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방송된 아빠어디가 무인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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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열심히 바닷가에서 게를 잡고 와서 출출함을 달래려고 찾은 쵸코파이상자..

아이들은 남겨진 쵸코파이의 빈통을 보고 실망에 빠졌다..

 

.. 아빠들은.. 아이들이 없는 사이에.. 쵸코파이를 모조리 먹어버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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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아빠들이 낚시를 갔다가 돌아오고..

윤민수씨가.. 반쯤 먹다 남긴 쵸코파이를 몰래 꺼내 자기 아들에게 먹인다..

아들이 맛있게 쵸코파이를 먹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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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도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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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요즘 세상은 너무 먹는게 풍족하고.. 맛있는게 많은 세상이지만..

나는.. 내가 뭔가를 먹을때 아이들을 생각해본적이 있었던가??..

뭔가.. 부끄럽게 느껴졌다..

 

극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부정애..

아주 풍족하고 아무런 꺼리낌이 없는 평상시에 그 사람이 보이는 다정한 모습이나 행동들은...

그 사람의 진실한 면모라고 하기 어렵다.

 

윤민수가 아들에게 뽀뽀하고 하는 그런 애정표현은.. 정말로..그가 TV에서만 보여주는 가식이 아니라..

솔직한 진심이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극한 상황에서.. 윤민수씨가 보여준 행동들은..  이것말고도 한가지 더..

전날의 무인도의 생활로 모두가 피곤한 다음날 아침.. 제작진은 일부러 출연진을 깨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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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수씨는 가장 먼져 일어난다..

일어난 다른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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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민수씨를 아주 새롭게 평가하는 한 순간이었다..

솔직히 그전에는.. "아빠에게 뽀뽀"..하면서.. 너무 닭살스럽게 구는 윤민수가 너무 .이상하게 보였던게 사실이다.. -ㅅ-;.. 역시 사람을 평가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달아본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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