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사는 것에 대해서는 경제에 관한 책에서는 이야기가 분분합니다.
집을 사는 것을 재산을 모으는 수단으로 여기는 데도 있고.
집을 비용으로 간주하여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 순간.. 우리는 누군가의 한마디가 절실합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질 수 있는 누군가의 조언말입니다.

이 사람의 이야긴 어떨까요?

오늘날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사람중의 하나인  워런 버핏 Warren Buffett입니다.

"집을 소유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현명한 일이며, 지금처럼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금리가 낮을 때는 더욱 그렇다" 

 "단 3만1500달러를 지불함으로써, 나와 내 가족은 52년 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몇년 더 아주 즐거운 기억을 갖게 됐다"

문제는.. 항상 그런것이 아니라.. 다음을 만족해야 합니다.

"10년간 소유해서 맘이 편치 않을 물건이라면 단 10분도 소유하지 말아야지..."
'If you don't feel comfortable owning something for 10 years, then don't own it for 10 minutes.'

"집은 구매자가 지갑 능력 이상으로 눈이 높거나, 임대인이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 하면 악몽이 될 수 있다"
 

 -  오래 소유해야 한다.

 -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현재 재정상태에 맞는 건물을 소유해야한다.
 -  임대인 경우에는  비용이 자신의 수준에 적절해야 한다.


 문제는 '**재정상태에 맞는 건물'이라는 조건입니다.
 집이란게 단순히 가격만 보고 살 수는 없겠지요.. 자신의 맘에 들고, 필요한 정도의 크기도 되어야 합니다.

그는 현재 1959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자택을 당시 3만1500달러(약 3500만원)에 사들여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6,000평방피트 (168.6평)면적에 침실 5개있습니다.
이 집에는 핸드볼 경기장이 조그만게 있어서 버핏은 가끔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즉,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은 다 있는 셈이지요.


50년 정도가 지난 이 집의 현재 가치는 50만달러로 5억에 달합니다. 역시 부동산도 재태크를 잘했군요..

아이가 2명이상 생기면 40평대 이상이 되는게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 방이나 수납공간때문이지요.
버핏의 집은 거의 170평대의 면적이니 평생을 쓸 수가 있는 셈입니다.
그는 처음부터 자신의 맘에 들고 충분한 크기의 집을 제대로 샀습니다.
그때 가격 3500만원이라고 하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해서 지금 5억이 가격이 그당시의 그 돈의 값어치가 아니었을까요?

그의 집을 가지고.. 집에 대한 투자를 이야기 하기엔.. 능력차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첫 집을 4-5억 정도 주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될까요?

조금 현실과의 괴리가 있는 거품성 이야기긴 하지만, 참고는 해봄직 합니다.

 






Posted by 돈오돈오
,

素女經

카테고리 없음 2011. 2. 27. 12:52

素女經
                               

     차 례
   ──────────────────────────────────

     1. 방중술의 극치와 양기/음기 증진【至理/養陽/養陰】
     2. 정신적인 결합과 전희【 和志/臨御】
     3. 남성의 절도와 여성의 성적욕망【五常/五徵/五欲/十動/四至/九氣】
     4. 9가지 기본체위와 30가지의 성적 기교법【九法/三十法/九狀/六勢】
     5. 유익한 8가지 체위와 성적능력을 회복시키는 체위【八益/七損】
     6. 방중술 비법에 따른 예방과 치유【還精/施寫/治傷/禁忌/斷鬼交】
     7. 여자의 선택 및 수태의 방법【求子/好女/惡女】
     8. 양생을 위한 강장처방【用藥石】
     9. 비정상적인 성기의 치료방법【玉莖小/玉門大/小女痛/長婦傷】

   ───────────────────────────────────

 

 

   1.   방중술의 극치와 양기/음기 증진  

번호 제   목
---- ------------------------------------------------------
   1   여성의 음정과 정기강화법
   2   서왕모의 음기배양법
   3   양기를 축적하는데 적합한 여성
   4   남자의 양기를 축적하는 법
   5   방중술의 비법
   6   불로장생을 위한 성교
   7   교합의 절도
   8   환정법
   9   기(氣)와 혈(血)
  10   사정의 절제
  11   음양 교접의 절도
  12   음양의 술(陰陽術)
  13   올바른 성생활과 수명
  14   허약체질과 성생활


 
 
     1. 여성의 음정과 정기강화법

  충화자는 이렇게 말했다.
  "남자와 교접함에 있어서는 마땅히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기분을 안정시켜야 한다. 남자가 아직 준
비가 안되어 있으면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홍분을 조금 억누르고 남자의 준비 정도에  맞게
임해야 한다. 혼자 흥분하여 요동을 침으로써 음정(陰精)이 먼저 고갈되어 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음정이 먼저 고갈되면은 그 곳이 텅비게 되어 풍한(風寒)의 병을  얻게 된다. 또 남자의 외도를 알고
서 질투로 번민하여 바짝 야위는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마땅히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이렇게도 말했다.
  "만약 여자가 음기를 기르는 법을 터득하고서 남자와 교접을 하면 사내아이를 잉태할  수 있다. 만
약 아이가 되지 않으면 그것이 진액이 되어 온몸으로 퍼져  온갖 병이 없어지고 피부도 고와지며 언
제나 젊음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음기 기르는 법을 자세히 터득하고 있으면 남자와 늘 교접을 하는
것만으로 9 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배고픈 줄 모르고 지낼 수  있다. 병이 들어 `귀교` 를 하
는 경우에도 먹지 않고 바짝 야위어 가는데, 하물며 사람과의 교접에서는 어떻겠는가?"

  『해설』
   ☞  남자의 양기를 기르는 법을 거꾸로 향하는 것이 곧 여자의 음기를 기르는 법이 된다.  남자의
양양(養陽)에 있어서는 사정(射精)을 하지 않는 것이 절대적인 조건인  것과 마찬가지로 여자의 양음
(養陰)에 있어서는 양기와 음기의  화합(和合)이 임신(姙娠) 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해서는 안되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 어 디까지나 이것이 진액으로 화하여 온몸에 퍼지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 여자에게 있어서 임신 출산처럼 여자의 기력을 빼앗아 가는 것도 없다. 이렇게 말하면 여자의
임신, 출산 내지는 모성(母性) 본능을 모독하는 것같이 들릴지도 모르지만, 아이를 많이 낳은  여자의
기력이 처녀의 기력만 못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을 우러는 정험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본문 중에 `9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배고픈 줄 모른다'고 되어 있는 것은 과장된  표현이겠
지만, `귀교' 라고 하는, 성적 신경증에 걸려 있는 여자는 식욕이 있으면서도 바짝 야위어 가는데  하
물며 진짜 사내의 기(氣)롤 쏘이면 그만 못하겠느냐고 생각한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이로써 양기
흑은 음기를 기르는 방법에 해서 알아보았다.

  `화지'는 남녀간의 정신적인 결합을 뜻하는 말이다. 방중술이 최대 목적으로 삼고 있는 `채기(기를
얻는 것)'를 행하기 위해서는 남녀 양성의 육체적언 상호 감응(感應)이 필수적인 조건이다. 즉 남녀가
육체적으로 서로 전기가 통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두 사람 사이의 허물없는 정신적  결
합이 이루어지지 않고는 진정한 육체적 결합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2. 서왕모의 음기배양법

  {옥방비결}에서 충화자는 이렇게 말했다.
  "그거 남자의 양기만을 기르려 할 것이 아니라 여자의 음기도 길러야 한다.  서왕모라는 선녀는 그
길에 도통한 여인인데, 한 번 그녀와  교접을 하고나면 남자는 금세 병이  들고 만다. 그녀는 화장을
하지 않고도 피부가 고왔으며 늘 우유 제품을 먹고 음악을 즐김으로써 언제나 온화한 마음가짐을 유
지했다."

  『해설』
   ☞ 서왕모는 신선 세계에 있어서 대표적인 여자인데, 그녀는 양음(陽陰)의 방법을 써서 신선 세계
로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언제나 우유 제품만을 먹고 즐거운 음악을 들으면서 모든  심리
적인 스트레스를 떨쳐 버림으로써 양음을 했는데, 그 밖에도 어린 사내아이의 정기를 흡수했다고  한
다. 속인들이 이것을 본받을 수는 없는 일이지만, 결국  양양(養陽)이나 양음(養陰)이나 그 원리는 같
음을 이로써 알 수 있다.

 

     3. 양기를 축적하는데 적합한 여성

  <옥방비결>이라는 책에서, 충화자는 이렇게 말했다.
  "양기를 기르려는 사람은 여자에게 그 방법을 들켜서는 안 된다. 다만 이득이  없다는 정도가 아니
라 크게 손해를 보게 된다. 예컨대 도둑에게 칼을 빌려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또 팽조는 이렇게 말했다.
  "무릇 남자가 크게 이익을 얻기 바란다면 아직 음양의 도리를 알지 못하는 여자를 얻는 것이 좋다.
l4, 5세 이상 l8, 9세 이하의 여자를 얻는 것이 좋지만 많아도 서른이 넘은 여자는 안된다. 또 비록 서
른 살이 안 된 여자라고 해도 이미 아기를 낳은 일이 있으면 남자를 이롭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이와 같은 여자를 얻어서 양기를 기르고 겸하여 선약을 먹으면 신선이 될 수 있다."

  『해설』
   ☞  남자의 상징인 양기를 기르는 데 전념하고 있는 사람, 특히 은밀한 곳에서 이 방법을 쓰고 있
는 사람은 대상으로 삼고 있는 여자 이외의 다른 여자에게 그것을 들켜서는 안된다고 충화자라는 신
선은 말하고 있다. 그런데 팽조의 설에 의하면 그 파트너로서는 갓 월경이 나오기 시작한 l4,  5세 이
상 l8,9세까지의 처녀가 좋으며 적어도 아이를 낳지 않은 서른  살 미만의 여자가 아니어서는 안된다
고 한다. 그것은 아마도 절정(絶頂)의 즐거움을  아직 맛보지 않은 여자를 상대로 해야  사정(射精)을
하지 않고 끝내는 양양의 방법을 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교접을 하면서도 사정은 하지 않기 때문
에 그 정액(精液)은 에너지로 화하여 체력을 강하게 한다.
이것이 즉 `환정' 의 법인데, 이에 의해서 처녀의 에너지는 남자에게 옮겨져서 점차 체력이 강건해지
고, 여기에 겸하여 적절한 선약을 병용하면 신선이 될 수 있다고까지 팽조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비법을 공개하고 있다.

  또 이렇게도 말했다.
  "음양의 교접을 통하여 양기(陽氣)를 얻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한 여자만을 가지고는
안된다. 셋이나 아홉 또는 열하나 등 여자가 많을수록 좋다. 그 정액을 `환정` 의 방법을 써서 상홍천
으로 되돌리면 몸이 가뿐해지고 눈이 밝아지며 기력이 강성해져 여자가 얼마가 됐건 모두 제압할 수
있게 된다."

  『해설』
   ☞ 남자와 여자 양쪽 모두의 성욕(性慾)이 맞부딪침으로써 성행위는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아무래
도 남자가 능동적이고 여자가 수동적이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를 다룬다 또는 제압한다
는 말이 성립되는 것이다. 그런데 자주 교접하되 사정은 자주 하지 않는 전제 조건으로서 많은  여자
를 바꾸어 가며  다루어야 하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 가지 다른 종류의 기(氣)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파트너로서 상대하는 여자의  수를 3, 9, ll로 한 것은  그 수가 모두 양(陽)의
수이므로 양기를 기르는 데 적합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상흥천' 이란 현대 의학에서 말하는  뇌실에
해당한다. 환정은 성욕에 의해서 발동한 정을 억누르고, 여자를 바꾸어 가며 교접함으로써 여자의 기
를 얻어 그것을 숙성시켜 가지고, 연기, 도인 또는 염력에 의해서 척수를 거쳐 대뇌 속의 상흥천으로
올려 모아 에너지가 되게 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인도 요가의  수행법과 비슷한데, 이것이 중국의 육
조시대에 전래된 것을 도교의 수도자들이 개량하여 환정의 방법을 고안해 냈다는 설도 있다.  도교의
수도자들 가운데는 그릇에 담겨 있는 물을 옥경(玉莖)으로 빨아올  릴 수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요가나 호흡법의 권위자들에 의하면 그것 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한다.

  또 이렇게도 말했다.
  "여자를 다룸에 있어서 일단 동(動) 하면 곧 다른 여자로 바꾸도록 한다. 그렇게 하면 오래오래 건
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만약에  한 여자만을 상대로 하면 여자의  음기(陰氣)가 점차 미약해지므로
이익이 되는 바도 역시 적은 것이다."

  『해설』
   ☞ 본문 중의 '일단 동하면 곧 다른 여자로 바꾼다' 는 말은 두 가지의 해석이 가능하다. 즉 남자
가 사정(射精)이 되려 할 때 기분 전환을 꾀하면 오래 교접을 지속할 수 있는데, 이 때 같은
파트너와 계속 교접을 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다른 여자로  파트너를 바꾼다고 하는 해석이 그 하
나이다. 그러나 여기서의 `동(動)'은 `십동(十動)'에 나오는  `동(動)' 으로서 여자가 절정에 도달하는
것을 뜻한다고 보는 것이 올바른 해석일 것이다.

  또 칭우도사는 이렇게 말했다.
  "여자를 자주 바꾸면 이로움이 많다. 하룻밤에 열 명 이상 바꾸면  그 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언
제나 한 여자만을 상대하면 그 여자의 정기(精氣)가 약해져 남자에게 별로 이로움을 주지 못한다. 그
뿐 아니라 그 여자 자신도 바짝 여위고 만다."

  『해설』
   ☞  청우 도사는 한나라 때의 신선으로서 언제나 푸른 소를 타고  다녔다는 데서 이런 이름이 생
겼다고 한다 한 여자만을 상대하는 것의 해로움은 그 여자의 음기(陰氣)가 약해져 결국은 여자를  바
짝 여위게 하는 데 있다. 여기에 바로 많은 여자를 바꾸어 가면서 다루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다. 그러나 이 내용은 일부다처제였던 과거에 가능했던 일일뿐이지 오늘날은 현실적으로 적합하지 못
한 이야기 이다.

  {옥방지요}라는 책에서 팽조는 이렇게 말했다.
  "교접의 법도는 다른 것이 아니라, 서두르지 않고  온화하게 행하는 것을 으뜸으로 삼는다. 아랫배
의 단전(丹田)을 살살 문지르다가 더 깊이 들어가 쓰다듬고 또 조금 흔들어 주면 여자의 기(氣)가 발
동된다. 여자가 남성을 느껴 기가 발동되면 나타나는 징후가 있는데, 그 귀가 술에 취한 것처럼 달아
오르고, 유방이 부풀어서 이를 손으로 쥐면 손바닥에 가득 차며, 고개를 자주 꼬고  다리를 촐싹이며,
요염한 자태로 남자의 몸에 달라붙는다. 이와같이 되었을 때 약간 오그리고 얕게 집어넣으면  남자는
여자의 정기(精氣)를 흡수할 수가 있다. 그리고 오장의 진액(眞液)은 반드시 혀에 있는바, 적송자라는
신선은 이 진액을 옥장이라 부르고 이것을 먹으면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교접을 할  때
이 진액을 침과 함께 많이 빨아먹으면 뱃 속이 산뜻해지고  약을 먹은 것처럼 소갈이 금세 치유되며
혈액 순환도 좋아지고 피부도 처녀의 살결처럼 윤기가 돌게 된다.  이 처럼 도(道)라는 것은 멀리 있
는 것이 아니건만 어리석은 속인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채녀의 말마따나 즐거움을 누
리면서 건강에도 보탬이 되니 이 얼마나 근사한가!"

  『해설』
   ☞  여기에서 팽조는 양기를 기르는 한 가지 방법으로서 여자의 타액, 즉 침을 빨아 마시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것은  `화지(和志)'에 나와있으므로 여기에서 길게 언급하지는  않겠으나
타액에 소화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것과 또 거기에는 호르몬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
으며 또한 타액을 빨아 마심으로써 성욕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갈파한 것은 놀랄 만한 탁견이 아닐
수 없다. 적송자는 중국의 전설 시대의 신선으로서 옥장만을 마시고 다른 음식은 일체 먹지 않음으로
써 신선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소갈이란 현대의 당뇨병에 해당하는 소모성 질환을 말한다.

 

     4. 남자의 양기를 축적하는 법

  {천금방}이라는 책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남자에게는 여자가 없어서는 안되고 여자에게는 남자가 없어서는 안된다. 만약 홀아비 흘어미로서
교접을 생각하면 온갖 병이 생겨 수명이 단축된다."

  또 이렇게도 씌어 있다.
  "사람이 서른 살이 되기 전에는 대개 제멋대로 행동하여, 서른살이 넘어서면 일시에 기력이 떨어지
는 것을 느끼게 된다. 기력이 떨어지면  온갖 병이 생기는데, 이것을 그냥  내버려 두면 결국은 고칠
수 없게 되고 만다. 그러므로 사람이 나이 서른에 이르면 마땅히 방중술(房中術)이라는 것을 알고 있
어야 한다. 그 원리는 극히 간단한 것이지만 사람들은 이를 쉽게 시챈하지 못한다. 그 요점은 하룻밤
에 열 사람의 여자를 다루되 사정(射精)을 하지 않는 것으로서,  이것을 할 수 있으면 방중술을 체득
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에 곁들여 춘, 하, 추, 동의 4 계절에 따라 보약을 계속하여 먹으면 기력
이 용솟음치고 지혜가 날로 새로와지리라."

  『해설』
   ☞ <천금방>은 후세에 손진인비급천금요방이라고 한껏  치켜올려 불리는 의학서로서, 용궁(龍宮)
에 비장되어 있는 묘방(妙方) 30가지가 수록되어 있다고 전해지는 책이다.

  <천금방>에는 방중술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고 다만 총론적인 것밖에는 기술되어  있지 않다.
특히 나이 서른이 넘어서면 모름지기 방중술을 터득해야 한다고 한 말은 독자 여러분이 깊이 새겨들
어야 할 대목이라 하겠다. 여기에서 유의할 만한 것은 방중술이 반드시 남자의 전유물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5. 방중술의 비법

  {동현자}라는 책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무릇 하늘이 만물을 창조하였는데 그 중에서 사람이 가장 존귀하다. 사람이 존귀하다  함은 그 성
생활(性生活)을 천지 음양의 이치에 합치되도록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이치를깨달은
사람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 그 이치를 무시하는 사람은 건강을 해쳐 일찍 죽게 되는 것이다.  현녀의
법칙과 같은 것에 이르러서는 그 대강의 요점만은 세상에 전해졌으나 자세한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나는 그 글을 읽을 때마다 그 빠진 부분을 보충하려고  생각하여 예로부터의 관습을 두루 찾아 모
아 이 책을 지었다. 따라서 현녀가 말하고자 했던 원래의 뜻과는 다소 다를지 몰라도 그  말하고자했
던 바의 골자는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 언복개장의 자세, 측배전각의 법칙, 출입심천의 규칙  등은 모
두 음양의 이치에 합당하고 오행(五行)의 수리(數理)에 맞는 젓이다. 이를 따르는 사람은 오래오래 건
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며, 이를 거스르는 사람은 위험한 지경에 빠질 것이다. 이렇게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것을 어꺼 만세에 전하지 않을소냐."

  『해설』
   ☞  <동현자>는 당나라 때의 유명한 도인(道人) 장정의 호인 동시에 그가 편찬한 방중술서의 이
름이기도 하다. 이 대목은 그 책의 머리말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현녀경}에 빠져 있는 부분을 보충
할 목적으로 예로부터의 관습을 두루 찾아 모아 그 책을 엮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장정의
편집자적 능력은 동현자의 `30법'을 보면 독자 여러분도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극히 구체적인  데까
지 두루두루 미치고 있다.  {의심방}이 <동현자>의 거의 대부분을 여러 곳에 인용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언복개장의 자세'라고 하는 것들은 모두 성행위의 구체적인  형태 및 자세를 말하는 것이
다.

 

     6. 불로장생을 위한 성교

  {포박자}라는 책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온갖 보약과 기름진 음식으로 보양(保養)을 한다 하더라도  방중술(房中術)을 모르고서는 별로 도
움이 안된다. 이로써 옛날 사람들은 방중술에 관한 여러 가지 설(說)을 발표하여, 멋모르는  사람들을
훈계했으나, 그 모든 것이 다 믿을 만한 것은 못된다. 그런데 현녀와 소녀의 이른바 `현소설`  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불과 물로 비유되어 있다. 그것을 잘 쓰느냐 못 쓰느냐에 따라 불과 물은 사람을 살리
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그것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은 여자를 다룸에 있어서 그 수효가 많을수
록 좋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사람은 한두 여자만으로도 그 수명을 단축시키게 될 뿐인
것이다."

  또 이렇게도 씌어 있다.
  "사람이 전척 음양 교접을 하지 않으면 옹저병이  생긴다. 그래서 감옥에 갇힌 죄수라든지 홀아비,
흘어미는 병이 잦고 수명이 짧은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욕정이 발동하는 대로 아무런 절제없이 교접
을 자행하면 그 또한 수명을 단축시킨다. 오직 절제있는 교접만이 건강의 손상을 피할 수 있는  길인
것이다."

  『해설』
   ☞ {포박자}는 갈흥의 호인 동시에 그가 지은 책의 이름이다. 갈흥 역시 늙지 않고 오래오래 건강
하게 살려면 보약을 먹는다든지 연기, 도인의 방법을 쓰더라도 방중술을 알지 않아서는 안된다고  강
조하고 있다. 그리고 올바른 방법에 의한 절도(節度)있는 성생활과 역녀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혀 음양 교접을 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옹저라는 병은 이른바 농독성 체질로서,
혈액이 정체하여 죽은 피가 되어 고름이 나오는 종기와 같은  것이 생기기 쉬운 체질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다스리는 데는 어혈을 몰아 내는 이른바 구어혈제인  복숭아씨, 모란의 근피 등을 웅
용한다.

 

     7. 교합의 절도

  황제가 소녀에게 물었다.
  "한동안 교접을 삼가려 하는데 어떻겠는가?" 그러자 소녀는 이렇게 아뢰었다. 안되옵니다.  천지(天
地)에 열림과 닫힘이 있고 음양(陰陽)에  추이(推移)가 있사온데, 사람은 이  음양의 법칙을 좇아 춘,
하, 추, 동의 4 계절에 따라 삶을 이어나가는 것이옵니다. 그런데 지금 교접을 그만두신다면 (이 법칙
을 거스르는 것이 되어) 신기(腎氣)가 펴지지 않고 음양의 길이 막혀 버리는 것이옵니다.
  그렇게 되면 무엇 으로써 생명의 근원인 원기를 스스로 보충할  수 있겠나이까? '연기(練氣)'의 방
법을 자주 행함으로써 낡은 기운을 몰아내고 새로운 기운을 받아들여 스스로 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옵니다. 또한 옥경(玉莖)도  자주 쓰지 않으면 결국 쓸모  없는 것이 되어
버리고 마옵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도인(導引)'의 방법을 실행해야  하는 것이옵니다. 그리고 바야흐
로 사정(射精)이 되려 하는 것을 참고 사정하지 않음으로써 그 정(精)을 체내에 환원(還元)시키는 '환
정(還精)'의 방법이 있사온데 이 방법을 실행하면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옵니다."

  『해설』
   ☞ {옥방지요}에서 인용한 이 구절은 세 대목으로 나뉘어 있다. 처음에  나오는 것이 팽조의 이야
기이고, 그 다음이 소녀의 이야기, 그리고 세번째 대목은 황제와  소녀의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이다. 앞에서 팽조가 말한 방중술의 4가지 요점을 한층 더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는데 첫 대목에서 팽
조는 어떤 조건을 갖춘 여자가 좋은 상대인지를 가르쳐 준다.

  본문 중에 '아직 유방이 부풀지 않은 젊은 여자'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아직 젖이 나오지 않은 여
자, 즉 아이에게 젖을 먹여 본 적이 없는 여자, 그러니까 아이를 낳지 않은 여자로도 해석이 된다. 두
번째 대목인 소녀의 이야기는 '십동(十動)'에 자세히 나오는 내용의 총론(總論)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리고 세번째 대목인 황제와 소녀의 문답 역시 '환정(還精)'의 아우트라인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 총론
아우트라인에서도 우리는 다시 한번 방중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명제(命題)인 '남자의 조루(早漏)'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남자의 조루에도 개인적인 차이는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남자는 물을 일단 뒤집어쓰면  꺼
져 버리는 불이요, 여자가 날뛰는 말(馬)이라면 남자는 썩은 고삐인 것이다. 따라서 남자는 음양의 법
칙을 알고 방중술의 묘(妙)를 터득하여 그  기운을 항상 북돋우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고대 동양
의학의 근본 사상은 '자연에의 순응'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자연 현상의 변화에 순응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세상 만물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에 따라 생(生), 장(長), 수(收), 장(藏)을 되풀이한다. 계절의 변화에 발맞
추어 음양의 교류가 닫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연기' 와 `도인'을  행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정기(精氣)를 몸 안에 축적시키는 `환정'의 방법을 실행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만 늙지 않
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연기란 요가나 좌선 또는 명상 호흡법과도 통하는 정적인 단련법을 일컫는 것이며, 도인(道引)이란
요즘의 에어로빅 댄스와 같은 동적(動的)인 단련법이다. 현대의 중국에서 성행하고 있는 `기공 요법'
이라든가 `태극권' 또는 `화타 오금희'둥은 모두 고대의 연기, 도인의 곁가지인 것이다.

