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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지발달
아동기 인지발달양상은 주로 Piaget 이론과 이 이론을 중심으로 한 연구들에 의해 밝혀져 왔다. 
따라서 여기서는 Piaget의 인지발달단계를 중심으로 아동기에 해당하는 구체적 조작기까지의 인지발달특징에 대해 알아보겠다.
1) 감각운동기의 인지발달
출생에서 2세 사이에 영아는 자신이 갖고 태어난 여러 반사기능을 신체적 활동을 통해 통합하고 정교화 함으로써 감각운동적인 도식을 발달시켜 간다. Piaget는 이 시기의 영아가 단순한 도식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도식을 형성하는 과정을 6개의 하위 단계로 구분하였다.
 (1) 제 1 단계: 반사기능 단계(출생-1개월) 
손이나 입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지 잡거나 빨아보고 사물의 크기에 따라 잡거나 빠는 방식을 조절함으로써 빨기와 잡기 같은 여러 형태의 감각운동적 도식 을 발달시키고 정교화시켜 가는 시기. 

(2) 제 2 단계: 1차 순환반응기(1-4개월) 
물건을 잡아서 보거나 입으로 가져가 빠는 등 개별적인 도식들을 통합하여, 잡기-보기 도식, 잡기-빨기 도식과 같은 일련의 협응된 도식들을 발달시킴. 

(3) 제 3 단계: 2차 순환반응기(4-8개월) 
환경 내에 있는 사물이나 사태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 도식을 발달시키게 됨 
예) 침대에 누워있는 아기가 우연히 손을 흔들어 공중에 매달린 딸랑이를 움직이게 되면 그 소리가 재미있어서 반복적으로 손으로 장난감을 치는 행동을 하게됨. 

(4) 제 4 단계: 이차 도식의 협응기(8-12개월) 
이전에 획득된 순환반응을 단순히 의도적으로 반복하는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 새로운 상황에 부딪치면 이전과 다른 새로운 도식을 구사하는 지적인 행동을 보이게 됨. 
예) 딸랑이를 잡으려는 아기에게 어른이 손으로 막으면 손을 치우고 장난감을 잡는 반응을 하게됨. 

(5) 제 5 단계: 3차 순환반응기(12-18개월) 
환경내의 사물 자체에 강한 호기심을 보이며 여러 형태로 탐색함으로써 사물의 속성을 학습하게 되는 시기. 
예) 비누를 가지고 놀던 아기가 우연히 비누를 떨어뜨리게 되어 그 떨어지는 속성에 흥미를 갖게되면, 이전 단계의 영아처럼 단순히 되풀이해서 비누를 떨어뜨리는 대신에 서로 다른 높이와 각도에서 비누를 떨어뜨려보거나 빵이나 다른 장난감들을 떨어뜨려서 그 떨어지는 양상의 차이를 살펴보게 됨. 

