휘는 몇 백개 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알고있는 어휘, 자기가 사용할 수 있는 어휘의 숫자가 굉장히 차이가 크게 납니다. 어휘의 숫자를 적게, 적은 어휘밖에 가지지 못한 사람은 아주 단순한 표현 밖에 할 수가 없고, 그렇게 단순한 어휘만 알고 있는 사람은 결코 복잡한 문제에 대한 사색을 할 수가 없어요.

글을 잘 쓰는 방법 첫 번째는 어휘입니다. 어휘를 많이 알아야 되요. 어휘를 많이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책을 보는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몇백개 되지 않아요. 여러분 300단어만 알면 영어회화를 할 수 있다고 하죠.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히딩크 감독을 보세요. I am still hungry. 딱 네 단어잖아요. 나는 계속해서 이기고 싶어. 네단어로 표현하잖아요. 글이 복잡한 것도 네단어로 표현하는데 우리가 이삼백 단어만 있으면 일상생활 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어요.

여러분이 전부 다 우리말을 하지만 똑같은 우리말을 하는 게 아니에요. 어떤 사람은 숫자로 치면 100개짜리 우리말을 하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10개짜리 우리말 밖에 하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혹시 더 자라서 외국 유학을 가보면 더욱 더 잘 알 수 있는데요. 똑같은 미국학생, 영국학생, 독일학생 자기들 모국어로 공부할 경우에도 결코 그 독일어가 똑같은 독일어가 아니고 그 영어가 똑같은 영어가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이 나중에 나가보시면 느끼게 됩니다. 아마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한국 학생들을 보더라도 똑같은 걸 느낄거에요. 같은 우리말이 아닙니다. 어휘가 다르면.

어휘가 일차적으로 중요합니다. 글 쓰는 기술을 익히기 이전에 어휘를 많이 알아야 되요. 우리말에서 어휘가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두봉 주교라는 프랑스의 신부님이 있는데 그 분이 인터뷰하는 걸 봤더니 이렇게 이야기하시더라고요. 한국에 1950년대에 오셨는데 한국말을 배우기가 하도 어려워서 기도하면서 그랬다는 거에요. 아~ 이나라 말은 악마가 만든 말임에 분명하다. 한국말이 배우기가 굉장히 힘든 말이에요. 어미변화가 굉장히 심합니다. 여러분 중에 독일어 공부한 학생 있나요? 없어요? 독일어는 어미변화가 심하죠? 관사, 부정관사, 형용사, 동사 어미가 다 변하는데 영어도 어미변화가 있긴 합니다만.

그런데 우리말은 정말 어미변화가 심해요. 그래서 외국인 배우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거기다가 토종 우리말이 있는가하면 한자말이 많아요. 사상, 이런 단어도 한자로 표기된 말이죠. 그래서 이 우리말과 한자에서 유래한 한자말이 뒤섞어지면서 똑같은 뜻을 가진 단어도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고통을 표현하는 데 굉장히 능하다 그래요. 서양에서는 어디 아파요? 배 아파요. 복통, 그죠? 치통. 이런 단어 하나 밖에 없어요. 우리말은 어떻습니까? 배가 콕콕 쑤셔요. 아랫배가 쩌릿해요.부터 시작해서 뭐가 막힌 것처럼 답답해요. 어때요. 아주 아픈 것을 묘사하는 말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죽었다. 돌아가셨다. 떠나셨다. 가셨다. 밥숟가락 놨다. 그죠? 표현이 무궁무진하게 많아요. 죽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그 제가 재미난 말로 우리말에는 무늬가 있어요. 무늬가. 이걸 좀 유식한 말 좋아하는 사람은 뉘앙스 차이가 크다 이렇게 이야기하죠. 말에 결이 있어요. 결이. 우리말은. 그런데 이것이 순수 토종 우리말과 한자말이 뒤섞이면서 굉장히 다양한 말에 무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앞에 어머님들도 앉아계시는데 아주 예쁜 어머니를 보고 아 저꼴이 정말 아름다워 이렇게 말하면 되겠습니까? 밖으로 드러나는 형상을 가리키는 말이 모습, 모양이라는 말이 있죠. 가장 중립적인 뜻을 가진, 뉘앙스를 가진 모양이죠? 모양. 그것보다 약간 더 긍정적인, 더 좋은 뜻을 가진 게 모습입니다. 모습. 저 어머니 모습이 참 고우셔. 모습이라는 단어의 모습이라는 단어에 상당히 긍정적인 의미가 담겨있죠. 더 올라가면 뭐가 되죠? 자태. 천사처럼 고운 자태. 천사처럼 고운 꼴. 그러면 안되죠. 이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는 말의 무늬에요. 어휘의 무늬입니다. 똑같은 의미에요.

모양에서 부정적인 어휘가 뭐가 있습니까? 꼴. 저 꼴하고는. 노는 꼴 하고는. 꼴보다 조금 더 격렬적인 것은 뭐가 되죠? 꼬락서니. 그보다 최악이 뭐죠? 몰골. 베트공 같은 몰골을 하고서. 60년대 70년대에 유행하던 표현이에요. 몰골에서 자태에 이르기까지 제가 잘 모르는 어휘들도 중간에 있을거에요 아마. 제가 대충 뽑아봐도 예닐곱 개 정도가 있죠. 이 단어들을, 이건 굉장히 쉬운 예인데 이것이 어떤 다른 어휘와 잘 어울린다는 것을 여러분은 다 알죠? 아름다운 꼴 이건 없어요. 흉측한 자태 이것도 없습니다. 단어와 단어, 어휘와 어휘가 서로 어떻게 궁합이 맞는가를 여러분은 일상생활의 용례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실수를 잘 하지 않죠. 그런데 외국인이 우리말을 처음 배울 때라면 잘못하면 아름다운 꼬락서니 이런 말을 할 수도 있겠죠.

실제로 외국어를 배울 때는 그런 일이 있습니다. 그때는 이제 여러분이 어떤 논술을 하거나 어떤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견해를 쓰거나 이럴 때는 참 표현이 단순해요. 나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경제학 교양과목을 강의해본 적이 있는데 리포트를 써오거나 필기시험 답안지를 보면 한쪽의 답안지 안에 똑같은 표현이 네 번, 다섯 번 등장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얼마나 표현법을 모르면 똑같은 표현을 한 페이지 안에 네 번, 다섯 번 반복해서 쓰냐는 거에요. 어휘가 부족해서 그래요. 같은 표현이 한 페이지 안에 너댓번 나오면 벌써 찍 긋습니다. 평가하는 사람이. 형편없군. 지금은 글을 좀 덜 씁니다만 글을 많이 쓸 때는 책으로 해서 30페이지, 40페이지가 지나가는 동안 같은 표현이 나오면 아~ 이건 앞에서 썼던 표현인데 하고 다시 찾아보고 나서 다른 표현을 써요. 그런데 어떤 다른 표현이 있는지를 모르면 쓸 수가 없죠. 그러니까 아주 단순하게 이것은 저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뭐 이렇게 계속 가는 거에요. 아주 따분합니다. 이런 글은 절대로 좋은 평가를 못 받아요. 그러니까 기본이 되는 것은 어휘, 어휘, 어휘를 늘려야 돼요. 우리말을 한다고 해서 다 많은 어휘를 알고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래서 어휘를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뭐냐? 과외를 받느냐. 필요 없어요. 과외 같은 것은 있죠. 좋은 책. 우리말 어휘를 굉장히 풍부하고 정확하고 예쁘게 구사한 소설. 이런 것을 옛날에 내가 학교에 다닐 때는 영어사전을 다 외우면서 한 장씩 찢어가지고 씹어 먹는다는 그런 소문도 있었는데 멍청한 짓이죠. 일제시대 때부터 유행하는 건데 그게.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냥 한 번 읽고 잊어먹고 또 한 번 읽고 잊어버리고 또 읽고 잊어버리고 계속 잊어버려요. 읽고 잊어버리고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읽다보면 어느 순간엔가 그 단어들이 그 어휘들이 나의 것이 되어있다라는 것을 알게되죠. 그걸 어떻게 아냐 하면. 계속 입력만 할 때는 그게 자기 것인지 아닌지 모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어휘들을 자기가 출력하기 시작하면, 출력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면 그럴 때 자기 어휘가 되는 거에요. 용법을 알아야 어휘를 사용합니다. 단어를 외우면 소용이 없어요.