  연기를 또는 태식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우리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와 같은 상태로 숨을 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포박자>는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태식의 방법은 코나 입으로 숨을 쉬진 않고 마치 어머닛 뱃속에 태아로서 있을 때와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경우에 이르려면 연습이 필요하다. 초심자는 우선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마음속으로 l20 까지 수를 센 다음 천천히 숨을 내뿜는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내쉬
는 숨을 들이마시는 숨보다 적게 하여 정기의 축적을 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연습을 계속하여
l000까지 셀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노인이라고 해도 점점 젊음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요컨대 깊은 호흡 즉 심호홉을 하라는 것이다. 장자에도 `진인(眞人)의 호흡은 발바닥으로 하는 것
처럼 깊고, 범인(凡人)의 호흡은 단지 옥구멍 끝으로 하는 것처럼 얕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심호흡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오늘날에도 잘 알려져 있는  과학 상식이다. 또한 도인은 평소에는 거의  쓰이는
일이 없는 근육을 주로 운동시킴으로써 우리 몸의 조화를 꾀하는 방법인데, 이러한 단련법을  방중술
에 응용하고 있음은, 고대 동양인들이 남녀간의 교접을 단순히 성적 쾌락의 추구로만 생각하지  않고
일종의 양생술(養生術)로 파악하고 있음을 말해 주는 사실이다. 즉 신체가 건강해지변 지구력이 생겨
서 조루의 정도도 약화되고 성행위가 원활해진다. 또한 양생술의 도리에 맞는 성행위는 그 자체가 바
로 건강을 증진시키는 일종의 운동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동양의 방중술은 건강 양생과 표리  관
계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8. 환정법

  그 밖에도 소녀는 `환정(還精' 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방중술에서는 남자의 정액(精液)을 생명의 에너지라고 생각하여 귀중히 여기고 있다. 비단 남자의 정
액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싶면 쓸수록  고갈(枯渴)된다. 고갈되어 없어져  버리는 것을
방지하려면 외부로부터 받아들여 모아 두거나 스스로 적게 쓰는 절약(節約)의 방법을 택해야 한다.

  연기나 도인의 방법은 바로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것에 해당한다. 반드시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 해도 아무튼 재생산(再生産)에 의존하는 것이다. 그러나 절약(節約) 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환정(還精)'의 방법인 것이다. 이 `환정'의 방법은 꽹조가 말하는 방중술의 4
가지 요점 중의 네 번째 '소설(小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정액을 되돌리는 술법인데, 여기서는
그 이상 자세한 설명이 없다.

  청(淸)나라 때의 {육포단(肉蒲團)}이라는 소설에  보면 이 환정의 방법이  다음과 같이 실제적으로
씌어 있다.

  "고선랑이라는 기녀(妓女)는 한정된 정기(精氣)를 쓸데없는 곳으로 새어 나가게 하는 일이 없다. 그
녀는 교접을 할 때마다 반드시 남자가 사정(射精) 한 것만큼의 정기를 되찾을 수 있게 한다.

  어떻게 하느냐 하면, 그녀는 자신이 절정에 도달하는 순간 남자의 옥경(玉莖) 귀두를 화심(花心)의
입에 맞추게 한 다음 움직이지 않게 하고서 자신의 정기를 남자로 하여금 흡수해 가도록
한다. 이렇게 해서 흡수된 정기는 척추를 거쳐 배꼽 밑의 단전(丹田) 으로 들어가는데, 그 효력은  인
삼이나 녹용과 같은 약을 먹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탁월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환정의 방법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쉽게 실행할 수 없는 것으로서, 일종의  도술
(道術), 즉 오랜 수행(修行)을 거치지 않고는 터득할 수 없는 술법(術法)이라 할 것이다. 이것을
소극적으로 `소설(小泄)'로 우선 이해해 두고, 이 책의 뒷부분에 차차 나오는 여러 가지 방법을  우리
는 다만 흉내낼 수 있을 뿐일 것이다.

  '환정(還精)'은 이 방중술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접을 하되 사정은 절제하라`는 것은  방중술의 가장 중요한 비법인데  다음 장에서 그것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고대 동양의학에서는 생명 현상의 동태를 기(氣)로 보고, 이것이 형태를 가지고  나타난
것을 혈(血)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혈과  정(精)은 같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정액을 배설하지
않고 이를 기(氣)의 에너지로 전환시켜 불노장생의 열매를 거두기 위한 `환정`의 방법을 고안해냈다.
정(精)을 잃는 것, 즉 사정(射精)은 기와 혈을 모두 허(虛)하게 하여 노화(老化)현상을 촉진시키기 때
문이다

 

     9. 기(氣)와 혈(血)

  고대 동양의 사상에서는 생명현상은 기(氣)와 혈(血)의 두 가지 모습을 가지고 서로 어울려 이루어
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氣)는 양(陽)이고 혈(血)은 음(陰)에 해당하므로, 본래 혈이 많고 기가
적은 여자는 총체적으로 음으로 분류되고 그와 반대인 남자는 양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제 2차 성징(性徵)이  나타나는 시기에 이르면 여자는  월경(月經)을 통하여 혈(血)을 잃기
때문에 혈부족이 되고 상대적으로 기(氣)는 유여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남자의 경우는 정액(精
液) 이 몸안에 가득 괴게 된다. 원래 정액(精液) 과  혈액(血液) 은 그 본체(本體)가 하나이므로 사정
(射精)은 혈유여(血有餘)의 결과인 것이다. 이렇게 혈이 유여(즉 과다)한 결과로 상대적으로 기부족이
란 현상이 생긴다.

  여기에서 여성의 과다한 기(氣)를 남자가 취할 수 있게 된다면 기와 혈이 모두 충실해져  오래오래
늙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氣)를 구하는 방법과 혈(血)을 주는 방법이
바로 방중술의 핵심이라는 것을 위의 본문은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10. 사정의 절제

  {옥방지요}라는 책에서 팽조는 이렇게 말했다.

  "황제는 l,200명의 여자를 마음대로 다루고서 신선이 되었건만 속인들은 단 한 사람의 여자도 제대
로 못 다루고서 생명을 마친다. 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의 차이가  이와 같은 것이다. 그 방법을 알
고 있는 사람은 많은 여자를 다루지 못해서 오히려 고민할 지경인 것이다.

  여자가 모두 용모가 아름다와야 할 필요는 없다. 그저 아직 유방이 부풀지 않은 젊은 여자로서  피
둥피둥하기만 하면 족한 것이다. 이런 여자 7, 8명만 얻을 수 있다면 아주 유익할 것이다."

  소녀는 이렇게 말했다.
  "무릇 교접을 할 때는 자기 자신은 황금이나 보옥처럼 귀중히 여기고, 상대방은  마치 기와나 돌처
럼 하찮게 여겨야 한다. 그리고 곧 사정이 될 것 같으면  급히 빠져나와야 한다. 여자를 다룸에 있어
서는 마땅히 날뛰는 말을 다루는 것과 같이 조심을  해야 하며, 한번 빠지면 살아서 돌아올 수  없는
깊은 구덩이 옆에서 행동하는 것처럼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생명의 원기인 정(精)을 아
낀다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11. 음양 교접의 절도

  소녀경이라는 책에서 황제는 소녀에게 이렇게 물었다.  "음양 교접의 절도란 무엇인가 ?"
  이에 소녀가 이렇게 아뢰었다.  "교접의 방법에는 원래 형상(形象)이 있사옵니다.  이것을 알고교접
을 하면 남자는 결코 쇠약해지는 일이 없고 여자는 온갖 병이 전부 사라지며 마음은 서로 즐겁고 기
력이 충실해지나이다.

  그러나 이것을 알지 못하고 교접을 하는 사람은  점점 기력이 쇠약해지는 것이 옵니다. 그  요점은
안정된 기분(氣分), 편안한 마음, 온화한 정신에 있사옵니다. 이 세 가지 것이 모두 갖추어지면
춥지도 덥지도 않고 배고프지도 배부르지도 않으며 심신이 안정되어 성격도 너그러워지게 되옵니다.

  그리하여 얕게 집어넣고 천천히 움직여 출입(出入)을 적게 하면 여자는 쾌감을 느끼게 되고 남자는
결코 쇠약해지지 않사옵니다. 이것을 가리켜 교접의 절도라고 하는 것이 옵니다."

  현녀경(현녀경)이라는 책에서 황제는 현녀에게 이렇게 물었다.
  "나는 소녀로부터 음양의 술(陰陽術)에 스스로 법도(法道)가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에 관해서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없겠는가?"

  그러자 현녀가 이렇게 아뢰었다.
  "이 세상의 모든 움직임은 반드시 음양의 이치에 따르는 것이옵니다. 양은 음을 얻어서 화하고, 음
은 양을 얻어서 통하게 되는 이치이니, 하나의 음과 하나의 양은 서로 어울림으로써 비로소 움직이게
되옵니다. 그러므로 남자는 여자를 느껴 단단해지고 여자가  이에 감응하여 문을 열면 그 두개의  기
(氣)가 서로 정(精)을 주고받아 통하게 되는 것이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음양의 교접에서 남자에게는 지켜야 할 여덟 가지 도리가 있고 여자에게는 아흡 가
지 도리가 있사옵니다. 만약 이 도리를 그르쳐 교접을  하면 남자에게는 옹저(옹저)가 생기고 여자에
게는 월경 불순이 나타나는 등 온갖 병이 생겨 결국은 수명을 단축시키고 말게 되옵니다. 그러나  그
도리를 잘 알고서 교접을 하면 즐거움을 누리면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는 것이옵니다.

  『해설』
   ☞  이 내용은 여기에서 <소녀경>과 <현녀경>을 교묘하게 결합시켜 이야기가 통하도록 하고 있
다. 소녀로부터 황제는 `정기(精氣)'와 `안심(安心)' 그리고 화지(和志)의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는
들었으나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어 현녀에게 그 뜻을 묻는다.

  현녀도 소녀와 같은 선녀지만 아마도 소녀보다는 선배로서 이  방면에 있어서는 소녀보다 횔씬 높
은 경지에 있는 듯하다. 그 이름으로 미루어보아도 더 깊은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방중술(房中術)
이라는 말을 점잖지 않게 여겨 후세 사람들이 '현소지도(현소지도)'라고 짐짓 부르고 있었던 것은 포
박자(포박자)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여기에 나오는 소녀나 현녀의 대답은 `화지' 이하 수장(수장)의  총설(총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남자에게는 지켜야 할 여덟 가지 도리가 있고, 여자에게는 아홉  가지 도리가 있다'는 말은 그 다지
깊은 뜻을 가진 말은 아니고, 다만 {황제내경  영추}의 구궁팔풍(구궁팔풍)을 본뜬 것에 불과한 것으
로 추측된다.

  <황제내경 영추>는 침구(침구)의 경전으로서 거기에 나오는 `구궁팔풍'은 계절에 따라 외계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을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으로서 분류한 것이다.

 

     12. 음양의 술(陰陽術)

  한나라의 부마도위(부마도위), 무자도(무자도) 라는 사람이 l38세 되던 해에 효무제(호무제)를 위수
(위수) 라는 곳에서 만났다. 그런데 무자도의 머리 위에 이상한  기운이 서려 있는 것을 본 효무제는
이를 괴이하게 여겨 동방삭(동방삭)에게 물었다. 동방삭이 아뢰기를 이는 음양의 술(陰陽術)에 도통한
증거라 하니, 효무제는 좌우를 물리치고 무자도에게 한 마디 해달라고 졸랐다. 이에
무자도가 이렇게 말했다.

  "음양에 관한 것은 누구나 함부로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옵니다. 또한 이에  대한 말을 몇
마디 듣는다고 해도 이를 올바로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적사옵니다. 저는  이것을 능양자명(능양자
명)에게서 예순 다섯 살 때 배워 일흔 두 해  동안 실행해 왔사온데, 무릇 생(生)을 구하려면 마땅히
생(生) 이 있는 곳을 찾아야 하는 것이옵니다. 여자의 미모에  흑해서 너무 빠지면 몸을 상해서 온갖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옵니다."

  『해설』
   ☞  무자도라는 이인은 그 이름으로 볼 때 주술사가 아니었을까 추측된다. 그리고 무자도의 정체
를 밝힌 동방삭은 흔히 삼천갑자 동방삭으로  불리는 유명한 신선이다. 무자도는 방중술에  관해서는
함부로 말할 수 없다고 하면서 다만 생을 구하려면 죽은 것, 즉 보약 따위에서 구하려 해서는 안된다
고만 귀뜸해 주고 있다.

 

     13. 올바른 성생활과 수명

  소녀는 채녀(采女)라는 선녀를 소개하였다. 황제는 곧 채녀를 불러 팽조를 찾아가 연년익수(延年益
壽)의 방법을 알아 오게 하였다.

  채녀의 방문을 받은 팽조는 이렇게 말했다.
  "생명의 원기인 정(精)을 아끼고 정신을 수양하며 여러 가지 보약을 먹으면 오래 살 수  있을 것이
다. 그러나 교접의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서는 비록 보약을  먹는다고 할지라도 효과가 없다. 남
자와 여자가 서로 대칭이 되어 존재하는 것은 마치  하늘[天]과 땅[地]이 서로 대칭이 되어 존재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천지(天地) 는 어찌해서 영원히 존재하는데, 사람은 일찍 그 존재가 사라져 버리고
마는가? 그것은 천지는 서로 교합(交合)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데, 사람은 서로 교접하는 방법을 모르
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사람도 음양  교접의 올바른 방법을 체득하기만 하면 천지와  더불어
죽지 않고 무한히 존재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에 채녀는 일어서서 두 번 절하고는 말했다.
  "원컨대 그 올바른 방법을 가르쳐 주시옵소서."
  팽조가 그 답을 말했다.
  "그 방법을 일러주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사람들이 이를 믿고 실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금 황
제는 모든 나랏일을 혼자서 처리해야 하는 바쁜 몸인지라 모든 이치를 다 배워 알고 실천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 그러나 황제는 많은 후궁을 거느리고 있으니 모름지기 남녀간의 올바른 교접의 방
법만은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그 요점은 되도록 많은 젊은 여자들과 교접하되, 자주  사정(射精)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몸이 가벼워지고 온갖 병이 사라질 것이다."

  『해설』
   ☞  여기에 등장하는 채녀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머리회전이 빠른 아름다운
선녀로서, 황제의 부탁을 받고 팽조를 찾아가 방중술의 요점을 가르침받는다. 팽조의 대답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1. 많은 여자들을 바꾸어 가며 교접할 것
   2. 젊은 여자들과 교접할 것
   3. 많이 교접할 것
   4. 자주 사정(射精)하지 말 것

의 4가지 이다. 이것이 팽조가 가르치는 방중술의 요점인 것이다. 그 4가지 요점 중에서 세번째와 네
번째는 그렇다 치더라도, 첫번째와 두번째 사항은 오늘날과 같은 일부일처제의 문명 사회에서는 응용
하기 어려운 방법이 아닐 수 없으며 그 당시의 황제의  처지에서 많은 궁녀를 거느리고 있었기 때문
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기본원리를 알아야 할 필요만 있을 뿐이다.

  우선, 많은 여자들을 바꾸어 가며 교접하라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것은 방중술에 있어서의 교접은 단순히 성적인 쾌락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교접을 통하여
생명의 기(氣)를 북돋아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생명(生命)의 기(氣)는 남자의
양기(陽氣)와 여자의 음기(陰氣)가 상호 교류함으로써 온전하게 얻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남자에게 있어 서는 `혈유여(血有餘)' 라하여 양기(陽氣)가 언제나  남아 돈다. 물론 여기서
양기가 남아 돈다는 것은 정력이 세다는 뜻은 아니다. 이  남아 도는 양기를 음기(陰氣) 와 교류시키
지 않으면 진정한 생명의 원천인 기(氣)를 얻을 수가 없다.

  이러한 양기와 음기의 교류를 교접이라고 하는데, 이 교접을 다른 말로 바꾸어 말하면 `감응(感應)'
이 된다. 일종의 `전기가 통하는 상태'인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말하는 `교접'은 단순한 성행위
(性行爲)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물론 성행위가 주체이고 또 성헹위가 가장 중요한 `교접'의 방법
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성행위만이 교접은 아니라는 사실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아름다운 여비서가 말끔히 정돈해 둔 사무실에  나가서, 그녀의 정성어린 차시중과 더불어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리고 이와 반대로 주는 것 없이 보기싫은 여직원으로부터 출
장비를 타지 않고는 하루의 일과를 시작할 수 없는 다른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경우 우리는 이것 저것 따질 것도 없이, 두 사나이의 얼굴부터가 다를 것임을 당장에 눈치챌 수
있다. 앞의 사나이에게서는 `음기와의 감응'을 얻는 음기와의 교접이 있음은 물론이다. `자네 요즘 꽃
밭 속에서 지내더니 얼굴이 환해졌어' 하는 우스갯소리는 그저 우스개 소리만은 아닌  것이다. 이 우
스갯소리야말로 팽조가 말하는 방중술의 첫번째 요점의 원리라고 말할 수가 있다.

 

     14. 허약체질과 성생활

  황제가 소녀에게 물었다.
  "내가 요즘 기력이 쇠약해져 기분도 좋지 않고 몸이 늘 불편한데,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소녀가 답변을 올렸다.
  "무릇 사람의 기력이 떨어지는 까닭은 음양을 합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옵니다. 원래 음
양의 법에 있어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강한 것인데, 그것은 마치 물이 불을 이기는 것과  같은 이치입
니다. 이와 같은 이치를 잘 알고서  행하면, 마치 가마솥에 여러 가지  맛있는 것들을 배합해 넣고서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온갖 재미를 맛볼 수가 있사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이치를 모르는 사람은 음양교접(陰陽交接) 의 방법을 그르쳐 몸을 상하고 마침내
는 일찍 죽게 되는 것이옵니다. 이렇게 된다면 어찌 재미를 맛볼 수 있겠사옵니까?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옵니다."

  『해설』
   ☞  황제(黃帝)는 중국 고대의 전설적인 제왕(帝王)인 3황 5제(사기에서는 3황을 복희, 여와, 신농
오제를 황제, 전욱, 제고, 당요,  우순이라 했고, 한서(?)에서는 3황을 천황,  지황, 인황, 오제를 복희,
여와, 황제, 당요, 우순이라 했으며, 각 고전마다 3황과 오제를 칭하는 것이 다르다. 하지만 이것은 역
사이전의 선사시대의 신화이므로 3황이 누구누구이며 오제가 어떤 인물들이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하겠다)의 한사람으로서 지남철을 응용하여 지남차를 만들었고, 태양력의 기반을 만들
었으며, 창힐이라는 신하로 하여금 문자를 만들 것을 명하였으며, 또 기백(岐伯)을 비롯한 6명의 이름
난 의사들과 더불어 <황제내경(黃帝內經)> 이라는 동양  의학의 기본이 되는 문헌을 편찬했다고  한
다. 3황 5제 중 신농씨가 약학의 기본을 만든 이후에 황제가 황제내경을 편찬하여 동양의학 즉  한방
의 기본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황제내경은 도교의 원리에 입각하여 쓰여진 동양의학서인 것이다. 그
후부터 동양의학은 도교의 교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발전하여왔다. 우리 나라 의학서중  대표적인
문헌인 의방유치나 동의보감도 도교의 원리에 입각하여 쓰여진 의학서인 것이다.

 황제는 많은 후궁들을 너무 가까이하여 마침내 자신이  성교불능증환자가 되지 않았나 하는 근심에
빠졌다. 그리하여 소녀에게 상담을 하게 된 것이다. 소녀는 도교의 원리인 도인법, 호흡법, 명상법, 방
중술의 묘리를 터득하여 언제나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을 유지했다고 하는 선녀로 알려져 있다.  황제
의 증상을 들은 소녀는 여기에서 방중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원래 음양의 법에 있어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강한 것이다. 그것은 물이 불을 이기는 것과 같은 이
치이다' 는 원리가 바로 그것이다. 도교 교리의 바탕중 하나인 음양오행사상에서 유래한 수
극 화의 상생상극을 설명한 것이다.
  청나라 때의 소설 <등초선사전(燈草禪師傳)>에는 이 명제가 한층 더 문학적으로 쓰여 있다.

  "무릇 남자란 일단 끝나면 그것으로 그만 만족하고 잠에  떨어지고 말지만 여자는 그와 반대로 쏘
이면 쏘일수록 더욱더 좋아하여 그치려 하지 않는다. 이것은 남자는 화성(火性) 이기 때문에 일단 물
을 뒤집어쓰면 금세 꺼져 버리고 말지만, 여자는 수성(水性) 이기 때문에 화기(火氣)를 받으면 부글부
글 끓어올라 불이 있는 한 언제까지나 끓기를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성(性) 에 관한 고민 중에서  가장 큰 것은 남자의 조루(早漏)로서, 동서고금의  모든 성서(性
書)의 관심은 이 문제에 집중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남자가 정력이 약하다는 것, 그
리하여 오래오래 여자를 끓여 주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일찍 꺼져 버린다는 것 아무리 오래 끓인 다
고 끓여도 여자로서는 오래 끓여 준 것같이 느끼지 못한다는 이 숙명(宿命) 이야말로 방중술에  있어
서 집고 넘어가야 할 최우선적인 과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소녀는 이 명제만을 던지고 그
해결책에 관해서는 신선계의 장로인 팽조선인에게 미룬다.


   2. 정신적인 결합과 전희  

번호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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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양 교접의 법도(九九之道)
   2   사왕생환의 법
   3   성교의 순서
   4   전희를 통해 조화를 이루는 성교
   5   성기강화
   6   교합의 도리
   7   수치심의 제거
   8   강약의 조절
   9   음양의 조화와 남녀간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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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양 교접의 법도(九九之道)

  {소녀경}에서 황제는 이렇게 물었다.
  "음양의 교접에서는 법도를 귀하게 여기는가?"

  이에 소녀가 이렇게 아뢰었다.
  "여자를 다룰 때에는 우선 여자로 하여금 네 활개를 펴고 편히 누워 두발을 구부리게 하옵니다. 남
자는 그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 여자와 입을 맞추고 그  혀를 빨며 옥경(玉莖)으로써 옥문(玉門)의 양
쪽 옆을 건드리옵니다.

  한동안 이렇게 하다가 옥경을 서서히 집어넣사옵니다. 두툼하고 큰  경우는 l촌 반(약 5 cm), 약하
고 작은 경우는 1촌(약 3  cm) 가량 집어넣사옵니다. 이 때  옥경을 야단스럽게 혼들지 말고 서서히
꺼내고 서서히 집어넣으면 온갖 병이 사라지옵니다. 또한 분비물이 옆으로 새어나가게 해서도 안되옵
니다.

  옥경이 옥문안에 들어가면 자연히 달아오르고 또한 급해지옵니다. 여자도 역시 그 몸을 움직여  위
에 있는 남자와 더불어 같이 달아오릅니다. 이렇게 된 다음에 비로소 깊숙이 집어넣으면 남녀의 온갖
병이 사라지는 것이옵니다. 얕게 유서(兪鼠)를 찌르고서 입을 꼭 다물고 3촌 반(약 l0 cm) 가량 집어
넣사옵니다. 그리고 조금씩 더 밀어넣어 끝까지 들어간  다음 옥경을 왕래시키옵니다. 그리고 여자의
입에 남자의 입을 대고서 그 기(氣)를 빨아들이고 구구의 도(九九之道)를 행하나이다. 음양 교접의 법
도는 이와 같사옵니다"

  『해설』
   ☞  이 대목에서는 주로 남자의 성기를 움직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l촌이나 3촌이니
하는 것은 이른바 동신촌(同身寸)으로서,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의 검지손가락 첫째 마디의 길이
를 1 촌이라고 하는 것이다.

  `구구의 도(九九之道)'라 함은 `구법(九法)'과 `구상(九狀)'을 말하는  것인데, 이 대목도 역시 성교
의 총론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자세한 기법(技法)은 각각 구법과 구상에서 다루도록 하자.

 

     2. 사왕생환의 법

  {동현자(洞玄子)}라는 책에 이렇게 씌어 있다.
  "무릇 처음으로 교접을 할 때에는 먼저 앉아서 애무를 한 다음에 누워서 애무를 한다. 여자는 왼쪽
에 남자는 오른쪽에 눕는데 이렇게 자리를 잡은 다음 여자로  하여금 편안한 자세로 똑바로 눕게 하
고 남자가 그 위에 엎드린다. 그리고 여자가 벌린 가랑이 사이에 남자는 무릎을 꿇고서 단단해진  옥
경(玉莖)의 측면으로 옥문(玉門)의 입구를 살며시 건드린다.

  입을 맞추고 그 혀를 빨며 유방을 주무르고 유서(兪鼠)의 측면을 문지른다. 이렇게 하여 서로의 마
음이 완전히 서로를 원하게 되면 비로소 옥경의 끝으로 옥문의  위 아래를 찌르고 옆을 건드리며 유
서에 밀착시킨다.

  그러다가 여자의 분비물이 질탕하게 나오기 시작하거든 비로소 옥경을 옥문에 가볍게 집어넣고 여
자로 하여금 마음껏 그 정액(精液)을 쏟도록 한다. 여자의 분비물이 질탕하게 쏟아져 위로는 신전(神
田;음핵포피)을 적시고 아래로는 유곡(幽谷;질내부의 주름)을 적시는데 이때 옥경을 움직여 찌르고 비
벼대면 여자는 반드시 깊이 넣어 주기를 원하여 요동을 치게 된다.

  그러면 옥경을 꺼내어 깨끗한 수건으로  그 분비물을 닦아낸 다음  깊숙하게 집어넣고서 왼쪽으로
찌르고 오른쪽으로 빼고 흑은 빠르게 흑은 느리게, 흑은 깊숙이  혹은 굽게 운동시키는데, 여자의 상
태를 보아 가면서 J,것을 조정하도록 한다. 즉 여자가 절정에  도달하는 것 같으면 빠르게 찌르고 빠
르게 빼며 그 유서를 공격하고 그 양쪽 옆을 문지른다.

  이때 남자는 힘들이지 말고 얕고  가볍게 옥경을 운동시키면 여자는 완전히  절정에 달하여 그 액
(液)을 펑펑 쏟게된다. 그러면 남자는 옥경을 거두어 들이는데, 이 때 반드시 옥경을 산 채로  거두어
들여야 한다. 만약 옥경이 흐물흐물 축 늘어져서(죽어서) 나오게 되면 대개 남자에게 손해가 되는 것
이다. 특히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해설』
   ☞  이 대목은 `화지(和志)'를 이루는 방법을 설명하는 문장이다. 이 문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
뉘어 있다. 위 본문 앞부분에는 `이상은 밖에서 시행하는 것으로서 아직 안에 집어넣은 것은 아니다'
라고 되어 있다. 다시말하면 앞에 있는 내용은 `페니스에 의한 애무'에 해당하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뒷부분에는 실제적인 교접, 즉 성교(性交)의  총론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동현자} 원본에서는
이에 연이어 `삼십법(三十法)'이 서술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즉 `삼십법'의 제 l 법에서 제 4 법까지의 전희(前犧)의 총론이 위의 내용의 앞부분이고, 그 뒷부분
이 제 5 법에서 제30 법까지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것이다. 여기서는 서서히, 그리고 그때 그
때의 여자의 상황에 따라 동작하는 요령을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여자가 오르가즘에 도달하여  분비
물을 펑펑 쏟은 다음 페니스가 시들어 버리기 전에 모든 것을 끝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
렇지 않으면 반드시 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위의 내용에서 성기를 집어넣는 방법에 관해서 말하고 있는 원리는 동양 의학의 침술의 기법과 닮
은 점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자세히 알고싶은 독자는 <황제내경 영추>의 구침십이원편(九針十二原
篇)이나 <황제내경 소문>의 팔정신명논편(八正神明論篇)을 읽어 보기 바란다.