(6) 제 6 단계: 내적 표상단계(18개월-2세) 
5단계까지의 영아는 외적이며 직접적인 행동에 의해서만 사물에 대한 인지작용이 가능하지만, 6단계에 들어서면 눈앞에 없는 사물이나 사태들을 내재적으로 표상하는 심상(mental representation)을 형성할 수 있게 됨. 
예1) 상자 속에 들어있는 구슬을 꺼내기 위해 애쓰던 아기가 자신의 입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은 이 아기가 머릿속에서 상자의 구조를 표상하고 이를 구슬을 꺼내기 위해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임. 
예2) 하루 전날 다른 집에서 다른 아기가 한 행동을 기억했다가 다음날 같은 행동을 재현하는 지연모방도 이 시기에 나타나는데, 이 또한 눈앞에 없는 모델에 대한 내적 표상이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임.
이처럼 Piaget 이론의 관점에서 볼 때 출생에서 2세까지 아동의 인지발달은 대상을 직접 만지고 다루는 감각운동적 경험에서 시작되며, 이러한 경험이 내재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기초가 된다고 볼 수 있다.
2) 전조작기의 인지발달
Piaget는 전조작적 단계를 다시 2-4세 경의 전개념적 사고기와 4-7세 사이의 직관적 사고기로 구분하고 있다.
 (1) 전개념적 사고의 발달(2-4세)
감각운동기 말에 형성되기 시작한 유아의 최초의 표상인 심상은 전개념적 사고기 유아의 대표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 유아는 아직도 대상의 속성을 언어적 개념을 통해 진술하는 의미적 표상(semantic representation)은 보여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토끼'에 대한 4세 이전 유아의 사고는 토끼의 외양이나 토끼가 뛰는 모습 등을 머릿속에 떠올림으로써 가능하며, 이러한 심상 없이 추상적인 언어로서 토끼를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이 시기의 유아에게는 가능한 많은 사물이나 현상을 직접 경험시킴으로써 많은 정확한 심상을 형성하게 하고, 대상의 특성에 대한 설명 또한 언어적이기보다는 그들의 심상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아들은 자신의 머릿속에 형성된 표상들을 그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지연모방, 상징놀이, 그림, 언어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내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나무토막으로 총놀이를 하는 유아는 실제로 나무토막으로 놀기보다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표상을 나무토막이라는 상징물을 통해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소꿉놀이 등 유아의 대부분의 놀이들이 이러한 표상의 재현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놀이는 유아의 내재적 사고를 이해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 되는 것이다. 
그림 또한 유아의 내적 표상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흔히 유아가 해를 그릴 때 눈, 코, 입을 그려 넣거나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다리까지 그려 넣는 것은 이들이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심상을 그리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2) 직관적 사고의 발달(4-7세) 
직관적 사고란 대상이나 사태가 갖는 단 한가지의 가장 현저한 지각적 속성에 의해 그 대상이나 사태의 성격을 판단하는 유아기 중심화된 사고양상을 의미한다. 이 시기 아동의 자기중심성은 시각조망과 언어, 보존개념의 실험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4-7세 사이의 아동을 세 개의 산의 모형이 있는 책상의 좌석 A에 앉히고 자신이 앉아있는 자리에서 산의 모습이 어떻게 보이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유아는 조망 A를 바르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후 좌석 D에 인형을 앉히고 좌석 A에 앉아있는 유아에게 인형이 앉아있는 자리에서 산을 보면 이 산이 어떻게 보이겠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유아는 조망 D를 선택하지 못하고 여전히 조망 A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전조작기 유아는 자신의 위치에서만 사물을 이해할 뿐 타인의 위치에서 보이는 사물의 모습을 추론하지 못하는 사고의 한계를 보인다. 마찬가지로 이 시기의 유아들은 듣는 사람이 자신이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는가의 여부를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생각만을 전달하는 자기중심적 의사소통 양상을 나타낸다. Piaget에 의하면 자기중심적 언어는 7세부터 급격히 감소하여 사회화된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모양과 크기가 같은 A와 B 두 잔에 든 주스의 양이 같다는 것을 유아에게 확인시킨 후 B잔의 주스를 모양이 다른(밑면이 좁고 높이가 더 높은) C잔에 부으면 주스의 외양이 바뀌게 된다. 이때 보존개념이 형성된 아동은 외양이 달라졌어도 A와 C잔의 주스의 양이 같다고 판단하나, 보존개념이 형성되지 않은 아동은 C잔의 주스량이 많다고 반응한다. 전조작기 아동이 C잔의 주스량이 많다고 판단하는 것은 C잔의 주스가 높이까지 올라와 있다는 지각적 특성에 의해 양을 판단하는 직관적 사고에 지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구체적 조작기 아동은 지각적 특성을 넘어서서 요소들을 관련짓고 통합하는 논리적 사고가 가능하므로 보존개념이 형성된다.
3) 구체적 조작기의 인지발달
구체적 조작기에 접어들면 체계적인 논리적 사고가 발달하게 된다. Piage는 구체적 조작기 아동의 조작행동 속에 나타나는 논리적 사고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서 가역성의 개념을 들고 있다. 가역성(reversibility)은 반환성(inversion)과 상보성(compensation)의 두 조작 형태로 나타난다. 보존개념 실험에서 아동에게 A잔과 C잔의 주스량이 같고 다름을 판단한 이유를 물으면 어떤 아동은 C잔의 주스를 원래 B잔에 도로 부으면 주스의 양이 같아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처럼 가했던 조작을 철회하면 항상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생각하는 조작이 반환성이다. 또 어떤 유아는 C잔은 주스 높이가 높아서 많아 보여도 밑이 좁은 데 비해서 A잔은 주스 높이는 낮지만 밑이 넓으므로 두 잔의 양이 같다고 대답한다. 이처럼 주스잔의 높이와 넓이라는 두 특성을 상호 비교하고 그 관계를 통합하는 조작이 상보성이다. 
수학에서 덧셈과 뺄셈은 아동기 반환성 조작이 가장 잘 나타나는 예이다. 가령, 사탕을 두 개 갖고 있는데 동생이 한 개를 더 주면 세 개가 되지만(2+1=3), 조작의 개념에서 예를 들었듯이 형이 한 개를 도로 가져가면 원래의 두 개로 돌아간다는 사실(3-1=2)에 대한 인식은 반환성이 수조작에 적용된 것이다. 
구체적 조작기에 가역적 사고가 가능해 짐에 따라 아동은 길이, 무게, 부피 등 여러 형태의 보존개념을 획득해 가게 되며, 유목에 근거한 분류조작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아동은 사물을 길이나 크기 등의 기준에 따라 순서 짓는 서열조작능력을 갖추게 된다.


Posted by 돈오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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