故 박경리

그래서 제가 권하는 책은 박경리 선생님이 쓰신 토지. 제가 지금까지 읽어본 책 중에서 우리말 어휘를 늘리는 데는 가장 훌륭하게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거기 보면 낯선 어휘가 많기 때문에 때로는 토지 사전 있죠? 토지에 등장하는 어휘를 설명하는 사전이 있어요. 그거 쓸 필요 없습니다. 그냥 뜻이 이해될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읽으면 사전을 찾아보지 않아도 그 단어가 혹은 그 표현이 어떤 뉘앙스를 가진, 어떤 메시지를 지닌 표현이라는 것을 저절로 알게 돼요. 한 다섯 번 읽어도 해석이 안 되는 단어 이런 것은 사전을 한번 뒤져보면 좋겠죠. 제 권하고 싶은 책은 토지입니다. 토지 3부, 4부는 읽지 않아도 돼요. 1부, 2부만. 토지는 굉장히 재미난 책이에요. 중간에 남녀상열지사가 들어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어떻다 이렇게 말할지 모르지만. 그래서 청소년용 토지가 따로 나왔는데, 그거 읽지 마세요. 그냥 오리지날로 읽으십시오.


나도 여러분만한 나이 때, 원래 아이들은 불량식품도 먹으면서 자라는 거 맞죠? 어릴 때 가게에 가보면 큰 메이커에서 나오는 그런 이름있는 과자보다 상표도 알 수 없고 이런 정체도 알 수 없는 울긋불긋한 그런 과자가 훨씬 맛있어 보이잖아요. 그런 거 먹으면서 면역력도 키우고 자라는 거에요. 독서도 그렇습니다. 권장도서, 교양도서, 이거 학교에서 주는 거 문화관광부에서 교육부에서 내리는 거 이것만 읽는다고 해서 지적으로 튼튼한 그런 사람이 되는 게 아니에요. 불량식품도 먹듯이 불량서적도 읽어도 괜찮습니다. 우리 여학생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 남학생들은 몰래 숨어서 못된 걸 많이 읽잖아요. 그러니까 토지 정도는 괜찮아요.

토지 1부와 2부를 가능하다면 10번. 10번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번. 그냥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괜찮아요. 그냥 읽어요. 재미있으니까 그냥 읽으면 돼요. 계속 한 다섯 번 여섯 번 읽으면 토지에 들어있는 어휘, 문장, 표현방식, 이런 것들이 다 여기(머리)에 입력이 돼요. 어떤 사람은 3번만 읽어도 벌써 출력을 하는 사람이 있고. 조금 타고난 재능이, 아쉽게도 무딘 분들은 한 10번 혹은 5번 읽어야 출력이 돼요.



글 쓸 때 동원할 수 있는 어휘와 표현방법을 풍부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책을 반복해서 여러번 읽는 것이다. 이게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왜 내가 글을 잘 쓰게 되었을까? 라고 생각해볼 때 이것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하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사실상. 많이 읽지 않으면 절대로 글을 잘 쓸 수 없죠. 아무리 훈련을 하고 아무리 족집게 과외 선생님하고 논술을 공부를 해도 얼마나 바보 같은 일이에요. 논술시험을 보는데 예상문제의 답을 미리 써가지고 그걸 통째로 외워서 들어가 쓴다는 거, 이건 정말 비극적인 거에요. 아이들을 그렇게 키워서 어디다 쓰겠어요. 여러분 그런 거 절대 하지 마세요. 책을 많이 읽으면 됩니다. 밥중에 참고서 안보고 학원 안가고 토지 읽고 있다고 타박하지 마시고 어머님들은 그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밀어주세요.


두 번째로 어휘가 어느 정도 있다면 아무 어휘나 많이 안다고 글을 잘 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여러분 아까 이야기했죠. 생각이 먼저, 두 번째가 말, 세 번째가 글입니다. 먼저 말이 있고 나중에 글이 생겼어요. 먼저 말을 배우고 나중에 글을 씁니다. 글은 짓는 게 아니에요. 생각을 말하는 대신 글로 옮기는 것이 글쓰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글에서도 기본이 되는 것은 말이지 글이 아니에요. 이걸 달리 표현하면 말에는 글말과 입말이 있는데 글말은 종이에 써지는 말이고 입말은 우리가 하는 말입니다. 입말이 기본이고 글말은 그 기본을 옮긴 거에 불과해요. 그런데 우리가 종종 보면 아주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 문어체의 문장을 쓰거나, 이런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것은 말이 글의 지배를 받아서 그런 거에요. 좋은 글은 말하듯이 옮겨 놓은 글이 가장 좋은 글입니다. 가장. 그러니까 이런 거죠. 우리가 말로는 하지 않는 단어. 말로는 쓰지 않는 표현. 이런 것을 글로 쓴 것은 엉터리에요. 여러분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말과 글이 얼마나 예쁘지 않고. 좋은 글은요. 써놓고 읽어보면 듣기도 좋아요. 글 써놓으면 그럴듯한데 읽어보면 아주 어감이 나쁘고 이런 글은 잘못된 글입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이오덕 선생님, 얼마전에 돌아가셨죠? 이오덕 선생님이 쓰신 우리글 바로쓰기. 1권만 읽으면 돼요. 1권, 첫권 한권만 화장실에 놔두고 이것은 진지하게 읽지 않아도 돼요. 이것은 진지하게 읽지 않아도 돼요. 화장실에 놔두고 잠깐잠깐씩 몇 페이지씩 읽어보면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쓰는 글과 말이 얼마나 잘못돼 있는지를 알 수 있어요.


여러분이 방송에서도 많이 들을 겁니다. 요즘 어떤 지식인들이 나와가지고 이렇게 표현합니다. 아~ 이것은 뭐 우리 사회가 더 발전되어지고,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발전되어지면 해결되어질 수 있는 문제라고 보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해요. 이것은 우리말이 아닙니다. 우리말에 발전되어지고 라는 말은 없어요. 이것은 전부 일본어와 영어의 피동형 문장에서 넘어온 겁니다. 우리나라가 좀 더 발전하면 이렇게 표현해야죠. 우리나라가 좀 더 발전하면 사회가 좀 더 발전하면 해결할 수 있는, 저절로 해결될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해야 되는데 해결될 문제로 보입니다. 나는 없어요. 나는. 내가 없어요. 내가. 글쓰기에.

여러분 신문 보시죠?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칼럼 본 적 있습니까? 거의 없죠. 대학교수라는 사람들이 칼럼을 쓰는데 칼럼은 뭐냐? 오피니언 페이지에 실리죠. 나의 주관적인 생각을 밝히는 글이에요. 거기서 문장 속에 내가 있든 내가 없든 간에 그것은 그 사람의 생각이지 다른 사람의 생각이 아닙니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본다 라고 써야 될 것을 이렇게 보여진다. 이렇게 써요. 아주 무책임하죠. 남 얘기 하듯이.

글쓰기에는 내가 있어요. 내가. 나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우리말에는 수동 문장이 원래 거의 없습니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수동문장을 쓰지 않아요. 우리말에는 무생물 주어라는 게 없습니다. 영어나 이런 데서는. 영어나 유럽말에서는 무생물 주어를 써가지고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문장이 많이 있어요. 우리말에는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무생물 주어가 들어있는 피동형 문장을 계속 우리말로 쓰니까 이게 전혀 리듬도 안 맞고 예쁘지도 않은 우리말이 돼요. 거기다가 한자말 많이 쓰죠. 무슨적, 무슨적, 그죠? 발전적, 적적 하는 건 일본말에서 온 겁니다. 읽어보세요. 얼마나 피곤해요. 소리내서. 어떤 때는 쩍 소리가 나죠. 발전적, 그죠? 마음적으로다. 마음으로는 마음에는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을 마음적으로는 참 아프죠. 우리말은 완전히 비틀어져 있습니다. 이건 이제 우리말이 아닌 것이 들어와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글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읽는 사람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어야 해요. 소리 내서 읽을 때 예쁘게 들리는 글이라야 좋은 글입니다. 그래서 어휘를, 제대로 된 우리말 어휘를 제대로 쓰는 것 이것이 글쓰기의 기본이죠.

첫 번째가 어휘, 어휘를 키우기 위해서는 좋은 책을 여러번 읽으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선정해서 반복해서 읽어야 됩니다. 그것이 자기 것이 될 때까지.