 

     3. 성교의 순서

  {현녀경}에서 황제는 현녀에게 이렇게 물었다.
  "교접을 함에 있어서 어떤 때는 여자가 즐거워하지 않거나 혹은 그 액(液)이 나오지 않으며, 또 어
떤 때는 남자의 옥경이 강하게 일어  나지 않고 작고 힘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무슨 까닭인
가?"

  현녀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음양은 서로 느껴야만 감응하는  것이옵니다. 그러므로 양(陽)도 음을  느끼지 못하면 즐거워하지
않고, 음(陰)도 양을 느끼지 못하면 반응이 없는 것이옵니다. 남자가 교접하고자 해도 여자가  싫어하
거나 여자는 교접하길 원하나 남자에게는 그럴 마음이 없으면 두 마음이 조화되지 않아 정기(精氣)가
감응되지 않사옵니다. 그럴때 갑자기 올라가서 난폭하게  집어넣고 교접을 해도 결코 즐거움을  누릴
수는 없는 것이옵니다.

  남자는 여자를 원하고 여자 또한 남자를 원할 때 비로소  두 마음이 조화되어 다같이 즐거움을 누
릴 수가 있게 되옵니다. 이리하여 여자가 흥분해서 떨고 남자의 옥경(玉莖)이 힘차게 내뻗쳐 유서(兪
鼠)를 건드려 정액이 흘러나오거든 옥경을 서서히 간혹은 재빠르게 자유자재로 운동시키옵니다. 그러
면 이에 맞추어 옥문(玉門)은 입을 열어 이를  받아들이고 혹은 죄어 이를 놓치지 않으려 하되  서로
힘든 줄을 모르옵니다. 이렇게 정(精)을 홉수하고 기(氣)를 끌어들여 여자는 그 주실(朱室;자궁)을 윤
택하게 하옵니다.

  여기에서 `구법(九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늘이고 줄임[伸縮], 엎드림과 누움[俯仰],
전진과 후퇴[前却], 옆으로 꼼[屈折]이 갖추어져 있사옵니다. 폐하께서는 이를 잘 알아서 행하시고 틀
림이 없도록 하옵소서."

  『해설』
   ☞  이 대목의 앞부분은 음양이 서로 감응하지  않은 경우, 뒷부분은 음 양이 상감(相感)한 경우,
즉 화지(和志)의 극치에 달한 경우의 전희를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본문 중의 서술이
결코 사정에 이르는 성행위, 그 자체가 아니라 모두 전희의 기교라는 것이다. 유서(兪鼠)란 빈 배  안
에 있는 쥐란 뜻으로서 클리토리스를 가리키는 방중술의 특수 용어이다. 주실(朱室)도 마찬가지로 자
궁강(子宮腔)을 말한다.

  본문 중에서 `여기에서  구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사옵니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것은 `구법(九
法)'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현녀경> 원본에는 이  대목에 바로 이어서 그 대목이 나오는  모양이다.
<현녀경>의 원본은 지금 전해지지 않고 있다.

  본문 서술은 본격적인 성행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이른바 전희에 해당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아니, 어쩌면 방중술에서는 본격적인 성행위는 없고 오직 전희만이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방
중술의 최대 목표가 사정(射精)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정을 하지 않는다. 즉 사정을 억제한다고 하는 것은  방중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명제(命題)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불[火]인 남자가 일찍 꺼져 버린다면 물[水] 인  여자는 결코 부글부글
끓을 수가 없다. 물도 끓기 전에  불이 꺼져 버린다고 해서야 보양(保養)은  그만두고라도 도대체 왜
성행위를 해야하느냐는 불평불만이 우선 튀어나올지도 모른다. 따라서 첫째 여자를 먼저 화끈하게 달
아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고나서야 방중술이나 양생술(養生術)을 이야기할 수 있지, 그렇지 않고서는 죽도 밥도 아닌 것
이다. 그런데 여자를 화끈하게 달아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건이 필요하다. 그 하나는 정신
이요, 그 둘은 생리, 즉 육체이다. 이것을  합하여 `화지'라 하고, 육체적인 것만을 따로 떼어서  말할
때 `전희'라는 말을 쓴다. 그 `전희'도 통속적으로 이해하는 바와 같이 입이나 손으로 하는 애무에 국
한되지 않는다.

  정신이 얼마나 중요하냐 하는 것은 사랑하는 연인과의 성행위와 자기 흔자서 하는 자위 행위를 비
교해 보면 정확히 알 수 있다. 생리적으로 오르가즘에 도달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심리적인 만
족감에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  부부(夫婦)사이라고 해서 언제나 한결같은  정신 상태에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특히 여자는 분위기에 약하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 분위기와 부
드럽고도 끈기 있는 애무로 여자를 우선 녹여 놓지 않고서는  얼마 타지못할 불로 부글부글 끓게 할
수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현대인들은 전희라고 하면 키스나 패팅 정도를 생각하고 좀더  아는 사람이래야 성기에 대한 키스
정도를 행한다. 그러고 난 다음에는 곧바로  `옥경'을 `옥문'에 깊숙이 집어 넣고 전진후퇴의  운동을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행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빠뜨린 것이 하나 있다. 즉 페니스를 사용한 애무
이다. 사실 손이나 입만으로 오랜 시간 애무를 한다는 것은 남자로서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만, 여
자도 맛사지를 받는 것이 아닌 이상에는 견디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충분히 시간을 들인
다고 해도 그것은 정도 문제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성기의 삽입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아닌 것도 아닌 중간 단계가 필요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페니스에 의한 유서(兪鼠)의 애무이다. 이것은  옥경의 삽입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접촉이
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얕게 삽입해야 한다. 마치 구멍 속을
살며시 살피듯이 하는 것이다.

 

     4. 전희를 통해 조화를 이루는 성교

  {옥방지요}에서 유경(劉京)이라는 도사(道士)는 이렇게 말했다.
  "무릇 여자를 다루는 법도는 우선 정성껏 시간을 들여  애무하여 여자의 마음이 움직이게 된 다음
에 교접하는 데 있다. 그래도 딱딱한 듯하면 곧 빼고, 들어가고 나옴[進退]에 있어서 언제나 부드럽고
완만해야 한다.

  또한 세게 집어넣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오장(五臟)이 상하게 되어 온갖 병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교접을 하되 사정(射精)은 하지 않아야 한다. 하루에 수십 번  교접을 하되 사정을 하지 않으면 온갖
병이 깨끗이 사라지고 점점 건강해져 오래오래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해설』
   ☞  방중술을 행하는 포인트를 명쾌하게 밝힌 이 대목은 유경이라는  도사의 말에서 인용한 것이
다. 열선전전(列仙全傳)에 의하면 유경은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 사람으로서 운모주영(雲母朱英)을
먹고 오래 살았다고 한다. 위(魏)나라 무제(武帝) 때 거리에 나타났다고 하므로 적어도 300년 이상 살
았던 사람이다.

  이 짧은 글에서 유경은 방중술의 요점으로서 충분한 애무, 부드러운 행위, 그리고 다접(多接), 소설
(少泄)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음양이 서로  감응[感應]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접을 하면 비단  신기
(神氣)를 손상할 뿐 아니라 수명도 짧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록 음양의 상감(相感)이 있더라
도 그 행동이 완만하고 부드럽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의 다접(多接), 소설(少泄)의 원칙은 방중술 최대의 요점이므로  그렇다고 치더라도 화지, 즉
음양 상감의 중요성을 재삼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이와같이 방중술에서 분위기와 부드러움의  중
요성만이라도 깊이 깨달을 수 있다면,  여러분은 방중술의 대가(大家)는 못될지언정 소가(小家)는  될
수 있을 것이다.

 

     5. 성기강화

  황제는 이렇게 물었다.
  "요즘 나는 억지로 교접을 하려해도 옥경이 일어나지 않아 부끄러워 진땀을 흘린다. 마음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닌지라 억지로 손의 힘을 빌고 있는 형편이다.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이에 소녀가 아뢰었다.
  "폐하께서 물으신 것은 누구나 듣고 싶어하는 일이옵니다. 무릇 여자와 교접하려 하면 원래부터 정
해져 있는 법도를 따라야 하옵니다. 우선 기분을 온화하게 가져야만 옥경이 일어나는 법이옵니다. 그
리고 `오상(五常)' 을 따라야만 `구부(九部)' 를 느낄 수가 있사옵니다.

  여자에게는 `오색(五色)'이라는 것이 있사옵니다. 그  넘치는 정(精)을 모으고 진액(津液)을 입으로
빨아먹으면 정기(精氣)가 돌아와 뇌수(腦髓)에 가득차게  되옵니다. 또한 `칠손(七損)`에서 처럼 해서
는 안되는 것을 피하고 '팔익(八益)'의 이로운 도리를 행하옵니다.  오상(五常)에 거스르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사옵니다. 올바른 기운이 몸안에 가득하면 무슨 병인들 사라지지  않을
수 있겠사옵니까? 오장육부가 아무 탈이 없고 얼굴에 유기가 돌 것이다. 여자를 상대할 때마다  옥경
은 금방 일어날 것이며 기력이 용솟음쳐 상대를 압도하게 될것이다. 그렇다면 어찌 부끄러움  따위가
있겠사옵니까."

  『해설』
   ☞  화지(和志)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의 교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만약 정신
상태가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한다든가 임포텐스가 되어서는 결코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고대의 방중술에서는 남자의 성기가 흥분했을 때의 형태[五常]와 여자의 반응[九氣]을 관찰
하여 오르가즘을 일치시키는 방법을 연구한 것이다. 그리고 질(膣)의 분비물과 타액의 분비를 촉진시
켜 이것을 남자가 흡입함으로써 정기(精氣)를 북돋우고, 또 환정(還精)의 방법으로 뇌에 이것을 축적
시켜 성불능증 등의 증상을 치유하는 한편 기력을 용솟음치게  하여 방중술 목적을 달성하도록 가르
치고 있다.

 

     6. 교합의 도리

  {옥방비결}에서 황제가 소녀에게 물었다. "음양의 도리인 교접이란 대체 어떤 것인가?"
  소녀가 이에 대하여 이렇게 아뢰었다.  "교접의 법도에는 원래 형상이  있사옵니다. 남자는 이로써
기운을 북돋우고 여자는 이로써 온갖 병을 제거하는 것이옵니다. 이로써 기분이 좋아지고 몸은  건강
해지는데, 이 법도를 모르는 사람은 교접에 의하여 오히려 그  몸이 쇠약해지옵니다. 그 법도를 알고
자 하며 우선 편안한 마음[安心]과 온화한 정신[和志]을 가져야 하옵니다.

  정신이 안정되면 춥지도 덥지도 않고 배부른 줄도 배고픈 줄도 모르며 심신이 안정되어 성격도 반
드시 너그러워져서 부드럽게 집어넣고 서서히 움직여 출입(出入)이  방정맞지 않게 되옵니다. 이것이
교접의 법도이므로 삼가 지켜야 하나이다. 여자가  환희의 경지에 이미 도달하면 남자는  쇠약해지는
일이 없사옵니다."

  『해설』
   ☞  소녀는 여기에서 다시 한 번 `안심(安心)' 과 `화지(和志)'를 강조하고  있다. 화지, 즉 서로의
마음이 완전히 합쳐지면 모든 것은 저절로 풀린다는 것이 음양의 도리에 맞는 진정한 교접인 것이다.
만약 이 도리에 어긋나면 성불능증을 초래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게 된다.

 

     7. 수치심의 제거

  <동현자>에는 교접에 대한 방법이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무릇 처음으로 교접을 시작하려 할 때 남자는 여자의  왼쪽에 앉고 여자는 남자의 오른쪽에 앉는
다. 남자는 무릎을 꿇고 앉아서 여자를  품어 안는다. 그러고서 허리를 쓰다듬고 몸뚱이를  애무한다.
이렇게 하여 서로 마음을 맞춘 다음 서로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데, 남자는 여자의 아랫입술을 여자는
남자의 윗입술을 빨며 거기에서 나오는 침(唾液)을 삼킨다.

  그리고 살며시 그 혀를 깨물기도 하고 흑은 그 입술을 깨물기도 하며, 혹은 상대의 머리를 감싸 안
기도 하고 혹은 귀를 비틀기도 한다. 이렇게 하여 다른 생각은 모두다 사라고 오르지 색정(色情)만이
남게 되면 여자는 왼손으로 남자의 옥경(玉莖)을 쥐고 남자는  오른손으로 여자의 옥문(玉門)을 애무
한다.

  이리하여 남자가 음기에 감응되면 옥경이 내뻗치고 여자가 양기에 감웅되면 진액이 흘러나와 옥문
이 질퍽해진다. 이것은 음양이 서로 감격한 소치인바  이런 상태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교접을  해야
하다. 만약에 남자의 옥경이 내뻗치지 않고 여자의 옥문에 진액이 흐르지 않으면 이는 모두 병이  있
기 때문이다."

  『해설』
   ☞  여기에서 비로소 이른바 전희(前戱)의 구체적인 방법이 나온다. 선도(仙道)의 방중술에서는 이
전희의 방법이 좀더 구체적으로 전해져 있는데, 손끝에서 어깨까지 그리고  발끝부터 넓적다리까지를
충분한 시간을 들여 애무한다. 발의 애무는  엄지발가락과 검지 발가락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점  위를
향해 올라간다.

  이것은 엄지 발가락과 검지 발가락이 몸의 맨 끝에 있기 때문이다. 또 손에 대한 애무는  가운뎃손
가락으로부터 검지와 무명지 등 세 손가락을 번갈아 쓰다듬은  다음 손바닥의 중심부를 애무하고 이
것이 전부 끝나면 손 전체를 애무한다.  그러고 나서 위로 옮겨 가는데,  엄지손가락을 뺀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팔의 안쪽을 정성껏 애무하고 이어서 어깨 부분을 또 그렇게 시간을 층분히 들여 애무한
다. 손발의 애무가 끝나면 왼손으로 여자의 등을 안고 오른손으로 여자의 국부(局部)를 어루만진다.

  또 입을 사용하는 애무에 관해서도 자세하게 전해지고 있는데, 거기에도 순서가 있다. 우선 여자의
이마나 눈에 가벼운 키스를 하는데, 이것은 키스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콧김으로 여자의 신경을
간지럽게 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그런 다음 목덜미, 젖꼭지 등으로 옮겨 가며 키스를 퍼붓고 또
는 이빨을 사용하여 살며시 깨물기도 한다. 그런데 `화지(和志)' 의 목표가 단순히 생리적인 데 있는
것만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무릇 교접이 완전히 이루어지려면  필수적인
조건으로서 수치심이 우선 제거되지 않으면 안된다. 욕망이 불타오르지 않는 원인의 한 가지가  바로
이 수치심, 즉 이성(理性)에 의한 억제이다.

 

     8. 강약의 조절

  <동현자>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다.

  "무릇 깊고 얕음[深淺], 빠르고 느림[遲速]  왼쪽 오른쪽[東西]의 변화는 수없이  많다. 마치 붕어가
낚시미끼에 다가갈 때처럼 천천히 찌르는 수법이 있는가 하면, 새가 바람을 만난 것처럼 재빠르게 찌
르는 수법도 있다. 깊고 얕게 찌르고 빼고 왼쪽 오른쪽으로 혹은 빨리 혹은 느리게 그때 그때 알맞게
한다."

  『해설』
   ☞  자연의 법칙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서는 방중술의 목적을 이룰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
제적인 교접의 체위(體位)로서 왼쪽, 오른쪽은 여기에서 말하는 것과는 반대가 된다. 이것은 보는  각
도(角度)의 문제이다. 즉 마주보고 서있는 사람들의 경우 그 왼쪽과 오른쪽은 서로 정반대가 되는 것
과 같다. 하지만 이것은 원칙론이고 그때 그때 알맞게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9. 음양의 조화와 남녀간의 조화

  동현자(洞玄子)에 이렇게 씌어 있다.
  "무릇 하늘은 왼쪽으로 돌고 땅은 오른쪽으로 돈다. 봄, 여름이 가면 가을, 겨울이 온다. 남자가 부
르면 여자가 응답하여 이에 따르는 것이다. 이것이 세상 만사의  이치이다. 만약 남자가 불러도 여자
가 응답하지 않든가 여자가 먼저 발동하여 남자가 이에 따르지 않는다면 이는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해롭다.

  그것은 음양(陰陽)이 어긋나고 위아래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교접을 해서는 피차간에 해
롭다. 그러므로 반드시 남자는 왼쪽으로 돌고 여자는 오른쪽으로 돌고, 남자는 아래로 찌르고 여자는
위로 맞이해야 한다."

  『해설』
   ☞  이 대목은 `화지'의 총론에 해당한다. 황하 유역에서 발달한 고대 동양 의학의 이론에서는 자
연 현상과 인간의 생명 현상을 대비시켜 이것을 음양 오행설의 사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동현자>에
서 인용한 위의 본문도 그러한 이론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바, 하늘은 양(陽)이고 땅은 음(陰)에  해당
하며 남자는 양으로서 하늘에 비견되고 여자는 음으로서 땅에 비유된다.

  천지의 운행은 양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음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다시  말하면 해는(남쪽을 향
하여 서서 볼 때) 왼쪽(동쪽)에서  오른쪽(서쪽)으로 돌고, 땅은 이와  반대인데, 이러한 자연 현상을
그대로 인체에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3.  남성의 절도와 여성의 성적욕망   

번호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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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성의 9가지 기운의 변화
   2   교합을 하기위한 4가지 단계
   3   절정에 달한 여성의 10가지 몸짓
   4   여성 욕정의 5가지 변화
   5   여체의 5가지 달아오르는 징후
   6   오상【五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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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성의 9가지 기운의 변화

  황제가 말했다.
  "좋은 말이로다! 그러면 여자의 구기가 이르는 것은 무엇으로써 이를 알 수 있는가?"
  이에 대하여 현녀가 아뢰었다.
  "아뢰겠사옵니다.
   첫째, 여자가 숨을 크게 쉬고 침을 삼키는 것을 보고 폐기(肺氣)가 이르렀음을 아옵니다.
   둘째, 소리를 내면서 남자의 입을 빠는 것을 보고 심기(心氣)가 이르렀음을 아옵니다.
   세째, 남자를 끌어안고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보고 비기(脾氣)가 이르렀음을 아옵니다.
   네째, 옥문(玉門)이 매끈매끈해지는 것은 신기(腎氣) 가 이르렀음을 나타내는 것이옵니다.
   다섯째, 은근히 남자를 무는 것은 골기(骨氣) 가 이르렀음을 나타내는 것이옵니다.
   여섯깨, 발을 들어 남자를 휘감는 것은 근기(筋氣) 가 이르렀음을 나타내는 것이옵니다.
   일곱째, 남자의 옥경(玉莖)을 만지작거리는것은 혈기(血氣)가 이르렀음을 나타내는 것이옵니다
   여덟째, 남자의 젖꼭지를 만지작거 리는 것은 육기(肉氣)가 이르렀음을 나타내는 것이옵니다
   오래도록 함게 교전하여 제대로 감응(感應)이 되면 아홉 가지 구기(九氣)가 모두 이르게 되옵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건강이 상하게 되옵니다. 따라서 적절한 방법을 써서 아흡 가지 기가 모두  이르
게 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옵니다."

  『해설』
   ☞  이 장의 제목은 구기(九氣)로 되어 있으면서도 현녀(玄女)는 여덟  가지밖에는 설명하고 있지
않다. 동양 의학에서는 목, 화, 토, 금, 수의 오행(五行)에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의 오장
(五臟)을 배당하고 그 오장의 표현으로서 근(筋), 혈(血), 육(肉), 피(皮), 골(骨)을 이야기하는 것이 일
반 적인 이론이다. 그런데 위의 본문 중에서는 간기(肝氣)와 피기(皮氣)가 빠져 있다. 아마도 구기(九
氣)의 극치는 간(肝), 피(皮)에 상당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되는데, 침구(鍼灸)의 경락  학설에서는 간
(肝)이 궐음경(厥陰經)의 맨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구기에 설명되어 있는 현상을 고찰해 보면, 첫째 징후는 호홉의 수(數)와 기량(氣量)의 증가 및  타
액선(唾液腺;침샘)의 분비 과다에 의한 무의식적인 연하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교접의 첫째 단계에서
여자의 육체적 징후는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경락(經絡)  학설에 의하면 폐의 기능이 활발
해지므로 그와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징후는 흥분됨에 따라 나타내는 소리와 동작을 말한 것으로서, 이 경우는 심경(心經; 경락 학
설에서 말하는 心의 계통)의 변동에 의한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세째  징후는 훙분이 높아짐에 따
라 반사적으로 남자의 품을 파고드는 상태를 말하고 있다.  네째 징후도 역시 분비(分泌)기능이 활발
해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서 여자의 질(膣)  내부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것은 흥분 상태가  고도에
달했음을 나타내주는 징후인 것이다. 이 경우에 신기(腎氣)가 이르렀다고 한 것은 동양
의학에서는 신(腎)을 생식 기능의 중추(中樞)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오르가즘에 도달하여 무의식중에 남자를 무는 것이 다섯째 징후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면
네째 징후까지의 소극적인 태도나 수치심이 없어지고 여자쪽에서 본능적으로 적극성을 띠게 된다. 이
렇게 보면 다섯째 징후는 둘째 징후의 보다 적극적인 현상이고, 여섯째 징후는 세째 징후의  보다 적
극적인 상태라고 볼 수가 있다.

  일곱째 및 여덟째 징후는 완전히 준비가 갖추어진 여자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정도의  차이
는 있을지언정, 이와 같은 상태에 이르게  하지 않고는 진정한 방중술을 수행할  수 없는 것이다. 이
본문의 끝에 화지(和志)의 본뜻을 설명한 구절이 나오고, 병적인 상태나 기타 다른 원인으로 화지(和
志)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의 대책을 언급하고 있으나 그 구체적인 치료법은 나와 있지 않다.

 

     2. 교합을 하기위한 4가지 단계

  <현녀경>에서 황제가 이렇게 물었다.
  "마음은 교접하기를 바라는데도 옥경이 일어서지 않는데, 그래도 무리하게 사용해야 할지 어떨지?"

  이에 대하여 현녀가 아뢰었다.
  "안되옵니다. 무릇 교접을 하고자 함에 있어서는 남자가 사지(四至)를 거쳐서  여자의 구기(九氣)를
이르게 해야 하는 것이 도리(道理)이옵니다."

  그러자 황제가 다시 물었다.
  "무엇을 사지(四至)라 하는가?"

  현녀가 이에 대하여 아뢰었다.
  "옥경이 성내지 않으면 화기(和氣)가 이르지  않사옵니다. 성내어도 크게되지 않으면  기기(肌氣)가
이르지 않사옵니다. 크게 되어도 단단해지지 않으면 골기(骨氣)가 이르지 않사옵니다. 단단해져도  뜨
거워지지 않으면 신기(神氣)가 이르지 않사옵니다.

  따라서 옥경이 성내는 것은 교접하고자 하는 뜻의  나타남이요, 크게 되는 것은 교접을 시작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고, 단단해지는 것은 교접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뜨거워지는
것은 사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옵니다. 이와 같은 네 가지 기[和氣, 肌氣,  骨氣, 神氣]가 이르러
야 교접을 원만히 치를 수 있는데, 이것을 오상의 도리로써 조절하옵니다. 교접하고자 원한다고 해서
무리하게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것이며, 또한 함부로 사정(射精)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옵니다."

  『해설』
   ☞  사지(四至)란 남자의 성기의 성냄, 크게 됨, 단단해짐, 뜨거워짐의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이렇게 되는 요인으로서 각각 화기, 기기, 골기, 신기라는 생명의 에너지를 상정(想定)하고 있다. 오상
이나 사지나 모두 남자의 성적 흥분의 육체적 매카니즘을 면밀히 관찰한 데서 얻어진 이론이라고 하
지 않을 수 없다. 아니, 이론이라기보다는 생리  현상 그 자체를 명쾌하게 해명해 놓고 있다  하겠다.
따라서 이와 같은 생리 현상의 매카니즘에 거슬리는 행위는 자연  법칙을 어기는 결과가 될 것은 뻔
한 일이다.

  그런데 사지(四至)의 설명이 부정문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다음
에 나오는 여자의 구기(九氣)와 다른 점으로서, 화지(和志)가 완전히 이루어진 경우에는 비록 여자의
구기(九氣)가 이르지 않더라도 음양의 교접은  가능하다. 그러나 남자의 사지(四至)는 그것이  완전히
이르지 않으면 음양의 교접은 불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사지(四至)라는 현상은 남자에게 있어서 불가
결의 조건인 것이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남자가 사지를 거쳐서  여자의 구기를 이르게 해
야 한다'는 대목이다. 이것은 음양 교접의 경과가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길고 그 타입도 다르다는 것
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3. 절정에 달한 여성의 10가지 몸짓

  이어서 소녀는 이렇게 아뢰었다.
  "십동(十動)은 다음과 같사옵니다.
   첫째는 두 손으로 남자를 껴안는 것인데, 이는 몸을 착 붙이고 서로의 것을 밀착시키고자 하기 때
문이옵니다.
   둘째는 두 다리를 쭉 뻗는 것인데, 이는 그 윗부분을 마찰시키고 자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째는 복부가 팽됐히 긴장되는 것인데, .이는 절정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이옵니다.
   네째는 엉덩이를 움직이는 것인데, 이는 쾌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옵니다.
   다섯째는 두 발을 들어올려 남자를 휘감는 것인데, 이는 깊숙이 집어넣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옵
니다.
   여섯째는 두 다리를 꼬는 것인데, 이는 그 안이 근질근질하여 그러는 것이옵니다
   일곱째는 허리를 옆으로 흔드는 것인데, 이는 좌우 양쪽으로 깊숙이 찔러주기를 바라기  때문이옵
니다.
   여덟째는 윗몸을 들어올려 남자에게 매달리는 것인데, 이는 쾌감이 절정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옵
니다.
   아홉째는 몸을 쭉 뻗는 것인데, 이는 온몸으로 쾌감이 번져나가기 때문이옵니다.
   열째는 음액(陰液)이 매끄러운 것인데, 이는 이미 여자가 그 정(精)을 다 쏟았기 때문이옵니다.
  이상과 같은 것으로써 여자가 쾌감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옵니다."

