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수술후 추적관찰
1. 서론
대장암으로 수술을 시행 받은 후에도 환자분들은 외래에 정기적으로 다니게 됩니다. 대장암 수술후 외래에서 추적 관찰을 받음으로써 얻는 이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재발 또는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되어 전반적인 생존율이 높아집니다. 이는 여러 연구에서 증명이 되었고, 5년 생존율이 1.4배 정도 향상된다고 합니다. 둘째로 수술후 결과가 어떤지 잘 볼 수 있습니다. 셋째로 다른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 있으면 찾아낼 수 있습니다. 넷째로 정신적인 안정감을 갖는데 도움이 됩니다.
2. 재발 및 전이
대장암은 국소적으로 재발할 수도 있고 원격장기에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간, 폐, 난소, 뼈, 뇌, 그리고 복강내 파종의 순서로 재발이 많이 나타납니다. 대장암 환자의 30%에서 진단 당시에 간전이가 있고, 경과 관찰 기간 중에 50%에서 발생합니다. 폐전이는 전체 원격전이의 10%를 차지합니다. 난소는 전체 원격전이의 3~14% 정도를 차지합니다. 뼈전이는 전체 원격전이의 6.9%를 차지하고, 뼈에만 전이되는 경우는 전체의 1.8%입니다. 뇌에도 재발할 수 있고, 복강내 파종은 전체 재발의 25~35%를 차지합니다. 이런 재발 및 전이들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하여 수술후에도 정기적으로 외래에 방문하여 검사를 시행 받는 것입니다.
3. 검사의 종류
주로 시행하는 검사의 종류와 시간 간격, 그리고 그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만 이는 엄밀히 정해져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권고 사항일 뿐이므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고 실제로는 담당 교수님의 지시를 따르시면 됩니다. 더구나 외과뿐만 아니라 내과에도 방문하시는 환자분들은 각 과에 번갈아서 방문하시면서 검사를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장암의 병기가 1기인 경우에는 시간 간격을 좀 더 길게 할 수도 있고, 병기가 4기인 경우이거나 재발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더욱 빈번하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병력 청취와 신체 검진
(ㄱ) 첫 2년간 3~6개월에 한번, 이후 3년간 6개월에 한번
(ㄴ) 많은 환자에서 재발의 첫 징후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② CEA (암태아성 항원-대장암 특이 지표)
(ㄱ) 첫 2년간 3~6개월에 한번, 이후 3년간 6개월에 한번
(ㄴ) 양성예측도 70~80%
(ㄷ) 재발시 38~66%에서 처음으로 이상 수치를 나타냅니다.
(ㄹ) CEA 수치 상승한 이후 다른 검사에서 재발 소견의 발견되는 데는 4~6개월의 시간차가 있습니다.
③ 흉부 및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ㄱ) 3년간 6~12개월에 한번
(ㄴ) 간전이로 재발하는 것을 CT로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면 사망률이 0.64배로 낮아집니다.
④ 대장내시경
보통 수술후 1년 이내에 시행하나, 수술전 장폐쇄나 다른 이유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지 못한 경우에는 수술후 3~6개월에 시행해야 합니다. 이후로 용종이 있으면 1년 후 다시 한번, 용종이 없으면 3년 후, 또 없으면 5년 후에 시행해도 됩니다. 다만 장처치가 잘 되지 않은 경우 등에는 좀 더 빈번하게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⑤ 위내시경
대장암과 동시에 또는 대장암 수술 이후에 위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전체 대자암 환자의 2.4%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우리 나라에는 위암이 매우 흔하므로 대장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분들은 위내시경을 1~2년에 한번 정도 시행 받는 것이 좋습니다.
⑥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모든 경우에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검사 상 재발이 의심되는 경우에 필요하면 PET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⑦ 기타
이외에 직장암으로 수술 받으신 분들은 경직장 초음파와 항문내압검사 등도 시행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