두 번째는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좋은 글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도처에 널린 나쁜 글들을 만나요. 우리가 읽는 책들은 심하게 오염되어 있는 문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가 오염되고 우리가 마시는 물이 오염되고 그런 것처럼 글과 말도 오염돼있고 병들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면역력을 길러야 돼요. 아무 책이나 읽는다고 마음의 양식이 되는 게 아니에요. 음식도 상한 걸 먹으면 독이 되는 것처럼 못되게 써진 그런 책을 많이 읽으면, 우리가 쓰는 말이, 우리가 쓰는 글이 병들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언제나 좋은 글만 읽을 수는 없기 때문에 나쁜 글을 읽을 때는 잘못 써진 것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 이런 것을 길러야 되고, 그렇게 스스로 면역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아이들을 키울 때 멸균실에서 아이를 키울 수는 없잖아요. 나가면 세균이 드글드글한데 학교 갔다오다가 불량식품 사먹을지 모르는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나쁜 것이 들어와도 그것을 인지하고 스스로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이죠. 인체에서 항체를 형성하는 그런 능력이 중요한 것처럼 정신적으로 또는 지식 면에서도 나쁜 것을 알아볼 줄 알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의 어떤 저항력, 이런 것들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이런 이오덕 선생의 것을 여러번 읽을 필요도 없고 한 번만 읽으면 돼요. 한번만.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글쓰기를 할 때 그것이 사실에 관한 것인지 해석에 관한 것인지를 분명하게 구별해야 합니다. 이효리가 김희선 보다 더 예뻐. 이렇게 누가 말했다 칩시다. 아니야 효리보다 김희선이 더 예뻐. 누가 반박을 했다 칩시다. 이 논쟁은 밤새도록 끝이 날까요? 안 나죠. 이것은 각자의 취향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어느 것이 참이고 어느 것이 거짓이라고 말할 수 없어요. 우리는 이런 것을 가지고 싸우는 경우가 참 많아요. 그러니까 이런 각자의 취향과 주관에 관한 문제는 논박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내가 된장찌개보다 김치찌개가 더 좋다는데 대통령이 그것에 대해서 말릴 수가 있어요? 무슨 보건복지부 장관이 그것에 대해서 뭐 규제를 가할 수가 있습니까? 그건 개인의 취향이거든요.

우리가 글을 쓴 것을 이렇게 보면 나의 주관적 취향과 어떤 논리적인 어떤 주장 사이에 구분을 못해요. 어느 게 어느 건지. 제가 하나 예를 들어보죠. 우리가 서로 논쟁을 하고 서로 이견을 주고받게 되면 자기가 내리는 어떤 주관적인 판단의 근거를 제시해야 돼요. 예를 들어서 나는 이효리가 김희선보다 더 마음에 들어. 왜냐하면 몸매가 더 풍만하니까. 이렇게 얘기한다고 쳐봐요. 그럼 그것에 대해서는 논박할 수가 있습니다. 풍만하다는 근거가 뭐야? 그럼 어디가 살이 많으면 풍만한 거야? 이렇게 논쟁을 벌일 수가 있죠. 그러나 나는 막연히 나는 이효리가 김희선보다 더 좋아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답이 딱 하나죠. 어, 그러니? 그 외에는 말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어떤 논증을 하라는 글을 쓰라고 과제를 주는데 자기 취향을 잔뜩 늘어놔요. 그러면 평가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게 되면 아~ 얘는 이효리보다 김희선을 더 좋아하는구나. 그 사실만을 알 수 있을 따름이지 그 사람의 논증능력을 검증해낼 수가 없어요. 여러분이 수필을 쓸 때는 상관없어요. 그러나 대부분 여러분이 대학 입시에서 만나거나 학교에서 과제물을 처리하거나 대학 다니면서 리포트를 쓰거나 또는 사회에 진출한 다음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보고서를 쓰거나, 기획안을 만들거나 이럴 때 언제나 중요한 것은 근거입니다. 근거. 어떤 판단이 아니라 그 판단을 내릴 근거를 제시해야 되요. 논증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것이 반박할 수 있는 것이고 어떤 것이 반박할 수 없거나 반박할 필요조차 없는 주관적인 취향에 관한 문제인가를 구분을 해줘야 돼요.

그래서 글쓰기를 할 때 이것 참 조심해야 되는데요. 제가 한 예를 들어보죠. 우리 이 대한민국 국민들은 어릴 때부터 토론을 참 별로 안 하죠. 굉장히 큰 병폐입니다. 엄마, 이건 왜 그렇게 해야 돼? 선생님 왜 그렇게 해야 되요? 쪼그만 게 말대꾸하고 있어. 꼬박꼬박 말대꾸야. 또는 선생님 이건 왜 이래요. 왜 저래요. 그러면 아무개야 너무 따지는 것도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이거 곤란하죠.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아이들은 다 창의적이에요. 그런데 어느 순간 나이가 되면 창의적이기를 그만둬요. 왜냐하면 창의적으로 살려면 몹시 피곤하거든요. 왜냐하면 의문이 해소되지 않으면 물어봐야 되는데. 물어보면, 잘못하면 너 나이 몇 살이야? 답변이 돌아오게 돼요. 사회에 나가면. 학교에서는 안 그러겠지만. 그러니까 왜라는 물음을 계속 던지는 사람은 인생이 피곤해요. 대한민국에서는. 그런데 대부분의 천재들은 어릴 때의 별명이 미스터 와이(Why),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끊임없이 왜라고 물으니까.

제가 독일 있을 때 지금 여기에서는 대학원생이죠. 대학원생들의 국제 세미나에 가서 여러 나라 학생들이 다 모여있는데 독일학생 둘이서 논쟁을 하는 걸 봤는데. 한 학생은 독일 남부 뮌헨 근처에 바이에른 주에서 온 학생이에요. 우리나라로 치면 경상도 비슷한 데입니다. 대구, 알겠죠. 어떤 데인지. 그 다음에 한 학생은 함부르크에서 온 학생이에요. 북 독일쪽에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어디쯤 될까요? 인천 뭐 그정도 될까요? 둘이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어떤 정당의 청년당원행사에 그 당의 당수가 나와서. 총재가 나와가지고 같이 테크노댄스를 추면서 노는 장면이 나와요. 50대의 정당대표가 20대의 대학생 당원들 하고 테크노댄스를 추면서 노는 장면이 나와요. 그런데 봤더니 어떤 젊은 여성 대학생 당원이 배꼽에 피어싱이라 그러나요? 그걸 했어요. 배꼽티를 입었는데. 어떤 사람은 코 피어싱도 하고. 어떤 엄마들은 한국 교민들 딸들 중에 이렇게 해서(코어싱에 피어싱해서) 오면 이년아 코를 왜 뚫어? 이렇게 하면 엄마 코 뚫었어? 왜 그래? 이렇게 해서 이제 굉장히 부모들이 속이. 내 코 내가 뚫는다는 데 무슨 상관이야. 이제 그런다는 거 아니에요.

이제 거기 배꼽을 뚫은 학생이 있었어요. 그랬더니 아주 보수적인, 바이에른주에서 온 학생이 딱 보더니 우리식으로 하면 미친 것들. 미친 것들. 그랬대요. 인천쯤에서 온 거긴 진보적인 데거든요. 대학생이 뭐가 미쳤는데? 그랬더니 저거 뚫어가지고 무슨 금고리 달고 이럴 돈 있으면 아프리카에 굶는 애들 밥값이나 기부하지. 이랬어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 봤더니 이제 함부르크에서 온 학생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그럼 귀걸이는 어때? 보통 우리가 하는 귀걸이 그거야 괜찮지. 그건 왜 괜찮은데? 그 귀걸이 값은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서 기부하면 안 되나? 그러더니 그러면 귀걸이 한 개가 아니고 열 개면 어떻지? 열 개면 더 정상인가? 논쟁이 붙었어요. 30분동안 그걸 가지고 논쟁을 하더라고요.

결론이 뭐냐하면 정상적인 장신구와 미친 짓 같은 피어싱 사이에 정상적인 어떤 치장행위 미친짓 같은 피어싱 사이를 갈라놓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이것이 결론이었어요. 그 결론에서 무엇이 나오느냐 하면 따라서 어떤 사람이 자기의 미적 취향을 과시하는 것에 대해서 그것을 다른 사람이 자기가 가진 잣대를 가지고 들이대가지고 비정상적이거나 미친 짓으로 몰아갈 권리는 없다. 그 경계선이 모호하기 때문에 그 둘 사이에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 경계선이 매우 모호하기 때문에 각자 상이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취향을 존중해줄 수 밖에 없고 대체로 자기가 생각건대 아주 혐오감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면 그렇다면 자기가 가진 가치기준을 벗어나는 정도의 행위를 하는 것도 용인해야 된다. 결론은 유식한 말로 Tolerance. 똘레랑스. 관용. 그게 결론이죠.