  『해설』
   ☞  여기에서는 여자가 어느 정도의 성적 흥분 상태에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보이는 동작이 무엇
을 바라고 있기 때문인가를 오징(五徵), 오욕(五欲)과는 다른 각도에서  관찰하고 있다. 그 목적은 여
자가 바라는 바에 따른 기법(技法)을 적절히 구사할 수 있기 위함이다.

  위에 열거한 십동(十動)이 언제나 모두 나타나는 것도 아닐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차이도 많다. 그
러나 아뭏든 여자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를 헤아려 그에 따른 적절한 기법을 구사함으로써 음양 교
접의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는 것은 지극히 정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상의 오징(五
徵), 오욕(五欲), 십동(十動)은 소녀(素女)가 밝힌 여자의 성적 반응이다.

 

     4. 여성 욕정의 5가지 변화

  이어서 소녀가 아뢰었다.
  "오욕(五欲)에 따라서 일어나는 여자의 변화는 다음과 같사옵니다.
  첫째 교접을 원하는 경우는 숨을 몰아쉬옵니다.
  둘째 옥경을 어서 맞아들이자 원하는 경우는 입이 헤 벌어지고 코가 벌름벌름하옵니다.
  세째 절정에 달하려 하면 몸을 떨며 남자를 힘껏 포옹하옵니다.
  네째 쾌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땀이 홀러 옷을 적시옵니다.
  다섯째 쾌감이 절정에 달하게 되면 몸이 뻣뻣해지고 눈이 감기옵니다."

  『해설』
   ☞  오욕(五欲)은 여자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를 알기 위한 감별법을 다루고 있다. 현대의학적으
로 보면 첫째 반응은 호흡을 맞추어 리듬을 일치시키는 것을 가리키고, 둘째 반응은 얼굴  근육의 강
직(强直) 내지 연축에 의한 표정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며, 세째 반응은 사정(射精)이 지연될 때의  반
응이고, 네째 반응은 오르가즘에 이르는 시간적 경과가 긴 경우에 나타나며, 다섯째 반응은 오르가즘
의 절정에서 온몸 특히 팔다리의 근육이 강직되는 모양을 나타내는 것이다

 

     5. 여체의 5가지 달아오르는 징후

  {옥방비결}에서 황제가 이렇게 물었다.
  "여자가 쾌감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는지는 무엇으로써 알 수 있는가?"

  이에 대하여 소녀가 아뢰었다.
  "오징(五徵), 오욕(五欲)이 있고 또 십동(十動) 이라는 것이 있사온데, 그 변화를 보고서 알 수 있사
옵니다. 무릇 오징은 다음과 같사옵니다.

  첫째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옵니다. 이런 경우에는 서서히 교접을 시작해도 되옵니다.
  둘째는 유방이 단단해지고 코에 땀이 나는 것이옵니다. 이런 경우에는 서서히 옥경을 집어넣사옵니
다.
  세째는 목이 마른 듯 침을 삼키는 것이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옥경을 서서히 움직이옵니다.
  네째는 옥문이 미끌미끌해지는 것이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옥경을 서서히 깊숙하게  집어넣사옵니
다.
  다섯째는 분비물이 엉덩이로 홀러내리는 것이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옥경을 서서히 뽑아내옵니다."

  『해설』
   ☞  여자가 쾌감을 어느정도 느끼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 다섯 가지 징후를 보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밝힌 것이 '오징(五徵)'이고, 여자가 바라는  바를 드러내는 다섯 가지 반응이 `오욕(五欲)'이
며, 여자가 어느 정도의 쾌감에 이르렀을  때 무의식적으로 나타내는 열 가지 동작이  `십동(十動)'이
다.

  우선 오징은 남자의 움직임이 여자가  어떤 징후를 보일 때 적절히  구사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다시 말하면 여자가 어떤 징후를 보일 때 교접을  시작하며, 어떤 징후를 보일 때 성기
를 집어넣고, 어떤 경우에 움직이며, 또는 깊숙이 찌르고, 또는 뽑아내야 남녀간의 타이밍이 맞는가하
는 것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다시 한번 고대 동양의 방중술이 음양의 화합, 즉 남녀간의 화합을 얼마나 중요시
하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가 있다. 남녀 두 기(氣)가 화합되지 않는 성행위는 강간과 다를 바 없다. 거
기에서는 양생(養生)은 커녕 기쁨 또한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비록 방중술이 남자 본위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결코 자연과 인정을 벗어난 공리공론은 아닌 것이다.

 

     제목 : 오상【五常】이란?

   <옥방비결>에서 황제가 이렇게 물었다.
   "오상(五常)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

   소녀가 아뢰었다.
   "옥경 자체에도 실은(인간에서와 마찬가지로) 오상의 도리가  있는 것이옵니다. 깊숙한 곳에 들어
앉아 절도(節度)를 가지고 자기 자신을  지키고 안으로는 또한 덕(德)을 지니고  있어 남에게 베푸는
일에 있어서 인색하지 않은 것이 참으로 군자(君子)라 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무릇 옥경이 남에게 베풀려고 하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인(仁)의 소치이옵니다. 또한 가운데가
비어 있음은 의(義)의 소치요. 끝에 마디가 있음은 예(禮)의 소치요. 생각이 있으면 일어 나고 생각이
없으면 그만두는 것은 신(信)의 소치요. 일을 행함에 낮은 데로부터 우러러봄은 지(智)의 소치인 것이
옵니다.

  그러므로 진인(眞人)은 이와 같은 오상의  도리에 따라서 그 욕망을  조절하는 것이옵니다. 옥경이
비록 어질어서[仁] 베풀고자 하여도 단단해지지 않는 경우는 그 의(義)가 지금은 때가 아님을 주장하
고 나서기 때문인즉 어찌 베풀고자 한다고 해서 베풀 수가 있겠사옵니까?

  또 마땅히 베풀어도 좋을 때는 예(禮)가 절도를 가지고 음경의 끝에 마디를 만드옵니다. 진정한 마
음으로 이것을 유지하는 것은 이미 신(信)이 거기 있는  까닭이옵니다. 이것이 바로 교접의 도리이옵
니다. 따라서 오상의 도리를 잘 따르면 능히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이옵니다."

  『해설』
   ☞  소녀는 여기에서 성기가 흥분하는 경우를  인륜 도덕의 다섯 가지 조목인 인(仁),  의(義), 예
(禮), 지(智), 신(信)에 비교하여 다섯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성기가 내뻗쳐 커지는 것을 인(仁)에 비유했는데, 이것은 성욕을 느끼고 사정(射精)하고자 하는 것
에 남을 위하여 베푼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의(義)와 예(禮)의 덕목에 비유한 두 가
지 형상은 성기의 체부가 해면체로 되어 있는 것을 가운데가 비어 있다고 표현하여 의(義)에  비유하
고, 내뻗쳐진 귀두 부분을 마디(節)로 보아 절도(節度)가 있는 예(禮)에 비유한 것이다.

  신(信)의 덕으로 비유한 것은 마음에 따라 일어나 내뻗치기도 하고 수그러지기도 하는 형상을 가리
킨 것이고, 흥분하여 일어선 모양이 마치 현자(賢者)를 우러러 보는 것과 같은 데서 또한 지(智)에 비
유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가르치고 있는 것은 결코 욕망대로 움직이지 말고 일정한 억제를 가해
야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교접을 해도 사정하지는 말라는  가르침인 것이다. 그것이 곧 오래오
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인, 의, 예, 지가 갖추어졌다 하더라도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신(信)의 덕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방중술은 성립되지 않는다. 남자의 옥경에 신의 덕이  있음으로써 방중술의 비결인 `다접(多接)과 소
설(少泄)'은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이라 하겠다

 

 

 

 

 

 

 
   4.  9가지 기본체위와 30가지의 성 

번호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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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옥경의 6가지 움직임
   2   옥경의 9가지 공격법
   3   삼추구
   4   삼춘로
   5   묘서동혈
   6   음원포수
   7   현명붕저
   8   단혈봉유
   9   곤계임장
  10   산양대수
  11   현선부
  12   백호등
  13   마요제
  14   기빙족
-------------------------------------------------------------


     1. 옥경의 6가지 움직임

  {동현자)에 이렇게 적혀있다.

  "무릇 교접에 있어서 옥경을 내리누르고 왕래하여 그 옥리를 비집는 것이 마치 진주조개를 벌려서
진주를 꺼내는 모습과 흡사함이 육세(六勢)의 제 l의 세(勢)이다.

  혹은 옥리로부터 쳐올려 위로 금구를  찌르는 것이 마치 돌을 쪼개어  옥을 찾는 모습과 흡사함이
육세(六勢)의 제 2의 세(勢) 이다.

  흑은 옥경으로써 유서를 찌르는 것이  바치 약절구에 절굿공이로 절구질을  하는 모습과 흡사함이
육세(六勢)의 제 3의 세(勢) 이다.

  혹은 옥경을 출입시켜 좌우의 벽옹을 공격하는 것이 마치 대장장이의 해머질하는 모습과 흡사함이
육세(六勢)의 제 4의 세(勢) 이다.

  흑은 옥경을 왕래시켜 신전, 유곡의 사이를 문지르는 것이 마치 농부가 벼를 베는 모습과 흡사함이
육세(六勢)의 제 5의 세(勢) 이다.

  흑은 신전과 유곡을 서로 문지르는 것이 마치 금간 바위가 맞서서 삐걱거리는 모습과 흡사함이 육
세(六勢)의 제 6의 세(勢) 이다."

  『해설』
   ☞  육세의 제 1은 꼭다문 조개의 아가리에 꼬챙이를 비틀어 넣고 억지로 벌려 진주로 따는 동작
으로서 이것은 옥문의 괄약근이 긴장되어 있는 경우에 취하는 동작을 말하는 것이다.
  육세의 제 2는 끌로 돌을 쪼개어 보석을 꺼내는 동작으로서, 이것은 옥문 깊은 곳에 일정한 리듬의
자극을 주는 것이다.
  육세의 제 3은 절구질을 하는 동작으로서, 이것은 완만하면서도 강한 충동을 준다.
  육세의 제 4는 대장장이의 해머질에 비유하고 있는데, 대장간에서 쇠를 다룰 때는 둘 혹은 네 사람
이 번갈아 가며 해머를 내리친다.  그러면 엉덩이는 좌우로 이동되면서도 차차  단련되어 간다. 이와
같은 간격과 강도의 자극을 준다는 뜻이다.
  육세의 제 5는 농부가 벼를 베는 동작으로서 완만하면서도 밀착하여 행하는 동작을 뜻한다.
  육세의 제 6은 남녀가 같은 자세의 체위를 취하고 서로의  성기를 밀착시켜 문지르는 동작을 말한
다.

  육세는 성교의 개시에서부터 오르가즘에 이르기까지 옥경의 생리적인  경과를 약간 과장하여 표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십동이나 사지등도 역시 같은 것을 설명한 것이지만, 그것들이 객관적인
데 비하여 육세는 주관적인 생각으로 설명한 것이라 하겠다.

 

     2. 옥경의 9가지 공격법

  {동현자}에 이렇게 씌어 있다.

  "무릇 옥경이 혹은 왼쪽을 공격하고 흑은 오른쪽을 공격하여 마치 용맹한 장수가 적진을 쳐부수는
것과 같음이 아흡 가지 형상에서 제 l의 형상이다.
  혹은 위에서 아래로 내달려 마치 야생마가 개울을 뛰어넘는 것과 같은 모습이 구상의 제 2의 형상
이다.
  혹은 나오고 혹은 들어가 마치 파도 속에 노니는 갈매기떼와 같은 모습이 구상의 제 3의 형상이다.
  혹은 깊이 찌르고 얕게 희롱하여 마치 참새가 먹이를 쪼는 것과  같은 모습이 구상의 제 4의 형상
이다.
  혹은 깊이 닿게 하고 얕게 찔러 마치 큰 바윗덩어리가  바다에 떨어지는 것과 같은 모습이 구상의
제 5의 형상이다.
  혹은 천천히 꺼내고 서서히 밀어넣어 마치  구렁이 담 넘어가는 것과 같은  모습이 구상의 제 6의
형상이다.
  흑은 싸르게 뽑고 급히 찔러 마치 놀란 쥐새끼가 구멍으로  달아나는 것과 같은 모습이 구상의 제
7의 형상이다.
  혹은 머리를 들고 발에 기대어 마치 매가 교활한 토끼를 희롱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 구상의 제 8
의 형상이다.
  혹은 위로 쳐들고 아래로 수그려 마치 큰 돛이 태풍을 만난 것과 같은 모습이 구상의 제 9의 형상
이다."

  『해설』
   ☞  여기에서는 성행위를 하는 전과정을 통하여  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동작을 자연 현상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형태에 비유한 것으로 이것은 성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모두 응용할 수 있는 것들
로 성행위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다. 따라서 서른 가지 체위 가운데에서 전희에 해당 하
는 네가지와 부도덕한 세 가지를 뺀  스물 세 가지 체위에 이것을  응용하면 207가지의 기법을 행할
수가 있게 된다.

  l회의 성교 중에 `구상'을 이용한다고 해도 각각 빠르고 느림의 정도가 있을 것이며, 때에 따라  그
리듬을 바꾸지 않으면 안될 젓이다. 이러한 아홉가지의 완급조절 및 행위의 변화는 성교시의  적용되
는 동작을 관찰한 것이다.

 

     3. 삼추구

  제 30 법 삼추구는 남녀가 모두 네 손발을 짚고 엎드려 개처럼 서로의 엉덩이를 맞춘다.  그러고서
남자가 윗몸을 낮추고서 한손으로 옥경을 쥐고 옥문에 밀어넣는다.

  『해설』
   ☞  제30법 `삼추구'는 가을철의 개의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원문에는 그냥 `추구'라고만 되어 있
으나 말의 흐름으로 보아 `삼추구'로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다만 이 체위는 아주 불안정한 자
세를 취하고 있으며 결합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4. 삼춘로

  제 29 법 삼춘로는 여자가 마치 노새처럼 네 손발을 짚고 엎드려 있는 뒤에서 남자가 양손으로 여
자의 허리를 끌어안고 옥경을 삽입하는데, 매우 좋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해설』
   ☞  제29법 `삼춘로'는 봄철의 노새의 형상을 표현하고 있나. 네 발 달린 젖먹이 동물의 전형적인
교미형태를 본뜬 체위로 성행위를 오랫동안 지속하기는 어렵지만 서로에게 좋은 감을 줄 수 있는 체
위이다.

 

     5. 묘서동혈

  제 28 법 묘서동혈은 남자가 반듯이 누운  위에 여자가 엎드려 옥경을 깊숙이 집어넣는다.  그리고
다시 남자가 여자의 등 뒤로 돌아가 공격한다.

  『해설』
   ☞  제28법 `묘서동혈'은 고양이와 쥐가 같은 굴 안에 있는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이 체위는 여
성이 위에서 남성의 성기를 받아들인 후에 다시 남성이 여성의 뒤로 돌아가서 성행위를 하는 형태이
다.

 

     6. 음원포수

  제 27 법 음원포수는 남자가 다리를 뻗고  앉은 위에 여자가 걸터앉아 양손으로 남자를  껴안는다.
남자는 한손은 바닥을 짚고서 한손으로 여자의 엉덩이를 받친 자세로 옥경을 집어넣는다.

  『해설』
   ☞  제27법 `음원포수'는 원숭이가 울부짖으며 나무에 매달려 있는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이 체
위는 남녀가 앉아서 성행위를 하는 체위로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있다. 이 체위는 산양대수와 유사하
게 여성이 성행위를 이끌어 가며 남성이 보조적으로 맞추어 준다. 좌위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체위라
고 하겠다.

 

     7. 현명붕저

  제 26 법 현명붕저는 여자를 바로 뉘고 남자가 여자의 두 다리를  자신의 팔 위에 받쳐 들고 손으
로는 여자의 허리를 끌어안고서 옥경을 집어넣는다.

  『해설』
   ☞  제26법 `현명붕저'는 검은 바다 위를 붕새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이 체위는 야마약, 기빙족, 마요제, 단혈봉유 등과 유사하다. 다만 이들의 차이는 남자나 여자의 손이
나 다리의 자세의 역간의 변형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체위는 성행위 도중에 쉽게 변형
하면서 시행할 수 있다.

 

     8. 단혈봉유

  제 25 법 단혈봉유는 여자로 하여금 침대에 반듯이 드러누워 양손으로 자신의 오금을 잡아당겨 발
을 들고 있도록 하고서 남자는 침대를 짚고 서서(또는 꿇어앉아) 옥경을 옥문에 집어넣으면 아주  좋
다.

  『해설』
   ☞  제25법 `단혈봉유'는 단사가 나오는 동굴 속에서  봉황새가 춤추며 노는 형상을 표현하고 있
다. 이 체위는 야마약, 기빙족, 마요제와 유사한 체위로 남녀간의 성기의 결합 및  성행위가 자유롭기
때문에 좋은 감을 얻을 수 있는 체위이다.

 

     9. 곤계임장

  제 24 법 곤계임장은 남자가 침대에 쪼그리고 앉아서 어린 계집아이로 하여금 옥경을 쥐고 여자의
옥문에 집어넣게 한다. 다른 한 여자는 뒤에서 여자의 치맛자락을 끌어 그 발을 상쾌하게 하면  아주
흥취가 있다.

   『해설』
   ☞  싸움닭이 싸움에 임하는 형상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 체위는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것이
므로 해설과 그림 설명을 생략한다.

 

     10. 산양대수

  제 23 법 산양대수는 여자의 등 뒤에서 남자가 여자를  끌어안고 안은 다음 여자가 머리를 아래로
윗몸을 낮추면 남자는 여자의 허리를 끌어안고서 옥경을 집어넣는다.

  『해설』
   ☞  제 23 법 `산양대수'는 염소가 나무를 향하여 뿔을 세우고 있는 형상을 포현하고 있다.
이른바 후좌위에 해당한다. 이 체위에서는 남자는 움직이기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여성이 운동을
주도하여 성행위를 이끌어 나가고 남자는 가능하면 보조적으로 여성의 움직임에 맞춰주는 것이
적당하다.

 

     11. 현선부

  제 22 법 현선부는 여자로 하여금 발을 쭉 뻗고 엎드리게 한  다음 남자가 그 가랑이 사이로 들어
가 양손으로 여자의 목을 끌어안고 포개듯이 엎드려 옥경을 옥문에 집어넣는다.

  『해설』
   ☞  제 22 법 `현선부'는 검은 매미가 나무에 달라붙어 있는 형상을 포현하고 있다. 이 체위는
여성을 앞으로 눕히고 남성이 여성의 등뒤로 밀착하여 성행위를  하므로 여성에 비해 남성의 움직임
이 훨씬 자유롭다. 이 체위는 `구법' 의 제 4 법(선부)의 변형으로서, 선부와의 차이는 여자가 가랑이
를 벌리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부보다는 성기의 결합이 조금더 깊어질 수 있다.

 

     12. 백호등

  제 2l 법 백호등은 여자로 하여금 무릎을 꿇고 엎드리게 한 다음 남자가 그 뒤에서 무릎을 꿇고 양
손으로 여자의 허리를 끌어안고 옥경을 집어넣는다.

  『해설』
   ☞ 제 21 법 백호등은 하얀 호랑이가 날뛰는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이 체위는 여성의 뒤에서
남성이 성행위를 하는 체위로 구법의 제 2 법인 호보의 형태의 변형이다. 남성은 자유롭게 여성을 애
무하할 수 있는 반면에 여성은 그렇지 못하다. 이 체위에서 여성은 가능하면 움직임을 적게하며 남성
의 운동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 적당하다.

 

     13. 마요제

  제 20 법 마요제는 여자를 바로 눕게하고 남자가 여자의 한쪽 다리를 들어 어깨에 멘다. 그러면 여
자의 다른 한쪽 다리도 조금 들리는데 그런 자세에서 옥경을 깊숙이 집어넣으면 크게 흥취가 있다.

  『해설』
   ☞  제 20 법 `마요제'는 말이  발굽을 흔드는 형상을 포현하고 있다. 이  체위는 기빙족에서보다
여자의 가랑이를 더욱 넓게 벌리므로 성기의 결합이 더욱  깊어지고 여성의 허리가 완전히 들려지기
때문에 전진후퇴 및 회전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므로 강한 감을 느끼게 된다.

 

     14. 기빙족

  제 l9 법 기빙족은 여자가 바로 누운 옆에 웅크린 남자가 왼손으로 여자의 목을 받치고 오른손으로
여자의 오른발을 쳐든 다음 옥경을 옥문에 집어넣는다.

  『해설』
   ☞  제 l9 법 `기빙족'은 천리를 달릴 수 있는 준마의 달려가는 자세의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이
체위는 여성은 정상적으로 누워서 한 쪽 다리를 들지만  남성은 옆으로 누워있는 자세이므로 성기의
결합이 옆으로 이루어지므로 다른 감을 느낄 수 있다.

 

   5.  유익한 8가지 체위와 성적능력

번호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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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혈갈(血竭)
   2  백하
   3  기관
   4  기설
   5  탈맥
   6  일정
   7  절기
   8  질병 치료에 쓰이는 7가지 체위
   9  도체
  10  익액
  11  축혈
  12  조맥
  13  강골
  14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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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혈갈(血竭)

  "해가 되는 것의 일곱은 혈갈이라고 하는데, 혈갈이란 달리기나 힘겨운 노동을 하여  땀이 흐른 후
에 땀이 채 마르기도 전에 교접을 하되 두사람이 전부 만족한 후에 또다시 옥경을 억지로 깊숙이 집
어넣어 계속하여 사정함으로써 피가 마르고 기가 고갈되어 피부가 거칠어지고 옥경이 아프며 음낭이
습해지고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다스리려면 여자로 하여금 엉덩이를 높이 들고 바로 눕게 한 다음에 남자가 여자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 무릎을 꿇고서 옥경을 깊숙이 삽입하고 여자로 하여 허리운동을 하게한다. 음액이  흘
러나오거든 그만두도록 한다. 남자가 절정에 도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하루에
아흡 번씩 l0일간 행하면 치유된다."

  『해설』
   ☞  혈갈은 기설이 더욱 심해진 경우로서 격렬한 성교를 계속하여 육체적으로 기를 고갈시켜
허약해지면 나타나는 현상으로 기력이 쇠진해진 상태를 의미한다. 지나친 성교는 몸과 마음을 해친다
는 것을 잘알 수 있다. 또한 신장이 약해지면 간장도 약해져서 정액과 혈액이 부족해지며 몸이  망가
지게 된다.

  이것을 치료하는 방법은 가능한한 깊숙이 성기를 결합하는 체위를 취한다.  이 체위는 구법의 제 l
법인 용번과 유사하며 남자가 여자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는 점이 다르다. 이렇게 하는 것은 결합을
너욱 깊게 하기 위해서 취하는 자세인 것이다.

 

     2. 백하

  "해가 되는 것의 여섯은 백하라고 하는데, 백하란 여자가 색에 너무 빠져있어  성욕을 절제하지 못
하고 무리하게 자주 교접을 함으로써 남자의 정기가 고갈 되어 억지로 사정하려고 해도 정액이 나오
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온갖 병이 생기는데, 이를 다스리려면 남자가 반듯이 누운 위에 여자가 걸터앉아 앞으
로 몸을 숙여 손으로 바닥을 짚고서 옥경을 받아들여 여자 스스로 운동을 하되 음액이 홀러나오거든
그만두도록 한다.
남자가 절정에 도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하루에 아홉 번씩 l0 일간 행하면 낫는다."

  『해설』
   ☞  백하란 과도한 방사로 인한 정신적인 장애를 말하는데 색을 너무 밝히는 여자에 맞서 절도없
이 정을 소모한 결과로 인해  생기는 배뇨곤란, 현기증, 불안감,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것을
치료하려면 여성 상위의 대향위로서 여자에게 운동의 주도권을 맡겨  여자의 기를 취하도록 해야 한
다.

 

     3. 기관

  "해가 되는 것의 다섯은 기관이라고 하는데, 기관이란  즉 궐상이며, 궐상이 있는 사람이 대소변의
배설에 애를 써서 체력을 소모한 후 몸이 채  회복되기 전에 무리하게 교접을 하면 간을 상한다.  또
성급하게 교접하여 빠르고 느림을 조절하지  못하고 근골을 피로하게 하면  눈이 침침해지고 종기가
생기며 자칫 하다가는 반신불수를 초래하고 옥경이 일어나지 않게 되기도 한다.

  이것을 다스리려면 남자가 똑바로 누운 위에 여자가 정면으로 걸터앉아 앞으로 구부리고서 옥경을
서서히 집어넣는다. 여자로 하여금 운동하게 해서는 안되며 여자의 음액이 홀러나오거든  그만두도록
하고 결코 남자가 절정에 도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하루에  아흡 번씩 l0일간 행하면 낫는
다."

  『해설』
   ☞  기관이란 오장을 운행하는 기가 막혀있는  상태이며, 궐상이란 넓은 의미로 말하면 만성적인
내장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소변을 보는 데만도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그런 상태에서 무리한 교접을 행하면 간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혀서 성불능자  심지
어는 반신불수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을 치료하려면 기설과는 반대로 여성 상위의 대향위를 하는데, 다른 여섯 가지 경우와는  달리
여자에게 운동을 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이것은 현재 기가 막혀있는 사람에게 무리한  자극을
주면 오히려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기 쉽기때문이다. 너무 쇠약해 있는 사람에게 강한 자극을 줄 염려
가 있기 때문에 여자가 함부로 운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4. 기설

  "해가 되는 것의 넷은 기설이라고 하는데, 기설이란 땀홀려 일한 다음에 그 땀이 채 마르기도 전에
교접을 함으로써 복부가 뜨거워지고 입술이 마르는 것을 말한다.

  이를 다스리려면 남자가 다리를 쭉 뻗고 똑바로 누운 위에 여자가 남자의 다리 쪽을 보고 걸터 앉
아 얕게 옥경을 집어넣고 여자로 하여금 운동을 하게 한다. 여자의 음액이 홀러나오거든  그만두도록
하여 결코 남자가 절정에 도달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하루에 아흡 번씩 l0일간 행하면 치유
된다."

