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자료

학문/의학 2013. 8. 19. 09:40

변비의 증상과 정의

 

변비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일어나는데, 전신 또는 신경 장애로 발생하거나 약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전에는 변비의 가장 중요한 증상으로 적은 배변횟수를 생각하였으나 최근에는 배변시의 과도한 힘, 딱딱한변, 잔변감도 중요하게 생각하며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소화기병학회의 만성변비 Task force 팀에서는 만성변비란 배변횟수의 감소,배변의 어려움 또는  두 증상 모두를 특징으로 하는 불만족스런 배변이 적어도 3개월 이상 보고되는 것으로 정의 내렸다.

 

변비의 종류

 

변비는 대장통과시간과 배변상태에 따라 4종류의 서브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다. 4종류의 변비의 유병률을 살펴보면 정상통과시간형이 약 60%, 배변기능 장애형이 25%, 서행성변비가 13%, 배변기능장애+ 서행성변비가 3%, 따라서 3가지료 요약분류된다.

 

1. 정상통과시간형 변비

정상통과시간형 변비는 변비의 가장 흔한 형태로 변이 정상속도로 통과하고 배변횟수도 정상이지만 환자본인이 변비인 것으로 생각한다. 변비증상은 식이섬유 단독 또는 삼투성 완하제에 반응한다. 이들 약물에 반응하지 않을경우 추가적인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다.

 

2.배변기능장애형 변비

배변기능장애에서는 배변에 어려움을 느끼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복부와 직장에서 변을 밀어내는 힘의 조절이상,항문수축의 이상, 항문의 불충분한 이완 등의 직장항문조절이상을 나타낸다. 배변기능장애형에 속하는 DD(Dyssynergic Defecation) 는 배변과 관련된 복부와 골반근육 조절의 장애가 주요 기전으로 여겨진다.

   배변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풍선배출검사(balloon expulsion test)와 항문내압검사(anorectal manometry)를 실시한다.

 

풍선배출검사는 배변기능장애에 대한 간단한 스크리닝검사로 직장에 라텍스풍선을 삽입하고 50ml의 물 또는 공기를 서서히 주입한 후 환자에게 풍선을 배출시키도록 한다. 2-3분 안에 풍선을 배출시키지 못할 경우 배변기능장애로 판정한다.

   근전도에 기초한 바이오피드백은 환자의 항문에 EMG전극을 삽입하고 항문으로 부터 나오는 신호를 EMG 기계를 통해 증폭시켜 모니터를 통해 환자가 볼 수 있게 하여 시각적인 피드백을 받게 하는 방법이다. 정상인에서는 배변을 시도하느 동안 항문괄약근 EMG 수치가 감소하고 외항문괄약근이 이완되지만, DD환자에서는 항문괄약근의 이상수축을 나타내어 두렷이 증가된 EMG 수치를 보이면서 외항문괄약근이 수축한다. 성인의 만성변비에 대한 바이오피드백의 효과를 27개의 전향적 연구에서 검토한 결과, 효과는 10-90%로 나타났으며 그 중 4개의 무작위 임상시험결과는 20-90%로 나타났다.

 

3. 서행성 변비

서행성 변비는 젊은 여성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며, 심각한 서행성 변비의 경우 식이섬유와 완하제에 낮은 반응을 나타낸다. 서행성 변비와 관련된 질병으로 대장무력증(colonic inertia) 이 있으며, 서행성 변비와 운동부족을 특징으로 한다. 대장통과시험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multple marker bolus technique으로, 서행성 통과는 평균대장통과 (MCT Mean colonic transit)시간이 72시간 이상일 경우로 정의한다.

 

 

변비의 치료전략

 

정상통과시간형 변비와 서행성 변비 환자의 경우 1일 식이섬유 섭취량을 20-25g으로 늘려야 한다. 식이섬유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는 삼투성 완하제를 시도해야 한다. 삼투성 완하제의 복용량은 부드러운 변이 나올 때까지 조정한다. 식이섬유나 삼투성 완하제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변비인 환자의 경우 대장자극제를 이용하며, DD환자는 바이오피드백을 사용하여 배변훈련을 다시받아야 한다.

   하지만, 만성변비에 대한 삼투성 환하제 치료는 몇가지 문제가 있다. 삼투성 완하제는 팽만감, 불완전한 벼변, 복통과 같이 동반되는 증상을  조절하는 측면에서는 효과가 없다. 효과는 시간에 따라 감소하며, 약간의 의존성도 있다. 또한 팽만감, 설사, 전해질 불균형, 대장흑피증 대변실금 을 일으킬수 있다.

최근 위스콘신대학의 Wald 박사는 만성변비의 치료에 있어 다음의 5가지 분야에 대해 최신동향을 검토하였다.

      = 자극성 완화제의 재평가

      = 새로운 삼투성 약물의 역할 확대

      = 새로운 약물(tegaserod,lubiprostone) 의 도입

      = 배변기능장애에 대한 바이오피드백 치료

      = 심한 서행성 변비인 환자에서 수술의 중요한 역할

 

지금까지의 만성변비에 대한 자극성 완하제 치료에 대한 4개의 무작위대조 임상시험의 메타분석 연구결과 무작위배정, 맹검, 추적검사에 따라 측정된 0점부터 5점까지 범위의 quality score를 살펴보면 자극성 완하제의 점수는 단지 1-2점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비에 대한 3개의 무작위대조 임상시험의 메타분석에서 는 lactulose의 quality score가 3-4점으로 매우 좋게 나타났지만, 거대결장과 심한 팽만감/포만감이 있는 환자에는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삼투성 완하제이 PEG(Polyethylene glycol) 용액은 6개월 동안 매일 투여 했을 때 효과가 입증되었다. 심한 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 PEG용액의 quality score는 매우 높았다.

   최근 FDA 는 만성 기능성변비에 새로운 분비성 약물인 lubiprostone을 허가하였다. 루비프로스톤은 장관의 염소이온채털-2(chloride channel-2 CIC - 2) 활성화제이다. 지금까지 루비프로스톤에 대해 보고된 임상시험을 요약해 보면, 우수한 만성변비의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결론

 

변비는 외인성이고 일반적으로 많이 발생되며, 변비에 대한 악화요인을 확인하여 이를 예방하는 것이 치료전에 선행되어야 한다. 변비 치료에 있어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하면, 최근에는 팽창성 완하제, 삼투성 완하제, 자극성 완하제, 루비프로스톤과 같은 약물의 적절한 사용이 권장된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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