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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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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것

카테고리 없음 2016. 12. 9. 04:40

신격의 바하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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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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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서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전 24화

 

..

꽤나 볼만한 애니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아주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잘 만든 심오한 애니이다.

..

하지만 마치 길티 크라운 만큼이나, 아니 그 몇 배로  스토리 중간의 '발암'적인 진행이 매우 매우 매우 거슬린다.

물론 이게 설정이란 걸 알면서도..

너무 너무 짜증나고 열이 날 정도로 말이다.



이 애니를 만드는데 엄청난 공을 들였다고 들었다.

역시 그림체도 좋고 캐릭터도 잘 그렸다.


아마도 이 애니는 1기로 끝나지 않을까하고 생각한다. 이 애니의 가장 큰 메시지는 바로 18화이기 때문이고 아마도 나머지 스토리 전개는 소설책으로 읽어도 될 것이라는 생각.


결국... 통상적인 유치한(이 애니를 기준으로) 기존의 애니의 설정은 이 세계로 넘어와서 갑자기 영웅이 된다는 설정(이고깽:https://namu.wiki/w/%EC%9D%B4%EA%B3%A0%EA%B9%BD)인데..  리제로는 그런 이상한 설정을 직시하는 작가의 통찰에서 만들어진 셈이다. (물론 이러한 설정은 짧게 끝나고 가벼운 '이 멋진 세계의 축복을'에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주인공은 히코모리 같은 캐릭터인데..

나름 이 세계로 와서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능력은 원래 세계만큼이나 보잘 것 없다.

이 얼마나 독특하고 기발한 설정인가!!

그는 나름대로 노력해 보지만... 그게 보는 이들에게 '발암'적이다.

..

하지만 그런 '발암'적인 발악 끝에  보기 싫은 스바루를 스바라시하게 killing해 버리니, 어떤 의미에선 보는 이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 잔인한?? 서비스 전개를 보인다.

...

결국 이런 설정들은 모두 작가의 의도였다.

무능한 스바루는 이 세계의 참담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망귀환'을 통해 각고의 경험치를 쌓으면서 성장한다. 그 성장의 끝에서 


일단.. 그는 자기 자신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을 통해서 자기 자신의 가치와 의미를 믿게 된다.

그는 올바른 자기 인식하에서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알게된 정보와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타고난, 유전적으로 '용사'나 '용자'가 '각성'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오히려 현실과 다름없는 이세계의 또 다른 현실에서 리얼한 자기 각성의 과정을 보여준다.(일종의 자기계발 애니라 하겠다) 

아마도 이게 이 애니에서 하고 싶었던 말의 핵심일 것이다.



물론 중간 중간에.. 히코모리나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들도 나오고... 

인종에 대한 편견에 대한 인식 문제, 해결에 대한 조언도...

좋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아마 전 스토리를 통틀어(2기, 3기가 나오더라도) 가장 클라이맥스는 18화가 아닐까?


'발암'적인 무능한 스바루(에반겔리온의 주인공보다도 더..)의 발악(그래도 신지보다는 나은 이유)을 참고 보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메시지를 던져 준다..


하지만 내 생각엔 이처럼 억지스러운 '발암'이 너무 지나친 것 같다. 


하지만 소아온, 길티 크라운 이후로 가장 볼만한 애니임에는 틀림없다.

강추한다.








렘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게... 계속 보다보니...

렘이 좋아졌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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