  『해설』
   ☞ 기설이란 기가 몸밖으로 빠져나기는 것으로 육체 노동으로 피로한데다 땀이 채 마르기도 전에,
즉 피로가 미처 회복되기도 전에 교접을 하면 소화 기관의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그리하여
복부가 뜨거워지고 입안이 마르게 되는 것이다. 기설 증세로 비장을 다치게 되지만 복부가 뜨거워 진
다는 것은 뱃속이 불편한 것을 뜻하는 말이지 반드시 열이 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을  치료
하려면 여성 상위의 후향위를 취하며 가능하면 남자는 운동을  하지 않고 여성에게 전적으로 맡겨야
하며 반드시 남자는 흥분을 해서는 않된다.

 

     5. 탈맥

  "해가 되는 것의 셋은 탈맥이라고 하는데, 탈맥이란 옥경이 단단해지지  않았는데 억지로 사용하여
중도에서 무리하게 사정하여 기가 고갈되는 것을 말한다. 또 배가 부른 상태에서 교접을 하므로써 비
장을 상하면 소화도 되지 않고 옥경이 일어나지 않으며 정이 없어져 버리게 된다.

  이것을 다스리려면 여자로 하여금 반듯이 누워 두 다리로 남자의 엉덩이를 껴안게 하고 남자는 바
닥을 손으로 짚어 몸을 지탱하고 옥경을 집어넣어 여자로 하여금 운동하게 한다. 여자의 음액이 홀러
나오거든 그만두도록 하여 결코 남자가 절정에 도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하루에 아홉 번씩
l0일 간 행하면 치유된다."

  『해설』
   ☞  맥은 인체의 모든 기능의 상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즉 맥이 일정하지 못하다든
다 맥이 약하다고 한다면 이 사람은 온전치 못한 것이다. 특히 인체의 모든 기능의 상태의  종합적인
형태가 맥에 의해서 관찰되므로 맥이 균형을 잃었다는 것은 신체의 건강상태가 파괴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 경우에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으며 심한 우울증세를 나타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여기서
는 체위에 특별한 배려를 하고 있으며 특히 남자가 자신의 몸을 지탱하는 방식, 여자가  다리를 꼬는
방식에 의해 소화 기관의 강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하여 소화작용을 돕고 양기를  부추겨서
저하된 기능을 활성화시켜 정상상태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6. 일정

  "해가 되는 것의 둘은 일정이라고 하는데, 일정이란 음양의 기운은 아직 어우러지지 않았는데 마음
만 먼저 흥분하여 음과 양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도중에 사정해 버리는 것을  말한다.
또 술에 취한 상태에서 교접함으로써 숨이 차고 호흡이 흐트러져서 폐를 다치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심한 기침이 치밀어오르고 성질을 잘내게 되며 다리에 힘이 빠진다. 이것을 다스리려면 여자로  하여
금 반듯이 눕히고 두 무릎을 구부린 후에 남자가 그  무릎사이로 들어간 다음에 남자의 옥경을 얕게
1촌 반(약 5 Cm)쯤 집어넣고  여자로 하여금 운동하게 한다. 여자의  음액이 흘러나오거든 중단하여
결코 남자가 절정에 도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하루에 아홉 번씩 l0일간 행하면 치유된다."

  『해설』
   ☞  절기가 정신적인 증세를 치유하는데 반하여 육체적인 증상을 치유하는데 일정을 사용한다. 그
원인은 조루상태에서 지나친 성행위를 하거나  또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교접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성접촉에 민감하여 성교를 하지 않아도 사정을 하는 증세도 이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것을 치료하려면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정확한 자세를 취하며 동시에 성기의 결합을  최
대한 얕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7. 절기

  "해가 되는 것의 하나는 절기라고 하는데, 절기란 기분이 일어나지도 않는데 무리하게 교접을 함으
로써 땀이 흐르고 기가 줄어들어 가슴이 뛰고 현기증이 나는 것을 말한다.

  이를 다스리려면 여자로 하여금 반듯이 눕게 한 다음 여자의  두 다리를 남자가 어깨에 받쳐 들고
서 옥경을 깊숙이 삽입하고 여자로 하여금  운동하게 한다. 여자의 음액이 흘러나오거든  그만두도록
하여 결코 남자가 절정에 도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하루에  아흡 번씩 l0일간 행하면 낫는
다."

  『해설』
   ☞  절기란 생명의 원동력인 기가 감퇴되는 것을 말하는데, 원기가 부족하면 성적으로는 발기
불능증에 빠지게 되며 일상 생활에서는 언제나 피로한 상태에 빠져들게 된다. 따라서 모든 일에
의욕이 사라지고 생동감이 없어진다. 이것은 과도한 방사로 인하여 나타나는 결과로 정을 낭비한  데
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현대인에게는 극도의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이런 현상이  초래되기
도 한다. 이것을 치료하려면 밀착도가 높은 체위를 사용하되 여자에게 운동의 주도권을 맡기도록  한
다. 절기는 '구법'의 제 3법인 원박과 동일한 체위이지만 움직임이 다르다.

 

     8. 질병 치료에 쓰이는 7가지 체위

  성생활에 있어서의 병적인 상태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을 다루고 있는데 남자의 신체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무리하게 교접을 행함으로써 일어나는  갖가지 증상을 치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팔익(八益)이 적극적인 치유법이라면 '칠손(七損)'은 소극적인 질병의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팔익은 남성의 치유법이라면 칠손의 여성의 치유법인 것이다.

    칠손(七損)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제1법≫  해가 되는 것의 하나는 절기(絶氣)이다.
  ≪제2법≫  해가 되는 것의 둘은 일정(溢精)이다.
  ≪제3법≫  해가 되는 것의 셋은 탈맥(奪脈)이다.
  ≪제4법≫  해가 되는 것의 넷은 기설(氣泄)이다.
  ≪제5법≫  해가 되는 것의 다섯은 기관(機關)이다.
  ≪제6법≫  해가 되는 것의 여섯은 백하(百閉)이다.
  ≪제7법≫  해가 되는 것의 일곱은 혈갈(血竭)이다.

  칠손은 신체적 불균형과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의 성행위로 인하여 발생하는  일곱가지 증세 및
이를 치유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칠손의 목적은 원만하고 건전한 성생활을 통한 질
병의 치유와 장수를 누리는데 있다. 성을 통한  질병의 치유와 음양의 조화를 통하여 장수를  누리는
것이 방중술의 기본 목적인 것이다.

  방중술에서의 체위(體位)는 결코 성적 쾌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좀더 깊게
살펴보면 그것은 모두 성적 쾌감을 보다 많이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칠손
(七損) 또한 이러한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임에 틀림없다.

 

     9. 도체

  "이익이 되는 것의 여덟은 도체라고 하는데, 여자로 하여금 무릎을 꿇고 뒤로  눕게 하여 발이엉덩
이 밑에 깔리게 한 다음, 남자가 이것을 두 넓적다리 사이에 끼는 듯한 자세로 옥경을 삽입하여 아홉
번씩 9회를 출입하여 81번쯤 운동을 하고 중단하면 남자의 뼈가 충실해진다. 또 여자의 악취를  다스
리는 데는 이것을 하루에 아흡 번씩 9일간 행하면 치유된다."

  『해설』
   ☞  팔익의 마지막인 도체는 음양의 도를 근거로 제시한 체위인 것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수인 9
는 양의 수를 대표하는 것으로 이러한 음양의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팔익에서
는 한 차례에 8l번 운동을 하므로 웬만큼 강하지 않고서는 사정을  해버릴 염려가 있다. 그러나 방중
술에서는 자주 사정을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있으며 방중술의 근본은 사정을 억제하는 데 있으므
로 이를 실현하는 방법인 것이고, 더구나 일종의 건강 체조인 여기에서 사정을 한다고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교접을 하되 사정을 하지 않는  방법인 '환정'을 정확하게
적용해야 하며 방중술의 완성이 되는 것을 나타낸다.


     10. 익액

  "이익이 되는 것의 일곱은 익액이라고 하는데,  여자로 하여금 배에 베개를 받치고  엉덩이를 약간
들고 엎드리게 한 다음에 여자의 등뒤위에서 남자가 옥경을 삽입하여  여덟 번씩 9회를 출입하여 72
번쯤 운동을 하고 중단하면 남자의 뼈가 단단해진다."

  『해설』
   ☞  익액은 인체를 구성하는 진액을 이롭게  하는 체위인데, 진액은 골수를 충실하게하여 뼈속을
체워주는 역할을 한다. 이 체위는 여성의 치료에 대한 언급이 되어 있지 않다.


     11. 축혈

  "이익이 되는 것의 여섯은 축혈이라고 하는데, 남자가 반듯이 누운 위에 여자가  무릎을 꿇고 앉아
옥경을 깊숙이 받아들여 일곱 번씩 9회를 출입하여 63번쯤 운동하고나서 중단하면 남자의 힘이 강해
진다. 또 여자의 월경불순을 다스리는 데는 이것을 하루에 일곱 번씩 l0일간 행하면 치유된다."

  『해설』
   ☞ 축혈은 심장의 혈액순환과 간장의 혈액저장 능력을 강화하여 남성의 힘을 강화시키는 여성
상위의 측위에 해당한다. 혈액이 몸 안에 저장되어 있으면 필요에 따라 언제라도 능동적인  에너지인
기로 변환시킬 수 있으므로 남성의 힘이 강해지며 여성의  간을 강화하여 월경불순을 치유하는 효과
도 볼 수 있다.

 

     12. 조맥

  "이익이 되는 것의 다섯은 조맥이라고 하는데, 여자로 하여금 오른쪽 무릎을 구부리고 한쪽 다리는
쭉 뻗은 채 옆으로 눕게 하고 남자가 바닥을 손으로 짚고서 그 위에 올라가서 옥경을 삽입하여 여섯
번씩 9회를 출입하여 54번쯤 운동을 하고 중단하면 남자의 혈액순환은 원활하게 소통된다. 또 여자의
벽(질경련)을 다스리는 데는 이것을 하루에 여섯 번씩 20일간 행하면 치유된다."

  『해설』
   ☞  조맥은 심장과 순환기계를 강화시켜 혈류를 조절하여 혈압을 원활히 하는데 `강골'과 유사한
체위로 여자가 반대로 구부리고 있어 발이 반대로  되어 있다. 또한 남자가 몸을 지탱하는  방법에도
강골과는 차이가 있다.


     13. 강골

  "이익이 되는 것의 넷은 강골이라고 하는데, 여자로 하여금 왼쪽 무릎을 구부리고 한쪽 다리는쭉뻗
은 채 옆으로 눕게 하고 남자가 그 위에 엎드려 옥경을  삽입하여 다섯 번씩 9회를 출입하여 45번쯤
운동을 하고 중단하면 남자는 관절이 부드러워진다. 여자의  폐혈(월경의 비정상적인 정지)을 다스리
는 데는 이것을 하루에 다섯번씩 l0일간 행하면 낫는다."

  『해설』
   ☞  강골은 남녀 모두의 근골의 회전과 굴신이 두드러진 체위로서  여성은 옆으로 남성은 앞으로
업드리는 자세로 운동을 하는 것으로 관절을  단련시키는데 크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동양의학에서
골은 신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며 이 체위는 근육과 골수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판단
된다. 또한 여성의 월경은 간장에 의해서 이루어지니 간장을 강화시켜 월경을 치유하는 것이다.


     14. 이장

  "이익이 되는 것의 셋은 이장이라 하는데, 여자로 하여금 두 다리를 구부리고 옆으로 눕게 하여 남
자가 여성의 등뒤에서 옥경을 삽입하여  네 번씩 9회를 출입하여 36번쯤  운동하고 중단하면 남자의
기가 부드러워진다. 또 여자의 냉증을 다스리는 데는  이것을 하루에 네 번씩 20일간 행하면  치유된
다."

  『해설』
   ☞  이장은 오장을 이롭게 하는 것으로 남녀가 똑같이 옆으로 눕되 마주보지 않고 하는 후측위의
체위이다. 이 체위의 효과는 앞의 `안기' 와 같지만 남자의  노력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는 체위를
취하고 있으므로 오장(간, 심장, 폐, 비장, 신장)을 이롭게 한다고 생각한 듯하다.

 

 

   6.  방중술의 비법에 따른 예방과 치유 

번호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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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자의 몽교와 대처방안
   2   피해야할 무절제한 교합【천금방】
   3   피해야할 무절제한 교합【양생요집】
   4   피해야할 무절제한 교합【옥방비결】
   5   사정(射精)할때의 주의사항
   6   사정(射精)할때의 주의사항
   7   성에 관련된 병의 치유
   8   성교로 생긴 질병의 치유
   9   정액의 5가지 증상에 따른 치유
  10   성교로 병을 치유하는 이치
  11   사정이 적절한 시기와 방법
  12   계절에 따른 사정횟수
  13   소녀의 법
  14   사정횟수의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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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자의 몽교와 대처방안

  {옥방비결}에서 채녀(采女)가 팽조(彭祖)에게 이렇게 물었다.

  "귀교(鬼交)라는 병은 어째서 생기게 되는 것이옵니까?"

  이에 팽조가 대답했다.

  "음양의 교접을 하지 않아 그 정욕이 속으로 깊이 쌓이게 되면 허깨비와 더불어 교접하는 듯한 착
각에 빠짐으로써 그 정욕을 발산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하다 보면 사람과 더불어 교접하는 것보다 여
러 가지로 더 편리하고 좋게 생각하게 된다. 그리하여 오래도록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서 이것
을(실은 병에 걸린 것인데도) 즐 기다 죽어도 다른 사람은  그원인을 모른다. 만약 여자가 이러한 병
에 걸렸을 때 이를 다스리려면 남자와 교접하게 하는 길밖에  없다. 이 때 남자는 결코 사정(射精)을
하지 말고서 밤낮 쉬지 않고 그 여자와 교접을  해 줘야 한다. 이렇게 하면 심한 경우도 7일  이내에
낫는다. 만약 몸이 피곤하여 교접을 그토록 오래 계속할 수가 없는 경우에는 옥경을 깊이 넣고서  가
만히 움직이지 않고 있어도 좋다 이 병을 다스리지 않으면 몇 년 지나지 않아 죽게 된다.

  이런 사실을 시험해 보려면 봄, 가을에 깊은 산속에 들어가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저  음양 교접만
을 생각해 보고 있으면 된다. 그렇게 사흘 낮, 사흘 밤만 보내고 나면 몸이 바짝 여위고 오한(惡寒)이
나며 눈앞이 어질 어질해지면서 남자는 여자의 환상을 보게 되고, 여자는 남자의 환상을
보게 된다. 이런 헛깨비와 더불어 교접을 하면 그 맛은 사람과 더불어 교접하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
다. 하지만 이는 병에 걸린 것임을 알아야 한다.

  또 처녀가 이러한 병에 걸려 남자와 교접하게 하기가 곤란한 경우에는 유황(硫黃) 약간을 태워  거
기서 나 오는 아황산가스에 음부를 쬐고 동시에 녹각 분말을 한 숟가락(약  3g) 복용하면 곧 낫는다.
또 녹각(鹿角)만 한 숟가략씩 하루에 3 회 나을 때까지 복용하는 방법도 좋다."

    『해설』
   ☞  여자의 '몽교(夢交)'러는 것은 남자의 몽정(夢精)과 같은 것으로서, 잠을  자는 중에 교접하는
꿈을 꾸고 오르가즘과 마찬가지의 결과에 도달하는 것인데, 남자의 몽정보다 훨씬 나쁜 영향을  끼친
다. 에너지의 소모가 그만큼 큰 것이다.

  치료법으로서 제시한 것 중 유황을 태워  그 연기(아황산가스)를 쬐는 것은 일종의 심리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녹각은 강장(强壯), 강정(强精), 해열(解熱)의 효과가 있으므로, 섹스노이로
제에는 적당한 약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귀교'라고 하는 특수한 성적(性的) 증상의 치료법을 다루었으나, 다음에는 방중술에 있
어서의 약물 요법에 관한 것을 다루게 된다. 방중술의 참뜻은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을 보(補)하고 사
람을 이용하여 사람을 요(療)하는 데 있다. 그것은 앞서 말했듯이 '무릇 생(生)을
구하려면 마땅히 생(生)이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고 한 무자도의 말과 통하는 것이다.

  또 그것은 적당한 운동과 맑은 공기를 호흡하는 것이 올바른 건강법인것과도 통한다. 그러나, 단순
히 허약하다는 정도가 아니라 중독(重毒)한 질병 상태에 있을 때는  약물의 힘을 빌지 않을 수 없다.
숙취(宿醉)를 해장술로 달랜다지만, 몸의 컨디션이 나쁘면 해장술로는 안되고 약을 먹어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방중술에 있어서의 약물 요법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이긴 하지만, 특히 현대인들
로서는 반드시 알아 두지 않으면 안된다.

 

     2. 피해야할 무절제한 교합【천금방】

  {천금방(千金方)}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무릇 열병(熱病)을 앓고 난 후 및 몹시 위중한 병을 앓고 난 후 l00일이 지나지 않아 교접을 하면
대개 죽음을 면할 수 없다. 이는 기력이  아직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한(傷寒)의  병을
얻고 한 l0여 일 요양하고는 스스로 다 나았다 생각하고 교접을 행하는 일이 흔히 있는데, 그러면 곧
아랫배가 쑤시고 손발이 구부러져 죽게 된다. 이런 경우를 다스리려면, 여자의 속속곳(팬티)에서 음부
에 닿는 부분을 잘라다가 불에 태워 1 회에 한 숟가락(약 3 g)씩 하루  3회 복용한다. 여자의 경우는
반대로 남자의 속속곳(팬티)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하여 다스리도록 한다. 또  교접한 상대방 여자의
옷을 남자 위에 한동안 덮어 두고 있어도 좋다."

   『해설』
   ☞  여기에서는 무절제한 성생활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상대의 팬티를 태워 약으로 쓴다
는 것이 나와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미신으로만 돌릴 일은  아닐 듯하다. 호르몬이나 알러지 관계에
서 결코 부정할 수만은 없는 점이 있다. 실제로 동양 의학의 여러 가지 중요한 전적들 가운데에도 이
방법이 기술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 두는 바이다.
원문 중에는 이 밖에도 봄철에는 머리를 동쪽으로, 여름에는 남쪽으로, 가을에는  서쪽으로, 겨울에는
북쪽으로 향하고서 교접을 해야 한다느니, 음력으로 짝수가 되는 날(2  일, 4 일, 6 일등등)에는 교접
을 해서는 안된다느니, 나이가 갑절 많거나 꼭 반이 되는 상대와 교접해서는 안된다느니 여러 이야기
들이 나와 있다. 이들은 모두 음양 오행설에 억지로 맞춘 고대의 터부에 속한다 할 것이다.

 

     3. 피해야할 무절제한 교합【양생요집】

  {양생요집(養生要集)}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여자의 월경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교접을 하면 남자나 여자에게 모두 해롭다.  또 이렇게 하여
아이를 배면 그 아이의 얼굴이나 몸에 손바닥 같은 붉은 반점이 생긴다."

   『해설』
   ☞  여기에서는 무절제한 성생활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월경중에는 남녀간의 교접을 피해
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대목이지만 월경 중에는 사실상  임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나타
나는 증상은 잘못된 이야기인 것같다.

 

     4. 피해야할 무절제한 교합【옥방비결】

  {옥방비결}에서 팽조는 이렇게 말했다.

  "미약(媚藥)을 옥문(玉門)에 넣고 교접을 하거나  또는 여자가 옥경(玉莖)모양의 기구를 써서  간음
(奸淫)을 하는 경우는 수명을 줄여 빨리 늙고 일찍 죽게 된다."

   『해설』
   ☞  여기에서는 무절제한 성생활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약(媚藥)이나 기구를 사용하는
것을 비난하고 있는 것은 고대 동양의 방중술이 얼마나 건전한 정신에 기초하고 있는가를 말해 주는
사실이 아닐 수 없다.

 

     5. 사정(射精)할때의 주의사항

  "무릇 음양의 도에서는 정액을 소중하게 여긴다. 그렇게 함으로써만이 생명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
는 것이다. 무릇 사정을 한 후에는  마땅히 여자의 기(氣)를 얻어서 스스로를  보(補)해야 한다. 또한
정액을 아끼려면 옥경을 옥문에 넣고서 (계속 운동시킬 것이 아니라) 한참씩 쉬어야 하며, 사정이 되
려 할 때는 왼손으로 회음부(會陰部)를 눌러 정액을 되돌려야 한다. 그리고 여자의 기를 얻으려면 구
천일심(九淺一深)의 방법을 써야 한다. 여자와 더불어 입을 맞추고  입으로 숨을 쉬되 내쉬는 숨보다
들이마시는 숨을 2배쯤 길게 끌어 그  기(氣)가 복부에까지 이르게 한다.  3번  이것을 되풀이하고서
옥경을 얕게 찌르도록 한다. 약입강출 (弱入强出)의 방법으로 옥경을 출입시키는데 단단해졌을 때 얕
게 빼내고 부드러워졌을 때  깊이 집어넣어야 한다. 음양의  조화(調和)는 유서와 맥치(클리토리스와
소음순)사이에서 얻어지는바, 너무 깊숙이 교접을 하면 오장을 상하게 된다."

위와 같은 무자도(巫子都)의 말에 이어서, 황제(黃帝)의 물음에 대하여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렇게 계
속하여 씌어 있다.
  "위와 같은 잘못을 범했을 때 이를  다스리려면 마땅히 여자를 이용해야 하옵니다.  여자로 하여금
반듯이 누워 양쪽 가랑이를 9촌(약 30 cm)쯤 벌리게 하고서  남자가 이 사이에 들어가 먼저 옥장(玉
漿)을 마시고 잠시 홍천(鴻泉 ; 외요도구)을 희롱한 다음  서서히 옥경을 집어넣고 손으로써 이를 조
절하옵니다. 즉 유서, 맥치(클리토리스와 소음순)의 사이에 옥경이 닿게 하면 여자가 쾌감에 몸부림을
치게 되는 것이옵니다. 남자는 옥경을 단단하게 유지  시키고 결코 사정해서는 안되옵니다. 그러고서
30번 정도 숨을 쉬고 옥경을 단단하게  한 다음 서서히 곤석(昆石 ;  대전정선)까지 집어넣으면 더할
수 없이 강대해지옵니다. 강대해지거든 이를 꺼내어 한동안 쉬고 나서 부드러워진 다음에 다시  이를
집어넣사옵니다. 언제나 이처럼 부드러워지면 집어넣고 강대해지면 꺼내도록 하면 열흘도 지나기  전
에 단단하기가 강철과 같고 뜨겁기가 불과 같아 결코 어떤 싸움에도 지는 일이 없게 되옵니다.

   『해설』
   ☞  여기서는 환정(還精)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기법을  잘못 이용했을 때 어떠한 장애가 발생하
며, 그 치료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다. 그런데 원문은 지극히 난해한 구석이 있어서 여
기서는 간추려 옮겨 놓았음을 밝혀 둔다. 그러나  그 요지는 요컨대 천천히 시간을 들여  교접하도록
하며 호흡에 맞추어 페니스의 전진, 후퇴 동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침술(鍼術)에서도 숨을 내쉴 때
찌르고 숨을 들이쉴 때 뽑도록 되어 있는데, 그 원리를 방중술에도  응용하고 있는 것이다. 제 20 장
'치상(治傷)'은 이 대목을 결론으로 하고  끝난다. 다음에 이어지는 제 21  장은 수태(受胎)의 이론과
그 방법을 다루고 있다. 그 내용은 대부분이 혹세무민하는 것으로서 오늘날 이를 응용하기는  곤란하
지만, 옛 사람들이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었던가를 알아보는 데 크게 참고가 될 것이다.

 

     6. 사정(射精)할때의 주의사항

  무자도(巫子都)의 말을 인용하여 이렇게 쓰여 있다.

  "사람의 눈을 밝게 하려면 교접을 함에 있어서 사정이 되려  할 때 머리를 들고 숨을 멈추었다 크
게 내쉬며 눈을 크게 뜨고서 좌우를 보고 복부를 움츠려 사정이 되려는 정액을 다시 되돌려야  한다.
또 사람의 귀를 밝게 하려면 교접을 함에 있어서 사정이 되려 할  때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이를 악
물어 숨을 멈추고서 귓속에서 바람 소리가 나거든 복부를 움츠려 정액을 다시 되돌려야 한다. 이렇게
하면 나이가 들어도 결코 귀가 어두워지지 않게 된다.

  또 오장(五臟)의 기능을 조절하여 소화가 잘 되게 하고 온갖 병을 낫게 하려면 교접을 함에 있어서
사정이 되려 할 때 복부를 움츠리고 숨을 들이마셔서 나오려던 정액을 되돌려야 한다. 또 (교접을 함
에 있어서) 허리나 등이 아프지 않게 하려면 벽에 등을 대고 허리를 쭉 편 다음 너무 심하게 고개를
숙이거나 젖히지 말고 허리와 등을 평평하게 해야  한다. 허리와 등은 정액이 되돌아 가는  길이므로
항상 중요시해야 하는 것이다."

   『해설』
   ☞  무자도(巫子都)는 방중술의 대가이다. 여기에서는  눈, 귀, 소화 기관, 등,허리  근육의 장애를
치료하는 법 내지는 그것들을 강화시키는 법을 말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약간 이해하기 어렵
기는 하지만, 요컨대 환정(還精)을 기초로 한 방중술이라고 하겠다. 모두 동양 의학의 이론에  기초하
고 있다.

 

     7. 성에 관련된 병의 치유

  "소변이 마려운데도 소변을 보지 않고서 교접을 하면  임병(淋病)이 생긴다. 아랫배가 땡기고 소변
이 잘 나오지 않으며 옥경이 따끔따끔 아프다. 이것을 다스리려면 먼저 소변을 보고 자리에 누워  한
참 쉰 다음 서서히 교접을 해야 한다.

  또 대변이 마려운데도 대변을 보지 않고서 교접을 하면 치병(痔病)이 생겨 대변을 보기가 어려워진
다. 이것이 오래 되면 피고름이 나오고 항문 주위에 마치 벌집과 같은 누공(瘻孔)이 생기게 된다.  이
를 다스리려면 이른 새벽에 일어나 우선 대변을 본 다음 자리에 누워 한참 쉬고 나서 서서히 교접을
해야 한다.

  또 교접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 구슬 같은 땀이 흐르고 탈진이 되는데, 이 때 풍사(風邪)가 몸에 들
어오면 손발이 마비된다. 이것을 다스리려면 정신을 가다듬고 지황전(地黃煎 ; 처방의 내용은 해설에
있음)을 복용해야 한다."

