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설정이 거의 다 갈려나간 Sins에서는 거의 이름과 복장만 비슷한 남. 루나라는 이름의 태양을 죽였고 루나가 죽은 결과 로봇을 포함한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의 멸망[4]이 시작되었다는 점 때문에 원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동시에 캐산을 죽여서 먹으면 멸망이 낫는다는 소문(레알인육유언비어?) 때문에 표적이 된다.
기억을 잃은 채 세계를 떠돌고 있던 캐산은 오지와 링고, 그리고 자신과 동형인 디오와 레다를 만나 모든 진상을 알게 된다.
당시 브라이킹 보스의 부하였던 오지는 로봇의 결점인 번식 불가를 극복하기 위해 번식하는 로봇을 만들려고 했고 이에 캐산과 디오, 그리고 레다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들은 실패작으로 처리되어 처분당할 뻔했으나 여타 로봇보다도 강인한 육체능력 및 격투능력에 주목한 브라이킹 보스가 그들을 자신의 직속부하로 삼았다. 후에 브라이킹 보스는 루나에 대한 소문을 주워듣고는 하나의 세계에 두 태양은 필요없다면서 이들에게 명령을 내려 인간과 로봇들에게 추앙받던 루나를 암살하도록 한 것이다.
결국 루나를 암살한 캐산은 그 뒤로 변이를 일으켜 멸망에서 자유로워졌으며 불사신의 육체를 갖게 되었으나 모든 기억을 잃게 된 것. 한 편으로 임무에 실패한 디오와 레다는 잠복한 채로 때를 기다렸고 디오는 루나 암살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빼앗아 간 캐산을 쓰러트리고 자신이 로봇의 왕으로 군림하려고 한다.
디오는 결국 멸망에 의하여 녹슬어가는 몸으로 캐산에게 도전하지만 멸망이 발을 붙잡아 패배한다. 그리고 캐산은 자신이 저지른 일 때문에 로봇들을 포함한 생명 있는 모든 존재들이 멸망해버린 것에 대한 책임으로써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브라이킹 보스를 꺾고 루나와 다시금 재회하지만 죽음을 통해 병적으로 변해버렸다고 추정되는 루나의 모습과 그녀에게서 영원한 생명을 얻어 더 이상 삶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로봇들을 보고는 실망한다.
그 뒤 캐산은 류즈, 링고, 오지와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다가 류즈와 오지가 멸망으로 사망하자 브라이킹 보스와의 혈투를 벌인 끝에 루나의 앞에 나타나게 되었고 놀란 루나가 죽기 싫다며 칼로 캐산의 몸을 찔렀으나 당연히 죽지 않았다. 자신이 또 죽을까봐 두려워하는 루나한테 '모두가 죽음을 잊으면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종적을 감춘다.