그런데 제가 이 논쟁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논거를 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논쟁과 글쓰기를 막론하고. 그러니까 아유~ 나는 저 배꼽피어싱, 코피어싱은 보기 싫어. 이렇게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의 취향에 관한 문제니까 별 상관이 없어요. 그런데 난 저걸 미친짓이라고 생각해 라고 말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논거를 제시해야 돼요. 내가 글쓰기를 하면서 한 문장을 썼을 때 이 문장에 대해서 남들이 반박할 수 있게 하려면 반드시 논거를 제시해야 돼요. 논거를 제시하지 않는 취향의 표현은 평가할 수도 없고 반박할 수도 없어요.

우리가 논증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논리학을 학교에서 배울 거에요. 귀납법, 연역법, 그래가지고 뭐 삼단논법 많이 배우죠? 그런 거 그런 형식을 많이 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에요. 나는 예컨대, 이렇게 생각한다. 라고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거기에 왜냐하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얘기가 나와야 돼요. 어떤 사실에 관한 것은, 이미 확인된 사실에 관한 것은 a는 b다 라고 쓰는데요. a는 b다. 사실에 관한 것은. 해석에 관한 것은, -라고 생각한다. 하고 왜냐하면-, 왜냐하면 빼도 괜찮아요. 반드시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는 건 나는 a를 b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써야 될 것을 a는 b다 라고 쓰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태양은 하루에 한 번 뜬다. 이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논증이 필요가 없어요. 그러나 다른 어떤 것을 표현했을 때 남들이 모두 인정하지 않는 어떤 것. 모든 다른 사람들이 다 인정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주장할 때는 그것을 형식상 a는 b다 라고 쓰는 경우에도 반드시 자기가 a를 b로 생각하는 이유를 적어야 됩니다.

그런데 글쓰기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오류 중에 하나가 동어반복이죠. 나는 배가 고프다. 왜냐하면 아침에 밥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금 지나고 나면 나는 아침에 밥을 먹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배가 고프다. 이 이야기를 한 페이지 안에 두 번, 세 번 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반복, 불필요한 반복. 항상 중요한 것은 필요한 얘기만 하고 자기가 하는 이야기 중에서 논증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를 하나둘셋넷, 하나둘셋, 하나둘, 또는 하나, 이렇게 밝혀주는 것. 그래야만 이것을 평가할 수가 있어요.

제가 글을 잘 쓴다는 사실을 저는 몰랐습니다. 잘 몰랐는데, 언제 처음 나도 글을 좀 잘 쓴다 라는 느낌을 가졌냐하면 제가 1978년에 대학입학시험을 봤으니. 그때는 예비고사라고 해서 지금 수능시험 같은 게 없고 또 이제 거기다 0.4를 곱해가지고 안고 들어가서 최종 라운드 본고사, 이걸 가지고 합쳐서 이렇게 뽑는 제도였는데 저희 때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이렇게 이제 본고사를 봤어요. 문과는. 그런데 국어시험에 굉장히 큰 점수, 100점 만점에 한 20점쯤 되는 그런 문제가 작문 문제였어요. 내가 사랑하는 생활. 그런 제목이었는데 이건 제가 지금 기억하는 제목이고 그 당시에 정확히 기억을 되살려 보면, 나의 사랑하는 생활, 그렇게 되어 있었어요. 나의 사랑하는 생활이라는 것은 잘못된 우리말이죠? 그건 일본식 표현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생활이라는 제목이었어요. 400자 원고지를, 600자 원고지를 채우는 거였는데 열심히 잘 썼습니다. 쓰고 나서 봤더니, 제 글의 주제는 뭐냐하면 나는 평범하게 사는 생활을 사랑한다. 그게 저의 주장의 요지였는데 나중에 봤더니 성적도 좋고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꽤 잘 썼다. 그렇게 생각했어요.

글을 잘 쓰는 마지막 요령에 관한 겁니다. 이건 진짜 비결인데 아무에게나 알려주면 안 되는데. 항상 수첩을 가지고 다녀야 됩니다. 생각은 어떤 그림자 같은 거에요. 버스를 타고 가는데, 목욕을 하는데 갑자기 어떤 생각이 스쳐가요. 이건 매우 중요한 생각이에요. 내가 지금 느끼기에. 아~ 이건 중요한 생각이다. 꼭 기억해 놔야 겠다. 집에 가면, 아까 버스를 타고 올 때 무슨 생각이 났었는데. 그게 뭐에 대한 생각이었더라.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만 기억에 남고 정작 무엇이었는지는 잡히지 않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수첩을 가지고 다녀야 돼요. 작은 수첩을. 무엇인가 스치고 지나가면 캐치를, 잡아야 돼요. 무엇이든 상관없어요. 완벽한 문장을 만들지 않아도 돼요. 일단 메모를 해야 돼요. 그러고 나서 그 다음에 메모를 끝까지 중요한 단어를 메모한 다음에 그걸 다시 정리를 해봐요. 또는 친구랑 영화를 보기로 약속을 했는데 영화관 앞에 있는 햄버거집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 친구가 20분 늦겠다고 전화가 왔다 이거에요. 여러분 앉아서 뭐합니까? 멍청하게 앉아있거나 오락기 있으면 오락을 한판 하든가 또는 뭐 PDA 같은 거 가지고 있으면 그걸로 누구한테 문자메시지 보내든가 뭐든지 하겠죠. 그 시간에 메모를 해보세요.

글쓰기의 맨 마지막 단계는 스킬, 기술에 관한 겁니다. 이 기술은 누구에게 강의를 들어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많이 써볼 때에만 느는 겁니다. 많이 써볼수록 빨리 쓰게 돼요. 많이 써볼수록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쓸 수가 있습니다. 많이 써볼수록 더 풍부한 어휘를 출력시킬 수가 있고, 많이 써볼수록 더 다양한 표현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 햄버거 집에 앉아서 자기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묘사해보세요. 지금 저 앞에는 꽃병이 놓여있다. 이 꽃병은 이렇게 이렇게 생겼는데 예쁘다. 그 위에는 무슨 색깔 꽃이 예쁘게 꽂혀 있다. 어떤 커플이 지나가는데 너무 야하게 허리를 끼고 지나가서 눈꼴이 시었다. 무엇이든 좋아요. 기록해야 됩니다. 제가 한 스물여섯~일곱 돼서 내가 글을 좀 잘 쓴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비로소 그 훈련을 스스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이제 시국이 요즘처럼 평화롭지가 않고, 뭘 잘못 쓰면 잡혀가고 그럴 때라서 쓰고 나서 며칠 지나면 다시 불태워 버리고 불태워 버리고 끊임없이 쓰는 훈련을 스스로 하는 거에요.

여러분이 메모장을 가지고 다녀야 돼요.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어떤 것, 어떤 상념, 어떤 단상, 잡야야 됩니다. 기록되지 않은 사상은 사상이 아니에요. 기록되지 않은 논리는 논리가 아닙니다. 반드시 글로 기록한 것만이 확실하게 남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괜찮아요. 졸고 있는 친구의 뒷모습을 묘사해도 좋고. 나는 남자친구, 여자친구, 이성친구가 없는데 그게 있는 친구에 대한 질투심을 적어도 좋고. 그 어떤 것이든 상관없어요. 그것을 절절하게 자기 생각 그대로, 그대로 옮기는 훈련을 하루에 20~30분 짬 내서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일주일이면 하루 30분이면 210분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일주일이면 210분 차이가 나게 됩니다. 한 달이면 약 800분 정도의 차이가 나게 돼요. 800분이면 몇 시간입니까? 13시간이잖아요? 14시간. 한달에 13시간, 14시간씩 글쓰기 훈련을 하는 사람과 그것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라는 것은 약 1년이 지나고 나면 글쓰기에 관한한 초등학생과 대학생 정도의 차이가 나게 되어있습니다. 여러분에게 꼭 권합니다.

오늘의 결론, 첫째 좋은 책을 반복해서 읽어라.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1, 2부. 무지하게 재미있습니다. 조금 야한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두 번째, 예쁜 고운 제대로 된 우리말을 써야 한다. 그걸 알아보는 능력을 길러야 되고, 나쁜 잘못 써진 우리말을 볼 때에도 그것을 알아보고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여러분이 가져야 된다. 세 번째가 글을 쓸 때에는 이것이 확정된 사실에 관한 것인지 나의 주관적 판단에 관한 것인지를 구별하고 나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돼 있는 문장에 관해서는 반드시 그 판단의 근거를 제시하는 습관을 길러야 된다. 네 번째 끊임없이 기록하라. 메모지를 들고 다녀라. 이 네가지만 여러분이 오늘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하시면 앞으로 1년만 그렇게 하면 여러분의 글쓰기 능력은 지금 상태보다, 양으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10배 이상은 그렇게 비약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제가 확언, 장담해드립니다. 일단 해보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되면 저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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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s of genius – The 13 thinking tools of the world’s most creative people. By Robert & Michele Root-Bernstein.