  『해설』
   ☞  여기에서는 인간의 생리적인 세 가지  욕구를 무리하게 억제했을 때 일어나는  증상 즉 소변
억제에 의한 비임균성 급성 요도염, 대변  억제에 의한 치루(痔瘻), 그리고 방사과도에  의한 풍질(風
疾)에 관해서 다루고 있다. 방사과도에 의한 풍질은 동양 의학적 병인론(病因論)에 의하면 다음과 같
이 설명되고 있다. 지나친 교접은 정(精)을 잃게 할 뿐만  아니라 신체를 극도로 피로하게 반들어 땀
이 나게 된다. 그런 상태로 잠이 들면 신체의 저항력이 약해져 있으므로 외부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
지 못하여 내장이 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팔다리가 마비되는 풍질에 걸린다는 것이다.

  본문 중에 나오는 '풍사(風邪)'란 몸에 해로운 바람이라 할 수 있고, 또 몸에 들어와 이미 해로움을
끼친 바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것은 곧 '중풍(中風)'이 된다. 기혈(氣血)이 모두 허(虛)해 있으므로
정신을 가다듬는 한편, 이미 스스로의 힘으로 채기(採氣)할 수 있는 능력은 없으므로 약물의 힘을 빌
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서 비로소 약물의 사용이 등장한다는 점에 유의해 주기 바란다.

  지황전(地黃煎)의 처방은 {천금방}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즉.  생지황 (生地黃)과 구기자(枸杞子)
를 술로 반죽하여  찧어서 즙을  낸 것 240g,  형력(荊瀝)과 죽력(竹瀝)  각 l20g, 우유와  생강즙 각
60ml, 인삼(人蔘) l5g, 심을 제거한 천문동(天門冬)  l5g, 백복령 30g, 술에 찐 대황(大黃)과  생강즙을
발라 검게 구운 산치자(山梔子) 각 20g을 가루로 하여 버무려 가지고 l회에 3g씩 공복에 복용한다.

 

     8. 성교로 생긴 질병의 치유

  "교접을 함에 있어서 눈을 뜨고 서로의 모습을 보거나 밤에 불을 밝히고 책을 보면 눈이 나빠지는
데, 이것을 다스리려면 밤에 눈을 감고서 교접을 해야 한다. 또 상대를 배 위에 올려 놓고 밑에서 허
리를 들어 옥경을 집어넣고 운동을 하면 허리가 아프고 아랫배가 땡기며, 두다리가 휘고 등이 굽는데
이것을 다스리려면 상대의 위에 올라가 몸을 쭉 뻗고 서서히 교접을 해야 한다.

  또 옆으로 누워 상대의 엉덩이를 손으로 받치고 교접을 하면 옆구리가 아프게 되는데, 이것을 다스
리려면 똑바로 누워 서서히 교접을 해야 한다.  또 교접을 함에 있어서 머리를 숙이고 뒷목을 쭉 펴
면 머리가 묵직하고 목이 뻣뻣해지는데, 이것을 다스리려면 머리를 상대의 이마 위에 올려 놓아 머리
가 낮아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 저녁밥을 배불리 먹고 아직 소화도 되지 않았는데 교접을 하면 옆구리가 땡기고 가슴이 찢어지
는 듯하며, 무엇에 체한 것처럼 식욕이 없고 때로는 푸르스름한 것을 토하며, 혹은 코피를 흘리고 피
를 토하며 얼굴에 종기가 돋는데, 이것을 다스리려면 밤중을 지나 새벽에 교접을 해야 한다.

  또 술에 취하여 교접을 함에 있어서 너무 힘을 써서  운동을 하면 간기능이 나빠져 눈이 노래지거
나 피부가 검어지고 옆구리가 쑤시고 심신이 불안정하며 심하면 피를 토하고 기역(氣逆)에 이르게 되
는데, 이것을 다스리려면 술을 마시지 말고 새벽에 교접을 하되, 서서히 몸을 놀려야 한다."

   『해설』
   ☞  여기에서는 눈을 뜨고서 교접을 하는 경우, 여성 상위의  고요형 (高腰型), 측위(側位)의 고요
형, 머리를 숙이고 뒷목을 편 채 교접하는 경우, 그리고 포식  또는 과음한 경우등 여섯 가지 원인에
의한 장애 및 그 치료법을 말하고 있다. 앞의 네가지는 모두 무리한 체위를 취함으로써 야기되는  이
상(異常)을 다루고 있고, 뒤의 두 가지는 과음, 포식이 운동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특
히 급성 간기능 저하에 의한  피부 점막의 비정상적인 색소침착을 관찰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9. 정액의 5가지 증상에 따른 치유

  채녀와 팽조의 문답이 이렇게 나와 있다.

  "남자의 성쇠(盛衰)는 무엇으로써 알 수 있겠사옵니까?"
  이러한 채녀의 질문에 팽조는 이렇게 말했다.
  "양(陽)이 성하여 기(氣)를 얻으면 옥경이 마땅히  뜨거워지고 그 정액이 걸쭉해진다. 이와  반대로
양이 쇠하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첫째, 정액이 새어 나오는데, 이것은 기(氣)가 상했기 때문이다.
  둘째, 정액이 묽고 그 양이 적은데, 이것은 육(肉)이 상했기 때문이다.
  세째, 정액에서 나쁜 냄새가 나게 되는데, 이것은 근(筋)이 상했기 때문이다.
  네째, 사정(射精)하는 순간 힘있게 사정이 되지 않는데, 이것은 골(骨)이 상했기 때문이다.
  다섯째, 옥경이 일어나지 않게 되는데,  이것은 체(體)가 상했기 때문이다. 무릇  이와 같은 현상은
서서히 교접하지 않고 서둘러 사정을 한 데  원인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다스리려면  교접하되
사정을 하지 말도록 해야 한다. 그 방법을 l00일쯤 계속하면 기력이 반드시 l00배 증강된다."

  『해설』
   ☞  팽조는 남자의 정력이 감퇴되는 징후로서 정액(精液)의 변화를 기(氣), 육(肉), 근(筋), 골(骨),
체(體)의 다섯 가지 손상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오행설에 입각한 관념적인 분류이
지 실제로 근(筋)이나 골(骨)에 직접적인 병변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는 요컨대 급하고 난폭
한 교섭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10. 성교로 병을 치유하는 이치

  {옥방비결}에서 충화자(沖和子) 는 이렇게 말했다.

  "무릇 정욕(情欲)이 내키는 대로 교접을 하면 반드시 건강에 손상을 입는다. 이것을 다스리려면 역
시 교접에 의존해야 하는바, 마치 숙취(宿醉)를 해장술로 달래는 것과 같은 아치이다."

   『해설』
   ☞  방중술에 있어서의 치상(治傷)의 원칙론을 말하고 있는 대목이다.  숙취를 해장술로 달래듯이
교접에 의해 야기된 손상은 교접에 의해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11. 사정이 적절한 시기와 방법

  {동현자(洞玄子)}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무릇 사정(射精)을 하고 싶을 때는 반든시 여자가 어느 정도 쾌감을 느끼고 있는지 가늠하여 함께
절정에 도달하도록 해야 한다. 남자는 마땅히 옥경을 얕게 빼내어  유서와 맥치 사이에서(클리토리스
와 소음순사이에서) 마치 어린아이에게 젖을 빨리듯이 귀두(龜頭)만으로 운동시키도록 해야 한다. 그
와 동시에 눈을 감고 정신을 안으로 모으고서 혀를 아랫턱에 붙이며, 등을 구부려 머리를 당기고, 콧
구멍을 크게 벌리며 어깨를 움츠리고, 입을 다문 채 숨을 들이마시면 정액이 나오려다가도 되돌아 올
라간다. 이렇게 하면,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략 70 - 80%의 정액은 절약할 수 있다."

  『해설』
   ☞  여기에서는 사정을 하더라도 그 양을 절약하는 중절 성교(中絶 性交)의 기법까지 설명하고 있
는데, 그것은 앞서 이야기한 연기(練氣), 도인(導引)의 방법을 이용하는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또한
사정(射精)의 타이밍은 여자가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데 맞추어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고 강조하고 있
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12. 계절에 따른 사정횟수

  {양생요집(養生要集)}에서 도사 유경(劉京)이 이렇게 말했다.

  "봄에는 사흘에 한 번,
   여름과 가을에는 한 달에 두 번 사정을 하되,
   겨울에는 일체 사정을 해서는 안된다.
   무릇 하늘의 이치는 겨울이 되면 양기(陽氣) 가 퇴장(退藏)하는 법이다. 따라서 오래 살고 싶으면
이 법을 따라야 한다. 겨울의 한 번은 봄의 l00번에 해당한다."

   『해설』
   ☞  고대 동양 의학에서는, 모든 생물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에 따라  생(生), 장(長), 수
(收), 장(藏)을 되풀이한다고 말하고 있음은 앞에서 쓴 바와 같다. 만약  이에 거스르면 그 생명에 손
상을 입는다는 것이다. 봄은 양기가 충만하는 계절이므로 많이 사정해도 좋지만, 겨울은 음기가 많은
계절이므로 사정을 되도록 적게 해야 한다는 이론은 위와 같은 동양 의학의 독특한 이론에 근거하고
있다. 이 책의 제 24 장 '금기(禁忌)'에서도 계절에 따른 제한이 나오는데, 인체의 생활상(生活相) 을
계절적으로 포착하고 있음은 탁견(卓見)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13. 소녀의 법

  {천금방(千金方)}에 소녀(素女)의 법이라 하여 이렇게 씌어 있다.

  "나이 20세인 사람은 나흘에 한 번,
   나이 30세인 사람은 8일에 한 번,
   나이 40세인 사람은 l6일에 한 번,
   나이 50세인 사람은 2l일에 한 번 사정을 하고,
   나이 60세가 넘으면 사정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체력이 아직 강건하면(비록 60세가 넘어서도) 한 달에 한  번 사정해도 좋다. 무릇 사람들
가운데는 유달리 체력이 강한 사람이 있는바, 그런 사람은 억지로 무리하게 참아서는 안된다. 오랫동
안 사정을 하지 않으면 옹저(癰疽)가 생긴다."

  『해설』
   ☞  {천금방(千金方)} 제 27 권에는 이 구절 앞에 "여자를 다루는 법(御女法)은 한 달에 두 번씩 l
년에 24회 사정을 하는바, 그렇게 하면 누구나 200살까지 살 수 있다."고 씌어 있으며, '소너의 법(素
女法)' 이라고는 씌어 있지 않다. 이로 미루어볼 때  이 책의 출전인 송판(宋版) {천금방}이 어(御)를
소(素)로 잘못 쓴 것인지도 모른다. 아뭏든 앞에서 소녀가 말한 횟수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제시한 횟수가 우리 속인(俗人)에게는 가장  표준적인 것으로 보인다. 또, 억지로  무리하게
참고서 오랫동안 사정을 하지 않으면 옹저가 생긴다고하여 '교접하되 사정은 하지 않는다'는 방중술
의 원칙에 대한 오해를 해명하고 있다. 옹저란 신진대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종기를 말
한다.

 

     14. 사정횟수의 조절

  {옥방비결}에서 황제가 소녀에게 이렇게 물었다. "음양 교접의 도(道)에서 중요한 것은 정액을 소중
히 여겨 사정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데, 만약  자식을 얻고자 한다면 사정을 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이에 대하여 소녀가 아뢰었다.
 "사람에게는 체질의 강약과 연령의 노소(老少)에 각각 차이가 있사옵니다. 따라서 각자가 그 기력의
정도에 따라 무리하게 쾌락을 바래서는 안 되옵니다. 무리하게 쾌락을 좇다가는 곧 몸에 해가 되옵니
다.

  남자가 나이 20세로 건강한 자는 하루에 두 번, 약한 자는 하루에 한 번 사정을 해도 좋사옵니다.
  나이 30세로 건강한 자는 하루에 한 번, 약한자는 이틀에 한 번 사정을 해도 좋사옵니다.

  나이 40세로 건강한 자는 사홀에 한 번, 약한 자는 나흘에 한 번 사정을 해도 좋사옵니다.

  나이 50세로 건강한 자는 닷새에 한 번, 약한 자는 열흘에 한 번 사정을 해도 좋사옵니다.

  나이 60세로 건강한 자는 열흘에 한 번, 약한 자는 20일에 한 번 사정을 해도 좋사옵니다.

  나이 70세로 건강한 자는 30일에 한 번 사정을  해도 좋으나, 약한 자는 사정을 해서는 안  되옵니
다."

  또한편으로 이렇게도 씌어 있다.

  "나이 20세에는 이틀에 한 번,
        30세에는 사흘에 한 번,
        40세에는 나흘에 한 번,
        50세에는 닷새에 한 번 사정을 하고,
        60세를 넘으면 사정해서는 안 된다."

  『해설』
   ☞  여기에서는 사정하는 횟수의 표준을 다루고 있다. 앞에서 황제의 물음에 대답한 것이나 뒤에
나오는 것이나 모두 같은 소녀(素女)의 말인데도 횟수에 차이가 았다. l200명의 후궁들과 더불어 방중
술을 도통한 황제에게 말하는 것과 일반 속인들에게 말하는 것과는 어쩌면 당연히 달라야 할지도 모
른다. 그 사람의 체력이나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소녀(素女)의 이와같은 언급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다.

 

     7. 여자의 선택 및 수태의 방법

번호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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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해야할 악녀의 상 {대청경}
   2   피해야할 악녀의 상 {옥방비결}
   3   입상여인이란?
   4   여인을 선택하는 법 {대청경}
   5   여인을 선택하는 법 {충화자}
   6   사랑받는 여인의 자세
   7   수태시 피해야 할 5가지 상황
   8   불효자를 낳는 오관
   9   교합하는 데 피해야 할 7가지 금기
  10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수태되어 발생되는 9가지 재앙
  11  귀한 아들을 잉태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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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해야할 악녀의 상【대청경】

  {대청경(大淸經)}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여자가 좋은 여자인지 나쁜 여자인지를 알려면 마땅히 그 음부(陰部)와 겨드랑이 밑의 털을 잘 살
펴보아야 한다. 그 털이 부드럽고 윤택이 있어야 하는데 만약 그 털이 뻣뻣하고 윤기가 없으면  남자
에게 해로운 여자이다. 다리에 털이 나 있는 여자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여자와는 단 한 번 교접한다
고 해도 100번 교접한 것이나 마찬가지로 해롭다. 또 반여성(半女性)인  자 및 월경이 순조롭지 않고
특히 부정출혈(不正出血)이 있는 여자와 교접하는 것은 특히 해롭다."

  『해설』
   ☞  방중술에 있어서 파트너로서 부적당한 여자는 한결같이 여자다움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른바 '아담의 사과'라고 하여 남성의 상징이 되어 있는 울대뼈(喉頭軟骨)가 솟아 있는 여
자라든가, 남자처럼 정강이에 털이 난 여자,  언제나 여성 상위의 체위를 즐기는  여자 등 남자 같은
여자 또는 중성에 가까운 여자를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백판(白板)'을 조건으로 삼은 것도 이에 대
한 반작용의 의미도 있을 것이다. 요컨대  여자는 여자답고 건강해야 방중술의 파트너로서도  좋다는
것이다.


     2. 피해야할 악녀의 상【옥방비결】

  {옥방비결}에 이렇게 쓰여 있다.

  "악녀(惡女)는 머리가 단정하지 못하고 얼굴이 얽었으며 목이 두텁고 짧으며 목뼈가 남자처럼 불거
져 있고, 이빨이 검으며 목소리가 사내 같고 입은 크고 코가 높으며 눈동자가 맑지못하고  입과 턱언
저리에 마치 남자의 수염 같온 긴 털이 나  있는 여자이다. 또한 골격이 크고 머리가 노랗고  살집은
적으며 음모(陰毛)가 뻣뻣한 여자도 악녀의 표본이다. 이러한 여자와 교접을 하면 남자에게 해롭다."

  또 이렇게도 쓰여 있다.

  "피부가 거친 여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살집이 없이 바짝 마른 여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언제나 위에서 하기를 좋아 하는 여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목소리가 사내 같은 여자와
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다리에 털이  난 여자와는 교접하지 말아 야  한다. 질투가 심한 여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음(陰)이 냉(冷)한 여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불순한 쾌감을 즐기는 여
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밥을 너무 많이 먹는 여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나이 40세가 지
난 여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뱃속이 좋지 않은 여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머리털이 뻣
뻣한 여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몸이 언제나 찬(冷) 여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뼈대가 억
센 여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곱슬머리나 목뼈가 불거져 있는 여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는 억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음수(淫水)가 나오는 여자와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3. 입상여인이란?

  {대청경(大淸經)}에서 황제가 소녀에게 이렇게 물었다.

  "입상여인 (入相女人)이란 도대체 어떠한 여자를 말하는가?"

  이에 대하여 소녀가 아뢰었다.

  "입상여인이란 천성이 온순하고 목소리에 윤기가 있으며 삼단 같은 검은  머리털에 부드러운 피부,
아담한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공혈(孔穴)이 위로 치올라 붙어 있고 음부에 털이 없으며 음액(陰液)이
많은 여자를 말하옵니다.

  나이는 25세에서 30세까지의 아이를 낳은 적이 없는 여자여야 하옵니다. 또한 교접을 할 때 음액이
넘쳐 흐르며 온몸을 비비꼬며 스스로는 억제하지 못하고 땀이  온몸에서 흐르며 남자에 좇아서 행동
하옵니다. 이러한 여자를 거느리는 남자는 비록 법도를 따르지 않더라도 몸을 상하는 일이  없사옵니
다."

  또한 이렇게도 쓰여 있다.

  "무릇 입상여인(入相女人)은 피부가 부드럽고 골격이 가늘며 마음씨가 온순하고 머리털이 칠흑처럼
검고 윤기가 흐르며 얼굴이 예쁘고 목소리가 가늘고 공혈(孔穴)이 위에 붙어 있으며 음부에 털이  없
어야 한다. 이런 여자와 교접을 하면 밤새도록 행해도 피로하지  않다. 아무쪼록 이런 여자를 구하여
몸을 이롭게 해야 한다."

  『해설』
   ☞ 입상여인(入相女人)이라함은 성합에 있어서 가장 알맞은 상대의 여인을 가르키는 말이다. 입상
여인의 조건을 나열한 것이다. 특히 외부로 나타나는 특징을 열거하여 그런 여인을 쉽게 찾을 수  있
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 하겠다. 위에서 열거한 것을 살펴보면, 외모의 수려(秀麗)함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즉 외모의 아름다움은 상대 남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므로
좋은 상대자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백판(白板 :  음부와 겨드랑이에 털이 없는 무모(無毛)를 말함)을
이야기한 것은 우리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어진다. 과거 중국인들이 동녀(童女)가 무모인 것을 생
각하여 다 큰 여인이 무모이면 그 여인의 기(氣)는  동녀의 기(氣)와 같을 것이라는 유감주술(類感呪
術)적인 면을 부각시킨 것이라 하겠다.  그리고 공혈(孔穴 : 여자의 성기)의 높음을 주장하는 것은 바
로 중국인과 한국인의 체격(體格)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다. 여하튼 남자의 심리적인 안정감을 생각한
배려는 높이 살만하다.


     4. 여인을 선택하는 법【대청경】

  {대청경(大淸經)}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골격이 가늘고 피부가 부드러우면서 얇은데도 살집은 풍부하여 뼈마디가 불거져  있지 않고, 이목
(耳目)이 뚜렷하며 하얗고 낮지도 높지도 않으며, 넓적다리가 통통하고 공혈(孔穴)이 위로 붙어 있으
며 온몸이 팽팽하게 탄력이 있고 비단결처럼 부드러우면서 털이  없는 여자와는 밤새도록 교접을 해
도 남자가 지치지 않으며, 아이를 낳으면 귀한 아이가 된다."

  『해설』
   ☞ 방중술의 파트너로서는 알맞게 살이 찌고  부드러운 여자가 좋을 것은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골격이 너무 크거나 살집이 너무  없거나 이목구비가 너무 유별난 여자는  보기에도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어디까지나 아담하고 오동포동하며 휘엽게  생긴 여자가 좋은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두 가지의 유별난 조건이 제시되어 있다. 그 하나는 백판(白板), 즉 음부나 겨드랑이 밑에 털이  없어
야 한다는 조건이다. 여자로서의 제 2 차 성징(性徵)이 층분히  나타나기 위해서는 성 호르몬의 분비
가 왕성해야 하는 것이고, 따라서 음모(陰毛)도 어느 정도 돋아나는 것이 성숙한 여자의 정상적인 상
태일 것이다. 따라서 백판(白板)이 왜 좋은지에 대해서는 의문이지만, 체모(體毛)가 억세고 많은 여자
는 여자다운 부드러움이 적고 남자처럼 딱딱한 경향이  간혹 있는 것도 사실인 듯하다. 또  한가지는
공혈(孔穴)이 위로 붙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이것은 중국  사람들의 인종적 특징으로서 그 골반
(骨盤) 구조가 특이한 데서 유래하는 것이라고 한다.  앞서 나온 {동현자}의 30가지 체위 가운데에는
우리 나라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체위도 여럿 있는데, 중국 사람들에게는 얼마든지 가능한  체위라는
것이다. 제 l2 장의 '구법'중에도 '원박'이나  '구등'과 같은 굴곡위(屈曲位)가 소개되어 있는데, 중국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체위가 오히려 더 정상적이라고 한다.


     5. 여인을 선택하는 법【충화자】

  충화자는 이렇게 말했다.

  "여자를 고를 때는 반드시 젊은 여자를 골라야  한다. 살집이 좋고 삼단 같은 머리털에  눈이 작고
흰자위와 검은자위가 뚜렷한 여자로서 목소리가 고우며 체격이 크지 않고 아담한 여자가 좋다. 또 한
음부(陰部)와 겨드랑이 아래에 털이 나지 않았거나 났어도 가늘고 부드러워야 한다."


     6. 사랑받는 여인의 자세

  {옥방비결}에서 충화자(沖和子) 는 이렇게 말했다.

  "우아하고, 정숙(貞淑)한 것은 여자의 아름다움이다.  그리고 그 생김생김이 고우면  이는 보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상대하는 남자의 건강을 이롭게 한다."

   『해설』
   ☞  여인의 우아함은 외적인 미모(美貌)가 아니라 내적인 심성(心性)에서 우러나와 바같쪽으로 표
출되는 것을 말함이다. 정숙하다는 것도 정신의 올바름을 이야기하는 것이니 충화자가 말하는 여자의
아름다움은 덕을 갖춘 내적인 미가 외적으로 표출되어 나온 것을 뜻한다.

  게다가 '그 생김생김이 고우면'이라는 표현은 바로 타고난 외모의  예쁨을 말함이다. 즉 보기에 좋
은 과일이 먹기에도 좋다는 우리의 속담과도 같이 내적인 아름다음을 가진 여자가 외적인 미모도 뛰
어나면 상대하는 남자가 심리적인 안정감과 정신적인 충족감을 느껴 그 남자의 정신적, 육체적인  건
강에 이롭다는 것이다.


     7. 수태시 피해야할 5가지 상황

  아이를 수태할 때는 다음의 다섯 가지 경우를 피해야 한다.

  첫째, 음력 섣달 그믐: 선천적인 벙어리나 귀머거리는 섣달 그믐밤에 생긴 아이이다. 섣달 그믐날에
는 밤새도록 온갖 귀신들이 모여들게 된다. 그래서 이날 밤에 사리를 아는 군자는 목욕 재계해  몸을
깨끗이 하고 행동을 경건히 가지지만 소인은 은밀히 성교를 하기 새문에 이때 생긴 아이는 벙어리나
귀머거리가 되는 것이다.

  둘째, 화자(火子) : 선천적으로 타인으로부터 상해를 입거나 죽음을 당할 운명을 타고난 사람은 촛
불을 켜놓고 있다가 그 촛불이 꺼지기도 전에  성교를 해 태어난 아이이다. 결국 못된  패거리로부터
상해를 입거나 타살당하게 된다.

  셋째, 뇌전(雷電) : 선천적인 간질병자나 정신병자로 태어난 아이는 여름철에 큰 비가 오면서 천둥
번개가 칠 때 음양 교합을 가져 수태되었기 때문이다. 이같이 천지가 진노했을 때 군자는 몸을  삼가
지만 소인은 은밀히 음양을 교합해 화를 부르는 것이다.

  넷째, 중복(重腹) : 선천적으로 호랑이나 늑대의 밥이 되어 죽을 운명을 타고난 사람은 중복(옛날에
9개월 이상 상복을 입고 상제 노릇을 하도록 볍으로 정해 놓은 기간)중에  잉태된 자이다. 상제가 되
면 삼베옷을 입고 고기를 먹지 않아야 하며 교합도 금해야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복상 중에  수척해
지고 교합을 삼가지만 소인은 금기 법도를 어기고 은밀히 교합을 가진다.

  다섯째, 동자리(童子裏) : 물에 빠져 죽은 아이는  동자리의 탓도 있다. 태(胎)를 처리할 때 부모의
과실로 이것을 구리쇠 그릇 안에 넣고는  구리쇠 덮개로 덮어 그늘진 담 밑  일곱 자 깊이에 묻었을
경우 그 아이는 결국 물에 빠져 죽게 된다. 이 동자리에 대한 얘기는 혹시라도 누가 나쁜 마음을  먹
고 이 같은 짓을 할지 모르니 산후의 처리를 소홀히 하지 말라는 경고의 뜻을 담고 있다.


     8. 불효자를 낳는 오관

  {산경}에서는 또한 오관(五觀)에 해당하는 다섯 가지 상태에서 수태하면 부모의  덕망을 잇지 못하
고 어리석은 자식을 낳게 되니 조심하라고 하였다. 불초 자식을 낳게 되는 오관은 아래와 같다.

  첫째, 월경이 아직 끝나지 않았을 경우
  둘째, 부모에게 종양이 있을 경우
  셋째, 상을 입어 아직 탈상하지 않았을 경우
  넷째, 온병(瘟病 ; 겨울에 몸의 균형이 깨졌던 것이 원인이 되어 봄 이후에 발생하는 병. 봄철의 독
감, 티푸스 계통의 병등 열이 나고 기침이 심하고 온몸이 아프고 입이 타는 증세를 보임)에 걸렸다가
완치되지 못했을 경우
  다섯째, 임신 중에 근심이나 걱정, 공포증에 시달린 적이 있는 경우


     9. 교합하는데 피해야할 7가지 금기

  {옥방비결}에 보면 음양을 맞추는 데에는 금지해야 할 일곱 가지의 금기가 있다고 했다. 이른바 칠
상(七傷)이란 것이다.

  첫째, 일기(一忌) : 음력으로 초하루, 그믐, 상현, 하현, 망월의 시기에 음양을 교합하면 정기가 손상
을 입게 되므로 이때 수태된 아이는 형벌 내지 극형을 받게 된다.

