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사물은 사람에게 달렸다 - 묵암선사


柳眉風動心搖樹(유미풍동심요수)
谷口雲生性起塵(곡구운생성기진)
莫把頭頭看外事(막파두두간외사)
須知萬像屬眞人(수지만상속진인)

버들눈썹에 바람 불자 마음은 나무 흔들고
골 어구 구름 뜨니 본성에 먼지 인다
닥치는 모든 일 몸 밖의 일로 보지 마라
온갖 물상은 참 사람에 속한 줄 알아야.




위 시는 묵암대사의 시로, 섣달 그믐밤(除夜)에 읊는 4수 중 하나이다. 섣달의 그믐이란 한 해를 다하는 날이니, 내일이면 새해라는 희망의 부품이 있기에 앞서 지난 한 해의 반성으로 매듭하는 것이 일상의 상례일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제야라 한 시에는 어느 누구나 한 해의 반성에서 시작하여 인생의 전반적 되돌아봄의 회고시가 많은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위 시는 그러한 일상적 회고나 뉘우침에서는 거리가 먼 듯이 느껴진다. 개인적 삶의 회고라기보다도 인생의 수양적 삶에 대한 지침을 제시한 느낌이다. 사물을 외형적 존재로만 인식하는 속인에게 외모에 구애되지 않기를 바라는 스님의 염원이 담겨 있다 하겠다.

버드나무에 바람이 불 때 내 마음은 나무가 되어 흔들린다. 나무에 바람이 불면 나뭇가지가 흔들림이 상리이다. 그러나 저것이 흔들린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 마음이니, 비록 나무가 흔들린다 하더라도 내 마음이 먼저 흔들렸기에 저 흔들림을 느끼는 것이다. 여기에서 움직이는 깃발을 보고 바람이 움직인다거나 깃발이 움직인다고 다투는 두 스님을 보고 바람도 깃발도 아니라 그대들의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 한 혜능선사의 이야기가 연상된다. 골 어구에 이는 구름을 보고 내 본성에도 먼지가 일겠다 함을 의식하는 것이 수도인의 자세다. 이렇듯 일상의 삶과는 아무 연관이 없는 것이지만 거기에서 오히려 나와의 인과적 유기성으로 반성하자는 선 수행의 요체를 제시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사물의 존재나 자연의 변화가 나와는 무관한 것 같지만 나와 자연 사물이 동일 공간에 존재한다면 그것이 알게 모르게 무관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모든 사물이 불성으로 묶여 있음을 의식하는 태도요, 그것이 바로 나의 존재를 인식하는 바른 자세인 것이다. 삶의 주체가 바로 나라면 나를 에워싼 자연이 나와 무관할 수 없다. 더구나 내 삶의 주체가 나라면 주체인 나로서 주변의 사물을 나와 유관한 것으로 포용하지 못한다면 주체로서 주체의 자격을 포기한 것이 된다. 이것을 인식한 그가 바로 참 사람이요 그를 일러 진인(眞人)이라 할 것이다. 본 시에서는 이러한 절대적 진리의 해석을 좀 유보하더라도, 일반적인 시어적 결합으로도 음미해 봄직하다. 버들잎과 마음의 동질시, 구름과 성품의 동화는 시어적 구사로도 일정 수준을 뛰어넘었다 하겠다.

 

 

[mix]이병헌독백.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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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자료들은..

결국은  플라톤의 동굴의 그림자의 비유와 같은 결론..

 

..

즉..

 

 

지금 내 앞에 있는 저 모든것은..  자연이란, 즉, 신의 세계다. 그것은 완전한 하나의 전체..

하지만.. 내가 인식하는 저 앞의 것들은.. 전부가 아니다. 일부일 뿐이다. 단지 내가 전부를 보고 있다고 생각할 뿐이다.

즉, 내 머리속에 감각을 통해 들어와서 지각된 내용은 실제와 유사한 형태일 뿐이다. 또한 이것이 인식을 건치면 완전히 부분적인 파편또는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

 

버드나무를 보더라도 별로 생각이 없다면.. 흔들리는 것을 괘의치 않을 것이다. 그냥 나무가 있다고만 생각하고 볼것이다. 하지만.. 마음이 통하여 그 나무가 흔들리는 것을 유심히 보게 되면(Attention) .. 즉.. 이미 그 마음이 그것을 따라가고 있는 셈이 된다.

 

..

즉, 당신에게 있어 당신의 세상은 당신의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모든 가능성, 기적 등등..모든 것은 당신안에 있는 것이다.

 

..

뇌력의 활용.. 사고작용 같은 의식적이고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면서

뇌력을 전폭적으로 끌어나는 방법인 flow... 이것이 있기때문에..  기적은 가능하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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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온 SAO sword art online

2013. 11. 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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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하드웨어는 잘 모르는데다가.

리눅스도 모른다..

책보고 따라하기는.. 라즈베리파이는 할만한가 본데..

..

하지만.. 잠시 돌려 생각해보면..

집에서 놀고있는 HTC 4G폰이나 뭐 다를바가 없지 않나 생각해본다.

얘기들이 좀 더 크고 나서 시간나면

장난감삼아 시도해 봐야겠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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