Sparks of genius – The 13 thinking tools of the world’s most creative people.

By Robert & Michele Root-Bernstein.

I wish to buy this book as a reference book – very enlightening one.

Chapter 1 – Rethinking Thinking

Invention presupposes imagination. Einstein once revealed to his friend, “The words of the language, as they are written or spoken, do not seem to play any role in my mechanism of thought” Some scientists insist that thinking in feelings and mental images can be rationally manipulated.

MIT Prof. Richard Feynman (Nobel Prize winner) told once, “Mathematics is the form in which we express our understanding of nature, but it is not the content of that understanding”

In Creating minds and Frames of mind, scientists are logico-mathamatical thinkers, poets and writers are highly verbal thinkers, psychologists as intrapersonal thinkers and politicians as interpersonal thinkers.

Poincre (greatest mathematician in19th century) once said, “it is by logic we prove, but by intuition that we discover...”

French physician Armand Trousseau agreed, “All science touches on art; all art has its scientific side. The worst scientist is he who is not an artist; the worst artist is he who is no scientist.

Sculptor Naum Gabo once wrote. “Every great scientist has experiences a moment when the artist in him saved the scientist”

Various professions including medicine are beginning to recognize intuition as a necessary part of disciplinary thinking.

Chapter 2 – Schooling the Imagination

Takes about something Indian philosophy where it is based on ‘Maya’ – virtual reality. It is easier to see things with eye closed as you can imagine things.

Einstein stated categorically “In creative work, imagination is more important than knowledge.

Our perception of reality depends upon the kind and quality of Illusions we conjure. This is what Picasso meant when he said, “Art is a like that makes us realize the truth”.

The problem with current education is, it does not connect different knowledge to solve problems.

Harvard psychologist “In so distinguished institution like MIT, a student can learn and have mastered calculus to the satisfaction of the teacher by having solved the problem set on the final examination. On entering the physics course, he cannot see how to apply calculus to the solution of problems in physics. Sort of one-sided education.”

This being the case, the task for educators, self-learners and parents is simply put to reunite the two. And the world’s most creative people tell us how in their own words and deeds; in their own explorations of their own mind at work. What they find as individuals, when taken as a whole, is a common set of thinking tools at the heart of creative thinking/understanding. These tools include (bit are not necessarily limited to)

Observing
Imaging
Abstracting
Recognizing Patterns
Forming patterns
Analogizing
Body thinking
Empathizing
Dimensional thinking
Modeling
Playing
Transforming and
Synthesizing.


Observing: Initially, all knowledge about the world is acquired through observing, paying attention to what we seen, heard, touched, smelled, tasted, or felt within the body.

Imaging: the ability to recall or imaging these feelings and sensations is also an important tool.

Abstracting: Because sense experience and sense imagery are rich and complex, creative people in all disciplines also use abstracting as an essential tool. – The process of paring down complicated things to simple principles is the same.

Recognizing Patters: It is involved in the discovery of nature’s law and the structure of mathematics, but also the rhymes and rhythms of language, dance, music and the formal intentions of the painter. Recognizing patterns is also the first step toward creating new ones.

Pattern forming whether in music, art, engineering or dance almost always begins with combining simple elements in unexpected ways.

Analogizing: The realization that two apparently different things share important properties or functions lies in the heart of the world’s greatest works of art and literature and the most enduring scientific and engineering inventions.

Body thinking: Thinking that occurs through the sensations and awareness of muscle, sinew, and skin. Well before they have found the words or the formulas to express themselves, many creative people ‘feel’ ideas emerging. Bodily sensations, muscular movements and emotions act as a springboard for more formal thought.

Empathizing: It is related to body thinking. Many creative people describe ‘losing’ themselves in the things they study, integrating ‘I’ and ‘it’.

Dimensional thinking is the imaginative ability to take thing mentally from a flat plane into three dimensions ore more, from earth into outer space, through time, even to alternate worlds. It is essential in engineering, sculpture, visual art, medicine, mathematics and astronomy – indeed in any activity that involves interpreting pictures, in one set of dimensions as objects in another set.


One can learn and practice each of the above tools (first 9 out of 13) somewhat independently of the others. The last four, however are clearly high-order tools that integrate and rely upon the primary tools.

Modeling objects and concepts require some combination of dimensional thinking, abstracting, analogizing and manipulative or body skill.

Playing is another integrative tool, build upon body thinking, empathizing and play-acting and modeling

Transforming is the process of translating between one tool for thinking and another and between imaginative tools and formal language of communication.

Synthesizing completes the imagination’s tool key, for understanding is always synthetic, combining many ways of experiencing.

There are 2 fundamentals components to the synthetic thinking. One is synesthesia, a neurological and artistic term for experiencing sensations in multiple ways at once. (E.g. a sound may provoke colors; a taste may call up tactile sensations or memories..) . Synthesizing also supposes an integration of knowledge in which observing, imaging, and empathizing and the other tools all work together organically – not serially as in transformational thinking, but simultaneously, such as everything – memory knowledge, imagination, feeling is understood in a holistic way.

We call this unified understanding linking mind and body, sense and sensibility, - synosia – and it is the ultimate goal of tools-for thinking education.


Each of the rest of the chapters is dedicated to each of these 13 tools.

Chapter 3 – Observing.

Many can recall a key moment when they learned he difference between looking and seeing. (There are few visual examples shown in the book, which show hidden view that cannot detect by just looking.)

Picasso says, “ I recall my father saying to me - I am quite willing for you to become a painter, but you must not begin to paint until you are able to draw well and that is very difficult”-. Then he gave me a pigeon’s foot to practice on” . Having learned to observe one thing, he had learned the keys to observing and describing everything.

Vincet van Gogh’s goal was to be able to draw in such a way that it goes as easily as something writing down… to see in such a way that one can reproduce at will what one sees on a larger or smaller scale.


However, simply looking, even patiently, is not sufficient. Part of seeing as the camouflaged ptarmigan demonstrates knows what it look at or for. It is kind of comparable to some people who , if they are given a book in which some word occur only once, can flip through it and find it.

An interesting story of observation – “A Manchester physician, while teaching a ward class of students, took a sample of diabetic urine and dipped a finger in it to taste it. He then asked all the students’ to repeat his action. This they reluctantly did, making grimaces, but agreeing that it tasted sweet. “I did this’ said the physician with smile, ‘to teach you the importance of observing detail. If you had watched me carefully you would have noticed that I put my first finger in the urine, but licked my second finger’.
(from the book - the art of Scientific Investigation.)

Unlike other fruits, why Orange does not turn black on being damaged or there is no color change when it got hurt? That was the observation done by Biochemist Albert Szent-Gyorgy. The answer was that those plants contained vitamin C, a sugar like compound that prevents oxygen from oxidizing the polyphenols into brown or black protective compounds. You can actually gauge the vitamin C content of different fruits fairly accurately simply by noting which ones turn brown when damaged(e.g. banana) and which do not (e.g. orange).

Harvard psychologist Rudolf Arnheim said in his 1969 book – Visual thinking – “The cognitive operations called thinking are not the privilege of mental process above and beyond perception but the essential ingredients of perception itself”. As Herbert Read documented in his classic – Education through art-“Part of the activity of art is one of the exercise and an activity that keeps faculties lively whatever the discipline touches on: the mind, the ear, whatever.

As with Sherlock Homes, “success rests with the powers of observation…”

Close one’s eyes and construct what is going on nearby through sound alone. Listening TV without looking at it or watching it without sound is also an educational experience in observing; all too often either the visual aspect or the sound is irrelevant.

Collecting things, whether stamps, coins, insects,… is another excellent way to improve visual observations.


Chapter 4 – Imaging.


Numerous studies have found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the aptitude for visual imaging and career success in engineering.

Many examples listed in Brook Hindle’s famous book – Emulation and invention.
Henry Petroski’s book – Invention by design.
Max Wertheimer – Productive thinking
Horace Barlow, Colin Blakemore & Miranda Weston-Smith – Images & understanding

Beethoven says, “I carry my thoughts about with me for a long time, often for a very long time, before writing them down…. I change many things, discard others, and try again and again until I am satisfied; then in my head, I begin to elaborate the work in its breadth, its narrowness, its heights, its depth…. I hear and see the image in front of me from every angle, as if it had been cast (like sculpture), and only the labor of writing it down remains”.

Beethoven’s mastery of mental imagery surely explains how he was able to compose some of his greatest music long after he had become profoundly deaf.

