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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블로그에서 '건강한 이혼'에 대해
조금 화가 나서.. 글을 쓰면서.. (http://ruboterran.tistory.com/79)
그래도 이혼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아래의 글을 읽어보자..

부모의 싸움과 폭력을 자주 대해야 하는 심리적 고통이 얼마나 클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신체적.언어적인 가정 폭력은 그것을 목격하는 자녀들의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툭하면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두르시는 아버지, 계속 맞서 싸우다 맞으시는 어머니, 중간에 서서 말려보기도 했지만 속수무책인 반복적인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학생이 분노와 좌절감.무기력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 참기만 하는 것은 좋은 대처방법이 아닙니다.
대화나 편지 등 언어로서 부모에게 자신의 의사 표시를 하세요.
학생은 부모님이 이혼하시는 건 싫다고 했지요.
가능하다면 이혼하지 않고 해결되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하지만 가장 고통이 적게, 건강하게 이혼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학생에게 이혼보다 더 큰 고통과 증오심을 느끼게 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 가정은 파탄이야, 이혼이야""아이들은 버리려면 버리고 데리고 키우려면 키워라"는 아버지의 표현입니다.

그런 무책임한 발언을 듣는 순간엔 피붙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좌절감.적개심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 더 큰 불안감과 위협감을 느끼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강렬한 정서적 반응과 이를 스스로 억압하는 행동은 주의집중을 방해해 학업에도 어려움을 초래하게 됩니다.
학생 스스로 해결하기엔 문제가 매우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우선은 부부 간에, 부모.자식 간에 대화의 시간을 자주 갖도록 노력해야지요.
그리고 전문가를 찾아가 적절한 도움을 받도록 권합니다.
개별 상담과 부부 치료.가족 치료 등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이혼이 최선은 아니지만 혹시 차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이혼이 곧 부모에게서 버림받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건강한 생활방식을 회복하는 해결책이 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조수철 서울대 소아정신과 교수  중앙일보 2003년 3월12일 오후 5:43

잘못된 결혼이었다거나..
살면서.. 생긴 외부적인 문제 때문에..
결국 이혼에 이르게 된다.

 이혼은 분명 나쁘다.
하지만.. 선의의 거짓말 white lie이  있는 것 처럼..
나쁘면서도 써야 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의학에서도..위험성이 있는 치료 방법이나 약품이라도.. 환자가 아주 위중하거나 죽음을 앞두게 되면 그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이런 손익을 따지는 방법은.. 어떤 결정을 하는데 아주 유용하다.
이혼에서도 마찬가지다.
즉.. 결혼을 유지하는 것과  이혼 하는 것의 각각의 이점을 따져서..
어느쪽이 나은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이점을 따질때에는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하지.. 절대로 일시적인 감정, 주관이 포함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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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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