  둘째, 이기(二忌) : 천둥, 바람 등이  심할 때 음양을 교합하면 혈맥이 들끓게  되므로 이때 수태된
아이는 악성 종양과 피부병에 걸린다.

  셋째, 삼기(三忌) : 폭음이나 포식하고 나서 영양분의 소화가 아직 덜된 상태에서 음양 교합을 가지
면 태어난 아이가 간질 환자나 정신병자가 된다.

  넷째, 사기(四忌) : 소변을 본 뒤 아직 정기가 보충되기도 전에 곧바로 음양을 교합하면 경락(經絡)
이 잘 퉁하지 않으므로 이때 생긴 아이는 요사(夭死 ; 일찍 죽음)한다.

  다섯째, 오기(五忌) : 피로해서 어깻죽지가 저리고 기분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음양을 교합하면
근육과 허리가 아플 뿐만 아니라 이때 생긴 아이는 요사하게 된다.

  여섯째, 육기(六忌) : 목욕 직후 아직 피부와 머리칼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교합을 가졌을 때  생
겨난 아이는 기단(氣短)해 제 명대로 살지 못한다.

  일곱째, 칠기(七忌) : 음경이 발기하기 시작했을 때 음경의 혈관에 통증을 느껴 교합하기 곤란한 것
은 음경 내부에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 므로 이때의 아이는 병약한 아이가 된다.


     10.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수태되어 발생되는 9가지 재앙

  {산경(産經)}에서 황제(黃帝)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의 생명은 태내(胎內)에서 음양(陰陽)이 합쳐짐으로써 비롯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음양을 합할
때에는 반드시 아홉 가지 화(禍)를 피해야 한다. 아흡 가지 화, 즉 구앙(九殃)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낮(正午)에 수태(受胎)된 아이는 소화기관의 장애가 있다.
  둘째, 한밤중(子正)에 수태된 아이는 벙어리 아니면 귀머거리, 장님이 된다.
  세째, 일식(日蝕)기간 동안에 수태된 아이는 불구자(不具者)가 된다.
  네째, 천둥, 번개가 칠 때 수태된 아이는 미치광이가 되기 된다.
  다섯째, 월식(月蝕)기간 동안에 수태된 아이는 출생할 때 산모(産母)와 함께 흉(凶)한 꼴을 당한다.
  여섯째, 무지개가 섰을 때 수태된 아이는 성질이 고약하게 된다.
  일곱째, 동지(冬至) 및 하지(夏至)에 수태된 아이는 부모를 해롭게 한다.
  여덟째, 현망(弦望)의 날에 수태된 아이는 반드시 불량배가 된다.
  아홉째, 술에 취했거나 과식(過食)을 했을  때 수태된 아이는 정신병이나  피부병으로 고생하게 된
다."

    『해설』
   ☞ {산경(産經)}은 수(隋)나라의 덕정상(德貞常)이  편찬한 l2권의 산과전서(産科專書)로서  중세의
동양 의학계에 널리 쓰이던  책이다. 여기에서도 요컨대 천변지이(天變地異)나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수태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현망(弦望)'의 현은 음력 8일과 23일쯤의 반달을 의미하며, 망
은 음력 보름의 보름달을 가리킨다


     11. 귀한 아들을 잉태하는 비법 
  
  {천금방}에 이렇게 쓰여 있다.

  "무릇 결혼을 하여 아이를 가지는 것은 사람된 도리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옛 성현은 그러한 뜻을
자세히 가르친 바 있으나 오늘날의 사람들은 이를 잘 알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하지 않을 수 없
다. 이에 아들을 얻는 법을 자세히 설명하노니 뜻이 있는 사람은 이를 보아 주기 바란다.

  무릇 아들을 얻기 바라는 자는  우선 부부의 사주 팔자가  서로 상생(相生)하고 덕(德)과 합(合)을
이루며 자휴(子休), 폐사(廢死), 묘중(墓中)등의 흉일(凶日)에 태어나지  않아야 한다. 만약 부부의 사
주 팔자가 서로 상극(相剋)하고 형살(刑殺)과 충파(衝破)되어 있으며 자휴, 폐사, 묘중 등의 흉일에 태
어난 경우는 결코 아들을 얻을 수 없다. 그러나 사주 팔자를 제대로 타고난 사람들일 지라도  올바른
아들을 얻으려거든 올바른 방법을 쓰지 않으면 안되니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

  무릇 올바른 아들을 얻으려거든 마땅히  병, 정일(丙,丁日)과 현망삭회(弦望朔晦), 대풍(大風),  대우
(大雨), 대무(大霧), 대한(大寒), 대서(大暑)등의 일기가 불순한 날에는  교접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날에 교접하여 아이를 배면 다만 부모에게 해가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어난 아이가 정신 박약이나 불
구가 아니면 불효자가 된다. 또한 교접을 하는 자리도  불빛 아래나 사당 안 또는 변소 옆이나  묘지
옆 등을 피해야 한다."

  또 이렇게도 쓰여 있다.

  "만약 아들을 얻으려거든 부인의 월경이 끝난 후  l, 3, 5일을 기다려 왕상일(王相日) 및 귀숙일(貴
宿日)에 해당하는 날의 야반후(夜半後) 생기시(生氣時)에 사정(射精)을 하면 반드시 귀한 아들을 얻을
수 있다. 월경이 끝난 후 2,4,6 일에 사정을 하면 아이를 잉태해도 반드시 계집아이를 낳게 된다."

    『해설』
   ☞  운명학의 이론적 근거는 인간이 천지 자연의 기운을 받아서 태어난다는 데 두고 있다. 따라서
이 이론적 근거에 대한 규명이 없는 한, 우리는 그것을 혹세무민이니 아니니 함부로 말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일기가 고르지 못한 날이나  주위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음양교접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
이치가 없음은 수긍이 된다. 아뭏든 {천금방} 제 27 권에 있는 해설을 여기에 첨부해 둔다.

  "왕상일(王相日)은 봄철의 갑인(甲寅), 을묘(乙卯), 여름철의 병오(丙午), 정사(丁巳), 가을철의  경신
(庚申), 신유(辛酉), 겨울철의 임자(壬子), 계해(癸亥)에 해당하는 날을 말한다. 또 귀숙일(貴宿日)은
  음력으로 l월의 l, 6, 9, l0, 11, 12, 14, 21, 24, 29일,
           2월의 4, 7, 9, 10, 12, 14, 19, 22, 27일,
           3월의 l, 2, 5, 6, 7, 8, 10, 17, 20, 25일,
           4월의 3, 4, 5, 6, 8, 10, 15, 18, 22, 28일,
           5월의 l, 2, 3, 4, 5, 6, 12, 15, 20, 25, 28, 29, 30일,
           6월의 1, 3, 10, 13, 18, 23, 26, 27, 28, 29일,
           7월의 l, 8, 11, 16, 21, 24, 25, 26, 27, 29일,
           8월의 5, 8, 10, 13, 18, 21, 22, 23, 24, 25, 26일,
           9월의 3, 6, 11, 16, 19, 20, 21, 22, 24일,
          10월의 l, 4, 9, 10, 14, 17, 18, 19, 20, 22, 23, 29일,
          11월의 1, 6, 11, 14, 15, 16, 17, 19, 26, 29일,
          12월의 4, 9, 12, 13, 14, 15, 17, 24일이다.

 왕상일과 귀숙일이 맞아떨어지는 날이 가장 좋다. "또 '야반(夜半)'은 한밤중 즉 자정(밤 l2시)을  말
하며, 자정에서 오정(낮 l2시)까지를 '생기시(生氣時)'라 하고 오정에서 자정까지를 '사기시 (死氣時)'
라 하는 것이다.

 


   8.  양생을 위한 강장처방  

번호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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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처방전-16【갈씨방】
   2   처방전-15【비밀요술방】
   3   처방전-14【비밀요술방】
   4   처방전-13【소경,신수초본】
   5   처방전-12【기파방】
   6   처방전-11【갈씨방】
   7   처방전-10【극요방】
   8   처방전-9【녹험방】
   9   처방전-8【범왕방】
  10   처방전-7【범왕방】
  11   처방전-6【동현자】
  12   처방전-5【동현자】
  13   처방전-4【옥방지요】
  14   처방전-3【옥방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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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처방전-16【갈씨방】

  정력을 강하게 하는 처방을 많이 소개하였으나,  그것과 대치되는 남자의 성욕을 억제하는  처방도
알아 두어야 할 것이다.

  「갈씨방」에는 이런 처방이 나와 있다.

  "수은, 녹용, 파두를 함께 빻아 분말로 하여 미강유(쌀겨에서 짠 기름)로 개어  옥경과 음낭에 바르
고 붕대로 싸매 두면 옥경이 일어서지 않게 된다. 또 삼음교에 뜸을 떠도 남자의 성욕이 감퇴된다."

   『해설』
   ☞  너무 정력이 좋은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곤란한 경우가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 처방
내용에는 이해할 수 없는 점이 있다. 파두에는 크로톤유가 함유되어 있어 이것을 바르면 빨갛게 부어
오르고 아프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삼음교에 뜸을 뜨는 방법은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다. 침술에
서는 여자의 배란일 전후에 이 삼음교에 회내침을 넣어 두면 피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삼
음교라는 경혈은 안쪽 복숭아뼈 위로 약 6cm쯤 되는 곳의 움푹 들어간  곳에 해당한다. 수은은 몸에
해로운 것이니 가능하면 사용을 삼가해야 한다.

 

     2. 처방전-15【비밀요술방】

  유관 법사의 「비밀요술방」에는 이러한 처방이 적혀있다.
  "8윌 중순세 말벌의 집을 따다가 다듬잇돌 같은 것으로 눌러  하룻밤을 지낸 다음 이를 비단 주머
니에 넣어 장대 끝에 매달아 l00일 동안 그늘에서 말리면 묘약이  된다. 이것을 동전 만한 크기로 잘
라서 6조각을 깨끗한 질그릇에 넣고 불 위에 얹어 놓으면 검게 탔다가 나중에는 횐 재가 된다.

  교접을 하려 할 때 그 절반을 따뜻한 술과 함께 복용하고 그 절반은 손바닥에 얹어 침으로 개어서
옥경 전체에 바른다. 바르면 금세 마르는데 마른 후에 교접을 하도록  한다. 이것을 40 일 동안 복용
하면 점차 효험이 나타나고 l00일 동안 복용하면 기력이 샘솟듯하며  건강하게 오래 살 수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바라는 것을 다 얻을 수 있고 모든 재앙을  피할 수 있게 되며 한여름에도 더
운 줄을 모르고 한겨울에도 추운 줄을 모르게 된다. 옥경이 장대해지며 단단해지기는 쇠망치와  같게
된다.

  이 처방을 사용하면 남자와 여자가 모두 정신이 맑아지고 귀와 눈이 밝아지며 입에서도 향기가 난
다. 만약 옥경이 강해지 기를 바라면 따뜻한 술과 함께 계속 이 처방을 복용하고 장대해지기를  바라
면 이 처방을 옥경의 끝에 바르도록 하며 굵어지기를 바라면 옥경 둘레에 바르도록 한다. 이  처방을
쓸 때는 생채와 자극성 음식을 피하고 과도한 육체 노동이나  정신적인 쇼크 또는 감격을 피하며 술
에 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해설』
   ☞  간단한 단미의 처방인데, 「천금방」 제20권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노봉방을 태운 재를 침실에 들기 전에 음부에  바르면 음위를 고칠 수 있다. 그러나  부인이 없을
때는 이것을 바르지 말라."   이를 보면 노봉방이 최음의 효과를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3. 처방전-14【비밀요술방】

  신라의 유관법사가 지은 「비밀요술방」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당나라 창주 땅 경성현  법림사
의 혜충법사가 지은 「법장험기」에 이렇게  씌어 있다. 즉, 석가모니께서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이 처방을 마련하였으나, 중생들은 이를 알지 못했다.  용수보살 등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연구하던
어느 날 이러한 처방이 있음을 비로소 깨닫고 이를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었으나 제자들은 이 처방을
부끄럽게 여겨 후세에 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게 되었다.

  이왕이 서천축국의 왕으로 있을 때 아소라는 사람이 바람을 타고 날아와 비밀요술방을 바쳤다.  그
것은 약사여래의 가르침이었다. 이왕은 이  비방을 즐겨 사용하여 효험을 얻었다.  한편 이왕은 좋은
운수를 만나 l6대국의 왕으로 책봉되어 l00만의 후궁을 거느리게 되었는바, 이들은 모두 이왕의 사랑
을 한 번 받으면 진심으로 기뻐하여 다른 사내를 그리워하지 않았다. 이왕의 높은 덕과 넓은  도량은
모두 이 비방에서 비롯된 것이다."

   『해설』
   ☞  신라 시대의 확실한 의서를 인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 나라 의학사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문헌이 아닐 수 없다. 「의심방」에는 이  방내편뿐만이 아니라 제 2 권 및  제l0권에도 신라 법사의
방이 수록되어 있다. 위의 본문은 그  내용으로 볼 때 머리말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그 뒤에
이어지는 내용은 아마도 단미의 기방집이 아닐까 추측 된다.

 

     4. 처방전-13【소경,신수초본】

  소경이 「신수본초」에 단 주석에는 이런 처방이 나와 있다.
  "음위에는 서여를 햇볕에 말려 빻아서 체에 쳐 분말로 하여 복용한다."

   『해설』
   ☞  서여〈山藥〉는 마늘과에 속하는 마뿌리이다. 2-8월에 뿌리를 채취해서 긁어 쓰는데 흰 것이
좋은 것이다. 성분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허노(虛勞)를  보해주고 오장(五臟)을 채워준다.
그 약효는 체력을 보강하고 근(筋)과 골(骨)을 튼튼히 하고 피로를 제거하여 심신을 안정시키고 뇌신
경을 안정시킨다. 따라서 자양강장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지나친 성생활로 나타나는 피로와 요
통을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5. 처방전-12【기파방】

  「기파방」에는 이런 처방이 나와 있다.
  "정력이 약하여 옥경이 일어서지 않는 경우에는 구기, 창포,  토사자 각각의 3가지를 빻아 체에 쳐
서 하루에 3회 한 숟가락(약 3g)씩 복용하면 쇠로 만든 절굿공이처럼  옥경이 단단하고 강해진다. 또
이른 아침 공복에 따뜻하게 데운 술에 치즈를 넣어 마시거나,  사상자 분말 l가지만을 술과함께 복용
하는 것도 좋다."

   『해설』
   ☞  모두 비슷한 처방들인데, 「기파방」의 기파는 석가모니가 이 세상에 현신하고 있을 때 인도
의 명의였다. 따라서 「기파방」의 세 가지 처방은 인도에서 전래된 처방인지도 모른다. 치즈를 사용
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서양 사람들이 스테미너가 강한 것은 이 「기파방」을 배워서
치즈를 안주로 위스키를 마시기 때문인지도 흑은 모른다.

 

     6. 처방전-11【갈씨방】

  「갈씨방」에는 이런 처방이 나와 있다.
  "남자의 정력이 약해 옥경이 일어서지 않고 여자의 음(陰)이 닫혀 사람으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행
하지 못하는(교접을 행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육종용, 사상자, 원지, 속단, 토사 각각의 5 가지를 케어
서 분말로 하여 하루에 3회 술과 함께 한 숟가락(약 3g)씩 복용한다. 또  평상시에는 강해도 막상 교
접에 임하면 약해지는 경우에는 사상자, 토사자의 2 가지를 분말로 하여 술과 함께 한 숟가락(약 3g)
씩 하루에 3회 복용한다."

 

     7. 처방전-10【극요방】

  「극요방」에는 또 이런 처방이 나와 있다.
  "남자로 하여금 정력을 강하게 하는 처방은 이러하다.  사상자, 토사자, 파극천피, 육종용, 원지, 오
미자, 방풍의 7가지를 분말로 하여 술과 함께 복용한다. 이를 20일간 복용하면 정력이 용솟음칠 것이
다."

 

     8. 처방전-9【녹험방】

  「녹험방」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신첩은 재배하고 글월을 황제폐하께 올리나이다. 신첩은 지금껏 좋은 일은  폐하께 숨김없이 아뢰
어야 한다고 들어 왔사옵니다. 그리하여  감히 죽을 죄를 지고도 아뢰나이다.  신첩의 지아비 화부는
나이 80에 이르러 양기가 쇠약해졌을 때 아는  사람으로부터 한 가지 처방을 얻었사온데, 그  처방은
생지황을 씻어서 잘게 썰어 청주 한 되에  담갔다가 술에 절어지거든 꺼내 가루가 될 정도로  l000번
찧어서 씀, 계피, 백출, 자감초, 건칠 의 5 가지를 빻아 체에 쳐서 l 회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3회 식
후에 술과 함께 복용하도록 되어 있사옵니다.

  그런데 신첩의 지아비는 이 약을 만들어 놓고 먹지도 못하고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사옵니다. 지
아비가 전부터 부리던 하인으로서 익다라는 75세 된 노인이 있었는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다리가  휘
고 백발이 성성하며 골골하고 있었사옵니다. 신첩이 이를 불쌍히 여겨 그 약을 주었사옵니다. 익다가
그 약을 20일간 복용하매 다리가 펴지고 백발이 다시 검어졌으며 안색이 환해져 마치 30대 사나이의
모습과 같아졌사옵니다. 신첩에게는 번식과 근선이라는 두 사람의 하녀가 있었는데 익다는 이들을 모
두 아내로 맞아 아이를 넷이나 낳았사옵니다.

  어느날 익다가 술에 취하여 돌아와 신첩의 옆에서 자던  근선을 끌어안고 교접을 하는 것이었사옵
니다. 신첩이 인기척을 느끼고 잠에서 깨어 엿들은즉 익다의 기력이 참으로 왕성하였으며 또한  다른
사내들과는 어떤지 다른 점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사옵니다.  신첩의 나이 50이었사오나 정욕(情欲)이
왕성하여 남몰래 고민하고 있던 참에  스스로 여자의 정욕을 끊을 수  없어 익다와 관계하여 아이를
둘 낳았사옵니다.

  익다는 신첩과 번식 근선 등 세 사람과 더불어 음양 교접을 행했으나 정력이 샘솟는 듯 그칠 줄을
몰랐사옵니다. 그러던 중에 신첩은 하인과 더불어 정을 통했다는 것이 수치스럽게 생각되어 어느  날
익다를 죽여 버리고 말았사옵니다. 그런데 그 정강이를 꺾어 속을 살펴본즉 노란 골수가 가득 차  있
었사옵니다. 이에 신첩은 그 약이  효험이 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폐하께서  이 약을 사용하시면
역시 골수가 가득차게 되실 것이옵니다. 신첩은 죽을 죄를 짓고서도 감히 아뢰는 까닭이 여기에 있사
옵니다."

   『해설』
   ☞  출전인 「녹험방」은 견권이 편찬한 「고금녹험방」 전50권을 말하는데, 견권은 l03세까지 산
당시의 이름난 의사였다. 수나라 양제가 세상에 숨겨져 있는 좋은 처방이 있으면 모두 신고하라고 했
을 때 들어온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 이 글인데, 인체 해부학적인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는 귀중
한 자료이다.

  처방 내용 가운데 지황은 원래 분말로 하기가  어려운 약물이다. 다른 애물과 섞는다고 해도  체에
칠 때 빠져나올 수가 없다. 따라서 맨 마지막에 말한 것처럼 찧어서 가루로 하여 사용하는 것이 타당
하다. 이 처방보다 더 많은 그물로 구성되어 있는 비슷한  처방이 천금방에도 있으나, 짐짓 「녹험방
」의 이 처방을 인용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그 놀라운 내력때문일 것이다.

 

     9. 처방전-8【범왕방】

  「범왕방」에는 이런 처방도 나와 있다.
  "육종용환은 남자의 오로칠상으로 옥경이 일어서지 않은 지  오래되고 또 그곳이 죽축하니 가렵고
소변도 시원 스럽게 보지 못하며 소변의 빛갈이 때로는 붉고 때로는 노란 것을 다스린다. 또한  교접
하려 해도 일어서지 않고, 일어선닷 해도 단단 해지짜 않으며, 단단해져도 성내지 않고,  성내어도 들
어가자마자 시 들어 버리는 경우에도 이 약을 쓴다. 사람으로 하여금 정력을 북돋 우고 얼굴빛을  좋
게 하는 처방이라 하겠다.

  그 처방은 육종용, 토사자, 사상자, 오미자, 원지, 속단, 두충각 등의 7가지를 잘게 빻아 체에 쳐 가
지고 꿀에 버무려 오동나무 열매 만한 크기의 환약을 만든다. 이것을 아침에 5환씨 복용하되  효험이
없는 경우는 7환으로 증량한다. 이를 30일간  복용하면 약의 효엄이 나타나고 50일간 복용하게  되면
크게 정력이 강해진다.

  그러나 교접의 횟수가 문제인 경우는 이 처방에 사상자를 가하고 옥경이 성내지 않는 데에는 원지
를 가하고 정액이 적은 경우에는 오미자를 가한다. 옥경이 장대해지기를 바라l면 종용을 가하고 허리
가 아플 때에는 두충을 가하며 오래 교접하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속단을 가한다. 위와 같이  가하는
경우는 그 분량을 갑절로 한다.

  그러나 이 처방도 교접할 때가 없는 경우에는 복용해서는 안된다 또 원지환은 남자의 칠상으로 옥
정이 일어서지 않는 경우를 다스리는바 처방은 속단, 육종용, 서여, 원지, 사상자의 5 가지를 빻아 체
에 쳐서 새알로 버무려 콩알 만한 환약을 만든다. 이것을 아침에 5환씩 복용하는데 100일간 복용하면
옥경이 눈에 띄게 장대해진다."

   『해설』
   ☞  육종용환이나 원지환이나 모두 남자의 오로칠상 및 임포텐스를 다스리는 처방으로서 그 내용
도 비슷하다. 그러나 육종용환은 페니스가 흥대해지기를 원할 때 주로 쓰는 처방이고 원지환은  힘있
게 일어서지 않는 경우를 주로 다스리는 처방이라 하겠다

 

     10. 처방전-7【범왕방】

  「범왕방」에는 또 이런 처방이 나와 있다.
  "개 심서 여신기 환은 남자의 오로칠상으로 추위를 견더지  못하고 소과 기능이 나쁘며 가을 겨울
에는 두 다리가 시리고 건망증이 심하며 마치  노인과 같이 양기가 발동하지 않는 경우를  다스린다.
그 처방은, 육종용, 산수유, 건지황, 원지, 오미자, 방풍,  복령, 우슬, 토사자, 두충, 서여 각 6分, 사상
자 5 分의 l2가지를 곱게 빻아 체에 쳐서 꿀로 팥알 만한 환약을 만든다. 이것을 29환씩 낮에 2회 밤
에 l회 복용한다.

  이를 복용하고 서 만약 가슴이  답답해지는 느낌이 들면 복용량을 l/3로  줄인다.이 약을 5일 정도
복용하면 옥경이 뜨거워지고 l0일정도 복용하면  얼굴에 윤기가 돌고 손발이  항상 뜨거워지며, 20일
정도 복용하면 힘이 솟고, 25일 정도 복용하면 경맥이 충만해지며,  30일 정도 복용하면 얼굴이 꽃처
럼 피어나고 총기가 있으며 혼자 자도 추운 줄을 모르게 된다. 나이 40 미만이면 이 약을 한 제 정도
를 복용하면 충분하고 50이 넘은 사람은 두 제를 복용하도록 한다. 70이 된 노인 이라도 아들을 낳을
수 있는 나이다. 이 약을 복용할 때는 너무 매운 것이나 신 것만 피하면 되고 다른 금기는 없다."

   『해설』
   ☞   약간 과대 광고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와 비슷한 처방은 「천금방」 제l9권에도 나와  있다.
낮에 두 번, 밤에 한 번 복용한다는  것은 매식전 3회 복용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또 한 량은 약
38g에 해당한다. 즉, 한 량은 l00푼인 것이다.

 

     11. 처방전-6【동현자】

  「동현자」에는 이런 처방도 나와 있다.

  "남자의 오로칠상(五勞七傷)으로 옥경이 일어서지 않는 음위나 옥문에 들어가기도 전에  사정해 버
리고 마는 극심 한 조루증이면서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으며 등허리가 시리고 아픈 경우에
녹각산(鹿角散)으로 다스리는 데 그 처방은 녹각(鹿角), 백자인(柏子仁), 토사자, 사상자(蛇床子), 차전
자, 원지, 오미자, 종용의 8 가지를 같은 분량으로 가늘게 분말로 하여 매일 3 번 식후에 반 숟가락씩
(약1.5g) 복용한다.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한 숟가락(약 3g)으로 늘려서 복용한다.

   『해설』
   ☞  오로칠상이란 요컨대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 「황제내경 소문」에 보면, 눈을 흑사
한 즉 혈을 상하고, 오래 누워만 있으면 기를 상하며, 오래 앉아 있으면 육을 상하고,  오래 서있으면
골을 상하며, 오래 걸으면 근을 상한다고 되어 있다. 또 여력이란  소변을 보고 나서 한참 털어 내지
않고서는 바짓가랑이를 적시게 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는 식후에 복용하도록 되어  있
으나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옳은 듯하다.

  토사자(兎絲子)는 메꽃과에 속하는 1년생  새삼의 종자를 말한다. 주로  콩밭 칡넝쿨등에 더부살이
하는 것으로 새가 열매를 먹은 후에 변에서  싹이 날만큼 자생력이 강하다. 뿌리는 토끼의  생김새와
같고 줄기는 실모양을 하고있어 토사자라는  명칭을 얻었다. 맛은 시고  달며 성질은 평화(平和)하며
불열불조(不熱不燥)하다. 자양성 강장제로 사용되며 신장을 보강시켜주며 정수를 풍부히 하므로 조루
및 정자의 감소등이나 운동능력 저하에 따라 일어나는 남성불임의 치료에 사용된다. 또한 강장을  보
강시켜 피로회복제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사상자(蛇床子)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배암도랏의 씨를 초여름에 채취한  것이다. 그 약효는 신장을
보강하고 정수를 풍부히 하며 살충효과가 있다. 특히 남녀의 성기에 열감을 높여 주기 때문에 여성의
불감증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원지(遠志)는 원지과에 속하는 아기풀의 뿌리를  봄이나 가을에 채취하여 생강즙이나 감초를  달인
물에 담근 다음에 그늘에 말려서 약으로 사용한다. 맛은 쓰며 따뜻한 성질이다. 그 약효는 신정(腎精)
을 더하여 중기(中氣)를 신(神)하고 높은 의지를 갖게하므로 신장의  기능을 보강하며 정수를 풍부히
하여 정력을 왕성케하며 심(心)기능을 좋게하여 정신력을 보강시켜 준다. 즉, 인체의 육체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을 동시에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지발기 신경을 포함한 부교감 신경을 제어하는  부신
피질 호르몬과 비슷한 화학 구조를 가진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강장 약물이다.