At Kanton Schule attended by Einstein, students practice the ABCs of visual thinking as rigorously as the ABC’s of language. The young Einstein was thoroughly schooled in what modern scientists would call ‘thought experiments’’ seeing and feeling a physical situation almost tangibly, manipulating its elements, observing their changes – all of this imagined in the mind.

Professors of visual thinking at MIT & Stanford, suggests that any kind of formal training in design, draftsmanship, drawing, painting or photography can improve adult visualizing skills.

Aural imagining skills can clearly be learned by practicing. Listening to poetry and literature read out loud can also improve imaging skills, according to poet Amy Lowell. Perhaps this is one of the reasons that reading to young children has been found to stimulate their intelligence.

Good example on treating algebra problems geometrically and treating geometrical problems algebraically.

Problem – A man rowing a boat when his hat falls into the river which is flowing at 3 km per hour downstream. He is rowing upstream 2 km per hour faster than the stream is taking him down. He discovers his hat is missing on half-hour after it has fallen in the river. If he turns around and rows back at the same speed relative to the river to fetch his hat, how long will it take to catch up to it?

The algebraic approach to this problem is to abstract out the key parameters in order to setup an equation and solve he for the unknown

Hat is dropped and moves at 3km /hr for 0.5 hour, so it travels 1.5km downriver. With the same time (0.5 hour), man rows at 2km/hr and travels 1 km upriver. Hence man is 2.5km away from his hat when he discovers its loss. He travels back to catch the hat. In order to travel 2km/hr upriver, he had to be moving 5km/hr relative to the river; so if he rows at the same rate downriver, his total velocity will be 5km/hr + 3km/hr that river moves on or 8km/hr. The hat is still moving at 3km/hr. Let t be the time necessary for the man to catch his hat. Then the time it takes the man to catch his hat is (8km/hr)t= 2.5km+(3km/hr)t. Solving the equation yields (8km/hr)t-(3km/hr)t=2.5km or t=.5hr.

The geometric approach to this problem is to visualize it.

Instead of imagining a man riding on a boat, as if it was a swiftly moving train. Suppose you drop your hat as you are walking through one of the cars in the same direction the train is travelling. You walk for thirty seconds before you discover your hat is missing. You turn around and walk for 30 sec before you discover your hat. How long will it take if you walk back through the cars at the same constant speed? 30 sec. The fact that the train or the river is moving with respects to the ground outside turns out to be irreverent to the physical problem. Treating the river as if it were a train and the man in the boast as if he were walking on the river/train quickly yields 30 min to the solution to our problem as before.

Although both provides same result, but have two separate approaches. Einstein’s and Feynman’s conundrum was that they thought as geometricians, but needed to communicate their results in analytical,, algebraic form to satisfy the rigorous demands of physical proof. Only few people can switch with ease between 2 approaches.


Chapter 5 – Abstracting.

Although all abstractions are simplifications, the best abstractions are likely Picasso’s Wilson’s and Cumming’s in that they yield new and often multiple insights and meanings, using simplicity to reveal inobvious properties and hidden connections.

Mark Twain and Earnest Hemmingway have written to their editors that they regretted the extreme length of their manuscripts; if they had had more time, the work has been half as long. Winston Churchill is supposed to have said that he could talk for a day with 5 min of notice, but needed a day to prepare if he had only 5 min in which to speak.

As physicist and inventor Mitchell Wilson wrote half-century ago “I’ll tell you what you need to be a great scientist. You don’t have to be able to understand very complicated things. It’s just opposite. You have to be able to see what looks like the most complicated thing in the world and in a flash, find the underlying simplicity. That’s what you need; a talent for simplicity”.

Knowing what abstracting is and why it is important is half the problem. The other half is learning how to find the simple concepts hiding among complex expressions.

Picasso says, “To arrive at abstractions, it is always necessary to begin with a concrete reality…You must start with something. Afterwards you can remove all the traces of reality. It is what started the artist off, excited his ideas and stirred his emotions (refer. Picasso’s Bull series (Merrill Lynch’s icon?)

Learning how to abstract in one discipline provides the key to understanding the abstractions of all disciplines.

Chapter 6 – recognizing Patterns.

Recognizing patterns within the patterns has stimulated many artists.

“ A way of stimulating and arousing the mind to various inventions,” Leonardo da Vinci advised himself and others to “ look at a wall spotted with stains or with a mixture of different kinds of stones , if you have to invent some scene, you may discover a similarity with different kinds of landscapes, embellished with mountains, rivers rocks, trees, plants, wide valley and hills in varied arrangement: or again you may see variety of objects which you could reduce to complete and well drawn forms.


The solution of much more complicated problems can sometimes be reduced to similarly straight forward calculations. For example, what is the sum of infinite series x=1+1/2+1/4+1/8+1/16….
This may looks complicated or even impossible, but with a bit of clever manipulations, the problem is trivial. If x is as given above, x/2 will be ½=
1/4+1/8+1/16…
x-x/2= (1+1/2+1/4+1/8+1/16..) – (1/4+1/8+1/16…)
x-x/2 = 1 + (1/2-1/2)+(1/4-1/4)+(1/8-1/8)+(1/16-1/16)…
x-x/2=1; x=2.
Every even numbers can be described as sum of 2 prime numbers. That pattern recognition by Goldbach is still not broken. All even numbers known can be summed as 2 prime numbers.


Playing with jigsaw puzzle also exercise pattern recognition as does puzzle making. Many eminent people in every field are puzzle addicts or puzzle inventors.

Chapter 7 – Forming Patterns.

Learning to create patterns is one of the keys to innovating in every discipline and it is wise to learn this skill early on. You can do this easily in writing by taking a very limited number of words and exploring all the possible ways of making sense with them.

Similar exercise can be performed with kinesthetic and auditory patterns and rhythms. People who have difficulty with the physical elaboration of multiple contrasting patterns may find it easier to explore such patterns graphically. As a starting point, we highly recommend, René Paola’s Optical Art: theory and practice.

Looking through the history of almost any scientific field or studying any scientific controversy will show that scientists always try many ways of expressing their insights before some standardized textbook formulation ossifies thinking in that area.

Making patterns for oneself is a lot more fun than memorizing – and lot more valuable. Teasing apart one pattern and composing another require real understanding of the basic elements of phenomenon and process. More, it opens up whole new worlds of knowledge.


Chapter 8 – Analogizing.

It is critical to understand the difference between analogy and similarity. Analogies recognize a correspondence of inner relationship or of function between two or more different phenomena or complex set of phenomena. Similarities are resemblance between things based upon observed characteristics such as color or form.

‘Her lips like berries” is an example for similarities, because comparison is simply links the observed property of redness. A child or poet compares a baseball to the sun might however make a valid analogy based on the fact that each rises and falls though the sky in an arc. Comparing orange to sweetness of life is also analogy.

The critical part of interesting analogies is that they reveal not mere resemeblence but inapparent relationships between abstract functions, one of which is understood, the other not.

How is possible to learn about things such as quantum mechanics or logic or democracy or goodness in the first place? How can we learn about or explain anything that we can’t directly, physically sense? And how it it possible to apply knowledge learned in one content to another very different one? How do we realize that musical resonance has some applications to atoms or atomic resonance to medicine?

Without being identical, ideas can resonate too, just like the strings of musical instruments or the electrons and nuclei of atoms.

Mental leaps: Analogy in creative thought, - a book on analogy. It mentions many such examples from history in different fields. Even Darwin’s theory of evolution is based on several analogies. Newton’s theory of gravitation originated when he suddenly realized that the moon like an apple dropping from a tree, must be falling.

Jacob Bronowski says, “The discoveries of science, the works of art are explorations – more of explosion, of a hidden likeness”.

William Wordsworth wrote of “the pleasure the mind derives from the perception of similitude in dissimilitude’.

Todd Siler greatly expands this approach, comparing the growth of our minds to the growth of trees and onions. His book – Think like Genius- provides dozens of exercise, some of which specifically develop and metaphorical thinking.

Chapter 9 – Body Thinking

This is about 6th sense. It is possible to conjure up feelings of body tension or touch or movement in the mind, but most of us overlook these imaginative feelings because we are trained so early to see them or translate them into descriptive words.

Few books on this mentioned on this topic
Howard Gardner – Frame of mind
Vera Johns Steiner – Notebooks of mind

Surprisingly, musical feeling, physical sensations, manipulative skill, and their mental imaging play an important role in scientific thinking too which may be related to the fact that many eminent scientists are also excellent artists or musicians.

Encyclopedia Britannica defines mime as the first and only truly universal language.

Like the other types of thinking discussed, body thinking combines objective and subjective ways of knowing. Body thinking exercise can also be made an explicit part of disciplinary and transdisciplinary studies.

