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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9.06 나는 유치원에서.. 장자와 유사
15년만에 다시 개정된 책..

솔직히 이전의 책을 읽었는지 기억은 안난다. 아마도 어려서 읽다가 이게 뭐야!! 란 생각을 하며 덮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좀 독특하다. 로버트 풀검이라는 괴짜 목사가 쓴 에세이인데, 그의 독창적이고 남다른 관점, 그리고 약간 냉소적인듯하면서도 따뜻한, 복잡한 유머 떄문에 설익은 감자를 먹는 듯하다.

젊어서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구축하려고 애쓰는, 그래서 여유가 없었던 나는 이 책을 읽지 못했음에 틀림없다.

이 책은 제목 그 자체가 매우 유명하다. 그리고 그 제목이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제목과 관련된 이야기는 몇 편의 짧은 글에 다  나온다. 나머지는 그의 일상에서 나오는 단편적인 이야기들의 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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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것도 있고, 공감하기 힘든 부분도 많다. 그러나 그가 글을 참 잘 쓰고, 매우 극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에는 동의한다.(그 스스로도 자신을 이야기꾼이라고 떠벌인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장자가 떠오른다.

남들과 다른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게 된다. 로버트 풀검은 분명 보통사람들과는 매우 다른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그 자신만의 분명한 이유와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솔직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좀 어수선하거나 정신적으로 침체된 경우에,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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