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치킨, 하렘으로 요약할 수 있는 소설이다. 

일부 리뷰에서 보면 영지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먼치킨이긴 하지만, 초반에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은 꽤나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진 작품으로 생각된다.

 


몇가지 설정들이 독특한데.. 이중에서 와이번을 타는 공중기사가 가장 강하다는 설정은 뭐 그럴듯하게 만들어졌지만. .. 좀 앞뒤가 안맞는 부분이 있다.  책 제목처럼 대마법사가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로 나오는데.. 실제 소설에서는 주인공과 나중에 나오는 악당만 가장 강한 마법을 선보이고, 앞도적인 존재로 설정되어 있다. 주인공의 성장에 맞춰서 마법사 -> 공중기사-> 마법사  식으로 무력 순위를 맘대로 바꾼다. 

즉, 기본적으로 이렇게 무력도(武力度)의 설정에서 보이는 자가당착적인 엉터리 설정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하렘물적인 요소와 아주 스피디한 전개로 말미암아 이런 엉터리 설정을 무시하고 몰입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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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리뷰를 보니 하렘물적인 요소가 대리만족을 준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건가하고 생각해 본다. 녹정기에 비교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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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편에 흐르는 질 낮은 속어, 비어들, 그리고 이런 것들을 위주로 만들어진 작가의 유머는.. 좀 어이가 없긴 하지만, 생각보다 전체적인 소설 분위기에 들어맞아서 (가볍고, 가볍고..) 볼만하다. 오히려 좀 솔직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라이트 노벨**류의 소설을 애니를 보고 나서 스토리를 알고 싶어서 보기 시작한게 전부였는데.. 국내 소설중에도 이런류가 있음을 처음 알았다. 물론 이런 소설에 대한 악평(예들 들어 양판소***)도 많지만... 나름대로 꽤나 훌륭한 타임킬러라고 생각한다. 18권으로 완결이 난다. 대략 16권까지 보고 나니.. 전개가 좀 식상해지긴 하는데(작가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듯).. 그래도 나름대로 중반까지의 설정을 까먹지 않고 끼어 맞추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10대의 젊은이들이 즐겨보는 주로 애니메이션 풍의 삽화나 많은 회화체가 특징인 가볍게 읽는 소설.’

- 산세이도 가타카나어 사전 제3판

***'양'산형 '판'타지 '소'설의 약어. 실제로 쓰는 문학 용어를 사용하자면 speculative Pulp fiction에 좀 더 가깝다.https://namu.wiki/w/%EC%96%91%ED%8C%90%EC%86%8C'





클리셰(cliché[2])란 원래 인쇄의 연판(鉛版)을 뜻하는 프랑스어였다. 자주 많이 쓰이는 단어를 일일이 그 때마다 조판하지 않아도 되도록 아예 한 꾸러미로 미리 묶어 놓은 경우를 끌리셰라 했는데, 이것에서 전의하여 미리 만들어 놓은 기성품처럼 진부한 표현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다시 말하자면 "틀에 박혔다"라는 한국어 관용구와 어원이 똑같다. 영어의 스테레오타입(stereotype)도 어원이 같은 뜻이다. 다시 말해 '클리셰'라는 단어 자체 역시 어원적 측면에서는 클리셰다(...). 역시 사람 생각은 세상 어디나 틀에 박힌 비슷한 듯.https://namu.wiki/w/%ED%81%B4%EB%A6%AC%EC%85%B0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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