  오미자(五味子)는 목련과에 속하는 오미자나무의 열매를 가을에 채집하여 건조시킨 후에 약재로 사
용한다.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대체로 시다. 오미자는  자양강장약으로 응용범위가 넓으며 허약증 및
급성질병의 치료후 또는 각종 수술이후에 나타나는 체허(體虛),  피로, 권태감, 무기력증에 효험이 있
다. 오미자에는 강심작용이 있어 심력쇠약에 도움이 된다. 오미자에는 거담(祛痰)작용이 있어  폐기능
을 보강시키며 성기능을 보강하며 정수를 풍부하게 한다. 냉증이나 백대하(白帶下)를 치료하는 데 효
험이 있다. 또한 오미자에는 혈압의 상승작용이  있어 저혈압 환자에게 유용하며 간기능을  보강하는
기능이 있어 눈을 맑게하고 식욕을 돋구어 준다.  일반적으로 한번에 3-4전 정도를 복용하며 고열병
이나 고혈압 환자 그리고 천식(喘息)에는 사용을 금한다. 오미자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5가지의 맛
(시고, 맵고, 쓰고, 짜고, 달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육종용(肉從蓉)은 열부과에 속하는 기생성습지  다년생 식물로 고산지대의 음지에서  자란다. 술에
담갔다가 이를 꺼내서 그늘에 말려서 사용한다. 성분이 약간 따뜻하며 맛이 달고 시며 독이 없고  오
노(五勞)와 칠상(七傷)을 치료하고  한열통(寒熱痛)을 없애주고 남자의  양도부기(陽道不起)와 여자의
절음불산(絶陰不産)을 치료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한다. 그 생김새가 마치 남자의 성기와 같아
서 주산지인 몽고 지방에서는 외로운 여자들이 이것을 사용하여 그 외로움을 달랬다고 한다.

 

     12. 처방전-5【동현자】

   「동현자」에는 이런 처방이 나와 있다.

  "독계산(禿鷄散)이란 것이 있는데, 이는 남자의 오로칠상(五勞七傷)으로 옥경이 일어서지 않아 교접
을 할 수 없는 경우를 다스리는 처방이다. 전에 여경대라는 사람이 이 처방의 약을 계속 복용하여 나
이 70이 되어서도 아들을 셋이나 얻었는데, 그러고도 계속 이 약을 복용하매 그 부인이  이기지 못하
여 시름시름 앓고 마침내는 옥문 안이 아파서 앉지도 서지도 못하게 되었다. 이에 여경대가 이  약을
마당에 버리니 수탉이 이를 쪼아먹고는 금세 암탉 위에 올라가서 며칠 동안이나 내려올 생각도 없이
그 볏을 쪼아 대어 마침내 암탉의 볏이 다 벗겨지고 말았다. 그래서 세상에서는 이 약을 일러 독계산
또는 독계환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 처방은 육종용(肉從蓉), 오미자(五味子), 토사자(兎絲子),  원지(遠志)를 각각 3分(1.125g)씩 그리
고 사상자(蛇床子)를 4分(1.5g) 섞어서 가늘게 빻아 체에 쳐서  매일 식전 공복에 술과 함께 한 숟가
락(약 3g)씩 하루 2, 3회  복용한다. 이렇게 60일 정도 계속  복용하면 40명의 여자를 한꺼번에 다룰
수 있다. 다만 교접할 상대가 없을때에는 이것의 복용을 피해야 한다."

   『해설』
   ☞   원문에는 다음과 같은 주(註)가 붙어 있다. 즉, 「천금방」에는 이 처방의 구성이 사상자, 육
종용 각 3分(1.125g), 토사자, 원지, 방풍, 파극천을 각 2分(0.75g), 두충 l分(0.38g)으로 되어 있다는 것
이다.   그러나 「천금방」에는 이상 7가지 약물의 분량을 똑같게 하고  있다. 그리고 항상 복용해서
는 안되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는 절대로 이 약을 복용하지 말라고 되어 있다.

  육종용(肉從蓉)은 열부과에 속하는 기생성습지  다년생 식물로 고산지대의 음지에서  자란다. 술에
담갔다가 이를 꺼내서 그늘에 말려서 사용한다. 성분이 약간 따뜻하며 맛이 달고 시며 독이 없고  오
노(五勞)와 칠상(七傷)을 치료하고  한열통(寒熱痛)을 없애주고 남자의  양도부기(陽道不起)와 여자의
절음불산(絶陰不産)을 치료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한다. 그 생김새가 마치 남자의 성기와 같아
서 주산지인 몽고 지방에서는 외로운 여자들이 이것을 사용하여 그 외로움을 달랬다고 한다.

  오미자(五味子)는 목련과에 속하는 오미자나무의 열매를 가을에 채집하여 건조시킨 후에 약재로 사
용한다.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대체로 시다. 오미자는  자양강장약으로 응용범위가 넓으며 허약증 및
급성질병의 치료후 또는 각종 수술이후에 나타나는 체허(體虛),  피로, 권태감, 무기력증에 효험이 있
다. 오미자에는 강심작용이 있어 심력쇠약에 도움이 된다. 오미자에는 거담(祛痰)작용이 있어  폐기능
을 보강시키며 성기능을 보강하며 정수를 풍부하게 한다. 냉증이나 백대하(白帶下)를 치료하는 데 효
험이 있다. 또한 오미자에는 혈압의 상승작용이  있어 저혈압 환자에게 유용하며 간기능을  보강하는
기능이 있어 눈을 맑게하고 식욕을 돋구어 준다.  일반적으로 한번에 3-4전 정도를 복용하며 고열병
이나 고혈압 환자 그리고 천식(喘息)에는 사용을 금한다. 오미자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5가지의 맛
(시고, 맵고, 쓰고, 짜고, 달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토사자(兎絲子)는 메꽃과에 속하는 1년생  새삼의 종자를 말한다. 주로  콩밭 칡넝쿨등에 더부살이
하는 것으로 새가 열매를 먹은 후에 변에서  싹이 날만큼 자생력이 강하다. 뿌리는 토끼의  생김새와
같고 줄기는 실모양을 하고있어 토사자라는  명칭을 얻었다. 맛은 시고  달며 성질은 평화(平和)하며
불열불조(不熱不燥)하다. 자양성 강장제로 사용되며 신장을 보강시켜주며 정수를 풍부히 하므로 조루
및 정자의 감소등이나 운동능력 저하에 따라 일어나는 남성불임의 치료에 사용된다. 또한 강장을  보
강시켜 피로회복제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원지(遠志)는 원지과에 속하는 아기풀의 뿌리를  봄이나 가을에 채취하여 생강즙이나 감초를  달인
물에 담근 다음에 그늘에 말려서 약으로 사용한다. 맛은 쓰며 따뜻한 성질이다. 그 약효는 신정(腎精)
을 더하여 중기(中氣)를 신(神)하고 높은 의지를 갖게하므로 신장의  기능을 보강하며 정수를 풍부히
하여 정력을 왕성케하며 심(心)기능을 좋게하여 정신력을 보강시켜 준다. 즉, 인체의 육체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을 동시에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지발기 신경을 포함한 부교감 신경을 제어하는  부신
피질 호르몬과 비슷한 화학 구조를 가진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강장 약물이다.

  사상자(蛇床子)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배암도랏의 씨를 초여름에 채취한  것이다. 그 약효는 신장을
보강하고 정수를 풍부히 하며 살충효과가 있다. 특히 남녀의 성기에 열감을 높여 주기 때문에 여성의
불감증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13. 처방전-4【옥방지요】

  「옥방지요」에는 이런 처방이 나와 있다.

  "남자가 하룻밤에 l0여 번을 계속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사상(蛇床), 원지(遠志), 속단(續斷), 종용(從
蓉)의 4가지를 같은 분량으로 분말로하여 한 번에 한 숟가락(약  3g)씩 하루 3회 복용한다. 조공이라
는 사람은 이를 계속 복용하고서 하룻밤에 70명의 여자를 다루었다."

   『해설』
   ☞   이 처방은 7 가지 약물로 구성된 「천금방」 처방의 원방인 듯하다. 여기서는 조공이라는 사
람의 실례를 들어 그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하방약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식전 공복에 따뜻하
게 해서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하루 3회 복용이라고 하면 매식전 30분 - l시간 사이에 복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상자(蛇床子)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배암도랏의 씨를 초여름에 채취한  것이다. 그 약효는 신장을
보강하고 정수를 풍부히 하며 살충효과가 있다. 특히 남녀의 성기에 열감을 높여 주기 때문에 여성의
불감증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원지(遠志)는 원지과에 속하는 아기풀의 뿌리를  봄이나 가을에 채취하여 생강즙이나 감초를  달인
물에 담근 다음에 그늘에 말려서 약으로 사용한다. 맛은 쓰며 따뜻한 성질이다. 그 약효는 신정(腎精)
을 더하여 중기(中氣)를 신(神)하고 높은 의지를 갖게하므로 신장의  기능을 보강하며 정수를 풍부히
하여 정력을 왕성케하며 심(心)기능을 좋게하여 정신력을 보강시켜 준다. 즉, 인체의 육체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을 동시에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지발기 신경을 포함한 부교감 신경을 제어하는  부신
피질 호르몬과 비슷한 화학 구조를 가진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강장 약물이다.

  속단(續斷)은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초인 속단의 뿌리를 채취한 것이다.  맛은 시고 쓰며 약간 따뜻
하다. 그 효능은 근골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타박상이나 관절에 이상이 생겼을때 사용하며 기육(肌
肉)을 생성하고 정설(精泄)을 다스린다. 특히 산모(産母)가 출산하기 전후에 생기는  여러가지 증세를
다스리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육종용(肉從蓉)은 열부과에 속하는 기생성습지  다년생 식물로 고산지대의 음지에서  자란다. 술에
담갔다가 이를 꺼내서 그늘에 말려서 사용한다. 성분이 약간 따뜻하며 맛이 달고 시며 독이 없고  오
노(五勞)와 칠상(七傷)을 치료하고  한열통(寒熱痛)을 없애주고 남자의  양도부기(陽道不起)와 여자의
절음불산(絶陰不産)을 치료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한다. 그 생김새가 마치 남자의 성기와 같아
서 주산지인 몽고 지방에서는 외로운 여자들이 이것을 사용하여 그 외로움을 달랬다고 한다.

 

     14. 처방전-3【옥방비결】

  「옥방비결」에는 이런 처방이 나와 있다.

  "남자가 양기 부족으로 잘 일어서지 않고 만약 일어선다  해도 강해지지 않아 교접에 임하여 한심
스러운 경우에는, 종용, 오미자(五味子) 각 2分(0.75g)과 사상자(蛇床子), 토사자(兎絲子), 지실(枳實)을
각 4分(1.5g)의 5 가지 약제를 가는 분말로 하여 술과  함께 하루 3회 복용하기를 계속한다. 이 처방
을 계속 복용한 여경대란 사람은 나이 70 이 넘어서도 아들을 보았다.

  또, 아직 교미를 하지 않은 누에나방의 수컷 말린 것 3分(1.125g)과 세신(細辛), 사상자(蛇床子) 3分
(1.125g)을 각각 가는 분말로 하여 섞어서  참새알에로 반죽하여 오동나무 열매크기의 환(丸)으로 만
들어 교접하기 전에 복용하면 매우 강해진다. 만약 너무 강성해져서 수그러지지 않거든 물을 많이 마
시어 씻어내도록 하라."

   『해설』
   ☞   여경대라는 사람이 나이 70이 넘어서 아들을 보았다는 처방은  l회 약 4g씩 식사 전에 하루
에 3회 술과 함께 복용하도록 되어 있다. 이와 비슷한 처방이 「천금방」에는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책이 유독이 처방만을 인용한 것은 여경대라는 사람의 실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여경대는 촉군
의 태수였다. 또 누에나방을 이용한 처방으로 「천금방」 에는 이런 것이 있다. 즉 아직 교미를 하지
않은 누에나방 수컷을 한 되정도를  그늘에 말려서 다리와 머리와 날개  및 터럭을 제거하고 분말로
하여 꿀로 버무려 가지고 오동나무 열 배 크기의 환약을 만들어 침실에 들어갈 때 한 알을 복용한다.

  육종용(肉從蓉)은 열부과에 속하는 기생성습지  다년생 식물로 고산지대의 음지에서  자란다. 술에
담갔다가 이를 꺼내서 그늘에 말려서 사용한다. 성분이 약간 따뜻하며 맛이 달고 시며 독이 없고  오
노(五勞)와 칠상(七傷)을 치료하고  한열통(寒熱痛)을 없애주고 남자의  양도부기(陽道不起)와 여자의
절음불산(絶陰不産)을 치료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한다. 그 생김새가 마치 남자의 성기와 같아
서 주산지인 몽고 지방에서는 외로운 여자들이 이것을 사용하여 그 외로움을 달랬다고 한다.

  오미자(五味子)는 목련과에 속하는 오미자나무의 열매를 가을에 채집하여 건조시킨 후에 약재로 사
용한다.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대체로 시다. 오미자는  자양강장약으로 응용범위가 넓으며 허약증 및
급성질병의 치료후 또는 각종 수술이후에 나타나는 체허(體虛),  피로, 권태감, 무기력증에 효험이 있
다. 오미자에는 강심작용이 있어 심력쇠약에 도움이 된다. 오미자에는 거담(祛痰)작용이 있어  폐기능
을 보강시키며 성기능을 보강하며 정수를 풍부하게 한다. 냉증이나 백대하(白帶下)를 치료하는 데 효
험이 있다. 또한 오미자에는 혈압의 상승작용이  있어 저혈압 환자에게 유용하며 간기능을  보강하는
기능이 있어 눈을 맑게하고 식욕을 돋구어 준다.  일반적으로 한번에 3-4전 정도를 복용하며 고열병
이나 고혈압 환자 그리고 천식(喘息)에는 사용을 금한다. 오미자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5가지의 맛
(시고, 맵고, 쓰고, 짜고, 달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상자(蛇床子)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배암도랏의 씨를 초여름에 채취한  것이다. 그 약효는 신장을
보강하고 정수를 풍부히 하며 살충효과가 있다. 특히 남녀의 성기에 열감을 높여 주기 때문에 여성의
불감증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토사자(兎絲子)는 메꽃과에 속하는 1년생  새삼의 종자를 말한다. 주로  콩밭 칡넝쿨등에 더부살이
하는 것으로 새가 열매를 먹은 후에 변에서  싹이 날만큼 자생력이 강하다. 뿌리는 토끼의  생김새와
같고 줄기는 실모양을 하고있어 토사자라는  명칭을 얻었다. 맛은 시고  달며 성질은 평화(平和)하며
불열불조(不熱不燥)하다. 자양성 강장제로 사용되며 신장을 보강시켜주며 정수를 풍부히 하므로 조루
및 정자의 감소등이나 운동능력 저하에 따라 일어나는 남성불임의 치료에 사용된다. 또한 강장을  보
강시켜 피로회복제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지실(枳實)은 운향과에 속하는 탱자나무의 열매를 익기전에 따서 말린 것으로 기(氣)가 팽창하려는
성질을 담고 있어 기를 터트리는 역할을 한다. 맛은 쓰고 시며 성질은 약간 차거운(寒) 편이다.  지실
에는 산기소적(散氣消積)의 효능이 있어 위장의 적기를 배제하여 장(腸)의 통증을 소산하고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흡수를 개선한다.  따라서 지실은 소화불량이나 급성위염에  효험이 있다. 또한
지실에는 위확장, 위하수, 자궁탈수 등을 치료하는 작용과 항쇼크작용이 있음이 최근에 발견되었다.

  세신(細辛)은 세신과에 속하는 다년생 족두리풀의 실뿌리를 의미한다.  맛은 시고 성질은 따뜻하지
만 사용할때는 소량씩 해야함을 주의해야 한다.  휘발유, 정향유, 사프롤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감기 초기의 오한 또는 발열증상에 대하여 발한, 해열의  효과가 있다. 또한 세신에는 항균작
용이 있으며 구강점막의 염증이나 치은염의 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신경계통의 통증 치료에
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력이 너무 강성해져 수그러지지 않을 때는 창포주(석창포 뿌리로  담근 술)를 마셔야 한다. 그런
데 누에나방은 고치에서 나오자마자 교미를 하므로 그것을 채집하려면 시기를 잘 포착해야 한다.  그
리고 누에도 집에서 기르는 것보다는 산에서 자생하는 산누에가 좋다고 한다.

 


   9.  비정상적인 성기의 치료방법

번호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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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사 과다로 인한 부인병 치유【천금방】
   2   방사 과다로 인한 부인병 치유【집험방】
   3   방사 과다로 인한 부인병 치유【옥방비결】
   4   여음의 손상에 대한 처방【옥방비결】
   5   여음의 손상에 대한 처방【천금방】
   6   여음의 손상에 대한 처방【집험방】
   7   넓은 옥문을 치유하는 처방【녹험방】
   8   넓은 옥문을 치유하는 처방【동현자】
   9   넓은 옥문을 치유하는 처방【옥방지요】
  10   단소를 치유하는 처방【동현자】
  11   단소를 치유하는 처방【옥방비결】
  12   단소를 치유하는 처방【옥방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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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사 과다로 인한 부인병 치유【천금방】

  <천금방>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음양 교접을 한 후 옥문이 참을 수 없이  아픈 경우에는 황련(黃連) 6分, 우슬(牛膝) 4分, 감초(甘
草) 4分 등을 넉 되의 물로 두 되가 되도록 달여 옥문을 하루에 4번 씻도록 한다."

   『해설』
   ☞  한 가지 다짐해 두고 싶은 것이 있다. l950년대의 일본에서  여기에 게제되어 있는 처방을 그
대로 이용한 제약 회사들이 다수 등장했는데, 그 대부분이 얼마 가지 않아서 문을 닫았다고 한다. 물
론 이 처방이 엉터리여서는 아니다. 본래 동양 의학의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는 약을 쓸 수 없도록 되
어 있다. 최고로 좋은 약이라고 하는 녹용마저도 사람에 따라 또는 경우에 따라 그 효력이  한결같지
않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언급된 모든 처방은 반드시 고명한 한의사의  진단
을 받고 응용해서 사용해야만 한다.

 

     2. 방사 과다로 인한 부인병 치유【집험방】

  <집험방>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여자가 대장부에게 시달려 사지가 나른하고 숨이 차며 머리가 아픈 경우에는 생지황(生地黃) 8分,
작약(芍藥) 5分, 향시 한 되, 총백  한 되, 생강 4량, 감초(甘草) 2량을  각각 여러 조각으로 토막내어
일곱 되의 물에 석 되가 될 때까지 달여 한 되씩 세 번 마신다."

 

     3. 방사 과다로 인한 부인병 치유【옥방비결】

  <옥방비결>에 이렇게 쓰여 있다.

  "여자가 너무 교접을 많이 하여  음부가 부어 오르고 아픈 경우에는  상근백피(桑根白皮)를 잘라서
반 되, 여기에 생강(生薑) l량, 계피(桂皮) l량, 대추 20개를 술 한 말로 달이고 세 번 끓여 가지고 한
되를 마신다. 바람을 쐬어서는 안된다. 물에 달여도 좋다."

 

     4. 여음의 손상에 대한 처방【옥방비결】

  <옥방비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여자가 처음 교접으로 상처를 입고 통증이 심해질때는 감초(甘草) 2分, 작약(芍藥) 2分, 생강(生薑)
3분, 계(桂) 10分을 물 3되로 삶고 다시한번 진하게 끓여서 한꺼번에 마시는 것이다."

 

     5. 여음의 손상에 대한 처방【천금방】

  <천금방(千金方)>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여음이 작은 여자의 초교에는 고통을 느끼게 되며 이런 경우에는 오적어골(烏賊魚骨) 두  개를 태
워서 가루로 만들어 술과 함께 한 번에  1寸 크기의 숟가락으로 하루에 세 번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우슬 5량을 술 3되로 삶아서 찌거기는 버리고 그것을 세 번 복용하면 효과를 얻
는다."

   『해설』
   ☞ 오적어골(烏賊魚骨)은 오징어의 뼈를 지칭하는 말로써 예로부터 오징어의 뼈는 출혈을  멈추는
효과가 있으며 위(胃)에 과다하게 산이 분비될때 복용하기도 하였다.

 

     6. 여음의 손상에 대한 처방【집험방】

  <집험방(集驗方)>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어린 소녀가 처음으로 교접하여 옥문이 상(傷)하여 출혈이 생겨 피가 흐르는 경우에는 머리카락과
베를 태워 그 재를 바르면 곧 낫는다.  그리고 또다른 처방으로 마유(麻油)를 환부에 바르는  것이다.
이외의 처방으로는 가마솥 밑바닥에 있는 그을음을 채취하여 여기에  마늘을 잘게 썰어 버무린 다음
이것을 환부에 바른다."

   『해설』
   ☞  현대의학의 발달로 위에서 제시한 방법보다 더욱 좋은 외상치료에  적합한 연고나 약이 있으
니 본문의 내용은 참조만 하는 것이 이로울 것이다.

 

     7. 넓은 옥문을 치유하는 처방【녹험방】

  <녹험방(錄驗方)>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청목향 2分과 산수유 4分을 분말로 하여 침으로 개어  가지고 팥알만한 환약을 만들어 옥문 안에
넣으면 처자의 옥문이 작고 따뜻하며 죄는 맛이 좋아진다."

 

     8. 넓은 옥문을 치유하는 처방【동현자】

  <동현자>에 이렇게 쓰여 있다.

  "여자의 옥문이 차고[寒] 늘어져 있는 것을 작고 덥게 만들어 교접함에 있어서 더욱 유쾌하게 하려
면 석유황(石硫黃) 2分, 청목향(靑木香) 2分, 산수유(山茱萸)  2分, 사상자(蛇床子) 2分 등의 4 가지를
빻아 체에 쳐서 분말로 하여 교접할 때 옥문 안에 조금 넣는다. 너무 많이 넣으면 구멍이막힐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는 다른 처방으로 석류황(石硫黃) 분말을 작은 찻숟가락 반쯤을 한 되 분
량의 물에 끓여 옥문을 씻으면 l2, 13세의 처녀와 같은 옥문을 유지할 수 있다."

 

     9. 넓은 옥문을 치유하는 처방【옥방지요】

  <옥방지요>에 이렇게 쓰여 있다.

  "여자의 옥문(玉門)을 작게 하는 처방으로 유황(硫黃) 4分, 원지(遠志)  2分을 분말로 하여 비단 주
머니로 싸서 옥문 안에 넣어 두면 된다.  또는 유황(硫黃) 2分과 포화(浦華)를 각 2分씩 분말로  하여
물 한되로 끓여 옥문을 씻으면 좋은데, 이렇게 20일 동안 계속하면 처녀처럼 작고 죄는 힘이 좋은 옥
문(玉門)을 유지할 수 있다."

   『해설』
   ☞  위의 내용은 옥문의 크기를 논하고 있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 신축성이
문제인 것이다. 남성기에서도 그 크기가 문제가 아니고  발기력이 문제인 것과 마찬가지이다. 언제나
늘어져 있는 옥문이라면 언제나 흐물흐물한 남성기처럼 쓸모가 없다. 그러나 여자의 경우 이  문제는
요가나 미용 체조 등으로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한 것이니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다만 예쁜이  수
술이라고 하여 경산부의 옥문을 꿰매는 수술이 성행하고 있는 것은 재고해야 할 문제이다.

 

     10. 단소를 치유하는 처방【동현자】

  <동현자>에 이렇게 쓰여 있다.

  "옥경을 장대(長大)하게 하려면 육종용(肉從蓉) 3分, 해조(海藻) 2分을 찧어 체에 쳐서 분말로 하여
음력 정월달에 흰개의 간즙으로 버무려 옥경에 3차례 바르고 새벽에 길어온 물로 씻으면 된다."

 

     11. 단소를 치유하는 처방【옥방비결】

  <옥방비결>에 이렇게 쓰여 있다.

  "촉초(蜀椒), 세신(細辛), 육종용(肉從蓉)의 3가지를 같은  분량으로 빻아 체에 쳐서 개쓸개에  넣어
처마 끝에 30일 동안 매달아 두었다가 이를 옥경에 문지르면 옥경이 장대해진다."


     12. 단소를 치유하는 처방【옥방지요】

  <옥방지요>에 이렇게 쓰여 있다.

  "남자의 성기능을 강화시키고 옥경을  장대(長大)하게 하려면 백자인(柏子仁) 5分(약1.8g),  백렴(白
斂) 4分(1.5g), 백출(白朮) 7分(약2.6g), 계심(桂心) 3分(약1.1g), 부자(附子) l分(0.38g) 등의 5가지를 분
말로하여 하루에 2회 식후에 한 숟가락(약3g)씩 l0일간 20회 복용하면 된다."

   『해설』
   ☞  위에는 세 가지 처방으로 성립되어 있지만, 그 처방 구성으로 볼 때 효과는 의심스럽다. 더구
나 '정월달의 횐 개' 또는 `새벽에 길어온 물'이라고 하는  데 이르러서는 심리적 효과를 노렸다고밖
에 볼 수 없다. 자신의 성기가 남의  것보다 단소하다는 콤플렉스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모양이지만, 그것은 모두 심리적인 문제에 불과하다고 한다.  여기서 새삼스럽게 여러가지 이론을 들
출 생각은 없고, 다만 그런 생각일랑 그만 떨쳐 버리라고 권하고 싶다.

  백렴(白斂)은 우리나라 말로 가위톱이라는 것인데 수렴성이 강한 것으로 주로 외과적으로 소염이나
지열에 사용하는 것이다.

  촉초(蜀椒)는 예향과에 속하는 산초나무의 열매이다. 특이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 자극성이 강하
다. 그 약효는 양도(陽道)를 왕성케하고 소화를 촉진시켜주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마비나 통증에 유
효하다. 해조(海藻)는 바다에서 자생하는 다시마나 미역을 지칭하는 것으로 그 효능은 해열,
이뇨제, 고혈압, 소화불량, 고환념에 효과가 있다.

                                         -  끝  -

Posted by 돈오돈오
,

맷돌과 풍차

2011. 2. 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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