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동안은 그냥.. 다큐같은 형식으로 3쌍의 커플들이 즐겁게 노는걸 본다.

늘씬한 클럽녀들을 보면서 눈요기하고..

그네들이 노는 것을 보며 부러워하다보면..

.. 이게 무슨 영화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클럽에서 지진이 일어난다.

..

손 잘리고, 깔리고, 불타고, 찔리고, 강간 당하고, 총맞고, 찍히고..

그리고 한 명만이 살아남지만..

그나마도 쓰나미에 휩쓸린다..

 

..

이 영화의 메시지는 뭘까하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재산가를 둔 부잣집 아들, 즉 돈이 아무리 많아도..지진같은 재난 앞에선 의미없다는 것일까?..

그리고..큰 재난 앞에선 안전한 곳은 없다는 걸까?..

칠레는 위험한 곳이라고 알려주는 걸까?

칠레 관광산업을 물 말아 먹으려고 작정한 영화같다...

..

지진으로 감옥이 무너져 살인범들이 탈출하고,

거리엔 총 든 폭도들이 활개친다..

뭔가 희망적인 메시지같은건 없다..

 

보고 나도 기분이 나쁜 영화다.

중반에 즐겁게 노는 장면까지만 보자.. 칠레 여행가이드를 본 기분이 들것이다. 후반의 진짜 스토리는

보지 않는 것이 더 나을듯 하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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