When children play out choreography of movements representing fundamental elements f narrative, they remember it better. Additionally students can be encouraged to pay attention to their bodily feelings when a class problem does not make sense and use this discomfort as the basis for asking questions. Sensitive teachers can teach them it identify and work with these feelings by reading postures and facial expressions, just as we read a mime.

Sort of kinesthetic explorers

With practice, we may all expand our imagination with the sensations of movement, tension and touch that we experience, imitate model and project.

“I hear and I forget. I see and I remember. I do and I understand”, says a Chinese proverb.

Doing and remembering how it feels to have done is inseparable from learning to think with the body. So don’t just sit there. Monkey around and just might find yourself solving problem only your body knows how to answer.

Chapter 10 – Empathizing.

Willa Cather once wrote that novelists, actors and physicians have the ‘unique and marvelous of entering into the very skin of another human being’.

Cather continues to say , “ You must enter into the person you are describing into his very skin and see the world through his eye ad feel it through his senses”.

C.P.E. Bach argues, “ A musician cannot move others unless he too is moved. He must feel all the emotions that he hopes to arouse in his audience, for the revealing of his own humor will stimulate a like mood in the listener.”

Empathizing is “key skill for the practice of any helping relationship’.

Many creative individuals argue that theatrical experience encourages and promotes the empathic imagination.

Practice “inner attention which centers on things we see, hear, touch and feel” in real and imaginary circumstances. This means observing your own responses to the world and also remembering physical and emotional memories of your responses.

Practice “ external attention” to people and things outside yourself.
Imagine what the object of your external attention is sensing and feeling get close to it.

Emulation is always a useful way to empathize. This is certainly the educational approach used by PBS TV program ‘ Kratt’s Creatures’.

All of these examples show us that understanding is most complete when you are not you but the things you wish to understand. In fact, when it comes to empathizing, the whole world is a stage for the imagination.

Chapter 11 – Dimensional Thinking.

Dimensional thinking involve moving from 2-D to 3-D and vice versa.; mapping or transforming information provided in one set of dimensions to another set; scaling or alerting the proportions of an object or process within one set of dimensions and conceptualizing dimensions beyond space and time as know of them.

Another aspect of moving from plans to reality involves the dimensional skill of scaling. Philip and Phylis Morrison and the office of Charles and Ray Eames produced a wonderful movie and book called ‘Powers of Ten’ that provides a useful scale running from smallest to largest.

Scale and time certainly matter. Massive buildings connote power; small rooms connote intimacy and privacy. A six inch model of Eiffel tower has none of the impact of the original. Some things has to be seen in the acute angle, to see it understand it. (Writing SHORT in a paper and writing the same word, covering the entire A4 sheet will have different experience for a reader. However, if the reader see it from a long distance, the word that written in very large size can be seen, but not the word written in normal size.

Einstein showed that the passage of time or what is sometimes called as 4th dimension is not absolute but relative to observer and observed. All of us have experience by looking at the clock and wondering where the time went (too fast). We have been so bored that every second is like a minute and every minute is like an hour. When we mediate, time seems not to exist at all. Physical time, physiological time, mental time appear to be different; perhaps there are dimensions of time as unexpected and surprising as fractal dimensions in space.
Is a month the same to one-year old who experiences that unit of time as one twelfth of his life as it is it to centenarian for whom it is a mere one one-hundred-twentieth? Is time, then a single dimension or set of dimensions?


Granted the need for dimensional thinking skills, not only in science but in arts, engineering, manufacturing and daily life, how might they be taught?

One method is to play with geometric shaped and connect them to objects in real world.
Reid one of consummate mathematics popularizes of this century, outlined one approach in her 1963 book, ‘A long way from Euclid’ which she used with high school teachers and education students. Reid goes on to show that although we can see only shadows of our hypercube, we can still know its properties by extrapolating. A point has no angles, edges, or faces and one vertex (the point itself). A line segment has no angles, no faces, one-edge (1-D form) and two vertices (points at the end of the segment). A square has 4 vertices (points) , 4 edges(1-D form), 4 angles, and a single face (2-D form). A cube has 8 vertices and angles, 12 edges (1-D forms), 6 faces (2-D form), one 3-D form. As dimensions increases, the number of vertices increases; one, two four, eight. As dimensions increases, the number of angles increases from 0 to 0 to 4 to 8. If we want to extrapolate further, we could even describe the characteristics of a 5-D or a 6-D without even being able to visualize. Such is the power of dimensional imagination.

Chapter 12 – Modeling.

Models can be smaller than life-size or bigger; physical or mathematical; realistic or not; depending on their intended uses. In almost all cases, the point of modeling is to make accessible something that is difficult to experience easily.

Modeling requires and therefore teaches many imaginative skills. Models can be formulated only after a real system or situation has been intensively observed, simplified by abstracting critical features, rescaled for human manipulation and embodied physically or expressed in some verbal, mathematical or artistic form.

Perhaps the most important thing that modeling does is to provide the modeler with complete control of a situation, object or idea – or, conversely to reveal explicitly where control or understanding is lacking. As Picasso said, “To model an object is to possess it.”


The earlier a student learns that every equation has its physical manifestation and every physical phenomenon its mathematical model, the better equipped he or she is to be inventive. Visual thinking can also be improved by modeling, because there is a direct connection between the kinesthetic sense and vision.

Develop spatial skill by modeling your school, house or neighborhood. Because it requires figuring out how things work, modeling is a great way to learn, no matter your age. Make modeling is a lifelong habit and you hold a key to a lifetime of fun and learning.

Chapter 13 – Playing

Considering the sheer joy of fooling around, not to mention its potential rewards, it is not surprising that many scientists have galumphed with their subjects.

Playing with distinctions, boundaries, unassailable truths and the limits of utility is in fact what many of the most innovative people in all disciplines do. When the rules of grammar are systematically broken, logic overturned or perceptions puzzled, we know that a ‘game’s afoot’ and something interesting will happen. No better examples exist than in the topsy-turvy worlds of those masters of play, Edward Lear, Lewis Carroll and M.C. Escher.

Wordplay and inventions came naturally to Lear and his ‘boshblobberbosh (meaning particularly foolish foolishness) was well enough appreciated to make his book of ‘Nonsense and Laughable Lyrics’ enduring bestsellers. One reason that does this book have appealed to generations of children and adults alike is that they break all boundaries of word to use, exploring connotations, combinations and sounds as few have done before or since.

Lewis played a nonsense poems and whimsical stories for children at photography and at logical games and puzzles that reached the heights in ‘Alice in the wonderland’.

Lear’s verbal nonsense, Carroll’s logical conundrums, Escher’s perceptual puzzles and Penrose’s periodic tiling challenges our conceptions of nature and reality. But as play of the most creative art, they do more than that. The games they invented have practical applications.

There is more to the study of piano or violin than just reproducing the tons and more to making music than musical conventions or contemporary taste might suggest. Play with patterns of all kinds can improve skills in composition and improvisation.

Reference to the ‘Oxford Guide to World Games’ shows that amusements come in a huge variety; perhaps the most popular is the making of anagrams – taking a word and seeing how many other words can be made from its letters: OWN, NOW, WON.. It is also possible to form words that read same forward and backwards as a mirror image without turning the word upside down. These are called plaindromes: NOON, DAD, BOB.
“Madam. I’m Adam’’, “ Tis Ivan, on a visit” areplaindromic sentences. Most of these words games have direct analogues in music.

Word games, board games, musical games, visual games, puzzles, toys and almost any other intellectual amusement imaginable all develop some skill, knowledge or concept that can be turned to good account and often in more than one discipline or endeavor.
So play!


Chapter 14 – Transforming

We call the serial or simultaneous use of multiple imaginative tools in such a way that one (set of) tool(s) acts upon another (set) transforming or transformational thinking.

Take a look at any creative endeavor and you will invariably find ideas and insights transformed through many tools for thinking and translated into one or more expressive languages. Most creative people handle complex transformational thinking with ease.

Sir Francis Galton, one of the founders of modern psychology, documented in his classic ‘Inquiries and Human Faculty and Its Development (1883)’ that mnemonic devices are extremely common. “Persons who are imaginative almost invariably think of numerals in some form of visual imagery’.

Sometimes people collaborate on a mnemonic transformation that integrates concepts from many disciplines. For centuries, students of music & poetry in India have memorized a nonsense word in order to learn and remember all of the basic patters of sound rhythm The word is ‘yamatarajabhanasalagam’ which when written according to its spoken rhythm of stresses look like this: yaMATARAjaBHAnasalaGAM. George Perle has explained it, “There is a lot in those 10 syllables. As you pronounce the word you weep out all possible triplets of short and long beats. The first syllables, ya MA TA have the rhythm short, long, long. The second through the fourth are MA TA RA: long, long, long. The you have TA RA ja: long, long, short. Next there is RA ja BHA: long, short, long. And so on.” Thus a simple word, when pronounced properly condenses a huge amount of pattern information that can be applied to many of the arts.


