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문에서.. 31년간 외국계 제약회사,
학원강사 생활을 한 한 여성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현재 64세인 그녀는 하루 50만원 벌기도 빠듯하고 극빈층?으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extreme poverty; destitution
외국계 제약회사를 25년간 다녔다면.. 그녀가 번 돈은 꽤나 되었을텐데.. 골드미스는 아니더라도.. 실버미스는 되었을 것 같은데..
왜.. 현재 극빈층이라고 할까요?
오히려 저는 그녀가 왜.. 그렇게 오래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돈을 거의 모으지 못했는지가 정말 의아스럽습니다.
그녀의 이야기의 출처는 J 신문의 '퇴직 후 재취업 무덤' 한국 이라는 주제로 쓴 기사인데요.. 솔직히 청년실업 문제도 해결 안되는 우리나라에선.. 31년간 회사생활을 한 사람의 노후대책 문제는 너무 먼 이야기인듯 합니다.
우리는.. 요즘의 골드, 실버 미스니 해서.. 혼자 살면서 '카르페 디엠'을
열심히 실천하는 사람들의 끝이 어떻게 되는지 이 기사의 사례를 보면서 배울 수 있을것 같습니다.
The Ants and Grasshopper 개미와 베짱이
..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미 초등학교 때 다 배웠나봅니다.
'퇴직 후 재취업 무덤' 한국] 64세 최은영씨의 경우… 31년 화려한 직장 경력에도 재취업은 꿈 못 꾸는 그녀
이인열 기자 | 2011/01/10 03:02
서울의 명문 여고와 명문 사립대 영문과를 나온 최은영(64·가명)씨는 대학 졸업(1969년) 후 외국계 제약사 등에서 25년간 직장생활을 했고, 이후 6년 정도 학원에서 영어강사 생활을 했다. 하지만 54세(2000년)에 학원을 나온 뒤 그녀의 삶은 급전직하했다.
"학벌도 좋고 경력도 화려한데 설마…" 했지만 재취업은 꿈도 꾸지 못했다. 기업체는 물론 학원에서도 50대는 거들떠보려 하지 않았다. 한때는 정부·지자체 등이 내놓는 중·장년층 일자리 사업에 희망을 걸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100세 인생의 사다리'가 아니라 '6개월 시한부' 일자리였다.
재작년엔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4~6세 대상 영어교육 사업에 참여했다. 월수입은 고작 40만원이었지만 '내 경험과 능력을 살려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나자 "예산이 없어졌다"면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4월부터는 한 공기업이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 프로젝트에 참여해 독거노인을 돌보거나 아파트 단지 내 도서실 관리 등의 일을 했다. 이 역시 6개월 만에 끝났다. 이어 동네 자연학습공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희망근로사업 일자리를 얻었지만, 정확히 6개월 만에 일자리가 없어졌다. 혼자 사는 그는 요즘 한 달에 50만원 벌기가 빠듯하다. 최씨는 "멀쩡하게 대학 나와 멀쩡하게 회사 다니다 은퇴한 내가 이런 극빈층 수준으로 몰릴 줄은 꿈도 꾸지 못했다"고 말했다.
평생직장에다 수명도 짧았던 시절은 60~65세 정년만 제대로 채워도 10~20년간의 '짧은' 노후 해결이 비교적 쉬웠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보통 사람도 100세 가까이 살게 되는 '100세 시대'가 왔는데도, 정작 일에서의 은퇴 시점은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방하남 선임연구위원이 한국노동패널조사(KLIPS)로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주된 직장(main job)'에서 은퇴하는 연령은 51세(남성 기준, 여성은 49.9세)에 불과하다. 이 은퇴 연령은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다. 은퇴 후 50년 가까운 세월을 제대로 된 일자리 대책 없이 살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고용에서 이직·직업전환 등 모든 사회 시스템이 여전히 '인생 70세 시대'에 맞춰져 있다. 방하남 위원은 '가늘고(임금) 길게(정년)' 일하게 하는 사회적 타협이 필요하다며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더라도 고용시장의 '완전은퇴' 시점은 늦출 수 있도록 재취업 지원 등의 '점진적 은퇴'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30량을 매단 기차에 그것도 페놀같은 유독물질을 싣고 기차엔 승무원이 아무도 타지 않고.. 브레이크 마져 고장났다면..
영화초반의 기차를 정비하는 직원들의 모습들.. 물론.. 의도적인 면도 있겠지만. 그들이 엉망으로 일하는 모습이 참 눈에 거슬렸습니다. '저러니깐. .대형 사고가 나는게 아니냐'하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탄 기차가 폭주열차와 부닥뜨릴뻔한 장면은..너무나 아찔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해피 앤딩이었지만.. 몇 사람이 죽고 다치는 큰 위험이 있었네요...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다는게 참 어렵군요..)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저런 사고가 생긴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영화속에서도.. 다들 안절부절하면서 제대로 된 해법을 처음부터 내놓지 못하더군요.. 하지만, 경찰들의 협조로 기차 건널목을 모두 통제하고, 빠르게 시민들을 대피시키는 것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도.. 퇴직을 앞둔 기관사이면서도,
그리고 처음 출근한 신참 차장이면서도 용감하게 영웅적으로 많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분투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우리나라에서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에서 기차를 몰았던 그 기관사를 생각해 봅니다. 문을 잠그고 승객의 안위는 뒤로한채 자신만 도망치기 급급했던 그 기관사.. 결국 192명 사망, 148명 부상의 끔찍한 참사를 불러왔습니다. .. 파면을 시킨다고 윗사람이 협박해도.. 자신이 해야 할일을 분명히 알고
그것을 해내는 미국의 기관사, 차장..
무엇이 달랐기에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요?
.. 볼 때도 스릴이 넘치고, 보고 나서도.. 기분이 좋고, 또 배울점도 있는 좋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