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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7 맛있게 먹고 실컷 고생하기 - 곰취나물

장인어른께서 어디 가셨다가 시골 할머니들이 정성스럽게 캐어놓은 곰취나물을 사오셨습니다.

곰취나물은 요전에 고깃집에서 장아찌로 너무 맛있게 먹은 향긋한 기억이 있는 음식이지요.


아내가.. 정성스럽게.. 저녁을 준비하여 주었습니다.


아.. 이럴쑤가..

솔직히 요즘 몸살기운이 있어서 소화가 안되던 저는..
곰취의 향긋하고 은은하면서..풋풋한 향에
절로 식욕이 돋았습니다.

고기랑 막장을 싸먹으면서도.. 자신의 향을 전혀 굽히지 않는.. 곰취의 강인함!!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연신
맛있어요! 를 연발하며 먹었습니다.

...


그리고.. 저는 그날 밤 10시 부터 일어나 설사를 시작했습니다.
결국 새벽 2시엔 링거와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갔습니다.

그래도.. 별로 호전이 없이..

다음날 하루종일 고생을 했네요.. 설사를 너무 해서 그런지?.. 허리가 아프더군요..

..
사람들에게 곰취 이야길 하니..
연륜이 있는 아줌마!!들께서는

"나는 요즘에 산나물은 잘 안먹는데.. 캐다가 잘못해서 독초랑 같이 캐어다가 파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
" 아... 곰취... 그거 그냥 먹으면 독성이 있을 수도 있는데.. 나는 장아찌 담궈 먹는데..."

이러시는 것이다..

검색을 해보니..

곰취와 동의나물(독초) 구별

     ○ 톱니 모양은 곰취와 동의나물 모두에 있다. 하지만 둘 사이엔 미세한 차이가 있다.

         "곰취는 잎의 톱니가 깊게 불규칙적으로 갈라지는 반면, 동의나물은 규칙적으로 얇게 갈라지는 특성이 있다"  

     ○ 공통점은 또 있다. 둘 다 노란 꽃이 핀다. 다만 피는 시기가 다르다.

         "곰취는 여름에, 동의나물은 이른 봄에 꽃이 핀다"

         "곰취는 잎이 상당히 커서 7~9월에 60~80㎝까지 크게 자라는 반면, 동의나물은 잎이 작아 5~10㎝ 정도" 이다.

     ○ "곰취는 산기슭, 동의나물은 물가에서 주로 자란다" 

     ○ "곰취는 잎 중앙이 뽀족하게 톱니모양이 돌출 되어 있지만 동의나물은 잎의 모양이 일정하다" 

     ○ "잎의 톱니보다 잎맥이나 촉감 등으로 구분하는 게 바람직하다"

         곰취는 잎맥이 깊고 진해서 긴 선을 보이지만 동의나물은 중앙에서 방사형으로 옅은 입맥을 보인다.

 

     독성식물인 동의나물을 섭취하면 구토와 복통 ·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맥박이 느려지며 혈압이 떨어진다.

     이런 증상은 2~3일간 지속될 수 있으며, 심하면 다리를 덜덜 떠는 경우도 있다.

http://blog.naver.com/dagm001?Redirect=Log&logNo=70088455897

곰취: 봄을 대표하는 취나물 중 하나로 고지대에 주로 서식, 햇빛이 잘드는 곳에서 자람

동의나물:곰취와 닮은 맹독성식물로서 그늘지고 습한곳에서자람

 곰취(식용)

1.잎이 부드럽고 약한 털이 나있음               . 

2.톱니보양이 선명함

3.햇빛이 잘드는 곳에서 서식  

 

동의나물(독초)

1.곰취에 비해 윤기가 더 많고 두껍다. 

2.가장자리가 둥글둥글함

3.그늘지고 습한곳에서 자람





보시라.. 저렇게.. 같은 동네 위에.. 독초랑 맛있는 풀이 같이 사이 좋게 있으니..
눈이 좋지 않은 시골 할머니들이 헷갈릴만도 하지 않은가?

..

곰취..

너무 맛있는데.. 앞으론 두려워지는구나..

세속의 욕망과 비슷한  그 무언가가 있는.. 향긋한 곰취였습니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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