Perle’s friend Sherman Stein (mathematician) , took the transformation another step. He pointed out that the basic pattern in the Indian word is digital. By assigning ‘0’ for short and ‘1’ for long, the word will become ‘0111010001’ (=465 in decimal). Since there are 10 digits in the number, the number may be turned into a physical mneme with the thumb and little finger of the left hand bent and the three middle fingers of the right hand bent. The bend digits represent ‘0’ and unbend, ‘1’. All of these mnemes are logically equivalent to the original Hindu word.

Significantly the digital numerical sequence presents possibilities that the original Hindu word does not. Imagine, Stein suggests, a kinetic analogy in which this string of numbers is a snake that grabs itself by the tail. Visualizing this “snake” that the first 01 (its ‘mouth’) will overlap the last 01 (its tail) and a continuous circle of numbers will be formed. Although the number sequence has now lost 2 digits, the circle still has all of the possible combinations of three pairs of elements – whether they are musical beats, syllabic accents in words, numbers, the result or flipping three pennies ways of grouping three people of either sex or a great many other things. This numerical snake is therefore the most concise description of such information that is possible. Notably it has the same pattern as entities known to mathematicians since the 1880s as ‘memory wheel’ which can store all the possible parts of things, triplets of things, quadruplets things and so on, in the most condensed form. The power of transformational thinking is that it can reveal meta-patterns connecting music, genes, telegraphy, poetry and math or any other set of disciplines.

A Yale political science professor Edward Tufte has pointed out in a series of stunningly beautiful books, including ‘The Visual Display of Quantitative Information (1983) and ‘Envisioning Information (1990), data in every field are converted into graphs and visual images of one sort or another.

Ears can observe complexity that eyes cannot. Eyes can follow only a single line, one pattern at a time. When we listen to a musical ensemble, however, we hear each individual instrument even as we hear the harmony that results from their interaction.

Many universities are experiencing with transformations with complex databases – for instances economic indicators – into a music that allows analysts to hear the synthetic patterns while simultaneously following individual trends.

The point is that different transformations of an idea or a set of data will have different characteristics and uses. The more unexpected the transformation, the greater the likelihood that a surprising insight will result.

The 3 notations that are generally used today are Labanotation invented by Rudolf Laban in 1928, Benseh Movement Notation by Rudolf Benesh and his dancer wife Joan in 1955. & Eshkol-Wachmann Notation (1958)

Rebuses, representations of words by pictures, sounds, or symbols are perhaps the most developed type of puzzle that builds word-number-image transforming skills. When we become aware of the transformations our ideas undergo, we are well on the road to an awareness of creative imagining as a process we can play with and control.


Chapter 15 – Synthesizing.

The inevitable result of transformational thinking is synthetic understanding, in which sensory impressions, feelings, knowledge, and memories ocme together in a multimodal, unified way. Vladimir Nabokove wrote in his extraordinary memoir “Speak, Memory (1947). “I may be inordinately fond of my earliest impressions, but then I have reasons to be grateful to them., They led the way to a veritable Eden of visual and tactile sensations.”

Associational synesthesia occurs in about half of all young children and from 5 to 15 % of adult’s population. The huge difference between children and adults suggests that the typical educational focus on unisensory experiences and express stifles an early and natural association of perceptions. “Synesthetic perception is the rule” says the French philosopher Maurice Merleau-Ponty.

If thinking is naturally synesthetic, it should be possible to maintain and develop associational synesthetic with practice. Philosopher Steve Odin points to Japan where artists and philosophers have long considered synesthesia to be the highest form of aesthetic experience and where it is explicitly cultivated. The green tea represents the living things of nature and drinking it infuses the celebrant with the aroma, taste, color and feel of this nature. Every sensation is orchestrated to produce a oneness. “ True practice of tea brings all senses to function simultaneously and in accord.

Poet-artist e.e. Cummings made copious notes on analogies between arts , translating many “ an image of one of the sense in terms of another of the sense.” As he did in the last lines of

“Somewhere I have never travelled” ,
“ the voice of your eyes is deeper than all roses
Nobody not even the rain, has such small hands”

Synosia is the natural and necessary result of imaging, analogizing, modeling, playing and transforming. Creative people have always combined many ways of feeling and knowing simultaneously, often describing in detail personal “tea ceremony’, equivalents melding, sensual and intellectual concerns.

Artist Otto Piene felt strongly that “mind, which is really body and body which really exists in the mind, do not wish to allow us to treat them as separate entities… The man who uses his body to enclose his mind and his mind to lift up his body lives this timeless moment, this heavenly reality, in order to stride free through space, this man has paradise within him.”

George Bellows agreed, “The ideal artist is he who knows everything, feels everything, experiences everything and retains his experience in a spirit of wonder and feeds upon it with creative lust… he uses every possible power, spirit, emotion, conscious or unconscious, to arrive at his ends.”

Aaron Copland felt, an individual must be aware of simultaneously on three planes. “(1) the sensuous plane, (2) the expressive plane (emotional) plane.

The need for a synesthetic and synosic education is best summarized by the simple image of printed circuit board (PCB), one of the most telling ‘cosmic synchronizations” of modern times. The image of PCB is a piece of art, although it looks like one. Or rather it is a piece of art, but only unintentionally. It is a pattern, a series of visually designed logical relationship, mathematical calculations. That it has the form of art work, not by chance. Electronic chips made by a process derived from the technique of etching and silk-screen printing and adapted to coating silicon components with copper and gold. Chips are literally designed as patterns on huge piece of paper, photographically reduced and made into the masks used to etch or to plate material onto silicon wafers.

This is where the course of civilization taken us. Logic is an image that must be printed, just like an art print. The purpose and materials may be different, but the links between art and science and technology are as strong today as they were in Renaissance. To comprehend the advances of this century, one must be able to perceive the connections between mathematical calculations, logical constructions, patterns, visual images and the technical process of manipulating artistic media to produce electronic inventions or to make similarly unexpected concatenations of thinking tools. Only those who became excited by such inspirations will have the desire to create the next synthesis.

The future will therefore depend upon our ability to create synthetic understanding by integrating all ways of knowing. In Buckminster Fuller’s essay, “Emergent Humanity” he warned that in evolution “overspecialization leads to extinction. We need the philosopher-scientist-artist-the comprehensivist, not merely more deluxe quality technician mechanics.

With so many eminent people in so many different disciplines proclaiming the same need, it is incumbent that we listen. Synosia is not an ideal or a dream; it is a necessity.

Chapter 16 – Synthesizing Education.

A synthetic education requires that we change how we teach , bearing eight basic goals in mind.

We must emphasize the teaching of universal process of invention in addition to the acquisition of disciplinary products of knowledge. The purpose of education should be understanding rather than simply knowing. It follows that we must teach the intuitive and imaginative skills necessary to inventive process. As shown, creative thinking in every field begins in nonlogical, nonverbal forms. To think, is to feel and to feel, is to think.

We must implement a multidisciplinary education that places the arts on an equal footing with the science. Arts and science constantly interact in very fruitful ways that are often overlooked.
We must integrate the curriculum by using a common descriptive language for innovation. There is no point in teaching a liberal arts and sciences curriculum that continues to fragment knowledge and creates specialists who cannot communicate across disciplinary lines.
We must emphasize the trans-disciplinary lessons of disciplinary learning. An education that trains the mind to imagine creativity in one filed prepares the mind for creative application in any other, for thinking tools as well as flexible knowledge are transferable.

We must use the experiences of people who have successfully bridged disciplines as exemplars of creative activity within our curricula. The best way to learn is to watch others and then model their technique, insights and process.

To reach the widest range of minds, ideas in every discipline should be presented in many forms. There is no one single imaginative skill or creative technique that is adequate for all thinking people. We must forge a pioneering education, whose purpose is to produce the imaginative generalities who can take us into the uncharted future. Every novel idea takes us into new territory and creative people are, by necessity pioneers.

We need polymaths (Greek word means ‘to know much or very knowing’) and pioneers who know that imagination thrives when sensual experience joins with reasons, when illusions link to reality, when intuition couples with intellect, when the passions of the heart unite with those of the mind, when knowledge gained in one discipline opens the doors to all the rest.

“Everything in your life ends up in your act”, says Aaron Freeman.

The wider your range of knowledge and feeling, the greater your range of imaginative possibilities and the more synthetic and important your work will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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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하기 2014. 5. 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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