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크루스테스는 그의 별명(늘이는 자라는 뜻임)이며 본명은 플뤼페몬인데 그리스의 앗티카 지방에 살았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여관을 차려놓고 나그네들을 맞았습니다.
그리고는 나그네가 여관에 들어오면 유숙시켰는데, 나그네를 침대에 결박하고는 나그네의 몸 길이침대보다 길면 긴 만큼 잘라 죽이고 짧으면 침대에 맞게 늘여죽였다고 합니다.
※ 그의 여관에는 크고 작은 2개의 침대가 있었다고 하며 키큰 손님은 작은 침대에, 키가 작은 손님은 큰 침대에 눕게 하고 그 차이나는데 따라서 자르거나 늘였다고 합니다.

그는 뒤에 영웅 테세우스에게 자신이 나그네에게 사용한 방법과 똑같은 방법에 의해 살해됩니다.

만약에 (足)보다 신이 작으면 신을 키워야 하고, 보다 신이 크면 신을 줄여야 합리적일 것입니다. 그런데 신에 맞춰 을 자르거나 늘인다면 본말이 전도된 행위이겠지요. 프로크루스테스가 한 짓은(그가 나그네를 죽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처럼 본말이 전도된 행위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사에서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사물을 대함에 있어 그 사물에 적합한 방식과 분량(내 개인적인 용어로는 <사물의 본질적 전화(轉化)>)에 따르지 않고 인위적으로 늘이거나 줄이는 경우에 그것의 부당함을 지적하기 위해 사용하는 비유입니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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